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포스 그리스 로마 신화 3 : 영웅들의 모험 - 만화로 읽는 처음 인문학 올림포스 그리스 로마 신화 3
코믹팜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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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는 코믹팜의 <올림포스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해 경험하였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마냥 어렵고 재미없고 이름은 들어도 돌아서면 까먹는다며 거들떠도 안 봤는데, 이제는 이 책 시리즈를 모으고 싶다고, 신작이 언제 나오냐고까지 물어본다. 그러던 중, 드디어 3권이 나왔다. 이번 이야기는 영웅들의 모험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도 있지만, 이것이 인문학의 기초가 되는 부분이 많다. 많은 학문이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스토리텔링식으로 아이가 접할 수 있기 바랐는데, 너무 반갑게도 그리고 다행히 좋아하며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그리스 로마 신화 9편이 한 권에 담겨있다. 다양한 영역의 배경지식이 많아 좋고, 독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말풍선을 채운다거나 그림 그리기 등 한 번 더 생각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신화 카드가 10장씩 들어있는데, 특별히 이 카드를 가지고 게임을 하는 것 같진 않지만, 무슨 보물이라도 되는 것 마냥 고이고이 상자까지 따로 만들어 간직하고 있다.

이 책의 보물은 "지식 더하기" 부분이다. 다양한 배경지식이 많고 기본 교양과 기본 상식을 알기에 너무 좋다. 나 역시 신화나 역사 등에 약하기 때문에 아이와 알차게 읽을 수 있었다.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등장인물이 나오면 반갑기까지 했다. 나의 지식수준이 아들과 다를 바가 없기에 ㅋ

이탈리아 중부 피렌체에 있는 시뇨리아 광장에 가면, <메두사의 머리를 들고 있는 페르세우스>가 있다고 한다. 신화 이야기를 모른다면, 그 광장에 가더라도 그 청동상이 왜 있는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를 터, 하지만 이제 이렇게 신화 이야기를 배워나가며 하나 둘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별자리에 관심이 많아 신화와 전설을 떠올리며 바라보니 신기하기만 하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해 기본 상식과 교양을 쌓고, 더불어 다른 학문과 연관이 되어 유용하고, 이야기 자체도 너무 재미있고 어쩔 땐 황당하고, 때론 너무 자극적인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보고 있다.

4권, 기대된다. 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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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온다, 나노봇 와이즈만 미래과학 2
김성화.권수진 지음, 김영수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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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책을 앉은 자리에서 몇 분 안되어 다 읽었단다. 뭐? 무슨 속독했어? 그랬더니, 책이 거의 만화책 수준이란다. 끙~

그"래서 나노봇이 뭐야?"라고 물었더니 "나노 로봇"이란다. "그럼 나노의 뜻이 뭐야?" 했더니, "아주아주 작은 거~ "ㅋㅋ

딱 이 정도 수준으로 이해를 했더라도 대견하다! 생각을 하련다. 실제 읽을 때는 고개를 끄덕끄덕 일 수 있지만 이런 개념들을 설명하라고 하면 어려울 것이다. 앞으로의 기술이 이런 식으로 발전할 수도 있구나란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을 통해 얻은 것만으로도 뿌듯하다.

이 책은 디자인에서 풍기는 가벼운 느낌과는 달리 깊이 있고 다양한 정보와 유익한 개념이 설명되어 있다.

이제 슬슬 아이도 원자, 분자 등에 대해 익숙해질 무렵, 나노봇이란 책을 통해 또 한 번 개념이 설 수 있어서 좋았다. 그 밖에도 버키볼, 탄소 나노 튜브, 만능 분자 조립기 등 신기한 용어들이 등장한다.

"미래에는 분자 조립 기계 속에서 분자 기계들이 그렇게 일할 거야. 분자가 분자를 쌓아 분자 기계를 만들고, 분자 기계가 분자 기계를 복제해. 분자 로봇이야! 분자 로봇이 분자 로봇을 복제해. 너무 작아서 나노봇이야!" pg 96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느꼈던 점은 가까운 미래에 지금과는 정말 엄청나게 다른 세상이 되어 있을 것 같다는 점이었다. 분자 로봇과 인공 지능 시스템이 결합하면 언젠가는 '만능 분자 조립기'가 탄생할 수도 있고, 탄소 나노 튜브가 구연된다면 우주로 가는 엘리베이터도 만들 수 있단다.

나노봇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라는 질문에 지구를 유토피아로 만들어 줄어라는 대답에 크게 동의할 수는 없다. 정말 그것이 진정한 유토피아일까? 이건 이렇게 간단하게 yes or no로 답하긴 어려운 문제인 것같다. 그리고 나노봇 기술이 나쁜 사람들 손에 들어가면 이보다 더 큰 재앙은 없겠지 싶기도 하다. 특히 '그레이 구 시나리오'는 섬뜩하기까지 하다.

모두 생소하지만 흥미 있고 신기하고, 정말? 미래에 이런 것들이 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상상만 해도 너무너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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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빌리지 지리도감 9 : 멕시코 드래곤빌리지 지리도감 9
하이브로 지음 / (주)하이브로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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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실로 엄청난 책을 만났다. 여느 여행책자들보다 더 훌륭하다. 큰 기대 안 하고 아이에게 새로운 학습만화 시리즈를 소개해주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데리고 온 highbrow 의 지리도감 9 드래곤 빌리지 <멕시코>. 집에 이미 소장하고 있는 지리 전집들보다 훨씬 깊이가 있고 다양하고 재미있다.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아이가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지리나 세계사 등을 소개해주고 싶어 하는데, <지리도감> 너무 반갑다. 딱 내 스타일이다.

중학교 2학년쯤, 가족여행으로 멕시코에 잠시 다녀온 적이 있는데, 기억에 남는 것이 거의 없다. 조랑말 위에 앉아 사진 찍었던 것, 그리고 멕시코 사람들이 한국말로 "어서 오세요!"라고 말하며 손님을 끌기 위해 말하던 것이 어렴풋 기억에 남는다. 내가 어렸을 때, 이런 책을 미리 읽고 그 나라를 방문했었더라면 지금 내가 그 여행에서 얻은 가치는 더 컸을 것이다.

이렇게 두꺼운 책이 멕시코를 소개한다. 드래곤 빌리지 캐릭터와 함께 펼쳐지는 이야기 안에 특색 있는 문화와 대표적인 역사 인물을 함께 알아볼 수 있어 유익하다.

아이가 갑자기' 케사디아'가 먹고 싶다길래, 아무생각없이, 웬일로 그 음식을 찾나... 했는데, 알고 보니 멕시코 책에 등장해서 말한 것이었다. 캘리포니아 주에 살았던 난, 멕시코 음식을 많이 먹으며 컸다. 캘리포니아는 멕시코와 가까이 있기 때문에 음식이나 언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인기 있는 레스토랑은 Mexican 음식점이 항상 포함이 된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집에서 종종 케사디아를 간식으로 만들어 먹었는데, 케사디아가 멕시코 음식이라는 것을 책을 통해 발견을 해서 신기했나 보다. 이 책에서는 멕시코의 다양한 음식, 문화, 문명, 전통 의상, 역사, 그리고 지역도 세분화해서 소개하는 부분이 너무 좋았다. 정말 멕시코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나라 시리즈는 무엇인지 살펴보니 일본, 미국, 스페인, 이집트, 그리스,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이 있다. 그 나라에 방문하기 전에 미리 지리도감을 만나고 가면 정말 유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집트,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시리즈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이러다 모든 시리즈를 데리고 와야 할 듯....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그 나라의 모든 지식을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는 좋은 시리즈를 만나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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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한중일 세계사 5 - 열도의 게임 본격 한중일 세계사 5
굽시니스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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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에 관심을 더 많이 갖게 도움을 주는 #굽시니스트 작가의 <본격 한중일 세계사>, 이번에 벌써 5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미국에서 서양인의 기준으로 펼쳐지는 세계사를 학교에서 배워서, 그리고 그때에도 세계사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한중일 세계사는 사실 나에게 매우 매우 새롭다. 굽시니스트의 재치 있는 말투, 다 이유가 있는 그림들을 바탕으로 웃으며 세계사 이야기를 넙죽넙죽 받아먹는 요즘이다.

처음 책은 맛보기 책으로 아주 얇은 책자를 선물 받고, 바로 진짜 책 구매! 그때부터 <본격 한중일 세계사> 팬이 되어 쭉 읽고 있다. 자꾸 아들이 기웃기웃, 근데 용어가 살짝 초등학생이 봐도 될는지... 한 번은 고민하게 되기는 하지만, 날 닮아 그런지 아들 역시 역사에 그다지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아, 읽어도 된다 허락은 해 놓았다.

이 책에서 좋은 점은 전반적인 흐름을 시각적으로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굽씨의 오만잡상"도 유용한 정보가 많다. 유머러스하고 재미있지만 진짜 역사를 다루어서인지 더 흥미진진하다. 주요 사건 및 인물도 잘 정리가 되어 있어 한 번 더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1권부터 그랬는데 작가 굽시니스트의 독특한 화법이 눈에 띈다. 머리말에서는 다소 점잖게 말할 수 있을 터인데, 이를 거부하고, 이곳에서부터 작가의 색이 단연 돋보인다. 마냥 웃기게 그린 그림들이 아니라, 지명하나, 표기 하나 정확히 하고자 고민을 했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고, 겸손하게 '적당히즘에 대한 변명을 길게 늘어놓고 있다'라는 말에 또 한 번 빵 터진다.

올 1월에 읽었던 4권 책인 <태평천국 Downfall>에서 드디어 청조든 태평천국이든 망하게 되는 것인가? 하고 기대를 했으나, 4권에서는 아직 아무도 망하지 않는다는 말에 웃음을 지었던 것이 생각이 난다. 태평천국이 망하는 부분이 5권으로 넘어간다는 저자의 말에, 5권을 읽으며 언제쯤 망하나..를 시켜보기도 했다.

6번째 시리즈도 매우 기대된다. 한번 읽으며 놓을 수 없는 시리즈이다. 기다림에 보답을 하듯 이번 책도 알차고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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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trum Language Arts, Grade 4: Volume 14 (Paperback) Spectrum Language Arts
스펙트럼 (Spectrum) / Spectrum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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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uage Arts 는 Grammar 교재이다. 문법.이라고 안 하고 언어의 미학쯤으로 번역하면 너무 오버했다고 하려나?

어쨌든 언어를 구사하려면 결국 문법을 알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미국에서도 어렸을 때부터 나름의 문법을 가르친다.

오히려 한국어보다 더 일찍부터 영어권 사람들은 문법을 가르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우선 Spectrum Language Arts Grade 3과 함께 수준을 보러 Grade 4도 함께 구입을 했었다. Grade 3을 하고 Grade 4를 하리라.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ㅋㅋㅋ

Grade 3의 난이도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어려웠다. 문법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설명하고 예시로 나오는 단어 어휘가 너무 어려웠다.

단어를 모르니 당연 문법을 배울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아이코!!! 이건 생각 못 했네~

그래서 문법을 오롯이 배우기 위함이라 국내 교재를 활용하게 되었다는 슬픈 사연이....

국어로 영어 문법을 가볍게 배우고 나서 영어로 된 영어 문법 교재를 활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어휘력이 grade 4 정도 되는 학생이라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국내에서 소개하는 문법책보다 훨씬 더 깊이 있고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다. 연습하는 방식도 한국 교재와는 매우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조만간 우리 아이와 함께 활용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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