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미꽃체 필사 노트 - NEW 미꽃체손글씨로 따라 쓰는 감성 필사
최현미 지음 / 시원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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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체가 좋은 분들이 쓴 글씨를 볼 때면 부럽다.



개성이 들어있는 나만의 필체를 통해 종이에 자신의 정성과 감성을 담은 필체를 보게 되면    한 번이라도 더 들여다보게 되는데, 이미 필사를 하는 분들 중엔 미꽃체에 관해 모르는 분들이 없을 만큼 유명한 것은 아시죠?



이번에 출간된 NEW 미꽃체 필사 노트는 좋은 글귀 40편에 저자의 그림이 함께 담겨 있다.



책을 펼치면 왼쪽은 좋은 글귀, 오른쪽은 그 글귀를 따라서 써볼 수 있는 복사 글씨 형체로 담겨 있고 뒤장으로 넘어가면 이 글귀 전체를 다시 따라서 써보고 오른쪽에 나 스스로 그 글씨를 쓴 기억을 따라 필사를 하는 형식으로 이뤄져 있다.















쓰기 전에 좋은 문장을 전체적으로 읽어보고 펜의 종류를 달리해서 써보는 경험을 해봤는데 각 펜이 주는 느낌이 달라 쓴 글씨체도 달라지게 되고,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필사 만년필보다는 얇은 펜이 조금 더 수월하고 글씨 표현이 더 잘되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꾸준히 연습한다면 미꽃체를  나만의 필체로 녹여내서 멋진 필사를 해보는 날이 오겠지 하는 생각을 하며 천천히 수양하듯 써본 시간~









한 장 한 장에 담긴 글귀들이 정말 좋아서 다른 필사노트에도 부지런히 연습해 보면 나만의 멋진 미꽃체 탄생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져본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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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토끼의 게임
아비코 다케마루 지음, 김윤수 옮김 / 시공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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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육에 이르는 병'이란 작품으로 서술 트릭의 반전 소설로서 영특한 구성을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저자의 새로운 신작이다.



전작이  치밀한 트릭을 이용해  알아챌 수 없을 만큼 큰 충격으로 와닿았던 것이라면 이 작품은 두 초등학생과 사이코패스처럼 보인 범인의 추격전이 주 흐름으로 이어진다.



경찰로서 가정에서 아내를 폭행하고 두 아들에게도 공포심을 불어넣은 시게오란 인물, 평화로운 가정이라고는 볼 수 없는 그가 퇴근과 동시에 집안 분위기는 무엇을 기대하던 그 이상이란 말이 떠오를 정도로 긴박하다.



그런 가정의 맏아들 고스모가 하나뿐인 친구인 도모키와 아버지가 하던 행동을 보고 그의  추적망을 피해 엄마가 살고 있는 도쿄로 가면서 벌어지는 일탈이자 그럴 수밖에 없었던 정황들은 제목처럼 늑대에 쫓기는 두 말의 토기처럼 연상 불안감이 흐른다.



가정폭력의 피해 가정임에도 불구하고 어린 초등학생이란 신분과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과 이에 반하는 또 다른 감정을 보이는 고스모의 방황, 여기에 더는 엮이고 싶지 않으면서도 두려움에 떨고 있는 친구를 모르쇠 할 수 없는 여린 심성의 도모키의 시선은 불리한 상황임에도 천진한 면도 보이고 그런 가운데 어른이라면 두려움에 앞서 무엇이 먼저 선행되어야 할 문제인가에 대한 결단이 부족한 아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보인점이 눈에 띈다.




인간의 잔혹함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에 대한 의미와 혈육으로 맺어진 가족이란 구성이 어떻게 해체되고 허물어지는지를, 아이들의 순수함만을 생각하면 그 이상 아픈 설정도 없을 것 같다.



겁박을 주고 더 이상의 행동저지에 선을 그어버린 시게오란 인물의 삐뚤어진 심리가 극대화되면서 펼쳐지는 끝마무리에 밝혀지는 반전도 그렇지만 시원한 해결의 마무리로 남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다소 든 작품이라 전작에 대한 기대치보다는 수위가 낮아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란 생각이 든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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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되어 줄게 문학동네 청소년 72
조남주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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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엄마 사이는 친구 같으면서도 때론 의견차이로 인해 다툼을 할 때가 있다.



품 안에 자식이란 말이 있지만 그럼에도 자식들이 생각하는 부모와 부모가 자녀를 생각하는 차이는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귤의 맛' 이후 신간으로 만나본 '네가 되어 줄게'는 모녀 사이라면 많은 공감을 살 것 같다.



2023년도의 14살의 강윤슬과 엄마 사이는 청소년기를 거쳐온 이들이라면 누구나 그 시기에 경험할 수 있는 사실적 대화가 눈길을 끈다.



하교 이후 침대에 눕기보다는 옷을 갈아입고 씻는 것을 원하는 엄마, 매사에 정도에 어긋난 것을 보지 못하는 빡빡한 성격을 지녔다고 생각하는 윤슬의 시선은 어느 날 엄마가 14살이던 1993년으로 돌아간다.



엄마 또한 딸의 뭄 속에 들어가 있는 상태로 영혼 체인지와 시간의 변화를 거쳐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그린 내용들은 딸이 실제 엄마의 학창 시절을 경험하고 엄마가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를 직접 확인하고자 하는 돌발적인 행동들, 여기에 자신의 실체를 알아본 이모와 나눈 대화 장면들과 친구들과 함께 했던 과정들을 직접 겪으면서 엄마를 이해하는 진행으로 흐른다.



엄마 또한 겉으로 보기에 딸에 대한 불만스러운 행동과 말들을  중심으로  대화를 시도했던 점들이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생각하게 된다는 역지사지의 대치되는 설정 구도는 엄마를 이해하고 자식을 이해한다는 것은 무엇인지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1990년대 학교를 다녔던 분들이라면 매점과 떡볶이, 축제, 그 시절 유명해던 가수의 노래와 노랫말에서 가슴이 찡하게 다가오는 의미를, 2023년대 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의 입장이라면 우리의 부모가 이런 시절들을 겪으며 학창 시절을 지내왔구나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 "나이를 먹으니까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알게 되더라고. 예지력이 생긴다는 게 아니라, 데이터가 쌓이고 재조합되면서 과거의 일들뿐 아니라 미래의 일들도 그냥 알게 돼. 의미를 몰랐던 일들을 뒤늦게 깨닫고 나면 과거 어느 지점에 멈춰 있던 시간이 다시 흐르기도 하고." - p 113




부모 또한 자식의 마음을 헤아리는 과정에서 부딪치는 대화의 열린 창이 부모 위주보다는  자녀들의 방식을 이해하면서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란 생각과 두 모녀가 나누는 대화는 여전히 투닥거리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이 커짐을 느껴볼 수 있게 다가왔다.




시대가 바뀌고 부모 세대가 자라온 환경과 지금 청소년들의 자라는 환경이 달라졌지만 부모와 자녀 간의  사랑하는 마음만은 변치 않는다는 사실, 연륜이 쌓인 어른들이 들려주는 문장처럼 마음속에 다가온 구절들이 많은 작품이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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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와 자유의 브로맨스 - J.R.R. 톨킨과 C.S. 루이스
박홍규 지음 / 틈새의시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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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R. 톨킨과 C.S. 루이스-



판타지 문학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그들의 작품을 한 권이라도 읽었을, 이미 수많은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때 남다른 책을 접해본다.




어린 시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작품들은 지금도 꾸준히 읽히는 작품들이라 이를 쓴 이들의 남다른 우정과 서로의 작품을 통해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았는지에 대해 쓴 글들은 작품을 통해 더욱 알아가는 시간이 된다.




이미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언어 재능을 보인 톨킨과 폭넓은 독서 습관을 가진 루이스의 만남은 어쩌면 그들이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알아보았는지 모른다.




철학과 문학에 대한 기초를 통해 우정이 시작된 이후 판타지 문학에서 보인 무소유와 무권력에 대한 공동의 사상이 포함된 내용들은 그들의 사상이 깃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작품을 통해 다룬 주 내용들이 작품에 대한 것만이 아닌 그 안에 담긴 미처 깨닫지 못했던 상상이나 가치를 다뤘다는 점에서 재미와 상상의 경계를 허문 판타지 문학만이 아닌  그 세계에서 펼치는 여러 가지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인상 깊게 다가왔다.




책의 내용을 떠올려보면 쉬우면서도 어른이나 어린이들까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세계를 그렸다는 점은 지금 생각해도 대단하단 생각이 드는 만큼 두 사람의 우정과 문학세계관을 통한 저자의 글이 색다른 공감을 산다.





교수생활을 하면서 좋았던 작품들도 있었지만 싫어했던 작품들도 있었다고 하니, 서로 간의 문학성을 존중하는 면들도 짚어볼 수 있었던 시간이라 의미 깊은 책으로 남을 것 같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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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좋았어
박채린 지음 / 북플레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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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있는 개인 유튜버들의 활약이 대세인 요즘 구독자 100만을 가진 저자가 뜻하지 않은 일로 인해 과감히 키운 채널을 버리고 다시 새롭게 마음을 다듬으며 잡은 글이 눈길을 끈다.



사실 이 저자의 구독 채널에 대해선 잘 몰랐고 이 책을 통해 알게 되면서 찾아보니 그간 자신의 힘들었던 마음들을 솔직하게 쓴 글들의 탄생이 어떻게 독자들에게 다가설 수 있었는지 이해가 된다. 



 행복을 생각하고 실천하며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삶들, 그 가운데 나 자신에 대한 자존감과 타인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불편했던 마음들을 어떤 마음으로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는 여러 글들을 통해 한두 번쯤은 이와 비슷한 경우를 경험한 일들이 있다는 사실로도 위안을 받게 한다.







저자의 사연에 담긴 진솔한 마음들이 힘든 일을 겪었을 때 오는 슬럼프가 많았을 텐데도 그런 가운데 자신을 돌아본 시간에서 찾았던 마음가짐에서 상당히 멘털이 강한 사람이자 긍정 마인드가 풍부한 저자임을 느낄 수 있었다.







행복의 주체자는 나가 되아야 함을, 그러기 위해서는 오늘도 열심히 행복을 챙겨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내용 자체가 밝고  진심을 다해서 와닿는 진심 어린 부분들이 많아 현재 채린라벨이란 SNS으로 다시 만나고 있는 저자의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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