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소멸 - 우리는 오늘 어떤 세계에 살고 있나 한병철 라이브러리
한병철 지음, 전대호 옮김 / 김영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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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서는 과거에 대한 편파적인 호감이라고 느껴짐. 정보화사회에서 인류는 과거와 다른 특성을 가지는 것일 뿐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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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어휘 - 모호한 감정을 선명하게 밝혀 내 삶을 살게 해주는 말 공부
유선경 지음 / 앤의서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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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우리가 단순하게 표현하는 감정에 대해 정확하게 표현할 것을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짜증나"라고 하지 않고 그 안에 들어있는 감정을 정확하게 인식할 것을 요구하지요. 저자는 우리가 감정을 정확히 표현해야 바르게 인식하고 그 감정을 다룰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저자의 주장에 의하면 감정은 자극이며 오감으로 느껴야 한다고 합니다. 감정의 색깔은 그야말로 다채롭지요. 그리고 저자는 지금 내 감정을 적확한 어휘로 표현만 해도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말합니다.

이런 저자의 주장을 듣다보면 제 과거가 생각납니다. 정말 너무너무 힘든데 그 감정을 억누르고 억압했더니 나중에는 질병으로 되돌아왔지요. 제가 제 감정을 인정하고 그 감정을 돌아보며 정확하게 인식하고 표현했다면 이렇게 20년이 넘도록 병으로 고생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헐~"이나 "대박"등 짧은 소리로 표현하는데, 저자의 주장처럼 다채로운 어휘로 표현한다면 심리적인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고 타인과의 소통도 원활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신의 감정을 이성으로 억누르지 않고 제대로 인식하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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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 박노해 시집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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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뒤흔드는 영혼이 담긴 시. 어떻게 사는 삶이 올바로 사는 삶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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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스무스 평전 - 광기에 맞선 이성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정민영 옮김 / 원더박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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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기작가 중 슈테판 츠바이크를 가장 좋아한다. 어렵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쓰면서도 인물의 개성과 특징을 잘 살리는 뛰어난 전기작가이며, 실제로 역사상 가장 뛰어난 전기작가로 손꼽히기도 한다. 인물의 명과 암을 잘 그려내 인물을 입체적으로 살려내는데는 슈테판 츠바이크 만한 글솜씨를 보질 못했다.

이 책 또한 슈테판 츠바이크의 걸출한 전기다. 엄혹했던 중세시대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시기, 인간의 이성에 등불을 밝힌 뛰어난 인문학자 에라스무스를 슈테판 츠바이크는 자신의 솜씨를 살려 생생하게 그려낸다.

역사적으로 알려져 있다시피 에라스무스는 인문주의자로 유명하다. 저자는 에라스무스의 생전의 모습을 마치 소설을 보는 듯 문학적인 글로 그려낸다. 에라스무스의 지성과 그의 성격, 지식계에서의 위상 등을 그 당시 역사적 상황과 함께 자세히 묘사한다. 특히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평화를 사랑하고 광신에 반대한 그의 인문주의를 이야기하며 결국 정신적 귀족주의에 부딪친 인문주의의 한계 또한 말한다.

슈테판 츠바이크는 에라스무스를 그려내면서 결국 이 글을 쓸 당시의 나치즘에 대한 비판의식도 담아낸다. 모든 독단과 편협에 맞서는 정신적 통일을 지향한 인문주의자로서의 에라스무스를 이야기하면서 우회적으로 그 당시 광풍처럼 번지던 나치즘을 비판하는 것이다. 아마도 이 책 에라스무스 평전을 써내게 된 것도 나치즘에 대한 비판의식의 발로가 아닐까 싶을 정도다.

평화에 대한 에라스무스의 간구가 또한 슈테판 츠바이크의 간구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에라스무스에 깊게 감정이입을 하게 되었던 책이었다. 과연 슈테판 츠바이크라고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만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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