악마의 눈물, 석유의 역사
귄터 바루디오 지음, 최은아 외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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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 책이 말 그대로 석유의 역사, 즉 우리 시대에 석유가 끼친 영향과 그 발전과정을 다룬 책인줄 알았더랬다. 그런데 읽고보니 웬걸, 책의 초반부에는 석유 채굴의 기술적인 역사부터 나와 놀라게 하더니 그 후에는 석유와 관련된 기업들의 역사, 석유와 관련된 정치사, 그리고 소송사건까지 석유에 관한 총체적인 이야기들을 다루는 놀라운 책이었다.

현재 인류의 문명은 석유가 없이는 설명하지 못한다. 그만큼 우리 생활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기초 재료가 석유인데 이 책은 그 석유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룬다. 석유 시츄부터 시작해서 고도의 정치적 전략무기로서의 석유 뿐만 아니라 인간이 자연을 착취하는 무자비한 방식까지 석유가 인류에게 끼친 영향이 적나라하게 나오고 있다.

나로서는 결국 인간의 가장 악한 부분이 나타나는 곳이 석유와 관련된 부분인 듯 싶다. 석유의 무자비한 착취 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에 있어서의 무자비함, 국제 정치 질서의 무자비함, 그리고 인간이 자연을 착취하는 무자비함.

이 책은 석유에 관련된 많은 사실들을 알게 된 소중한 책이다. 처음 알게 된 사실도 많았고 인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알게 된 책이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20여년 전의 책이라 현재와 상충되는 내용들이 더러 있다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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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종교는 무엇이 다른가 - 종교의 심층을 탐구한 인물들
오강남 지음 / 현암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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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들어서면서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수는 많이 줄었지요. 아마 과학의 발전과 이성의 강조가 그 역할을 한 듯 합니다. 하지만 저로서는 단순히 사실로만이 아닌 영성으로서의 종교가 있지 않나 늘 생각해왔었지요. 믿으면 복을 받는다는 기복신앙이 아닌, 신의 현존을 마주하는 순간이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제가 딱히 영성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제까지 살아온 제 삶의 의미를 찾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을까요?

이 책은 이런 저에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책은 한 종교만을 다루지 않습니다. 천주교, 개신교, 불교, 이슬람, 유교, 힌두교 등 여러 종교들의 사상가를 다루지요. 다만 사상가의 선정기준이 범재신론입니다. 신비주의자들을 위주로 이야기합니다.

모든 종교의 심층에는 종교 자체의 중요성을 잃어버리게 하는 경지가 있지요. 표층적 종교에서 심층종교로 들어가노라면 그 모든 종교의 심층에는 신비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신비가 바로 우리가 찾아야할 영성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아마 영성은 신앙생활 안에서 찾아올 겁니다. 그리고 제 신앙은 아직 미약하지요.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노력한다면 종교 그 심층의 신비를 죽기전에는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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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원이 되고 싶어 (0차원 에디션)
박상영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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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 10대의 혼란이 가감없이 잘 드러내있다. 박상영 작가가 글을 잘 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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