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프럼 더 우즈 보이 프럼 더 우즈
할런 코벤 지음, 노진선 옮김 / 문학수첩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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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미스터리 상을 석권한 최초의 작가란 수식어를 달고 있는 할런코벤-




그의 팬이라면 이번에 출간된 신작을 만나는 기쁨을 맛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 역시 그만의 장르 소설답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시종 개인사와 곁들인 이야기와 서로 연관성이 없을 듯싶은 이야기들의 결정판들이 드러나는 후미의 이야기 또한 나름대로 그만의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에서 이 작품 또한 이런 연장선을 유지한다.




뉴저지주 라마포산 숲에서 6살에서 8살 사이의 연령대로 보이는 한 야생소년이 등산객에 의해 발견되고 당국은 그 아이에 대한 연관된 그 어떤 흔적조차 발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그의 이름은 와일드로 불리며 야생적인 감각을 토대로 여전히 숲에서 터전을 삼아 지내는 가운데 그의 유일한 친구이자 교통사고 죽은  데이비드의 아들 매슈의 대부이기도 하다.




어느 날 매슈가 왕따를 당하고 있는 반 친구 나오미란 여학생의 실종 수사를 부탁하면서 매슈의 할머니이자 변호사인 헤스터와 함께 나오미를 찾기 시작하고 이 일은 소위 말하는 챌린지 게임을 행한 일로 밝혀진다.




하지만 계속된 괴롭힘은 나오미가 다시 사라지고 같은 반 제작자의 아들인 크래시마저 행방이 묘연해지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달리 바라보게 되고 범인으로부터 협박이 시작되면서  카운트 다운은 시작되는데...









소위 말하는 학원폭력과 왕따 문제가 처음에 등장하면서 이를 다룬 내용으로 짐작했지만 저자가 그렇게 호락호락 결과를 들려줄리는 만무, 이 사건을 토대로 그 뒤에 가려진 부모들의 꽁꽁 감춰진 비밀의 내막으로  연결된 사건은 각 개인들이 들려주는 인생의 이야기와 함께 이 이야기가 어떻게 끝을 맺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없는 흐름들이 이어진다.





왕따를 겪는 아이들, 그들이란 울타리 안에서 함께 어울려보고 싶었기에 어쩔 수없이 묵인하게 되는 행동뒤에 몰려오는 미안함, 여기에 과거의 살인사건을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정치에 대한 좌파와 우파의 극렬한 지지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서란 명목하에 소수를 저버리는 행동에 대한 정당성 대변은 그것이 비록 다수와  미래를 위한 고육지책이라 할지라도 과연 용납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특히 살인사건을 두고 밝혀지는 진실을 토로하는 대목은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타인을 범인으로 몰아간 상황에 대해서 함구한 점, 비록 시효가 지났다 하더라도 여전히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그 누군가의 인생에 대해선 책임이 없다는 식의 발언은 읽으면서 분노가 일었다.




같은 인생길을 걷고 있는 부부 사이라 할지라도 그들이 믿었던 신의가 무너지고 그럼에도 여전히 살아가야 할 목적이 있다는 식의 진행은 저자가 묻고 싶었던 인간의 이기심에 대해 다룬  부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죽은 자는 말이 없고 그 진실은 당사자들이 고해성사를 하지 않는 한 영원히 무덤까지 지고 갈 무게임엔 틀림없지만 변호사 의뢰인 간의 비밀 유지 특권에 대한 허점을 이용한 부분에선 허탈감마저 들었다.




-결함이 있을지라도 제도는 제도야.




뒤에 갈수록 각 등장인물들의 비밀 반전이 속속히 드러나는 부분에선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었고 와일드의 뒤 이야기가 절로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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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런 코벤 지음, 노진선 옮김 / 문학수첩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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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계의 강자, 할런코벤의 신작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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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미쳐 있는 - 실비아 플라스에서 리베카 솔닛까지, 미국 여성 작가들과 페미니즘의 상상력
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류경희 옮김 / 북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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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문학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책이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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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되찾다
오카자키 다쿠마 지음, 한수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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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보인 푸른 잔디와 그네가 마냥 신나게 놀 것 같은 어린아이들을 연상시킨다.




이미지를 토대로 그린 내용상 초등학생들의 어떤 발랄한 이야기로 생각했는데, 실상 읽다 보니 현실적인 많을 것들을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여름방학이라고 해도 여전히 학교만 다니지 않을 뿐 학원에 다니느라 즐거운 방학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이 자신들의 여름 방학을 되찾기 위해 깜찍한 방법을 생각해 내니 바로 스스로 모습을 감추는 방법이다.




한두 명씩 모습을 감췄다가 2~3일 안에 모습을 드러낸다는 계획은 어른들로 하여금 귀를 기울이게 하는 한편 이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가십전문지 기자가지 출동하는 범위로 넓혀진다.





신입기자인 사루와타리와 프리랜서 기자인 사사키가 문제의 학생 집으로 오면서 취재를 시작하는 과정은 아이들이 날로 정교해지는 트릭과 행동으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흐름으로 이어진다.




처음엔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아이들의 행동이 귀엽게 다가왔는데 실상 점점 진행되는 일들의 여파가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이어지는 행보에 대한 여파는 차별과 알력싸움, 여기엔 어른들의 세계 못지않은 어린아이들의 세계도 비슷한 양상이 벌어지고 있었다는  현실적인 모습이란 점에서 씁쓸하게 다가왔다.





내편, 네 편이란 양 갈래로 나뉜 세계, 어린아이들 나름대로 고충이 담긴 행동이 어른들의 세계와 함께 비칠 때 추리소설로써만 대할 수는 없단 생각이 들게 한다.




-악의라곤 어디에도 없었다. 그러나 세 가지 원색이 겹쳐져서 검은색이 되듯이, 여러 가지 요소가 겹쳐지는 바람에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이 탄생하고 말았다. 그들에게도 과실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탓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설령 그들이 아무리 괴로워하더라도, 그로 인해 나나미가 눈을 뜨지는 않는 것이다. 돌연 사사키가 벌떡 일어났다. 그의 태도와 표정에서는 어떤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나한테는 그가 빈껍데기만 남은 것처럼 보였다. - p.453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으로 알려진 작가의 작품으로 우리 주위에서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이야기를 특유의 따뜻함과 미스터리 소설로 풀어낸 작품,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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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 바이 더 시 - 조이스 캐럴 오츠의 4가지 고딕 서스펜스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이은선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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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노벨 문학상 후보자로 꼽히고 있는 저자의 중편 소설집이다.


단편과 장편의 중간에 있는 중편이 주는 느낌과 여기에 고딕풍 서스펜스로 무장한 그만의 작품 분위기는 시종 음습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등 뒤가 서늘해지는 모종의 기묘한 느낌을 발산한다.



총 4개의 작품들은   여주인공들의 각기 다른 환경과   안정적이지 못한 시절의 충격들을 토대로 다룬다.




책 제목인 카디프, 바이 더 시에 등장하는 클레어의 경우 입양아로서의 불안한 삶 속에 알지도 못했던 친할머니의 유언으로 유산을 물려받게 되면서 카디프에 도착한 후 일을 다룬 이야기들은 복선과 자신의 부모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그리는데 그녀 자신의 어릴 적 충격적인 진실에 대한 향방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외에도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정서적 학대와 계부의 집요한 추근거림에 대한 두려움, 자신을 괴롭히던 학생 뎀스터가 잔인하게 죽고 유일하게 자신의 친구이자 가족처럼 대한 고양이 먀오 다오의 관계는 두 남자의 사건과 어떤 연결고리로  이어지는지 미지의 궁금증인 동시에 여전히 오리무중의 끌림으로 이어진다.




그런가 하면  [환영처럼 1972] 작품은 대학생으로 철학과 교수와의 만남으로 이어진 임신, 노년의 교수가 그녀를 대하는 시선과 목적이 깃든 요구, 여기에 반전의 맛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억울한 그녀를 둘러싼 미스터리 사건은 위 두 이야기와는 분위기가 다른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마지막 작품인 [살아남은 아이]의 경우도 후반부에 진실이 드러나는 과정이 반전과 고딕풍의 호러처럼 다가오는 분위기와 함께 미스터리의 결말이 비교적 잘 드러난다.




총 4편의 작품들 중에는 [엘러리 퀸] 잡지에 연재된 것도 있고 스티븐 킹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는 장치, 특히 뒤 두 편의 이야기는 전개 과정에서 미스터리의 주된  느낌이 더욱 와닿는 작품들이었다.




읽는 내내  서서히 다가오는 미지의 공포스러운 분위기의 정체는 무엇일까를 연신 궁금해하며 읽게 되는 작품들이라 주인공들인 여성들이 자신에게 닥친 각기 다른 상황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공포스러운 분위기는 큰 장치는 없지만 그런 가운데 서서히 다가오는 느낌은 또 다른 추리맛을 즐겨볼 수 있을 것 같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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