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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시인 ㅣ K-포엣 시리즈 9
김중일 지음, 전승희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9년 12월
평점 :
유령시인 사람의 감정을 나타내는 표현 방법이
다양하게 만들어졌다. 김중일의 시집은 영혼의 모티브를 생성하는 태중의 깃발처럼 펄럭인다.그의 시와 에세이는 나중에 오는 영혼들을 위한 노래인듯
하다. 시를 쓰는 유전자는 타고 나는 것일까? 아님 노력의 산물인가 오랜 의문과 함께
그는 또 하나의 시를 해산 했다.굴러가는 낙엽만봐도 시상이 떠오르던 시절은 이미 지났지만 그의 순수한 감정의

골깊은 우물은 아직도 마르지 않은듯
하다.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지만 요즘은 잡혀간다.시는 정제된 액기스 처럼 활자를
만들어내고 우리에게 전달된다."사람이 처음 죽은 그날부터 오늘까지
차례로 죽은 사람들이 길섶의 풀이 되고,꽃이 되고,나무가 되고 결국 다시 빗방울이 되다.아무도 없는데,빗방울 때문에 나무가 흔들리다.아무도
없는데 풀이 눕다, 꽃잎이 떨어지다,

나뭇가지가 부러지고,새들과 곤충들이
사방에서 기어나와,인기척에 사방으로 튀어 오르다.새벽에 창문에 서리가 내려앉는 소리를 듣고 사람들이 인기척에 눈을 뜨다." (본문72p~인기척
중에서) 백지
위로 흰 돌을 던지면 퐁당퐁당 달이 열다섯 번쯤 튀어 올랐다가 깊은 수심 속으로 떨어진다 백지 위로 흰 돌을 던지면 지구 반대편까지
가라앉는다.
When you throw a white
pebble onto a piece of blank paper,with a splash, The moon bounces up about
fifteen times and then falls into the depth of the water. When you throw a white
pebble onto a piece of blank paper,it sinks to the other side of the
earth,
각자의 추억들은 언제나 그들의 마음속에서
싹을 돋우며 잎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살아간다 저자의 생각에도 이런 추억이라고 나이 들어감을 본다 계절의 변화처럼 유령시인은 그렇게 시와 함께
우리곁에 살아간다.날은 날에게 밤은 밤에게 우리는 그렇게 유령이 사는 집들속으로 들어간다. 지구촌의 삶은 비단 누구라고 할것 없이
삶의 존재가치를 줄 만한 무엇이든간에 빈부의 격차를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