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위대한 법정 - 지구공동생활자를 위한 짧은 우화, 동물의 존재 이유를 묻는 우아한 공방
장 뤽 포르케 지음, 야체크 워즈니악 그림, 장한라 옮김 / 서해문집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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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일단 동물들이 법정에 선다는 컨셉이 우리나라 근대 소설 '금수회의록'을 떠올리게 했다. 특히 동물들의 입을 통해 인간을 비판한다는 점에서 너무너무 유사했다.

일단 이 책의 내용은 동물들이 법정에서 자신들이 왜 이 지구에 존재해야 하는가를 변호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마치 '금수회의록'처럼 대단히 풍자적인 내용이고, 결국 결론은 인간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동물들은 존재하고 있으며, 모든 생명은 지구공동생활자이고 인간은 더이상 오만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생물은 존재자체로 경이로우며, 서로 연결되어 있고, 생명은 기적이라는 사상이 기본으로 깔려있다. 즉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조화를 이루며, 함께 살아가야 함을 역설한다.

이 책은 독서모임에 선정되어 읽게 되었는데, 어렵지 않고 아름답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상당히 의미심장한 우화였다. 개인적으로는 학생 시절의 '금수회의록'에 비해 훨씬 재미있고 현재적으로 느껴지기도 했고.

난이도가 어렵지 않아 청소년들이 읽으면 흥미롭게 읽을 듯 싶다. 특히 지구공동생활자로서의 동물을 알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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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 최재천의 동물과 인간 이야기, 개정 3판
최재천 지음 / 효형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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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2022년에 출판되었지만, 원래 이 책은 2000년에 처음 출판된 책이고, 그 당시 저자가 여러 매체에 기고한 글을 묶은 것이다. 하지만 출판 이듬해에 이 책의 한 꼭지가 교과서에 실리게 되었고, 그만큼 이 책의 가치가 잘 알려져 2022년에 개정판이 나오게 되었다.

최재천 교수는 동물행동학자 및 생태학자로, 그의 생명관은 이 책에서 아름답게 빛난다. 동물의 생태와 인간사회를 비교하면서 생명의 아름다움과 경이를 섬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대중들에게 전달하는데, 아마도 이런 저자의 전달력이 20년이 넘은 현재 유튜브에서도 인기있는 컨텐츠를 생산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의 역할도 훌륭히 하는 힘이 되었지 싶다.

특히 이 책은 2000년에 기본적으로 쓰여졌기에 2025년 현재의 우리가 이 책에서보다 얼마만큼 생명친화적이 되었는지 생각하게 한다. 특히 기후위기가 본격화되고 팬데믹이 전세계를 휘몰아쳤던 기억이 존재하는 현재, 저자의 메시지는 더욱 생생하게 우리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

지구에는 우리 인간만이 사는 곳이 아니다. 다른 생물들이 존재하기에 인간도 존재할 수 있었고, 다른 생물들이 사라진다면 인간도 결국 멸종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생명이란 소중하고, 이 책은 그런 가르침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는, 너무나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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