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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 - '제국'에 맞서는 보편주의 윤리를 찾아서 What's Up 1
알랭 바디우 지음, 현성환 옮김 / 새물결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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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절대 종교학을 다루는 것이 아니다. 저자 알랭 바디우는 철학자고 그는 바울이라는 존재를 통해 진리라는 주제를 희생시키지 않으면서, 주체의 실존을 다중적 존재의 순수한 우연에 종속시키는 동시에 사건의 우발적 차원에 종속시킬 수 있는 주체 이론을 재-정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실 이 책 전체에서 저자의 논리전개를 나는 다는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철학전공이 아니고 다만 나의 얕은 지식으로라도 이 책을 완독해낸 것으로 만족한다. 다만 내가 이해하는 차원에서는, 바울이라는 존재가 유대인들의 작은 종교를 세계화한 장본인이고, 바울은 그 과정에서 각 민족간의 차이를 마주했을 것이며, 결국 그는 그것을 극복해내며 기독교의 보편성을 확립해낸 장본인이라는 것을 저자가 주목했다고 생각하며, 그리하여 이 책은 그러한 바울의 사고를 따라가며 바울의 이론의 기초를 철학적으로 탐구해내었다 생각한다. 그리고 이 작업이 필요한 이유로서 나는 현대의 세계화되는 상황에서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단서를 바울이 제시해주기 때문이라 짐작한다.

사실 서양이나 동양이나 '제국'이 있어 다민족이 공존했었지만 이는 기독교가 성취해낸 것에 비해서는 억압적이었다. 즉 저자는 '제국'에 맞서는 보편주의 윤리를 찾으려 했으며 그 단초를 바울에게서 탐구해낸 것이 아닌가 싶다. 음.. 솔직히 나는 이런 차원에서 이 책을 이해하려 노력하였다. 여기까지가 내가 할 수 있는 역량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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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품격 - 삶은 성공이 아닌 성장의 이야기다, 빌 게이츠 선정 올해의 추천도서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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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회에서 성공하고 남들이 나의 성취를 인정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성취를 이룬 사람을 부러워하고 닮고 싶어하지요.

하지만 저자는 그러한 삶은 진정한 삶이 아니라 하지요. 저자는 도덕적 용기를 시험하고, 반대와 조롱을 직면하는 등 시련을 이겨내는데 쓰는 삶이 가장 가치있으며, 쾌락을 좇는 사람보다 투쟁을 추구하는 사람이 결국 더 행복해진다고 말합니다. 삶의 문제에 대한 올바른 답을 찾고, 살아가는 동안 각자 앞에 끊임없이 주어지는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책임을 지는 것이 삶의 궁극적 의미라 하지요.

삶의 근본적인 드라마는 인격을 쌓아가기 위한 과정입니다. 진정한 자아란 본성을 기본으로 해서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지, 처음에 주어진 본성 그 자체가 아닙니다. 모두 가치있지만 공존하기 힘든 특징들이 서로 투쟁하며 형성되는 것이 개인의 성격이고, 신중함이 가장 적절한 태도이며, 한계를 인식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이 이런 것을 스스로 일굴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자만의 죄를 허용하는 것입니다. 신은 우리에게 선물을 주려 하는데 우리는 그것을 사려한다고 하며, 인간은 자신의 의지를 신에게 맡길 때에만 질서와 참된 사랑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하지요.

사실 인간은 자신의 성취에 교만해지고 자만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를 참되게 행복하게 해주지는 않지요. 저자 또한 이를 통찰하고 이 책을 통해 왜 우리가 도덕적 삶을 살아야하는지를 역설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참된 삶의 의미를 알고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가기를 저자는 기원하지요.

얄팍한 삶에서 벗어나 위대한 영혼으로 나아가는 길, 이 책에서 저는 그 길의 주춧돌을 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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