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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개념어사전 - 키워드로 읽는 문화.예술의 세계 ㅣ 마리서사 지혜의 숲 1
나카가와 유스케 지음, 이동인 옮김 / 마리서사(마리書舍) / 2019년 6월
평점 :
교양이 있어 보이는 척해보고 싶어서 데리고 온 <예술 개념어 사전>이다.
예전에 한국에 귀국한지 얼마 안 됐을 때야 이런 한국어 단어를 접해도 뭔 소리인지 하나도 몰랐는데, 생각해보면 사실 영어로도 모른다. 푸하하하
중고등, 대학교 때 예술과, 인문학과 완전 거리가 멀게 살아서,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냥 몇몇 주요 화가나 음악 조금쯤?
이 책을 읽으면 미술, 음악, 연극, 영화, 현대 미술에 과한 개념어를, 그야말로 잡다하게 알 수 있다.
이 책을 첫 장부터 끝까지 쭈욱 읽는 것보단, 생각날 때 가끔 꺼내보기 좋을 것 같고, 혹 어딘가 다른 책에서 예술과 관련된 단어를 만나게 되면, 기쁜 마음으로 펼쳐들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물론, 손쉽게 핸드폰을 켜서 바로바로 확인할 수도 있겠지만, 책에서 단어를 접할 때마다 나만의 메모, 날짜, 어디서 이 단어를 보고 <예술 개념어 사전>을 열게 되었는지를 기록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활동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역시나 이 책 한 권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는 건, 절대 절대 불가능하다. 설명이 계속 더 있어주면 좋은데 뭔가... 설명을 하다가 만 기분이랄까.
내가 너무 무지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사실 이 정도 수준의 책은 나에게 충분하긴 하지만,
인문학에 깊은 지식이 있는 독자에겐 어쩌면 너무 얕은 지식, 설명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하다.
필자에게는 한눈에 전반적인 예술 이야기를 단어로 풀어주어 즐겁게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