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프 1
캐서린 스토켓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피부가 다르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인종간의 유전인자의 차이? 자란 환경에서 오는 신체상의 구별? 아님 적어도 누구라도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조물주가 표시해 둔 상징성? 

우리나라도 6.25전쟁을 겪으면서 혼혈인들이 많이 태어나고 그런 아이들은 많은 어려움과 주위의 그릇된 인식속에서 차별을 겪고 자랐다.   

지금도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어린이 또한 엄마의 나라와는 다른 아빠의 나라에서 생활하는 것에서 오는 엄마와의 소통문제, 학습문제가 현실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이 있다고 하는 것을 방송에서 본다.  

미국 또한 누구나 자신의 꿈을 이룰수 있는 신천지요, 자유의 상징으로 대변이 되지만 이는 한낱 겉모습에 비친 일부분일 뿐이다.   

물론 이민 연예인이나 사업가 중엔 대 성공을 거둔 사람도 있지만...

실제 미국내에서 거주하고 있는 히스패닉계나 흑인 사회, 황색인종 이민자들이 초창기 겪었던 보이지 않는 차별은 실 생활에서 많은 어려움과 설움을 겪게 한다는 사실을 간간이 책에서나 매체에서 다루고 있는 것을 본다.  

이 소설의 배경은 미국 내에서도 흑인에 대한 차별이 심했던 미국 미시시피의 잭슨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24살의 아들 트리로어를 트럭에 치여 잃은 후로 실의에 빠진 채 살고있던 아이블린은 같은 흑인이자 음식솜씨가 뛰어난 미니의 위로와 도움으로 간신히 자신을 추스리고 평생의 직장인 백인 가정의 가정부로서 백인 여주인이 낳은 아이를 키우는 낙으로 산다.  

대꾸 자체도 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맡은 바 일에 충실한 그녀는 묵묵한 충실한 하인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그녀의 주인인 엘리자베트 리폴트의 딸을 키우고 있으면서 자신의 자식에 대한 애정이 그다지 없는 그녀을 대신해서 친엄마 이상으로 딸을 챙긴다.  

리폴트에겐 어릴 적부터 친한 친구인 힐리 홀브록과 키가 멀대같이 껑충인 스키터가 있다.  

스키터는 대학을 졸업하고 부모가 있는 고향집으로 온 상태- 

그녀들은 브런치 모임과 자선단체모임을 갖고서 서로의 친근감을 유지하고 있던 중 스키터는 어릴 적부터 자신을 돌보아온 콘스탄틴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 그 이유가 무엇때문인지 알고 싶지만 아무도 말해주지 않던 차에 자신이 꿈꾸던 글쓰는 직업을 갖기위해 이력서를 내면서 고향의 잡지사에 살림에 대한 컬럼을 쓰는 일을 맡게된다.  

살림 문의에 대한 답변자로선  경험이 많은 아이블린이 제겪이었고 의외로 글 솜씨가 좋은 그녀의 재능은 둘의 사이를 가깝게 만들면서 자연적으로 스키터는 새로운 소재의 글로써 흑인 가정부들이 느끼는 자신의 백인주인에 대한 생각, 가정부로서 느끼는 애환 같은 써 보자는 생각에 미친다.  

아이블린을 설득하고 미니까지 합세하고 이에 여러 사람의 흑인 가정부들이 서로가 일하면서 느끼는 부당한 사례, 인간으로 취급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생활에 대한 당시 잭슨주에서 펼쳐지고 있는 다양한 사례를 말해주고 스키터는 이를 "가정부"란 제목의  책으로 묶어서 뉴욕 출판사 편집장에게 보낸다.  

물론 실명의 주인이름과 이를 말하는 흑인 가정부들의 실명은 모두 가명으로 처리. 잭슨이란 지명조차도 감추지만 책이 출판이 되면서 서평을 말한 방송에서 이를 알게 된 리폴트와 힐리외의 모든 잭슨주의 사람들이 알게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실체는 없지만 의심은 충분히 가는...)

힐리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같은 백인일지라도 따뜻한 맘을 지닌 셀리아와의 대화에서 자신이 부당하게 해고를 당한 이야기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케익에 넣지 말아야 할 것을 넣은 것으로 행동을 옮긴 미니의 이야기는 해고를 면하지만 아이블린은 리폴트로부터 식기를 훔쳤단 누명으로 해고를 당한다.    

배경이 1962년부터 시작해서 케네디 대통령 암살사건, 베트남 전쟁이야기, 백인들이 가는 장소엔 유색인들은 갈 수 없었던 차별이 있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소설은 배경으로 본다면 뿌리나 엉클아저씨의 오두막집을 연상시킨다.  

가정부로서 일하는 유색인종들은 어려운 살림을 유지하기 위해서 학업을 포기하고 일찍 엄마로부터 대물림 가정부 일을 해야하며, 백인주인에게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결혼하고선 자신이 낳은 아이를 기를 형편이 못되고 실제적으로 백인아이를 키워야하는 현실, 미니처럼 술주정뱅이 남편에게 폭력을 당하면서도 이혼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막막해 하는 사각지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말대꾸의 천재적인 재주꾼인 미니의 모습은 이것마저도 없다면   그 답답한 실제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이런 방법으로라도 풀지 않으면 안되었을거란 상상을 해 본다.  

스키터란 인물 역시 당시의 여인상으로선 그다지 환영받지 못할 자기의 의사 표현이 강하고 글쓰는 직업을 갖고자하는   당찬 여자로 표현이 된다.  

자신이 친엄마 이상으로 느꼈던 콘스탄틴의 부재는 자연적으로 흑인 가정부들이 겪고 있는 현실에 관심을 가져가게되고 이를 행동을 옮김으로써 친한 친구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고립에 처하게 되는 지경에 이른다.  

또한 자신이 사랑했고 결혼까지 생각했던 스튜어트와의 만남과 이별은 자신의 성향을 이해하지 못한  그의 행동에 다시금 결별을 고하고 뉴욕에 자리를 잡아서 아이블린과 미니의 격려속에 고향을 떠나 새로운 세계로 가는 인물로 비쳐진다.  

누구나 자신의 처한 상황에 대한 좋지 못한 점을 쉽게 타인에게 말하기란 쉽지가 않다.  

더군다나 이 소설의 배경은 1960년대. 하지만 2011년도인 현재도 완전한 무결점 보이지 않는 차별마저 없어졌다고 말하기 쉽지 않는 것을 보면 그 시대나 지금이나 우리의 존재에 뿌리박힌 인식의 벽을 허물기란 결코 쉽지 않음을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자칫 들키면 모든것이 처벌, 아니 심하면 같은 동네 청년이 실명의 사태로까지 같던 사건 kkk단의 행동을 비교해 보면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스키터란 백인에게 말했단 점은 그런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신들도 모르게 한 발 내딛은 용기, 진실성, 흑.백을 떠난 여인들의 우정은 이 책의 주된 흐름을 이루고 있다.  

미니의 툭 내뱉는 말 한마디에 웃음이 이어지게 만들고 그런 투박한 말 속에서도 자신의 보복적인 행동을 책에  폭로함으로써 다른 동료들을 보호하고자 했던 그녀의 따뜻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 아이블린이 해고당하고 쓸쓸히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공간의 묘사는 눈물이 흐르게 한다.  

1960년대의 엄마나, 지금의엄마들 모습이나 별반 차이가 없음도 보여준다.  

스키터의 엄마가 딸에게 남자 앞에서 해야하는 행동이나 옷,미용에 대한 지적은 오만과 편견에 나오는 엄마의 모습과도 겹쳐보이고 남부의 뜨거운 목화밭 풍경은 미국의 평범한 주부모습인 올리브커트리지를 연상케도 하며 미니가 셀리아에게 요리를 가르쳐주는 모습에선 마샤스튜어트의 모습도 볼 수있다.  

미니의 생각으로 힐리를 이용해서 더 이상 큰 파장이 없게끔 그녀를 끌어들이는 행동의 묘사는 제가 판 구명에 자기가 빠진 격인 힐리의 광적인 모습을 보는데서도 통쾌, 상쾌, 짜릿한 흥분을 주기도 하는 데서 이 책은 무난한 흐름의 글 여정을 손색없이 발휘한다.  

결국 흐르는대로 흘러가게 만드는것이 이들 여인들의 생각이란 것을  소설에선 아주 자연스럽게 묘사한 대목들은  읽는 내내 처녀작이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흡인력이 좋다.  

출판사에 수 차례 거절당한 끝에 빛을 보게됬다는  이 책은 잘못하면 영구히 습작노트로 남을 뻔한 것을 출판사의 선견지명으로 세상에 내놓게 되 우리에게 좋은 문학의  빛으로 그  효력을 여실히 드러내주고 있다.   

(사실 책 선전문구에 무슨무슨상... 수상 하는식으로 나온 것을 접해서 읽을 때 탈 만하다는 생각을 하는 사례가 드문 점을 생각한 나에겐 이 책은 충분히 탈만하단 자격이 있단 생각을 하게 했다.) 

선이라고 하는 것에는 우리가 알고 있고 느끼고 있는 선에서 생각한다는것이 실은 그것을 상대에게 행하고 있다고 생각되어지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과연 그것을 선이라고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의문을 ( 아이블린이 유색인이라서 그녀는 주인이 없는 틈을 타서 화장실 을 사용하고 있던 것을 힐리의 말 한마디에 집 바깥에 따로 전용화장실을 마련해 준다. 이에 아이블린은 감사하다고 말한대목) 가지게 된다.  

유색인을 바라보는 시각은 책에 나온대로 백인 여주인이 느끼는 고마움을 나타낸다거나 해고를 하란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해고를 거절하는 행동들은 모두가 같은 생각만을 가진것은 아니라는 희망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아마도 이런 사소한 행동은 아이블린 말마따나 책 속에 자신인줄도 모르는 그녀의 주인보단 해고당하고 당장 일을 구해야하는 입장에 선 아이블린이 더 인간다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책을 덮으면서도 내내 지울 수가 없게 한다.  

술술 읽히게 만드는 글의 흐름이 뛰어나며,  여인들의 심리묘사와 대찬 행동에 대한 표현력은 읽는 내내 작은 흥분을 일으켰다.  

아울러 정말 아쉬운 점은 스키터의 엄마 말처럼 스튜어트가 스키터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이별을 한 어리석은 행동이다.  

스키터의 진실한 내면의 깨어있는 자각을 인정하고 응원해줬더라면 아름다운 청춘남녀의 사랑도 기대를 해 볼수 있었을텐데, 작가는 아무래도 쓰면서도 시기심(?)을 느끼지 않았나 싶게 둘 사이의 간격을 가깝게 하다가도 멀게 만들었다.  

혹 모른다.  

다시 속편격이 나온다면 스튜어트의 반란으로 이어지는 다른 사랑이야기와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지 누가 알겠는가? 

스키터가 은근히 아직도 못잊고 있을 스튜어트와의 인연이어가기와 미니가 남편의 폭력에 맞서 어떤 새로운 여인상을 보여줄지, 아이블린은 다시 새로운 백인 아기를 키움으로써 자신의 글솜씨를 잡지 뿐만이 아닌 아이에게도 새로운 시각을 보는 눈을 키워줄지.... 

속편이 나왔음 하는  바램이 일었던 정말 몇 안되는 따뜻하고 감성적인 작품이다.  

꼭 읽어보라고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옷의 시간들
김희진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감정의 주체할 수 없는 허전함이나 감정 통제를 어디다 하소연하고 싶을 때 옷장에서 빨것이 없는지, 살펴보고 일단 끄집어낸다.  

그런다음 옷을 대상으로 삼아서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나 감정의 폭발선을 옷들에다가 쏟다보면 어느 새 나의 맘도 정화가 되고 깨끗해진 옷을 보고 있노라면 순수한 정화마저 느낀다.  

'세탁기가 고장났다'란 구절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사립대학 도서관 사서로 일하는 28살의 불면증을 겪고 있는 오주다. 

도서관에서 불어전공을 하던 남친을 만나면서 자연스레 자신의 원룸에 남친이 사용하던 세탁기가 들어오게 되고 관계를 이어가다가 어느 날 남친의 이별 통보를 받는다.  

빨래감속엔 그가 남기고 간 티셔츠 두 벌이 있고 가구를 여기저기 옮겨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해가던 중 이웃에 살고 있던 31살의 조미정이란 여인과 대화를 나누게 된다.  

그녀의 일은 뭐든지 수집하는 여자- 

단순한 10원짜리 동전도 모으고 세상에 무심코 지나쳐버릴 수있는 사소한 것도 수집하는 여자다.  

세탁기 사용을 하게 해 주겠다는 말만 믿고있던 오주는 그녀의 오랜 부재를 견디다 못해서 가까운 빨래방을 두드리게 된다.  

머리에 머리띠를 하고 우울한 표정의 묘령의 남자는 9번의 세탁기만 사용하다보니 은연 중 빨래방을 사용하던 사람들중엔 당연히 그가 임자라는 암묵적인 동의의 질서가 정립이되고 초면인 오주에게 빨래방 사용법을 알려주던 전직 카피라이터였던 34살의 조미치란 여인을 만나면서 그 곳의 세계로 빨려들어간다.  

미치와의 내기로 9번 세탁기를 사용하는 남자의 입을 열게하잔 내기에 자신도 모르게 행동을 옮기게 된 오주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에대한 알고싶단 생각을 하게되고, 미정의 힌트로 그를 웃게 만드는데 성공하면서 자연스런 대화를 하게 된다.  

일주일에 한 두번 빨래방에 가게 되면서 미치외에 전직 교수를 했다고 하는 콧수염 아저씨, 박구도라 불리는 구질한 중년 아저씨를 알게되면서 그들과 자연스런 삶의 체취에 녹아들게된다.  

결혼한 친구로부터 세탁기를 받게되지만 자신도 모르게 빨래방을 찾게되는 오주는 어느 날 우울한 청년 - 9번 세탁기를 사용하는 그에게서 사연을 듣게되고 그를 자신의 원룸에 같이 오게되지만 세탁기를 발견한 그에게 오히려 빨래를 하러 와도 되냐는 물음을 받게되면서 새로운 만남에 설렘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그는 끝내 빨래방에도, 자신의 원룸에도 나타나지 않고 알고 있던 아저씨들도 자신들의 새로운 터전으로 간다.  

빨래방엔 세 여자- 

모드 세탁기를 갖고 있는 , 오주, 미정, 미치만 오롯이 남아서 새로운 만남을 가진다.  

담백한 소설이다.  

제목 자체로도 딱 어울리는 옷들의 시간- 

옷을 통해서 사랑하는 사람과 만남,이별, 다시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본 현대인들의 고독과 사랑에 대한 얘기를 빨래방이란 공간을 소재로 다루었다.  

빨래방은 한 번도 이용해 보지 않아서 잘 몰랐던 사용법이라든가, 그 곳에서도 보이지 않는 터줏대감식의 사용권, 각기 다양한 사람들의 직업을 통해서 본 세상의 이야기를 나열한 것이 인상적이다.  

고장난 중고 세탁기를 들여옴으로써 남친과의 사랑이 지속되었지만 자신의 불면증에 지친 남친은 결국 떠나가면서 옷 두 벌을 남기고 간다.  

하지만 이 옷 두 벌은 또다른 새로운 인연에게 갔으니 바로 박구도 아저씨- 

그것을 입고서 좋아하는 아저씨의 모습포착은 그것이 비록 낡은 옷이라 할 지라도 그에겐 새로이 맞는 만남을 연상시킨다.  

자신에게도 이젠 세탁기가 생겨서 굳이 빨래방에 가지 않아도 되건만 우울남 최주원이란 사람에게 끌린 오주 자신은 자기도 모르게 그를 만나기 위해 빨래방을 이용하는 모습에선 또 다른 사랑의 시작을 알리는 설렘을 가지게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아무런 말도 없이 떠나가버린 그의 존재에 대한 쓸쓸함이 비쳐진 점에서 그의 첫 만남의 매개역할을 했던 수면양말 또한 이별을 고하는 뉘앙스를 준다.  

"사람과 사람이 맺어 가는 관계라는 건 우리가 입고 있는 이 옷과 같다네. 옷은 결국 우리 곁을 떠나게 돼 있지. 작아지고 커져서, 혹은 낡아지고 닳아져서 떠나게 돼. 취향과 유행에 맞지 않아서도 떠나게 되고 말이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입을 수 있는 옷이란 없다네. 관계라는 것도 그와 마찬가지야.”  - p.123 

위의 아저씨 말처럼 우리의 인생에서 사랑이란 것도 어쩌면 옷의 기능과 같을지도 모른단 생각을 하게 한다.  

만남이 있다면 이별도 있고, 상처의 쓰라림도 시간이 흐르면 흐릿한 옛 기억속으로 기억되듯이 말이다.  

다시 모인 3인방의 세 아가씨의 만남은 그래서 또 다른 작은 흥분을 일으킨다.  

어떤 또 다른 새로운 사람들이 빨래방에 또 다시 방문해서 이들과의 만남을 이어갈지 기대를 하게 한다.  

책을 읽어가면서도 내내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하는 작은 울림이 있는 , 젊은 작가의 필치가 새롭게 각인이 되는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 지음 / 위즈덤경향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방송인 김제동의 모습을 연상하는 첫 번째는 끊임없는 말이다.  

각 기 따로 노는 상황에 맞게끔 우리에게 유머를 던지되 그것이 결코 허접하게  웃길려고 애를 쓰는것이 아닌 자연적으로 대화를하는 도중에 같이 동화가 되면서 공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중 몇 위안에 드는 사람이라서 더욱 그렇다. 

스타 골든벨, 윤도현의 러브레터가 가장 기억에 남는 그의 프로그램인데, 요즘은 다른 연예인을 법정형식으로 짜연진 프로그램 안에서 활약을 하는 모습을 불 수 있다.  

그가 만난 사람들이 참으로 화려하다.  

제주도의 해녀분만 제외하고는 모두가 내노하하는 유명인사들인데, 그럼에도 그들과의 이야기는 결코 화려한 미사여구만 있는 것이 아닌 진솔한 자신들의 신념과 철학을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  

트위터활동으로 폭발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 외수님을 비롯하여, 연예인, 학자, 정치인, 사회활동가,... 

그가 만난 사람들의 공통점은 신문이나 방송에서 내비쳐져서 각인된 모습이 아닌 자신들만의 생각을 술자리같은 편안한 장소에서 허심탄회하게 말했단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서 김제동씨가 느끼고 있는 자신의 생각을 모남이 없이 나타낸 구절은 방송이란 시간상 우리가 오해할 만한 소지의 방송분량탓에 앞,뒤 자르고 내보낸 결과로 본의아니게 자신의 뜻과는 다르게 가고 있었던 점을 이번 기회에 이해하기가 쉬웠고 그를 더욱 이해할 수 있었단 점에서 매력을 느낀다.  

모든 분들의 대화를 통해서 우리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어떤 점을 기준으로 철학을 삼아 살 것이며, 정치를 하는 입장에서 국민을 생각하는 태도,  스포츠에 있어서  느끼는 생각, 김C나 윤도현, 황정민, 설경구 같은 사람들의 소박한 얘기와 자신만의 이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삶의 철학에 대한 얘기도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양신이라 불린 양준혁 선수가 한 말이 기억이 남는다. 

"마지막 공 하나까지 최선을 다할것. 

땅볼로 날아간다고 뛰다 말고 돌아오는거. 나는 인정안해.  

안타가 아니더라도 전력을 다하면 송구에러가 나고 그게 안타를 만들거든. 그게 진정한 프로지. 내가 나를 돕고 최선을 다해야 남도 나를 돕고 기회가 생기는 이치지. 

야구뿐 아니라 인생이 그렇다 아이가." 

정말 맞는 말이다.  

인생의 기나긴 길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그것이 뜻하지 않는 자신과의 뜻대로 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이미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는 삶을 산다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네 인생을 살아가는 맛이 아닐까- 

김제동이 만난 사람들을 통해서 좀 더 나은 나의 미래에 대한 생각도 해 볼 기회를 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아처럼 당당하게 세계를 향해
크리스틴 지드럼스 지음, 노경실 옮김 / 을파소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어린 연아에게 스케이트 타러 가잔 말 한마디가 그녀의 인생에 대 전환점이 됬다.
그녀의 특출한 기량을 눈여겨 본 코치 선생님의 권유와 엄마의 뒷바라지, 그리고 자신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가 그 종목 최대의 점수를 기록한 대 선수로 거듭나게했으니 말이다.

자신의 우상이었던 미셸 콴을 염두에 두고 그녀의 빙상연기를 외울 정도의 노력은 동계올림픽이라는 빙상인들의 축제에서 그 결과로 나타내어진다.

한 마리의 갸냘픈 학처럼 연신 관중들과 심사위윈, tv를 시청하고 있던 전 세계인들의 가슴을 들었다놨다 했다.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도 결코 만만챦은 시련은 있었다.

중요대회를 앞두고 부상으로 인한 대회 불참은 그녀 스스로도 위축되게 함과 동시에 다시금 비상의 날개를 펼 수 있도록 한 채찍질로서 역할을 한다.


   

많은 대회에서의 선의의 경쟁자들을 물리쳐가면서 이룬 쾌거와 부상의 극복은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주었다.

오서 코치와의 만남은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기량을 한층 펼칠 수 있는 최고점에 달한 과정으로서 궁합이 맞는 파트너 관계를 보여준다.

선수 자신이 갖는 위축감과 불안감을 십분 이해했던 코치의 말 한마디는 그녀 스스로도 경기를 즐기면서 할 수 있단 자신감을 불어넣어줬고, 이는 모두의 각인이 된 007안무에서 그 빛을 발한다.


    

그런 그녀의 일취월장한 경기운영은 어릴 적 우상이었던 꿈에 그리던 미셸 콴과의 공동 연기, 그리고 동계올림픽에서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룩해 보여준다.

어릴 적 위인전기라 함은 이미 돌아가신 분들의 뛰어난 업적과 그들의 생애을 통해서 독보적인 과정과 결과를 우리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책이다.

그런 점에서 요즘의 위인전이라함은 고인 뿐만이 아니라 현재 활발한 활동을 통해서 시시각각 우리들에게 많은 도움과 감동을 주는 같은 동 시대 사람들도 다룬단 점에서 그 의미를 달리 하고있다.
아마도 이런 현상도 디지털화 되가는 세상의 한 단면을 보여준 것이리라.

 축구의 박지성이나 발레의 강수진처럼 그들의 발들은 정말 못생겼다.
하지만 이들의 노력한 대가의 영광의 상처는 누구라도 못생겼단 말 대신 그간의 노력의 흔적으로 보는 영상으로 각인시킨단 점에서 감동을 준다.

어린 연아에겐 그 나름대로의 스케이팅이 좋아서 시작한 일이 지금의 대 스타로 거듭나는 결과를 가져 왔지만 우리가 모르는 열악한 환경에서 시작한 실내 스케이트장에서 밤에 연습해야했던 시간, 그리고 한창 즐길 먹거리를 먹으면서 또래의 학생처럼 즐길 시간을 포기하는 고통의 시간이 있었음을 이 책은 잘 말해준다.

그런점에서 고통없인 이런 성과는 얻을 수 없단 평범한 진리를 다시금 우리 어린이에게 잘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다.
때론 좌절과 그만두고 싶단 유혹 앞에서 이 모든것을 뒤로 한 채 자신의 노력과 끈기, 뭣보다 열정을 겸비한 그녀의 스케이트를 사랑하는 정열앞에선 그 누구도 당할 사람이 없다는 데 이의가 없을 것 같다.

이 책은 아주 간단하게 서술하면서도 그녀 특유의 내면의 강인함과 목표를 향해 이루고자 했던 행동의철학을 어린이 수준에 맞게 잘 쓰여졌단 생각이 든다.

아직도 진행중인 스케이트에 대한 사랑과 그녀의 명품 연기를 기대하고 있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뭇 자랑스럽고 계속 즐기면서 우리에게 보다 더 좋은 것을 보여줄  수 있음 하는 바램이 컸다.

아이와 같이 읽으면서 무심코 해설자들의 용어를 흘려 들었던 용어들을 이번 기회에 잘 알게 된 것이 뭣보다 다음 경기를 볼 때 좀 더 즐기면서 볼 수 있구난 하는 생각이 들게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이거 마더 - 예일대 교수 에이미 추아의 엘리트 교육법
에이미 추아 지음, 황소연 옮김 / 민음사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 친구집에서 자는 것

- 아이들끼리만 노는 것

- 학교 연극에 참여하는 것

- 학교 연극에 참여하지 못한 것에 대해 불평하는 것

- 텔레비전 보는 것과 컴퓨터 게임 하는 것

- 정규 수업 외의 활동을 마음대로 정해서 하는 것

- A보다 낮은 점수를 받는 것

- 체육과 연극 외의 수업에서 1 등을 놓치는 것

- 피아노나 바이얼린 외에 다른 악기를 연주하는 것

- 피아노나 바이얼린을 연주하지 않는 것
 

저자인 예일대 로스쿨 교수인 에이미 추아가 자신의 딸 둘에게 금지시킨 사항이다.  

우선 숨이 턱 막힘을 느낀다.  

물론 이중에는 참고로 삼을 것도 있지만 하루 24시간을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일률적으로 적용이 된다면 수행하기가 결코 쉽지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자신의 두 아이를 기르면서, 아니 현재도 기르고 있는 과정에서 전혀 다른 두 아이의 생각과 행동에 따른 엄마와 딸 간의 대화, 끊임없이 주입하고 훈련하고 이를 거부하는 행동을 보이는 딸과의 교육 과정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이민 1.5세대 정도에 해당한다. 

그녀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화려한 스펙은 물론이고, 유대인인 남편 조차도 그의 부모님 배경 또한 만만치않는 화려함을 장식한다.  

너무나 뛰어난 두뇌의 유전 인자를 가진 두 사람의 결합으로 탄생한 두 딸 아이는 그래서 더욱 돋보이는 성적과 음악적 재능을 보인다.  

자신이 교수직이란 직업을 얻기위해서 노력한 결과로 교수가 되었고 , 아이들의 음악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 자신도 같이 그  수업에 동참한다는 열성적인 노력은 가히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물론 이런 배경에는 오랜 전 터를 잡은 미국인의 후손들 못지않는 자신들의 터전을 굳히기 위해 그녀 자신이 자식들에게 말한 " 부모로서 내 목표는 너희를 나처럼 만드는게 아니라 너희가 스스로 미래에 대비하도록 만드는 거야" 라고 말한 부분처럼 이미 자신의 성공대로보다 더 나은 것을 요구하는 교육방침을 세워 키웠단 점이다.  

그런점에서 미국의 부모교육 방식과 자신의 중국엄마(포괄적이라고 정한 범위)의 교육방식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고 자신과 남편이 서로 합의한 교육적인 차원에서 공통의 목적이 있었음을 밝힌다.  

유교적인 사상에서 나오는 부모에 대한 효,  자식이 부모에게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자세에서 나오는 근본적인 뿌리깊은 의식은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우리의 동양인들이 갖고 있는 공통적인 의식을 대변하기도 한다.   

자신 스스로도 아버지로부터 엄청난 양의 운동양을 소화 할 정도의 요구를 받았던 어린 시절의 얘기(신문에서 이 기사는 나온다.) 는 고스란히 딸들에게 나는 해냈는데, 너희라도 왜 못하냔 식의 몰아부치기 교육방식은 읽는 내내 어쩌면 이에 대한  불만은 있었으나 수긍의 자세를 보여온 첫 아이의 반응이 중국식 교육의 효과를 내보였다면 반항하고  수없는 시간속에 엄마와 실랑이를 벌였던 둘째는 서양적인 사고 방식을 보여준다.  

누구나 내 아이만큼은 다른 누구와 비교되지 않을 만큼 똑같은 경험과 교육 받길  부모는 원한다.  친 자연적인 체험활동, 역사탐방겸 문화에 대한 지적 호기심 채워주기, 자신의 능력을 발군해내 그것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등...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만 않다는것이 문제. 

저자의 자식들의 위한 교육은 정말 위의 모든 것을 충족시켜주는 교육이란 생각이 들게 한다.  

휴가를 맞을 때마다 세계곳곳의 유명하단 곳은 안 가본 적이 없을 정도의 여행기며, 우리나라로 치면 아마도 유망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훈련하고 가르치는 격인 음악학교에  다니게 함으로써 카네기홀에서 까지 연주하게 하는 열성파. 그야말로 타이거 마더의 모습이 고스란히 비춰지기에 이 책은 읽다보면 부러움 반, 자신의 시간을 일초라도 쪼개서 생활해 나가는 억척스런 우리네 엄마들 모습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이는 아마도 서양엄마들은 느끼지 못할 만큼의 동양적인 공통된 정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과 더불어 이민세대로서 좀 더 이 땅에 뿌리를 박고 살려면 몇 배의 노력이 들어가야 함을 말해주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그렇다고 전적으로 저자의 교육방식을 참고는 할 수 있지만 그대로 모델로 삼고 싶단 맘은 들지가 않는다.  

교육적인 방식에서 자식의 앞날을 위해서 하는 엄격한 엄마의 방식은 얼마간의 도움을 줄 것이란 생각은 있지만 어느정도의 스스로 결정권은 줘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의 골프 대디나 김연아 선수의 엄마처럼, 어느 피아니스트 엄마처럼 자신을 희생하면서 자식의 앞날을 위해서 치른 희생의 보람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결과를 토대로 보자면 저자의 교육방식은 어느정도의 확률을 확보하고 있기도 하지만, 이는 어느 정도의 타고난 유전인자와 자신이 그에 부합하고자 하는 열정과 노력이 부모와 궁합이 맞아서 이뤄진 결과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기에 이 책은 읽는 내내 탄성과 함께 때론 어느 가정의 엄마들(아이들에게 고성을 지르며 질책하는 모습, 비교하는 태도)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은 착각에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저자는 이 교육 과정이 끝이 아니고 솔직하게  자신의  두 아이를 기르면서 느낀 과정과 허탈감, 절망감 같은 것을 드러내 놓고 어느 것이 옳다고 결론을 내리기엔 아직 이르단 말도 덧붙인다.   

(둘째 아이가 언젠가 바이올린에 대한 것을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말한다.)

처한 공간이 다르기에 우리의 교육관과 같은점도 있고 이것 아니다 싶은 면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어떻게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부모로서 어떤 태도와 생각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적인 참고로 하기엔 도움을 일부분 준 책이란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