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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런틴 워프 시리즈 4
그렉 이건 지음, 김상훈 옮김 / 허블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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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어느날 지구의 밤하늘에 별들이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정체불명의 거대한 검은 구체 '버블'이 태양계를 감싸 태양계와 지구는 우주 내에서 격리되었지요. 혼란에 빠진 지구는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 원인에 대해 결정적인 답을 내놓지 못하고 과학적 이론에서 사이비종교까지 각종 해답이 판을 칩니다.

그리고 30여년이 지나 사람들이 이 현상에 그럭저럭 익숙해질 무럽, 탐정인 주인공에게 한 정신병원에서 일어난 실종사건에 대한 의뢰가 들어옵니다.

이 소설은 하드SF계의 대표작이라 불리운다고 하며 우리나라에 20여년만에 재출간된 도서라고 합니다. 하드SF쪽으로는 이 소설을 쓴 그렉 이건 뿐만 아니라 테드 창 같은 작가들이 유명한데 상당히 복잡한 과학이론과 논리를 이용하는 장르이지요. 이 소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스토리 전개에 있어 치밀한 논리의 틈이 이용되어 따라가기에 쉽지 않은 논리 전개를 펼칩니다. 특히 양자역학의 이론이 물질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상황을 기본 전제로 두다보니 스토리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마도 김초엽 작가 같은 소프트한 SF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어렵게 느껴지실 듯 하네요. 하지만 과학의 최신이론과 치밀한 논리전개를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하드SF의 정수인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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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의 습격 - 먹거리에 대한 통념을 뒤엎는 놀라운 기록
유진규 지음 / 황금물고기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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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육류소비를 비판하며 비건을 표방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인류의 진화에서 육류는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인간은 육류를 소비해아 하는 생물임을 말하지요.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인류가 섭취해야 하는 육류는 현재의 공장식 생산에 의거한 고기가 아니라 예전처럼 자연에서 풀을 먹고 자란 고기를 말합니다.

인류에게는 오메가-3라는 지방산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과거 풀을 먹고 자란 육류에게서는 오메가-3가 풍부했지요. 하지만 공장식 생산과 더불어 옥수수로 만든 사료를 먹여서 기른 육류에게서는 오메가-3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풀과 달리 옥수수는 생산하기 쉽고 보관도 쉬우며 사료화하기에 좋은 식물이어서 공장식 축산에 가장 많이 쓰이고 있지만, 이 옥수수로 만든 사료를 먹고 자란 소나 돼지, 가금류에게서는 오메가-3대신 인간에게 해로운 오메가-6가 있다고 합니다. 즉 이 육류야말로 비건주의자나 환경주의자가 반대하는 바로 그 식재료가 되는 것이지요.

이제까지 공장식 축산에 대해 환경주의적 측면에서의 비판은 많이 들어왔지만 이렇게 영양학적으로도 비판거리가 있음이 신선했습니다. 옥수수 사료가 소나 돼지에게 부자연스러운 먹을 거리일 뿐만 아니라 그것을 먹고 자란 소나 돼지의 고기 또한 우리 인류에게는 부적합한 먹을거리라는 것이, 이제까지 대량으로 쉽게 사육해 기계적으로 도축해온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줍니다. 결국 우리는 육류 소비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할 뿐만 아니라 동물들의 사육방식도 바꿔야 함을 이런 측면에서도 알게 되네요.

처음에는 시큰둥하게 시작했던 독서였지만(전 제목부터 흥미가 끌리지 않았었거든요) 읽고 난 후에는 이 책을 추천해주신 독서모임 참가자 님께 감사한 마음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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