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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 100년 전 우리 조상들의 과학 탐사기
민태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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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은 2024년 책읽는 청주 대표도서로 선정되어 읽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조선 시대에 아인슈타인을 만날 수 있을까 했더니, 이 책은 개화기부터 6.25전쟁 전까지의 한국 과학지식인들의 역사를 적은 책이네요. 사실 이렇게 근대기의 한국과학지식인들에 대해 다룬 책들이 없었다보니 새로운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조선이 일제강점기로 넘어간 이후 지식인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요. 과학지식인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세계의 움직임에 발맞추어 최첨단의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노력했고, 또 이것을 대중에게 전파하기 위해 노력했지요. 사실 저는 일제강점기 당시 지식인의 지적 수준이 생각보다 높아 동시대의 국제의 지식수준을 동시간으로 흡수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이전의 책 '판타 레이'처럼 이 책에서도 지식인들의 관계도를 잘 서술해놓은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서구의 지식인들처럼 우리의 지식인들도 각 분야가 서로 교류하며 새로운 지식을 얻기 위해 노력했네요.

또한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풍요가 일제강점기에서 이어져온 지식인들의 노력이 밑바탕이 되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일제로 인해 우리가 근대화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 당시의 지식인들이 뿌린 씨앗이 1960년대 이후의 한국의 급속한 발전을 이끌지 않았나 싶습니다. 역시 우리의 선조들은 과학 분야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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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의 모든 것 - 위기의 자본주의, 가치 논의로 다시 시작하는 경제학
마리아나 마추카토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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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더 혁신에 기반하고 더 포용적이며 더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경제를 성장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면, 우리는 '가치'에 대해 더 잘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가치에 대한 이해는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으며 경제의 경로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관해 우리가 해야 할 다른 모든 논의에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지요.

초기 경제학에서는 가치가 가격을 결정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초기 경제학자들은 가치의 원천을 찾기 위해 '생산'에 주목했고 이것은 마르크스에게까지 이어졌지요. 하지만 19세기 말의 사회변동으로 인해 가치가 가격을 결정한다고 보던 것이 가격이 가치를 결정한다는 것으로 전환이 이루어지게 되고, 이것은 한계주의 이론으로 정리되어 지금까지 우리 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인해 이윤과 지대이 구분이 모호해졌고 가치 착취(지대)가 가치 창조의 가면을 쓰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계주의 이론에서 중요시하는 균형이라는 개념으로 인해 노동과 자본 사이의 갈등에서, 그리고 궁극적으로 가치의 원천과 분배에 대한 대안적 이론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멀리 돌리는 결과도 낳았지요. 특히 실제적으로 경제성장에 큰 기여를 하는 정부의 몫, 즉 '공공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거나 심하게 저평가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질문해야 할 것은 정부가 어떤 가치를 창조하느냐입니다. 국민계정 회계는 정부의 가치 창조를 완전히 포착하지 못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와 혁신을 더 우호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필요한 것은 '공공 가치'에 대한 새롭고 더 깊은 이해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한때 경제 사상의 핵심이었던 '가치' 개념을 논의의 중심으로 되살리고 더 잘 파악해야 합니다. 가치에 대한 더 분명한 논의가 있어야만 모든 영역에서 가치 착취를 더 잘 포착할 수 있고, 그것의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힘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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