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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투쟁 1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 지음, 손화수 옮김 / 한길사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어째 검색을 하니 히틀러의 그 악명높은 그 책이 나온다....ㅡㅡ;;; 이 책은 히틀러의 '나의 투쟁'과 전혀 상관없는 책이다^^
이게 원래 6권이 한 시리즈인데 우리나라에 아직 제6권은 번역이 안된 듯 싶다. 하지만 5권까지라도 이 책의 내용은 충분히 음미할 수 있고 5권까지로도 마무리가 된다.
제1권은 아버지의 비참한 죽음과 아버지와의 추억, 제2권은 노르웨이에서 스웨덴으로의 이동과 아내와의 만남, 제3권은 아이들의 출생과 변해가는 자아, 제4권은 유년시절의 기억과 특히 억압적인 아버지와의 추억, 제5권은 10대후반의 성인이 되기 직전에서의 혼돈과 무모함에 대해 적고 있다.
즉 이 시리즈는 저자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임과 동시에 자신의 자아가 확립되어가는 과정을 적은 것이다. 어쩌면 '나의 투쟁'이라는 제목이 적절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작가 자신의 과거를 솔직하고 흥미진진하게 써내려가는데 솔직히 정말 재미있다. 얇지 않은 두께를 가진 책들이지만 5권을 5일만에 읽었으니 나름 읽는 속도가 나는 책이다.
북유럽의 일상사를 알 수 있었던 것도 또 하나의 재미. 내가 보기엔 거기서 거기 같은데 글에서는 노르웨이와 스웨덴의 국민성이 칼같이 구분된다. 마치 우리가 한국인과 일본인을 칼같이 구분하는 것처럼.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우연히 제1권을 발견하게 되어(다행인게 제1권은 지금 품절상태다) 제5권까지 읽었는데 나름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북유럽소설로 나름 추천하고픈 소설.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