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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여행자, 도시를 걷다 - 낯선 곳에서 생각에 중독되다
김경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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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여행하며 간 곳곳마다 사유를 남김. 왜 돈 많은 자의 유희라는 생각이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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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그러진 몸 - 일하는 여성의 몸, 수치심, 연대에 관하여
캐런 메싱 지음, 김인아 외 옮김 / 나름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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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터에서 남성 위주의 시스템으로 인하여 피해받는 여성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분명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 차이는 분명 존재하는데 일터에서는 기본적으로 표준 남성 위주로 세팅이 되어 있어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훨씬 불편하게 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여성들 대부분이 젠더차별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걸 극도로 두려워하여 불편함을 감수한다. 여성의 생물학이 무시당할 때, 일하는 여성들은 고통받고, 업무상 사고를 더 많이 당하며, 근골격계 문제를 더 겪게 된다. 그러므로 일터에서 공격당하거나 무시당할 때 우리를 압도하는 수치심을 없애는 것이 여성의 건강 및 안전과 평등을 조화시킬 첫 걸음이 될 것이며 여성의 생물학적 특성을 고려하는 일터의 설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라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음... 분명 맞는 말이다. 맞는 말이긴 한데, 여성의 신체의 특수성을 고려하는 것과 직장 내 평등의 문제가 현실적으로 과연 같이 갈 수 있을까가 나로서는 조금 궁금해진다 또한 여성들을 우선 고려한다면 남성 개개인의 특수성은 보장될 수 있는가도 궁금해진다.

내 동생 또한 남초의 업무 영역에서 여성으로 일하고 있고 여성으로서 한계에 부딪치는 일도 많이 겪는 것 같다. 특히 육아 문제에 있어 주육아담당자가 어쩔 수 없이 여성이 되기에(일단 조카들이 엄마를 먼저 찾는다) 직장과 가정 간에 갈등을 많이 겪는다. 그렇다고 여성을 고려하는 시스템으로 변화하기엔 사회에서 경찰에게 요구하는 역할과는 맞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고, 남성과의 역차별 문제가 대두될 수 있다. 진짜 이 책이 제기한 문제는 해법을 찾기 쉽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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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72
마쓰이에 마사시 지음, 김춘미 옮김 / 비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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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소설의 화자는 24살 건축초년생입니다. 그는 뜻하지 않게 평소 존경하던 70대 건축 거장 '무라이'의 건축설계사무소에 입사하게 되지요. 사실 무라이는 몇년째 신입 직원을 뽑지 않고 있다가 국립현대도서관의 설계 공모를 앞두고 화자를 신입직원으로 채용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가을까지 설계사무소는 국립현대도서관의 설계공모에 최선을 다하지요. 하지만 거장 무라이의 갑작스런 뇌졸중으로 프로젝트는 무산되고 맙니다.

이 소설은 일단 작가가 건축에 대해 상당한 지식과 내공을 지니고 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건축에 대한 전문적인 묘사와 여름의 청량함이 잘 어울리는 ,한없이 푸르른 소설입니다. 한 프로젝트에 설계사무소의 모든 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창의력을 발휘하며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그럼으로서 건축이 삶에 가지는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그리고 화자의 젊음과 사랑이 눈부신 소설이지요.

이 소설이 저자의 첫 소설이라는데 마치 '가재가 노래하는 곳'처럼 거장의 첫 노래네요. 처음임에도 노련하게 진행하는 저자의 실력이 대단합니다. 좋은 소설을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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