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5등급, 소수를 뽑는 수의대 전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한 시간에 오천 원 하는 종일 서서 일해야 하는 아동복 매장에서 하루 일당 4만원짜리 스물한 살의 1월은 그렇게 지나고 있었다.경북대 자연대에 영혼없는 지원을 하게 되고 대구에서 생활이 시작된다.재수를 해서 들어간 대학 1학년생, 전공과는 거리가 먼 천문대기과학과라니..? 시험도 0점 바닥으로 바닥으로 화살표를 찍고 또 찍었다.공부의 실패, 사랑도 실패, 그리고 내려놓음,쫄보의 도피처는 역시 공부 밖에는 답이 없었다.그것이 비빌 언덕이었고.미쳐야 한다.공부를 하지 않으면 두려웠고 현실은 더더욱 숨통을 조여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