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초등 국어사전 - 외국인 및 초등학교 전 학년用
가나북스 편집부 지음 / 가나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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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이 되니, 국어 시간에 소장하고 있는 국어사전을 가지고 오라고 했는데, 마땅한 국어사전이 없어서 난처했었다.

<보리 국어사전> 있기는 한데 문제는 너무너무 두껍고 무거워서 아이가 들고 다니기도 애매하다.

그래서 파켓용으로 가방에 쏙, 부담 없이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사전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가나북스에서 <국어사전>이 나왔다.

사이즈와 무게에 무조건 합격! 나중에 학교 준비물로 가지고 다니기 적합해 보인다.

아이가 책을 읽다 종종 단어를 찾아볼 때가 있는데, 쉽게 쉽게 아이패드나 핸드폰을 여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무리 빨리빨리를 외치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어, 종이 사전을 찾아보라고 조언을 했던 기억이 났다. 사전을 찾아보는 버릇을 어렸을 때부터 가질 수 있게 노력하라는 글을 어디선가 봤던 것 같다.

사전에 엄청난 무언가가 담겨있다기보다 그냥 간단한 사전이다. 종이가 매우 얇고 인쇄 스타일이 필자가 어렸을때 봐왔던 그런 사전 느낌이 나기도 했다. 책 사이즈가 작다보니 단어 단어의 설명이 엄청 길고, 화려하진 않지만, 사전과 친숙해질 수 있는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보인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전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자주 눈에 띄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생이라면 꼭 소장하고 있어야 하는 사전을 <가나 국어사전>으로 준비물도 미리 준비하고, 어휘력 향상에 도움이 되게 친숙해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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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가 돌아왔다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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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자리에서 하루 만에 쫘악 다 읽었다. 이 두꺼운 책을. 스스로도 놀랐다. 도저히 멈출 수 없는 책이었다. 처음부터 도대체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너무 궁금해서, 이야기가 풀릴 듯 말 듯 진행이 되는데, 작가의 위트 있는 멘트에 매료되어 목덜미가 뻐근한 것을 마사지하며 읽었다. 마지막까지 반전에 반전, 정말 이렇게 관계가 이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 ​ 우선 너무 기대는 하지 말고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다. 그러면 이 책을 읽은 후, 왜 필자가 이렇게 말하는지 이해를 할 수도. 원래 또 기대를 너무 하고 보면, 허무하고 실망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 살짝 아쉬운 부분은 "그래서 애니가 애니가 아니란 거야?" 정도랄까... 이건 다소 받아들이기 어려운, 쬐곰 허무맹랑한 이야기일 수 있다는 것이 좀 아쉬웠다. 이 대목을 읽으며 유발 하라리의 <호모 데우스>를 회상하기도 했다. 인간이 추구하는 것은 점점 죽지 않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 ​ 등장인물을 제대로 파악하고 읽으면 사건이 전개될 때 뭔가 미리 짐작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낭패였다, 작가 윈! 등장하는 사람이 내 머리로 다 기억할 수 없어서, 이름을 적어가며 읽었다. 성, 이름, 그리고 닉네임까지, 인물 한 명에 3개의 이름이 할당될 수 있어서, 이번엔 좀 누가 누군지 잘 알고 싶었다. 그래서인지 이야기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비롯 독서노트는 엉망진창이 되긴 했지만. ​ '안힐'이라는 마을에 다시 돌아간 조지프 손은 왜 이 마을로 다시 돌아갔는지, 애니는 누구인지, 조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도대체 이 마을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 궁금하시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작가의 펜힘에 정신 쏙 빼고 읽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테니. ​ C.J.튜더의 첫 작품인 <초코맨>도 정말 재미있다는 평과 추천을 받았는데, 미처 읽어보지 못했다. <애니가 돌아왔다>를 읽고 난 후, 난 무조건 이 작가의 팬이 되었고, <초코맨>도 꼭 읽어봐야지! 란 마음이 생겼다. ​ 책 속으로 그게 인생의 문제다. 절대 미리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 이게 중요한 순간일지 모른다고 손톱만 한 단서조차 주지 않는다는 것. 당신은 여유를 두고 그 순간을 흡수하고 싶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나간 다음이라야 붙잡을 만한 순간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pg 219 ​ 나는 그게 무슨 말인지 안다. 상심은 개인의 몫이다. 상자에 든 초콜릿처럼 나눌 수 있는 게 아니다. 온전히 자기만의 것이다. 발목에 쇠사슬로 연결된 삐죽빼죽한 쇠공이다. 어깨를 덮은, 스파이크 박힌 갑옷이다. 가시 면류관이다. 어느 누구도 내 고통을 느낄 수 없다. 깨진 유리 조각이 신발 가득 담겨 있어서 한 발짝 내디디려고 할 때마다 발바닥이 피투성이로 갈기갈기 찢기기 때문에 아무도 내 신발을 대신 신어줄 수 없다. 상심은 가장 끔찍한 형태의 고문이고 끝날 줄을 모른다. 그 지하 감옥이 평생 내 차지다. pg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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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라
L.S. 힐턴 지음, 이경아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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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은 책장 넘기기 자체가 힘들었다. 나로선 도저히 캐릭터에 집중을 할 수 없었달까. 뭔가 연민이든, 적대적인 감정이든 무엇이라도 느껴야 하는데 시종일관 '혼란' 그 자체였다. 문화적 차이라고 치부하기에도... 좀 뭔가 석연치 않았다.



우선 오기로 읽었다. 언제쯤 드디어 사건이 터지려나, 주인공의 캐릭터가 언제쯤 내 손아귀에 들어오려나, 꾹 참으면서. 


그러며 드디어 우려하면서도 '뭔가 일이 일어나는구나!' 하는 마음의 144쪽을 지나가며, 주인공의 행보가 좀 더 궁금해질 찰나였다.


그러고 그 사건 이후, 그녀의 행동이, 사건을 처리하는 능력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서 또 한 번의 혼란이 찾아왔다. 심지어 이탈리아에 가서 "푹 잤다"라는 말이, 나에겐 와닿지 않았다. 이게 말이 돼? 하는 마음에. 혹시 알고 보니 반전이 커밍아웃 사이코패스 아냐?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그러므로 책을 계속 읽어야 한다,는 사명감도 생겼다는. "주디! 넌 어디까지 갈꺼냐!?!?" 원래 좀 대책 없는 행동을 하는 주인공이 묘사되면 안타까운 마음이라도 드는데, 주디와 그녀의 친구 린은, 그냥 flat out 대책 없어 보였다.



번역의 탓도 쬐곰 해보고 싶다. 물론 원 작가의 문장 스타일이 줄줄 늘어진 고무줄 같은가 보다. 그래서 번역하시는데 진짜 힘드셨을 것 같다는 느낌이 팍팍 받았다. 그래서 살짝 책장 넘기기가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읽은 문장을 읽다가 도로 앞으로 가 다시 읽을 수밖에 없는 문장도 너무 많았다. 문장을 읽고선, 뭐? 뭐라고? 뭔 말이야? 이러면서. ㅋ



우선 19금. 그리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책 커버로 인해 데리고 온 책이지만 어찌 보면 너무 뻔한 묘사와 상황의 나열이라, 정말 19금을 목적으로 책을 선정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하시라,고 조언하고 싶다. 서점에서 19금!이란 딱지가 엄청 붙어있지만 살짝 오바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정도였다. 다른 문학 작품들도 이정도는 하는데? 뭐 이런 생각도 든다. 



결국 탈력적이고 몸매와 어린 나이를 무기로 외롭고 돈 많은 남자와의 관계에서 그저 씁쓸하고 안타까움을 시작으로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노~~ 하는 회의마저 들게 하는 이야기였지만... 어느 순간 대책 없는 주인공과 함께 그 대책 없는 삶 속에 빠져 한숨을 쉬고, 서바이벌 잔머리를 굴리게 된다. 살짝 "귀여운 여인"의 줄리아 로버츠를 잠시 생각을 하게도 했지만, 그 귀여운 여인보다 더 형편없다는 점이 문제일지도.



초반에 주인공 주디가 경매소에서 일하면서 언급되는 미술작품들에 대한 소개가 연달아 되었은 땐 흥미유발지속화 차원으로 작품을 찾아보기도 했다. 단 하나의 작품도, 화가도 모르기에 ㅋ


그리고 찾아본 브론치노의 "시간과 사랑의 알레고리"가 이 책 커버 디자인의 그 그림이란걸 알게 되었다.


몰랐지~~ 이 그림이 그 유명한 그림이었는지~~ 




이 책의 묘한 매력은, 그래서 어리석기 짝이 없는 주인공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지켜보는 것이다. 결국 계획대로 안 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인 것을, 이 소설 속에서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은 미래를, 주디나 나나 살고 있는 것은 동일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여, 끝까지 읽어보시길! 그러면 뭔가 묘한 여운이 남는 책으로 마음에 남을 것이라 짐작해본다.




이 책을 읽고 나서의 키워드는 "대책없음"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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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민 학교 1~4 세트 - 전4권 디지털 시민 학교
벤 허버드 지음, 디에고 바이스베르그 그림, 양병헌 옮김 / 라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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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은 어린이들이 보는 책으로 제작이 되었지만, 우리 어른들이 더 시급하게 교육을 받아야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시대가 변해 삐삐도 겨우 있던 시절을 거쳐 지금과 같은 스마트폰을 하루 종일 가지고 살며 희로애락을 함께 할 줄 누가 알았던가.

그러면서 야금야금 우리는 병들어 가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우리에게, 그리고 우리가 타인에게.

라임 출판사에서 출간된 디지털 시민 학교는 우리는 디지털 시민으로서 어떠한 세상에 살게 되는지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에티켓을 넘어 네티켓으로, SNS, 온라인 게임, 잊혀질 권리 등, 어떻게 안전하고 건강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 가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너도나도 디지털 시민>을 통해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언론의 자유, 저작권 침해, 불법 다운로드, 명예 훼손 등에 대해 디지털 세상에서 어떤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아무 말 대잔치 주의보>를 통해 배울 수 있다. 개인 정보 유출을 막아야 하는 이유부터 방법, 사진을 올리기 전에 고려해봐야 하는 것들, 그리고 나쁜 말은 안 사용해야 하는 교육적인 내용까지, 이미 알아야 하지만 확실하게 아이와 필자의 머릿속에 각인이 되어 좋았다.

개인 정보 유출, 사이버 폭력, 가짜 뉴스, 악성코드, 팝업 광고 등 우리를 어떻게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이 자세히 기록이 되어, 용어적인 부분도 좀 더 친숙해졌고 좀 더 영민하게 인터넷을 사용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준 <내 정보가 줄줄 샌다고?>이다.

현실과 환상 사이에서 살아가는 요즘, 혹 나와 우리 아이는 스마트폰 중독이 된 건 아닌지를 확인해보는, 스스로를 점검할 수 있는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역시 매우 유익하다. 소셜 커머스가 무엇인지, 어떻게 디지털 해독을 해야 하는지 등 디지털로부터 우리의 건강 지킴이를 배울 수 있다.

대략적으로 짐작만 하던 내용들을 이렇게 책을 통해 만나 너무 유익했다. 아이도 필자도 모든 것이 새롭고 빠르게 변하는 미래에 준비하는 자세로, 배우는 자세로 읽은 책이기도 하다. 어쩌면 우리가 안 좋은 행동,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은 무지함에서 비롯된 것일 것이다. 국가 차원으로 이러한 교육을 대대적으로 하여야 할 것이란 생각까지 들게 하였다.

그러기 전에 아이도 부모도 이 책을 통해 바른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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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 이국종 -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 아이엠
김승민 지음, 최우빈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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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은 아이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직업 탐구 학습만화로 주니어RHK에서 출간되는 시리즈이다. 예전에 동일한 출판사에서 <그리스 로마신화>를 유익하게 보고 있는데, 아이엠 시리즈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궁금해서 아이를 위해 데리고 왔다.

우선 이 책은 아이가 책을 열면 놓을 수 없는 마력의 만화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중간중간 주요 내용도 포함이 되어 있어 적절하게 재미와 깨알 정보가 공유되어 좋다.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외과의사인 이국종 선생님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이국종 선생님의 <골든아워>가 출간되고 관심만 가졌을 뿐 아직 만나보지 못했는데, 아이의 책을 통해 위인을 한 명 더 알게 된 즐거움도 컸다. 어떤 일이 있었는데 하는 일은 대략 어떤 것인지, 어떤 마인드로 의사 생활을 하는지 등등. 때로 혀를 내두르게 만드는 돈 밝히는 의사들이 종종 있긴 하지만, 이렇게 훌륭한 의사샘도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이 책은 이국종 선생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의학 발전에 도움을 준 위인들, 대한민국의 의사들, 그리고 의사라는 직업은 어떤 것이고 전반적인 의학과 관련된 지식들을 "지식 쏙쏙"을 통해 소개가 된다. IMF 와 한국, 아나바다 운동에 대한 소개도 있는데, 나는 그 시대를 살아 체험했지만 우리 아이들은 이렇게 책을 통해 "역사적 사건"인마냥 배운다는 것에 기분이 묘하기도 하다. 마치 6.25 전쟁을 나는 세계사 수업을 통해 배우지만, 그 시대를 살아오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신 것의 세대차이이랄까.

"아이엠" 시리즈 마음에 든다. 아이가 보며 좋은 이야기, 훌륭한 위인의 마인드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아들은 의사는 절대 안 되고 싶다고 하는데, 이 또한 긍정적인 것 같다. 자신의 진로 찾는 것에 좀 더 명확해진 것 같아서랄까.

이렇게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집은 의사 집안은 안 되는 것으로 결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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