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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걷는 아이들 - 2021 뉴베리 명예상 수상작 큰곰자리 66
크리스티나 순톤밧 지음, 천미나 옮김 / 책읽는곰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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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빛의 도시, 차타나. 이야기의 시작은 차타나의 어두운 장소인 교도소에 갇혀 있는 아이들에서부터다.

차타나는 한때 대화재로 소실된 후 갑자기 나타난 총독에 의해 찬란하게 부활하였다. 총독은 불사용을 엄금하는 대신 자신의 능력으로 빛의 오브를 만들어 불을 대신하여 사용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오브의 사용은 평등하지 않고 계급별로 다른 색상을 쓰게 된다. 그리고 엄격한 규칙을 만들어 규칙을 어기는 사람은 교도소에 수감하였다.

퐁과 솜킷은 그런 교도소에서 태어나면서부터 수감되어 있었다. 이들은 단지 교도소에서 태어났을 뿐인데 총독은 이런 아이들도 13살까지는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도록 한 것이다. 교도소에서 각종 탄압을 받던 아이들 중 퐁은 13살이 되기 전에 탈출을 하게 된다. 차타나를 벗어나 한 마을에 도착한 퐁은 참사부의 은혜로 그 마을에서 중으로 살게 된다.

한편 교도소장의 딸인 녹은 출생의 비밀을 가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규칙을 잘 지키는 착한 아이가 되어 사회적으로 인정받기를 원한다. 하지만 부모는 나쁜 소문을 피해 녹을 차타나가 아닌 다른 마을 학교로 보내려고 하고 그 마을에서 녹은 퐁을 발견해 그를 다시 잡아 차타나로 돌아가기를 꿈꾼다. 결국 퐁과 솜킷, 녹은 차타나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이들은 오브의 가격을 올리려는 총독의 계획에 반대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저항운동에 휩쓸리게 된다.

이렇듯 이 이야기는 규칙을 어기려는 퐁과 솜킷, 그리고 규칙을 지키려는 녹, 이렇게 세 아이를 중심으로 억압하는 권력에 대한 저항을 이야기한다. 총독은 명징한 규칙과 규율, 계급을 원하였고 차타나는 그로 인해 극심한 빈부격차가 발생한 도시였다. 도시의 화려함 아래에는 검은 어둠이 있었고 그 안에서 사람들은 정의로움을 위해 투쟁한다. 그들은 자신들도 존중받을 가치가 있음을 주장하기 위해 행진을 계획하였고 지도자가 암살된 뒤에도 행진하였다. 그리고 퐁과 솜킷, 녹은 총독의 권력이 정당하지 않음을 입증하며 차타나를 새로운 세상으로 이끄는 도화선이 된다.

레미제라블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저자는 이 소설을 통해 다시 한 번 정의로움을 이야기한다. 우리 사회를 많이 상기시키는 이 소설이 아동들에게 다시 한 번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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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1 : 서울편 3 - 사대문 안동네 : 내 고향 서울 이야기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1
유홍준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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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문서적계의 초대형 베스트셀러,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내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된 답사기는 일본과 중국을 거쳐 서울로 왔다. 서울편 1,2권이 서울의 문화유산을 다루었다면 이번 3,4권은 서울 사람의 삶을 다룬다.

서울편 3권은 북촌, 서촌, 인사동 등 서울의 오래된 마을을 이야기한다. 수많던 재개발의 광풍에도 서울의 옛모습을 간직한 마을이 있고 서울 토박이인 저자는 자신의 추억과 함께 오래된 거리와 역사의 현장들을 방문하고 서울 사람들의 삶을 증언한다.

피상적인 서울의 모습이 아니라 생생하게 살아있는 역사의 모습으로 우리를 안내하는 저자. 이제까지는 미처 몰랐던 서울의 매력적인 모습이 걸출한 이야기꾼인 저자의 글을 통해 살아나고 있다.

아직 저자는 내가 사는 청주까지는 오지 않았다. 충북은 겨우 충주와 제천을 훑고 지나갔는데 앞으로 청주까지도 저자 생전에 다루었으면 싶다. 내가 두고두고 장수를 기원하는 사람이 있으니 내 부모님을 제외하고 바로 유홍준 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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