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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빌리지 지리도감 9 : 멕시코 ㅣ 드래곤빌리지 지리도감 9
하이브로 지음 / (주)하이브로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실로 엄청난 책을 만났다. 여느 여행책자들보다 더 훌륭하다. 큰 기대 안 하고 아이에게 새로운 학습만화 시리즈를 소개해주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데리고 온 highbrow 의 지리도감 9 드래곤 빌리지 <멕시코>. 집에 이미 소장하고 있는 지리 전집들보다 훨씬 깊이가 있고 다양하고 재미있다.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아이가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지리나 세계사 등을 소개해주고 싶어 하는데, <지리도감> 너무 반갑다. 딱 내 스타일이다.
중학교 2학년쯤, 가족여행으로 멕시코에 잠시 다녀온 적이 있는데, 기억에 남는 것이 거의 없다. 조랑말 위에 앉아 사진 찍었던 것, 그리고 멕시코 사람들이 한국말로 "어서 오세요!"라고 말하며 손님을 끌기 위해 말하던 것이 어렴풋 기억에 남는다. 내가 어렸을 때, 이런 책을 미리 읽고 그 나라를 방문했었더라면 지금 내가 그 여행에서 얻은 가치는 더 컸을 것이다.
이렇게 두꺼운 책이 멕시코를 소개한다. 드래곤 빌리지 캐릭터와 함께 펼쳐지는 이야기 안에 특색 있는 문화와 대표적인 역사 인물을 함께 알아볼 수 있어 유익하다.
아이가 갑자기' 케사디아'가 먹고 싶다길래, 아무생각없이, 웬일로 그 음식을 찾나... 했는데, 알고 보니 멕시코 책에 등장해서 말한 것이었다. 캘리포니아 주에 살았던 난, 멕시코 음식을 많이 먹으며 컸다. 캘리포니아는 멕시코와 가까이 있기 때문에 음식이나 언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인기 있는 레스토랑은 Mexican 음식점이 항상 포함이 된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집에서 종종 케사디아를 간식으로 만들어 먹었는데, 케사디아가 멕시코 음식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 발견을 해서 신기했나 보다. 이 책에서는 멕시코의 다양한 음식, 문화, 문명, 전통 의상, 역사, 그리고 지역도 세분화해서 소개하는 부분이 너무 좋았다. 정말 멕시코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나라 시리즈는 무엇인지 살펴보니 일본, 미국, 스페인, 이집트, 그리스,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이 있다. 그 나라에 방문하기 전에 미리 지리도감을 만나고 가면 정말 유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집트,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시리즈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이러다 모든 시리즈를 데리고 와야 할 듯....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그 나라의 모든 지식을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는 좋은 시리즈를 만나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