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디네브 기념일 학교 - 할로윈 밤의 소원
최혜련 지음 / 푸른들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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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디네브 기념일 학교,작가 최혜련은 할로윈 밤이면 귀신이 튀어나오는 책과 물속에서 구슬피 노래 부르는 물귀신 요로나,기념일의 생기를 넘쳐나게도 하고 잠재우기도 하는 신비한 모래시계 파이프까지 페이지 위에 펼쳐지는 마법 세계의 스펙터클을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특별함을 발견해내는 우리를 신비한 기념일 학교 올랜디네브에는 다양한 학과가 있다.로맨티스트들로 가득한 밸런타인 학과,구운 칠면조와 녹인 버터 냄새가 가실 날 없다는 추수감사절 학과,공부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모범생들만 모인다는 탄생일 학과,최고의 기념일이라 여겨지는 크리스마스 학과 등 학생들은 각자 원하는 학과에 입학한다.




모든 사람의 일상 속에 이따금 선물처럼 찾아오는 기념일을 특별하고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어주는 법을 배우고 있다.휴와 데이브는 올랜디네브의 수많은 학과 중에서도 끝내주는 장난꾸러기들만 선택한다는 할로윈 학과를 선택한다. 재미있는 장난 거리를 잔뜩 찾아내 집에 있는 동생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는데,각종 사건 사고로 휴의 학교생활은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다.게다가 영원히 함께하자고 약속한 절친 데이브와의 관계마저 삐걱거린다.휴는 과연 신나는 학교생활과 데이브와의 우정을 지켜낼 수 있을까?




주인공 휴와 그의 친구 데이브가 경험하는 갈등과 위기를 통해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은 언뜻 단조로워 보이고,우리는 그것을 따분히 여기며 특별함을 찾아 헤매기 쉽다.어느 순간 일상이 위기를 맞으면,그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이 책은 반드시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우리의 일상이 소중한 까닭은 진정한 친구와 참된 우정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역설한다.지금 곁에 있는 친구를 소중히 여기며 매일을 기쁨으로 채워가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올랜디네브 정부와 부활절 토끼 노동조합 유령 인권 위원회 등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독특한 배경 설정이 몰입감을 더한다.올랜디네브 기념일 학교의 신기한 수업들은 독자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한다.여행하기 전 겪어보지 않은 그대의 삶은 끝없이 찬란한 엘도라도,그대의 여행이 서산에 둥근 원반과 같이 초연히,그리고 마지막 힘을 다해 빛날 때 비로소 그대가 꿈꿨던 삶과 나의 삶이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될 게다.작가 최혜련이 그려가는 올랜디네브 기념일 학교에서 당신은 어떤 기념일을 기억할 수 있을까 기대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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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성교육을 시작합니다 - 자녀가 건강하고 행복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포괄적 성교육’
류다영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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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성교육을 시작합니다.저자 류다영님은 한국 청소년 연구소 대표로 다양한 강의와 교육으로 활동하고 있다.우리 자녀가 건강하고 행복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포괄적인 성교육을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날로 커져 가는 성범죄를 예방하고 자녀들의 성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책이다.저자는 이 책에서 모든 교육은 사랑이 기반이다. 성교육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자녀가 건강하고 행복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포괄적 성교육을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다.




성장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보다도 교육이다.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교육인데 특히 성교육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성교육을 시작합니다는 20년 차 양육 전문가로 활동해 온 류다영 한국청소년연구소 대표가 전하는 성교육 지침서로 유아·초등생부터 사춘기 자녀까지 한 권으로 포괄적 성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자녀들의 성교육을 타인에게 맡기지 않고 부모 스스로 당당하게 이끄는 데 초점을 맞추고 다양한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성교육에 관한 명쾌한 해법을 얻을 수 있다.




성교육은 어렵다.어렵다고 학교나 다른 이들의 손에만 맡겨 놓는다면 진정한 교육이라 할 수 없다.교육을 통해 자녀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도 함께 성장한다.부모와 자녀 모두 성장을 하고 행복한 삶이라는 목표를 이루는 데 아이가 다른 사람과 건강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교육은 아이의 성장 과정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네 살 아이가 물어보는 키스에 대한 답변을 어떻게 해 줄 수 있을까? 네 살 아이에겐 키스에 관한 구체적인 묘사보다 키스를 할 수 있는 관계,즉 누구와 키스를 할 수 있는지,누구와 키스를 해야 하는지에 관해 알려주는 게 맞다고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춘기 성장 과정 중 급격한 성장 시기에 아이가 자신의 삶을 구축해 나가는 성장 과정에서 변화하는 말과 행동이 다소 불안정적으로 보일 뿐이다.이런 아이에게 어떤 표현이 어울릴지 명확한 답변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이를 환자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아이의 성장을 짜증 섞인 눈빛으로 보며 버티고 견디는 게 아니라,세심히 지켜보면서 아이에게 다시 오지 않을 귀한 시간과 감정을 추억으로 남겨두기를 권한다.날로 심각해져가는 사회적인 문제앞에 부모로 어떻게 성교육을 시켜야 하는 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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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새 방구석 탐조기 - 오늘은 괜찮은 날이라고 새가 말해주었습니다
방윤희 지음 / 생각정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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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새 방구석 탐조기 방윤희님은 만화예술을 공부했고 화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주로 그림을 그리고 새를 좋아하게 되면서 새를 둘러싼 자연에 관심이 많다고 적고 있다.지난 1년간 버드피딩을 하면서 새들의 일상을 매일 매일 빠짐없이 영상과 글로 기록한 것을 이 책에서 공개하고 있다.그녀는 이 책에서 아무 날도 아닌 오늘이 새삼스럽게 좋아지는 새 탐구생활을1년 365일 버드피딩 하며 내가 만난 새들은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철학자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탐조인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방윤희 작가는12년간 함께 한 유기견의 죽음으로 상실과 무력감에 빠져 있던 어느 날 창가에 모이를 놓고 새를 관찰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모이 옆에 구형 스마트폰을 설치하고 하루 8시간 영상을 찍었다고 한다.창틀 먹이터를 찾아오는 새들의 사생활을 기록한 소소한 생태 일기를 통해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진흙을 짓이겨 집을 짓느라 부리가 닳아버린 동고비,맛있는 아몬드를 골라 먹는 미식가 곤줄박이,무리를 이루며 연대하는 참새,맛집 주소를 수컷에게도 알려준 다정한 청딱따구리,한쪽 발이 잘려도 기죽지 않는 박새,몸집은 제일 작아도 해가 뜨고 가장 먼저 모이를 먹으러 날아오는 쇠박새등 새들의 생생한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먹고 싸고 털갈이하고 다투는 별일 없는 새들의 일상을 저자는 묵묵히 바라보고 기록한다.365일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매일 똑같은 하루라고 지루해하지 않고 지치지 않는 새들을 저자는 조금씩 닮아간다. 기적과 신비는 멀리 있지 않다. 피할 수 없는 삶에 대한 긍정과 묵묵히 살아내는 자연 상태에서 새들의 생태를 관찰하는 탐조 활동을 방구석에서도 할 수 있을까? 무엇보다 새들은 저마다의 생각으로, 자기 삶을 성실하게 살아내고 있었다.




그날이 그날인 듯한 하루를 지루해하지 않고 살아가는 새들. 쓸데없어 보이는 방구석 탐조를 하루도 거르지 않는 작가.삶의 이유는 이 꾸준한 반복에 있지 않을까.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쌓여서 특별하고 소중해지는 것.자연의 감각이 무뎌질수록 삶은 고단해진다.저자는 새에 이끌렸다.새를 멀리서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하여,생태가 궁금해 도감을 뒤져보고,안위를 걱정하고,먹이를 주는 행위로까지 이어졌다.새들의 눈빛,날갯짓,울음소리에 새는 이런 마음일까?자연에 대한 조그만 관심이 우리에게 커다란 위안으로 다가오는 가슴 따뜻한 위로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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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교과서 2 : 매장편 - 변화하지 않는 매장의 생명은 끝이다 장사 교과서 2
손재환 지음 / 라온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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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교과서 매장편 저자 손재환님의 장사 노하우를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이번 편에서는 매장의 생명을 불어넣는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공간과 마케팅의 가치를 이 책에서 풀어주고 어떤 자세로 어떻게 변화를 할지를 설명한다.30년 넘은 장사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에서 보여준다.장사의 생생한 현장,가장 매력적이고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야 하는 공간,장사 교과서-매장편은 당신의 매장에 성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장사에 성공하기 위해 매장을 관리하는 최적의 기법과 노하우를 6가지 법칙으로 정리하여 설명하고 장사의 실제 현장이자 매출이 발생하는 바로 그 공간인 매장의 시작부터,매장을 가장 매력적인 상태로 유지하고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접객, 매장의 유지 비용과 매출관리 등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문제를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공간의 법칙에서는 장사의 입지,잠재고객 파악,인테리어 원칙,초기 장사 시작에 있어서의 노하우 등을 자세하고 설명하고 있다.




신규 고객을 부르는 프로모션의 법칙은 본격적으로 장사를 시작한 후에 고려해야 할 주의사항과 단골고객을 유지하는 방법,개업식 준비,매장의 매뉴얼과 매출 관리법 등을 알려준다.강력한 마케팅의 법칙은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마케팅 기법과 경쟁업체 대처법,매장관리와 트렌드 파악 기법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재방문을 부르는 매장관리 법칙에서는 매력적인 매장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고객의 주의와 이목,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최적의 경영을 할 수 있는 매장관리법을 풀어주고 있다.




매장에서 오가는 대화의 법칙에는 매장 안에서 이루어지는 실제 마케팅의 기법을,고객의 마음을 열고 구매로 이어지게 할 수 있는 매끄럽고 세련된 고객 응대의 핵심이 무엇인지 독자들에게 알기 쉽게 전해준다.보이지 않는 숫자의 법칙은 매장관리에 있어서 가장 현실적인 비용과 예산의 문제를 풀어주고 장사를 시작하다 보면 겪게 되는 돈에 관련된 갖가지 고민들을 저자의 실전 경험을 토대로 하나씩 풀어내며 명쾌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글자 그대로 장사 교과서로 인정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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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 - 지브리 음악감독과 뇌과학자의 이토록 감각적인 대화
히사이시 조.요로 다케시 저자, 이정미 역자 / 현익출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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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저자 히사이시 조와 요로 다케시의 거침없는 음악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이 책에서 들어보자.음악감독과 뇌과학자가 만나면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궁금하다.스튜디오 지브리의 전성기를 이끈 거장 히사이시 조와 100만 부 돌파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뇌과학자인 요로 다케시의 감각적 만남이 음악과 뇌과학의 교차로에서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이야기를 이 책에서 적고있다.


 


스튜디오 지브리를 대표하는 무수한 명작의 음악감독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현대 클래식 음악가 히사이시 조. 작곡뿐만 아니라 지휘,연주 등 다방면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 오며 많은 이들에게 음악으로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데 좋은 음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사유를 게을리하지 않는 노력은 그의 음악에 고스란히 담겨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 역시 그러한 깊은 울림의 감동을 선사해 주고 있다.




히사이시 조는 뇌과학의 권위자이자 해부학자인 요로 다케시를 만나 지혜와 영감이 가득한 대화를 나눈다. 인간은 왜 음악을 만들고 예술과 감각은 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는 큰 주제 안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논의는 음악을 비롯한 예술,과학,철학,사회학,인문학,곤충의 생태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읽는 이에게 풍성한 지적 자극을 선사하고,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두 거장의 이야기는 유쾌하고 흥미롭게 읽히면서도 예리한 통찰력으로 폐부를 찔러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음악을 사랑하며 그의 음악적 사상을 엿보고 싶은,음악과 인간을 잇는 섬세하고도 감각적인 연결고리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 볼 것을 권하고 싶다.지브리가 사랑하는 현대 클래식 음악의 거장,현대 사회의 속내를 해부하는 뇌과학 석학을 만났다.각자는 다른 분야에서 일하지만 음악이라는 주제와 뇌과학의 관점에서 풀어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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