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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인간인가 - 아우슈비츠 생존 작가 프리모 레비의 기록
프리모 레비 지음, 이현경 옮김 / 돌베개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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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저지른 악업이 많고 많지만 나치 정권의 유태인 학살은 아마도 가장 큰 악업이 아닐까. 특히 아우슈비츠는 인간이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잊으면 안될 이름일 것이다. 하지만 그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극한 체험은 우리에게 귀중한 증언들을 남겨놓게 되는데 프리모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도 그 중 하나로, 그야말로 우리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아닌가 한다.

수용소 생존기에는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도 있지만, 여기 '이것이 인간인가'도 그야말로 인간 이하의 상황에서 자신을 잃지않고 끝까지 살아남은 한 인간의 체험기가 담겨있다. 빅터 프랭클은 '사랑'으로 자신의 의미를 잃지 않고 살아냈다면, 프리모 레비는 '인문정신'으로 지옥을 살아내고 귀환했다. 빅터 프랭클이나 프리모 레비 둘 다 극한 상황에서 단순히 생존을 위해 산 것이 아니라 인간이 어떻게 하면 자옥에서 '인간'임을 잊지 않을 수 있는지, 또한 '인간'임을 잊지 말아야 지옥을 살아낼 수 있다는 귀중한 가르침을 자신들의 체험을 통해 알려준다.

결국 인간이란 단순한 생존동물이 아니라 마음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며, 그것을 잊지 말아야 진정으로 살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책. 말이 아니라 생존의 체험으로 깨우침을 전하는 이 책만큼 인류에게 귀중한 책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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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 - 개정판
파울로 코엘료 지음, 박명숙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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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연금술사'로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른 파울로 코엘료의 시작을 알리는 책이다.

파울로 코엘료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겪은 체험과 영적 탐색이 생생하게 기록돼어 있는 이 책은 파울로 코엘료의 인생의 전환점을 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작가로서의 새로운 삶의 시작도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파울로 코엘로 작품의 주된 모티브를 다루고 있는 에세이이기도 하다.

다만 나로서는 종교적 신비에 대해 이렇게 깊숙하고 자세하게 이야기하는게 맞는가 싶기는 하다. 일단 일반적인 사람들이 접근하기에는 쉬운 길도 아니지만 어쩌면 이것이 영성에 대해 잘못된 안내를 하게되지 않을까 싶다. 자칫 잘못하면 사이비로의 길로 인도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하다.

어쨋든 누리고 있던 평탄하고 유복한 사회적 지위를 한 순간에 버리고 순례길을 떠나게 되는 저자의 열정과 신앙이 놀라웠고, 또한 자신이 체험하고 느낀 것을 이렇게 책으로 쓸 뿐만 아니라 후에는 문학으로 녹여내게 되는 그의 달란트도 부러웠다. 아마도 신은 현대의 힘든 사람들에게 그를 통해 영성을 알게 하도록 하였다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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