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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10주년 스페셜 에디션) -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수전 케인 지음, 김우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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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외향적인 모습을 보이기를 강요받아왔다. 내성적인 성격보다 외향적인 성격이 더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사회로부터 더 많은 보상을 받았고, 따라서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은 점점 더 위축되어왔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내향적인 성격도 충분히 가치가 있음을 이야기한다. 내항적인 사람들도 충분히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고 조직을 제대로 경영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저자는 내향성과 외향성이 자극 수준에 대한 선호도가 다를 뿐임을 이야기하며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성격에 잘 맞는 환경을 의식적으로 만들어내야 함을 말한다.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은 서로 다르게 사회적이며 보상 민감성 범위에서 자신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파악한다면 잘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주장한다. 그리하여 내향적인 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일은 새로운 것에 반응하는 방식을 개선하도록 돕는 것이고, 그 아이는 내향적인 성격으로도 충분히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나 또한 내향적인 성격이고, 그렇기에 어릴 때부터 부정적인 피드백을 꾸준히 받았다. 하지만 나 또한 느껴왔듯이 내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과는 다른 방식으로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고, 그래서 어쩌면 우리 사회의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작동시키는데는 내향적인 사람들이 외향적인 사람들보다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우리가 간과했던 내향성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내향적인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사회적 과업을 잘 수행할 수 있는지 잘 설명하고 있다. 그것이 이 책이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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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속에서
베티 피오토 지음, 조이아 마르케지아니 그림, 김지우 옮김 / 열매하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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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세계적인 농학자 베티 피오토가 식물 중 씨앗이 있는 종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식물에게 왜 씨앗이 중요한지 이야기하고 그 치열한 생존방식에 대해 말해준다. 또한 씨앗을 가진 식물이 얼마나 다양한지 보여주며 생물의 다양성을 이야기한다.

특히 이 책은 식물들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보여주어 식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려주고 글만으로는 미처 알기 어려운 동식물의 생태를 친절하게 전달한다.

결론적으로는 초중등 학생들에게 식물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전달하기에 대단히 좋은 책이라는 것이고, 나 또한 이 책을 조카에게 선물했다. 내가 어릴 적 과학학습만화를 보며 과학지식에 접근할 수 있었듯 조카도 이 책을 보며 과학을 보다 아름답게 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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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상처가 미래를 바꿀 수 있을까 - 코로나19 팬데믹, 재난이 차별을 만났을 때
김승섭 외 지음 / 동아시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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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기의 3년, 우리나라는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정부가 사태에 잘 대처한 것으로 세계적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취약계층에 대해 제대로 배려하지 못했다. 여성, 아동, 장애인, 비정규직들은 정부의 정책 속에서 오히려 소외당하고 배제되었으며, 심지어는 사회적 낙인이 강화되기도 했다.

이 책은 그러한 취약계층에 대해 각각을 다섯 개의 장을 통해 집중적으로 조망하고 있다. 각 취약계층들이 코로나 상황에서 어떤 피해를 입었고 어떠한 어려움을 겪었는지 조목조목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일단 개인적으로 정부행정을 해본 입장에서(교육행정도 정부 업무 아닌가), 긴급한 국가 재난 상황 속에서 소수자에 대한 배려가 얼마나 가능할 것인지 솔직히 궁금해진다. 신속한 대처와 신중한 배려가 동시에 가능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현장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업무처리에 너무나 막대한 부하가 가해진다.

그래서 나는 그 대안으로 재난 상황에서는 소수자에 대한 도움은 국가 행정 체계에서가 아니라 민간단체 혹은 돌봄단체에서 직접적인 도움을 필요한 만큼 제공하고 국가는 그 단체에 보조금을 주는 식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현장에서의 세세한 도움을 다 챙기기에는 공무원보다는 취약계층의 곁에서 직접 일하는 현장의 역량이 더욱 중요하고 필요하지 않은가 싶다. 물론 회계처리에 있어 보조금의 집행이 쉽지 않은 측면도 있지만 그 부분도 앞으로 좀 더 연구해서 현장에서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해야 함이 앞으로 국가행정에서 수행해야 할 임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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