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학교, 학생이 주도하는 교실
이보람 외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래 학교,학생이 주도하는 교실 이 책의 저자들은 초등학교 교육에 몸담은 지 15년 안팎의 교사들이다.이들은 교사와 학생 모두가 행복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학교 교육의 변화를 꾀하며 함께 노력하고 있다.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되는 요즘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은 평범한 교사와 학생이 만든 남다른 교실 풍경일수도 있겠다.배움을 위한 다양한 상황이나 맥락을 이전의 학습 경험에 비추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그에 대해 성찰하는 등의 과정은 새로운 배움으로 전이되고,학생은 실제 자기 성장을 꾀하는 것으로 기대된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 4명은 학생이 실제 자기 성장을 위한 진짜 배움을 실현시킬 수 있는 장으로써 학교 교육이 앞으로 더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것은,학생의 주체적 역할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지금까지 연구하고 실천해온, 학생의 생성권과 주도권 보장 교육은 이러한 학생의 주체적 역할을 강조하는 것으로,교육 현장에서 그들이 노력해온 실천 기록을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다.배움을 나누고 공유한다는 것은 학생 저마다 익힌 내용이나 결과 등을 다른 사람에게 다시 가르친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학생들은 주로 배우고 익히는 활동에 몰입해왔기 때문에,다른 사람을 가르쳐본 적은 거의 없다.가르칠 수 있어야 제대로 아는 것이다라고 가르칠 때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한다라는 말의 뜻을 새겨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학생의 생성권과 주도권 보장을 위해 교육을 직접 경험한 아이들의 생생한 소감을 더했고,학교 교육의 새 패러다임으로 학생의 주도성을 강조하고 있는 교육자들의 논문 몇 편도 소개한다.교사와 학생이 모두 행복한 학교를 꿈꾸며 평범한 교사와 학생이 만들어가는 남다른 교실 풍경을 만나보는 값진 기회가 될 학생 생성권은 학생의 삶을 학교 교육과정 속으로 끌어와 실제 깊이 있는 배움과 성장을 유도한다.




학생 생성권이 학교 교육으로 보장된다는 것,자기배움의 오롯한 주체가 되어,개인과 사회의 웰빙(Well-being)을 실현시킬 미래 교육으로의 가치가 더 커진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학생 수준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협력적 배움 모둠을 구성하는 방법은 교사마다 다양할 수 있다는 것,배움 주제를 찾고 구체적인 활동을 계획한 후 그 실행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학생의 실제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경험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공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얼마나 잘 배웠는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유도하기 때문이다.이들이 말하는 미래학교,학생이 주도하는 교실 이 책에서 그 열쇠를 찾아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50, 설렘의 시작 - 50대 이후 또 다른 나 찾아가기
조인숙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50,설렘의 시작 나를 알아보고 나를 위해 살아기는 내가 살아가야 하는 새로운 날들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이 책에서 써내려가는 순간이다.홀로 서기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하는 싱글맘에 풀어야 할 숙제들을 살펴보자.이혼과 한부모 가족과의 삶을 사회는 어떻게 보고 이혼하고 싱글맘이 된 지 올해로 20년이 된 작가가 세상과 홀로 마주하며 두 딸을 키워야 하는 막막함과 아무에게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절망감에 휩싸였던 과거를 돌아보며 자신처럼 깊이 아파봤거나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를 이 책에서 풀어주고 있다.




이혼 후 들판에 홀로 버려진 들개처럼 두려움과 외로움에 홀로서기는 엄마만을 바라보는 두 딸의 눈망울을 보면서 정신을 차리고 스스로를 일으켜 세워야만 했다고 한다.어느새 아이 둘은 20대가 되어 싱글맘인 작가와 함께 어른이 되어가는 아이들과 이혼을 경험한 돌싱 남녀들에게 작가 자신이 살아온 경험을 솔직하게 나누며,이혼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부모님이나 자녀들에게도 세상을 헤쳐나갈 희망과 용기를 이야기 하고 있다.




깊이 아파 본 사람에게는 깊은 치유력이 있기에 자신이 가진 공감이라는 치유력으로 싱글맘,싱글대디,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자 한다.이혼은 결코 무겁고 아픈 것만은 아니며,새로운 인생을 향한 출발점이다.이혼을 계기로 좀 더 나은 새로운 세계를 향해 변화해가는 자신을 맞이하자.현재의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즐기자고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싱글맘으로서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했고,내 소중한 아이들에게 아빠의 부재에 대한 결핍을 주지 않으려고 고군분투했다.친구 같은 엄마,다정한 엄마가 되려고 했다.삶의 무게에 짓눌려 욱할 때도 있었지만,나름 잘 버텨냈다.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고 하지 않았는가?라고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하루의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거울을 보면서,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하면서 내 어깨를 감싸 안아주거나 머리를 쓰다듬어주곤 한다.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졌지만,하다 보니 기분이 좋아짐을 느꼈다.자신을 칭찬하고 위로해주는 것도 습관이다.자신에게 친절할 때 나오는 행복 호르몬인 엔도르핀과 세로토닌은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불안하고 힘들 때 불안한 원인을 글로 써서 번호를 매겨보는 것도 좋다.스스로에게 주는 위안이 나를 내일도 용기내어 저 험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주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올랜디네브 기념일 학교 - 할로윈 밤의 소원
최혜련 지음 / 푸른들녘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랜디네브 기념일 학교,작가 최혜련은 할로윈 밤이면 귀신이 튀어나오는 책과 물속에서 구슬피 노래 부르는 물귀신 요로나,기념일의 생기를 넘쳐나게도 하고 잠재우기도 하는 신비한 모래시계 파이프까지 페이지 위에 펼쳐지는 마법 세계의 스펙터클을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특별함을 발견해내는 우리를 신비한 기념일 학교 올랜디네브에는 다양한 학과가 있다.로맨티스트들로 가득한 밸런타인 학과,구운 칠면조와 녹인 버터 냄새가 가실 날 없다는 추수감사절 학과,공부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모범생들만 모인다는 탄생일 학과,최고의 기념일이라 여겨지는 크리스마스 학과 등 학생들은 각자 원하는 학과에 입학한다.




모든 사람의 일상 속에 이따금 선물처럼 찾아오는 기념일을 특별하고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어주는 법을 배우고 있다.휴와 데이브는 올랜디네브의 수많은 학과 중에서도 끝내주는 장난꾸러기들만 선택한다는 할로윈 학과를 선택한다. 재미있는 장난 거리를 잔뜩 찾아내 집에 있는 동생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는데,각종 사건 사고로 휴의 학교생활은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다.게다가 영원히 함께하자고 약속한 절친 데이브와의 관계마저 삐걱거린다.휴는 과연 신나는 학교생활과 데이브와의 우정을 지켜낼 수 있을까?




주인공 휴와 그의 친구 데이브가 경험하는 갈등과 위기를 통해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은 언뜻 단조로워 보이고,우리는 그것을 따분히 여기며 특별함을 찾아 헤매기 쉽다.어느 순간 일상이 위기를 맞으면,그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이 책은 반드시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우리의 일상이 소중한 까닭은 진정한 친구와 참된 우정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역설한다.지금 곁에 있는 친구를 소중히 여기며 매일을 기쁨으로 채워가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올랜디네브 정부와 부활절 토끼 노동조합 유령 인권 위원회 등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독특한 배경 설정이 몰입감을 더한다.올랜디네브 기념일 학교의 신기한 수업들은 독자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한다.여행하기 전 겪어보지 않은 그대의 삶은 끝없이 찬란한 엘도라도,그대의 여행이 서산에 둥근 원반과 같이 초연히,그리고 마지막 힘을 다해 빛날 때 비로소 그대가 꿈꿨던 삶과 나의 삶이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될 게다.작가 최혜련이 그려가는 올랜디네브 기념일 학교에서 당신은 어떤 기념일을 기억할 수 있을까 기대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성교육을 시작합니다 - 자녀가 건강하고 행복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포괄적 성교육’
류다영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성교육을 시작합니다.저자 류다영님은 한국 청소년 연구소 대표로 다양한 강의와 교육으로 활동하고 있다.우리 자녀가 건강하고 행복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포괄적인 성교육을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날로 커져 가는 성범죄를 예방하고 자녀들의 성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책이다.저자는 이 책에서 모든 교육은 사랑이 기반이다. 성교육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자녀가 건강하고 행복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포괄적 성교육을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다.




성장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보다도 교육이다.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교육인데 특히 성교육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성교육을 시작합니다는 20년 차 양육 전문가로 활동해 온 류다영 한국청소년연구소 대표가 전하는 성교육 지침서로 유아·초등생부터 사춘기 자녀까지 한 권으로 포괄적 성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자녀들의 성교육을 타인에게 맡기지 않고 부모 스스로 당당하게 이끄는 데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성교육에 관한 명쾌한 해법을 얻을 수 있다.




성교육은 어렵다.어렵다고 학교나 다른 이들의 손에만 맡겨 놓는다면 진정한 교육이라 할 수 없다.교육을 통해 자녀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도 함께 성장한다.부모와 자녀 모두 성장을 하고 행복한 삶이라는 목표를 이루는 데 아이가 다른 사람과 건강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교육은 아이의 성장 과정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네 살 아이가 물어보는 키스에 대한 답변을 어떻게 해 줄 수 있을까? 네 살 아이에겐 키스에 관한 구체적인 묘사보다 키스를 할 수 있는 관계,즉 누구와 키스를 할 수 있는지,누구와 키스를 해야 하는지에 관해 알려주는 게 맞다고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춘기 성장 과정 중 급격한 성장 시기에 아이가 자신의 삶을 구축해 나가는 성장 과정에서 변화하는 말과 행동이 다소 불안정적으로 보일 뿐이다.이런 아이에게 어떤 표현이 어울릴지 명확한 답변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이를 환자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아이의 성장을 짜증 섞인 눈빛으로 보며 버티고 견디는 게 아니라,세심히 지켜보면서 아이에게 다시 오지 않을 귀한 시간과 감정을 추억으로 남겨두기를 권한다.날로 심각해져가는 사회적인 문제앞에 부모로 어떻게 성교육을 시켜야 하는 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일 1새 방구석 탐조기 - 오늘은 괜찮은 날이라고 새가 말해주었습니다
방윤희 지음 / 생각정원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일 1새 방구석 탐조기 방윤희님은 만화예술을 공부했고 화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주로 그림을 그리고 새를 좋아하게 되면서 새를 둘러싼 자연에 관심이 많다고 적고 있다.지난 1년간 버드피딩을 하면서 새들의 일상을 매일 매일 빠짐없이 영상과 글로 기록한 것을 이 책에서 공개하고 있다.그녀는 이 책에서 아무 날도 아닌 오늘이 새삼스럽게 좋아지는 새 탐구생활을1년 365일 버드피딩 하며 내가 만난 새들은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철학자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탐조인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방윤희 작가는12년간 함께 한 유기견의 죽음으로 상실과 무력감에 빠져 있던 어느 날 창가에 모이를 놓고 새를 관찰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모이 옆에 구형 스마트폰을 설치하고 하루 8시간 영상을 찍었다고 한다.창틀 먹이터를 찾아오는 새들의 사생활을 기록한 소소한 생태 일기를 통해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진흙을 짓이겨 집을 짓느라 부리가 닳아버린 동고비,맛있는 아몬드를 골라 먹는 미식가 곤줄박이,무리를 이루며 연대하는 참새,맛집 주소를 수컷에게도 알려준 다정한 청딱따구리,한쪽 발이 잘려도 기죽지 않는 박새,몸집은 제일 작아도 해가 뜨고 가장 먼저 모이를 먹으러 날아오는 쇠박새등 새들의 생생한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먹고 싸고 털갈이하고 다투는 별일 없는 새들의 일상을 저자는 묵묵히 바라보고 기록한다.365일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매일 똑같은 하루라고 지루해하지 않고 지치지 않는 새들을 저자는 조금씩 닮아간다. 기적과 신비는 멀리 있지 않다. 피할 수 없는 삶에 대한 긍정과 묵묵히 살아내는 자연 상태에서 새들의 생태를 관찰하는 탐조 활동을 방구석에서도 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새들은 저마다의 생각으로, 자기 삶을 성실하게 살아내고 있었다.




그날이 그날인 듯한 하루를 지루해하지 않고 살아가는 새들. 쓸데없어 보이는 방구석 탐조를 하루도 거르지 않는 작가.삶의 이유는 이 꾸준한 반복에 있지 않을까.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쌓여서 특별하고 소중해지는 것.자연의 감각이 무뎌질수록 삶은 고단해진다.저자는 새에 이끌렸다.새를 멀리서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하여,생태가 궁금해 도감을 뒤져보고,안위를 걱정하고,먹이를 주는 행위로까지 이어졌다.새들의 눈빛,날갯짓,울음소리에 새는 이런 마음일까?자연에 대한 조그만 관심이 우리에게 커다란 위안으로 다가오는 가슴 따뜻한 위로의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