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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운
김애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7월
평점 :
어쩌다보니 김애란 작가의 작품들을 여러 권 읽어왔다. 작품이 좋기도 하고, 저자가 계속해서 작품을 출간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작가의 작품에 대한 특성을 어느 정도 나름 파악하게 되는데, 내가 보기에 저자가 그리는 삶의 모습은 고단하고 살아가기에 쉽지 않다.
이 작품집 또한 등장인물들의 삶이 쉽지않고, 또 그러면서도 살아가는데 있어 약지 않다. 그러다 보니 삶이 고달프로, 우울감이 떠돈다. 그만큼 현실감이 있고 우리의 실존적 고민이 담겨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행운이 있음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삶은 비극이지만, 그럼에도 살아갈 가치가 있다고. 이렇게 따뜻한 응원을 전하는 소설들이 바로 김애란의 글세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