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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갇힌 사람들 - 불안과 강박을 치유하는 몸의 심리학
수지 오바크 지음, 김명남 옮김 / 창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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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특히 여성들에게, 몸이 통제할 수 있는 사물인 양 이야기한다. 그리하여 통통하거나 혹은 뚱뚱한 여성들에게 자신을 관리하지 못한다며 혹독한 질책을 하곤 한다. 몸이라는 개념이 우리가 제조하고 창조해야 할 상품이 된 것이다.

내 동생이 그랬다. 그녀는 다이어트에 성공했고 주위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았다. 그리고 그녀는 요요가 오지 않도록 본인을 강하게 통제했고 결국 거식증에 걸리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내가 내 동생에게 본 것은 자기 몸에 대한 증오였다. 그녀는 겨우 9월에 춥다고 달달 떨면서도 허벅지의 살이 빠지지 않는다며 자신의 다리를 마구 치면서 악을 썼다. 그 때 내가 느낀 감정은 공포였다. 왜 자신의 몸이 증오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가?

이 책의 저자 수지 오바크는 '완벽한 몸'을 추구하는 사회에 경종을 울린다. 그동안 상담해온 수많은 사례를 통해 현대 사회에 만연한 '몸의 문제들'과 그 해결책을 흥미롭게 펼쳐내고 있다. 그녀는 특히 몸을 당연한 것이자 즐거운 것으로 여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했다.

내 동생이 거식증을 앓은지 25년이 지난 지금, 그 당시나 현재나 몸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왜곡되어 있다. 그리고 많은 여성, 혹은 남성들이 식이장애로 고생하고 있을 것이다. 그들의 생각을 이 책 한 권으로 돌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 번 쯤은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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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여정 - 부와 불평등의 기원 그리고 우리의 미래
오데드 갤로어 지음, 장경덕 옮김 / 시공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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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부제목은 거창하다. 부와 불평등의 기원 그리고 우리의 미래.

그러나 나는 솔직히 이 책에서 새로운 통찰을 보지 못했다. 뭐랄까, 기존의 자본주의적 사고를 옹호하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제까지 보던 책의 내용들을 종합하고 정리하는 느낌?

뭐, 나름대로 1부 인류의 여정은 동감한다. 하지만 2부 부의 불평등가 기원은 피상적이고 동감하기 힘들다. 특히 이 책은 저출산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현재 출산율 0.6인 한국에 대해서는 작가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상당히 요란한 광고에 호기심이 생겨 구입했으나 남은 게 없었던 책. 그다지 독서를 권하고 싶지는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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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터넷 밈의 계보학
김경수 지음 / 필로소픽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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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대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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