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소아와 페소아들 제안들 6
페르난두 페소아 지음, 김한민 옮김 / 워크룸프레스(Workroom)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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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소아의 단편모음집. 이명에 따라 다른 개성의 글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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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팡 떼리블 창비세계문학 48
장 콕토 지음, 심재중 옮김 / 창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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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까, 이 당혹스런 소설은?

일단 이 소설에는 제대로 된 어른이 나오지 않는다. 어른되기를 거부하는 아이들이 나오는데 이들은 의식주에서도 자유롭다. 이 아이들의 유치한 삶과 세계에 절대적 순수성의 세계라는 신화적 후광을 부여하는데, 이 아이들은 공동체의 규범과 질서는 안중에도 없다. 파국을 향해 두 남매를 이끌어가는 광포한 정념의 지도를 작가는 숨가쁘게 묘사하는데 결국 작가는 선악의 논리 너머에 있는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어쨌든 전위적인 소설. 모호함과 광기가 글 전체에 흐른다. 이 아이들에게 도덕과 윤리의 잣대를 들이대는 순간 이 소설의 이해는 물건너간다.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소설. 미의 극치에 이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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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그러진 몸 - 일하는 여성의 몸, 수치심, 연대에 관하여
캐런 메싱 지음, 김인아 외 옮김 / 나름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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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 현장에서 남성의 생리에 맞게 설계된 시스템 하에서 고통받는 여성노동자. 그러나 여성의 신체의 특수성을 고려하는 것과 직장내 평등이 과연 같이 갈 수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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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그늘에 서서 - 히틀러 치하 독일 신학자들의 설교
디트리히 본회퍼 외 지음, 딘 G. 스트라우드 엮음, 진규선 옮김 / 감은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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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나치 시대, 그 끔찍한 비극이 일어났던 시대에 종교의 역할에 대한 비판이 많습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나치즘에 동조했지요. 아니 나치즘 자체가 어느 정도 종교적 성격을 띄고 있었습니다.

그 엄혹했던 시대에 나치즘을 비판한 참신앙인들이 있었습니다. 그 유명한 디트리히 본회퍼(이분은 나치즘에 대한 반란을 획책하다 수용소로 끌려가 살해당하셨지요) 외에 다른 여러분들이, 나치즘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설교를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설교문을 수록한 책입니다.

설교자가 어떤 인생을 살고 갔는지 알기에 설교문은 생생합니다. 참신앙에 대해 고민하고 잘못되어가는 사회에 대해 용감하게 쓴소리를 내뱉습니다. 어떤 삶이 신앙인의 삶인지 설교자들은 온 몸으로 실천합니다.

감동적이고 눈물이 나는 설교네요. 그리고 그 미처돌아가던 시대에 이런 말을 하는 용기가 존경스럽습니다. 역사에는 이런 분들이 존재하였고 이들이 현재의 독일을 만든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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