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열정 (무선) -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9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9
아니 에르노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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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니 에르노의 작품을 접하게 되었다. 이번에 읽은 소설은 '단순한 열정'

아니 에르노가 자전적인 이야기를 소설로 승화시키는 작가라고 하는데 이번 스토리는 외국인 유부남과의 사랑 이야기다. 그것도 아주 노골적인.

화자는 남편이 없지만 상대방은 분명 아내가 있는 상태, 즉 불륜이며, 그것은 두 사람 사이에 아슬아슬함을 가져온다.

사랑은 열정적이었지만 이별은 쓰다. 그리고 거기에 외로움도 함께.

사랑과 이별이라는 감정은 화자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고 그 사랑과 이별을 철저히 객관화하여 꼼꼼하게 이야기함으로써 일반적인 감정으로 그려내는게 킬포인트.

일반적인 소설보다 적은 분량의 소설이지만 그 속에 담겨져 있는 감정은 폭발적이다. 아니 에르노가 궁금했던 분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는 소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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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 - 정민 교수의 세설신어 400선
정민 지음 / 김영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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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정 민 교수는 한문학을 우리말로 옮겨 한문학의 멋과 지혜를 널리 전파시키는 것으로 유명한 고전학자이시지요.

이번 책 '점검'은 사자성어에 대한 책입니다. 선정된 사자성어는 우리 귀에는 낯설은, 대중적이지는 않은 것들이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옛 사람들의 삶의 지혜는 선연합니다.

400개의 사자성어가 ㄱㄴㄷ 순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400개의 사자성어를 따라 읽다보면 옛 사람들이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 거기서 얻는 지혜가 담뿍 담겨있습니다. 그야말로 온고지신이지요.

차분히 읽다보면 내 삶의 방식에 대해 되돌아보게 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흐름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는 '점검'의 시간을 이 책과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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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의 인연 - 최인호 에세이
최인호 지음, 백종하 사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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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작가는 작고하시긴 했지만 시대의 거장이셨고 많은 명저를 남기셨지요. 저 또한 수많은 작품 중 '상도'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은 알라딘 청주중고서점에서 발견했던 책입니다. 최인호 작가의 에세이는 읽어본 적이 없어서 아주 반갑게 구입했었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건 '역시 거장은 거장이다'입니다. 작가의 추억과 인연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글이 젊은 문인들의 에세이와는 무게감이 다르네요.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만든 소중한 인연들에 대해 말하는데 마치 깨달음을 가진 큰스님이 말하는 듯 합니다.

개인의 인연이지만 그 소중함을 간직하는 이의 글솜씨가 빼어나니 이렇게 귀중한 작품이 됩니다. 비록 이제 절판이 되어 구하기 힘든 책이지만 저 또한 소중한 인연으로 작가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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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23-08-03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가와 만남 역시 소중한 인연임을 일깨워 주시네요.
짧은 글이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느낄 수 있네요. ^^;

노을 2023-08-03 12:2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식물의 책 - 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이야기
이소영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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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소영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없는 직업을 가졌습니다. 바로 식물세밀화가이지요. 식물을 자세히 관찰하고 그 식물에 대해 이해한 후 기록하기 위해 식물을 세밀하게 그립니다. 그런만큼 그녀는 식물에 큰 애정을 가지고 있지요.

그런 저자가 우리가 흔히 보는 식물들을 자세하게 이야기해줍니다. 우리는 흔히 지나치곤 했던 도시 안의 식물들, 혹은 잡초라 무시하며 지나왔던 식물들을 그녀는 애정있게 우리에게 말해주지요.

무언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러하듯 그녀 또한 우리도 주의의 식물들을 애정있게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그녀의 손에서 피어난 식물들은 각각이 특색이 있고 아름답습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주위에 이런 아름다운 식물들이 있었구나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귀하고 아름다운 책입니다. 주변의 식물들의 존재가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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