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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중독자 봉호 씨
이봉호 지음 / 왼쪽주머니 / 2020년 10월
평점 :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유행은 문화적인 차이도 있지만 개인의 취향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 있다.꼭 그것을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
소설,영화,음악,그림,사람등 저자 이봉호는 한꺼번에 다 모아서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문화 중독자 제목이 주는 뉘앙스가 남다른 느낌이
든다.시간과 예술의 공간에는 민주화와 이데올로기를 생각할 수 있다.1980년대를 시작으로 2000년대의 휴대폰의 출현으로 SNS가 대중문화의
선두로 치고 나왔다.글을 쓴다는 것도 자판만 두드린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손글씨가 인기가 있다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이야기의 시작은
존 레넌의 겨울부터 펼쳐진다.전태일의 죽음과 이한열의 죽음 1980년대 이매진은 사춘기 중학생의 마음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존 레넌의 음악사를
소개하고 우드스톡 음악과 예술 박람회 밥 말리와 탈식민주의를 논하고 있다.그때는 그랬다.길거리에 울려 퍼지는 음악을 들으면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곤 했다.낙엽이 떨어지면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야 하는 추억의 한구석에 CD가 아닌 LP판의 지직거림이 그리운 날들이었다.그때는 음악다방이
인기가 있었다.신청곡을 쪽지에 적어 DJ에게 주면 사연과 음악을 틀어 주었다.책에서는 신촌블루스를 소개하고 있다.요즘 들어도 그 시절의 음악은
좋다.
20대 초반으로
들어서고 종교에서 인간으로 혼돈과 평화를 갈망하던 시절을 지나오면서 그 시절의 대중적 음악을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다.클래식에서 보여주는
구스타프 말러의 5번 교향곡 4악장 아다지에토가 등장하는 베니스에서의 죽음은 꾀나 감명 깊었다고 적고있다.음악이 주는 기억들은 때론 실연의
아픔과 기쁨의 환희와 고통의 쓰라림을 극복하는 이유들로 가득차 있다.문화속에 빠질 수 없는 영화와 음악들은 세월의 변천사를 가름하는 잣대로
작용한다.저자는 이 책에서 그 시절의 사연들을 모두 소개하고 있다.
장르별로
소개하는 음악이 다양한 계층 중에 존재하고 조용필,신해철등 오프라 윈프리의 꿈도 소개한다.금서의 대명사 외설문학이라면 마광수 교수가
떠오른다.순수문학의 기준점이 어디었던가를 생각하면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 못하는 대중들이 문제였다?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모든 국민이 가질 수
있는 것이기에 개인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미국의 판정패를 안겨준 베트남의 호치민의 해석도 달라지고 있다.자유인 이소룡이 등장하고 바둑의
서봉수,조훈현,이창호 시대를 훑고 지나간다.
문화 중독자
봉호씨가 보여주는 격동기 시대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어쩌면 모두가 문화 중독자였고 또 지금도 달리고 있다.존재하는 것들과 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중간에서 이렇게 한 시절을 바라보고 있다.코로나19가 바꿔버린 시공간을 이 책을 통해 추억을 소환하는 시간이었다.고마워요.봉호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