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머니 1 밀리언셀러 클럽 130
옌스 라피두스 지음, 이정아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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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르헤...칠레 이민자로서 스웨덴에 살고 있지만 마약에 관한한 그 계통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던 때  전 유고슬라비아의 연방이었던 세르비아의 마약수장인 라도반과 그 밑에서 일하는 므라도에 의해 모든 죄를 뒤집어 씌어짐으로써 감옥에 가게된다.  이후 극적인 탈출을 시도, 흑인처럼 변장하면서 복수를 꿈꾸는 자-

 

 2.JW...스웨덴인으로 그저 성실하기만한 북부 시골에서 생활을 하는 부모의 모습에 환멸을 느끼고 자신은 이런 생활을 답습하지 않겠단 생각에 상류층 자제들과 어울리면서 그들과의 동급 생활을 맞추기 위해 밤엔 압둘카림이란 자가 운영하는 택시로 운전을 하는 일을 한다. 그에겐 4년 전에 행방불명이 된 누나가 있다.

 

3.므라도... 이혼한 전 처 사이에 딸 하나를 두고 있으며 양육권 문제로 골머리를 않고 있다. 자신과 동급이었던 라도반이 전 우두머리를 제치고 최고의 수장으로 올라서면서 그에게  부하처럼 고개를 숙이면서 일해야하는 불편함과 동시에  자신을 내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떠는 사람이자 모든 폭행, 엄포 그 밖에 거의 좋지 않은 일을 담당하는 자이다.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은 세 사람의 운명은 코카인, 소위 말하는 '마약'이란 것으로 운명적인 아슬아슬한 대결과 만남을 지니는 과정이 전 두 권에 걸쳐 상세하게 펼쳐보이고 있다.

 

자신을 감옥에 넣게 한 자인 므라도에 대한 법정증언에 따른 배신과 복수로 인해서 다시 마약에 관련된 일을 하면서 라도반과 므라도의 약점을 파헤치고, 돈을 모으는 호르헤나, 상류층이 벌이는 난잡하고 화려한 파티 뒤에 코카인을 뿌림으로서 자신의 위험천만한 이중생활에 목숨을 걸고 돈을 모으며 일류브랜드로 차림을 나서는 JW란 청년의 모습은 실제의 생활을 엿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만큼 사실적이다.

 

단 1시간내지 그보다도 못한 순간에 남들이 몇 달내지 몇 시간을 투자해야 벌어들일 수있는 돈을  강력한 코카인을 매개 삼아 돈 맛에 헤어나올 수없는 세 사람의 이중적인 면 뒤엔 각 개인들마다 아픈 상처가 들어가 있고 복지시스템이 잘되어 있다는 인식이 강한 북유럽권의 스웨덴이란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치구와 그 근접권에서 행해지는 암흑의 거리가 현란하게 펼쳐보인다.

 

 돈에 속고 돈에 울고 그러면서도 또 다른 복수를 위해선 할 수없이 또 돈을 따라가야만 하는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굴레에서 헤어나올 수없는 사람들의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안간힘이 오히려 안타까울 정도이다.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이 진정으로 옳은 길인지에 대한 생각조차도 돈이란  유혹에 흔들리고 이번 한 번만 성공하면 이 곳을 떠나리란 생각에 오늘도 그들 무리들과 어울렸던 JW의 추락은 전형적인 야망에 차 있다 못해 그 구렁텅이에 빠져 결국은 모든 것을 잃고야 마는 인물로 비쳐진다.

 

 생각처럼 호르헤의 통쾌한 복수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전 2권의 분량이 만만치 않고 그 속에 상류층들만의 비밀 모임과 파티라든가, 스웨덴 내의 이민자 출신들로서 그들 스웨덴인들 속으로 같이 살아갈 수없는 서러움과 차별이 고스란히 내비치는 작품이기에 읽는 재미가 있다.

 

저자 자신이 현직 형사 전문 변호사로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쓴 첫 작품이 영화화 되었고 곧 다시 헐리우드에서 영화로 선보일 예정이란다.

 

전혀 상관 없었을 세 사람들이 쉽게 번 돈으로 자신들의 인생을 책임진 자들답게 첫 만남의 강렬함은 잊혀지질 않을 만큼 촉각을 곧두세우게 읽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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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즈 보르코시건 : 마일즈의 유혹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 5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지음, 김창규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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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문학 소설은 미래의 문을 미리 가능하게 실현 시킬수도 있고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실제 소설이나 논문 중에서 이런 사례가 지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볼 때 그저 허구의 이야기로 받아들일 순 없는 중요한 위치에 오른 장르라고 생각한다.
어릴 적에는 이런 SF의 모험이 가득한 책을 읽었던 적이 어느 순간 서서히 다른 분야에 관심이 쏠리게되다보니 예전의 관심에 비한다면 훨씬 읽는 종류 수가 많아지진 않았다.

 현대 SF 최고 작가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27년에 걸쳐 완성!
SF 3대 문학상, 네뷸러상ㆍ휴고상ㆍ로커스상 수상작이란 현란한 문구가 우선 호기심을 이끈다. 도대체 마일즈란 인물이 등장하는 이 가상의 소설이 독자들에게 좋은 반향을 일으켰는지에 대해 우선 살펴보니 , 때는 지금의 20세기가 저물고도 한 참인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의 시대적 배경이 지금으로부터 약 1,000년 후인 30세기이다

전체적인 시리즈가 아직 번역 출판이 안된 상태에서 몇 권만 나온지라 이 책을 처음 접한 독자라면 우선 이 내용부터가 조금 신선할 수도 있겠고 좀 혼동이 올 수도 있겠다 싶은 것이 전 편에 나오는 마일즈가 사는 세계인 , 행성 이름이 바라야란 곳은 어떤 곳이며 마일즈가 탄생하게된 경위, 이 책에서 나오는  강대국인 세라간다 제국에 이르는 묘사들이 연결이 되어 있기에 조금은 답답함을 가지고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나오는 주된 내용중에서 우선 마일즈의 탄생은 어머니가 임신 당시 사고로 인해서 뼈가 잘 부러지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인물이다. 그렇기에 남들보다 특출난 외모와 키 작은 외모, 다리에 보조기구를 붙이거나 그에 상응하는 장화를 신고서 다녀야하지만 능력만은 탁월함을 지닌, 그러면서도 여전히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살 수가 없는 인물로 나온다.

이야기는 사촌인 이반과 함께 바라야 제국을 대표해 세타간다 행성의 황태후 장례식에 외교 특사로 파견디면서 시작된다.

여러 행성들이 존재하고 있던 상황의 설정상 우주선을 도킹해 세라간다 정착지에 우주선을 옮기려던 순간, 정체모를 괴한(?)이 우주선에 뛰어들게 되고 괴한이 도망 간 사이 그가 남기고 간 마취 총과 이상하게 생긴 막대를 갖게된다.

이후 장례식에 참석하던 그 자리에 어제 보던 그 괴한의 시체가 발견이 되고 그 막대가 가지고 있는 의미와 그 실제 주인이 누군지에 대한 추적이 시작되면서 마일즈의 모험과 추리능력, 타협과 자신의 위기응변을 토대로 사건의 해결을 풀어나가기에 애를
쓰는 과정이 담겨있다.

마일즈는 한 순간에 이 막대의 비밀을 쥐고 있는 세라간다 제국의 유전자 은행인 별 보호소의 유전학자를 관리하고 있는 호트 족 여인인 리안 덱티아르를 한 순간에 반하게 되고 이런 마음의 심경은 곧바로 자신이 속한 바라야를 위기에서 빠져 나오게 함과 도시에 그녀를 사랑하게 됨으로써 본질적으론 자신의 사랑을 나타내보이고자하는 야망에서 행한 행동으로 표출이 되어진다.

우주공간을 배경으로 가상의 미래를 토대로 이뤄지는 이런 이야기들은 자칫하면 지루하게 , 소위 말하는 남성들만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로 흐르기 쉬운데,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이런 우려를 할 필요가 없다.
인간 특유의 자신들의 유전만를 그대로 보존하고 지속하려는 야심찬 계획이 미래의 나라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있고, 그런 와중에 인간들이 겪는 계급차별적인 모습,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악의 행동을 하는 무리들까지, 누가 범인인지를 쉽게 드러내놓지 않는 흐름, 그리고 눈에 보이되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놓지 않게 하는 둥근 형태의 원 모양들은 상상의 나래를 한 없이 부풀리게 만든다.

주인공 설정만 해도 흔히 말하는 완벽주의자가 아닌 뭔가 허술하고 부족한 이면에 그것을 끊임없이 단련하고 이끌어 감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실력으로 나타내보이는 마일즈란 인물에 호감이 가게 한 작가의 상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호트족 여인에 대한 미모에 이끌려 자신을 그런 유혹에 이끌려 가게해 결국 사건에 발을 들여놓게 되고 해결하는 과정이 명탐정의 면모를 보이게 하는 한편 다른 시리즈들을 먼저 구독하고 읽었다면 훨씬 재밌게 읽게 되리란 것을 믿어 의심치 않게 된다.

독립적을 읽어도 무방하지만 마일즈가 말하는 태도나 행동, 그리고 아직도 무한한 우주의 세게 그 어딘가에 이런 행성이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는 독자들에겐 아주 제격인 SF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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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카페의 노래
카슨 매컬러스 지음, 장영희 옮김 / 열림원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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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 주의 어느 작고 쓸쓸한 마을에, 아버지의 사료가게를 물려받아 운영하는 미스 어밀리어 에번스가 있다. 어밀리어는 사팔뜨기이며 180센티 장신으로 건장하고, 웬만한 남자 이상으로 힘이 세다. 그녀는 모두에게 인색하며,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는 순간은 오로지 '그들을 이용해서 돈을 벌 때' 뿐이다.


그런 그녀에겐 오로지 이런 위의 행동 외엔 그 어떤 생활의 변화없이 마을에서도 동떨어진 교류자체가 없는, 있다면 소송을 통해 이득을 쟁취하는 데에 재미를 붙인 여자라고나 할까?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엄마와 이복자매간으로 그 자신이 어밀리어와 사촌관계란 주장을 한 사내가 마을에 들어오니, 그의 이름은 라이언먼-

꼽추에다 폐병까지 앓고 있지만 그에겐 남다른 재주가 있었으니, 바로 아무런 꺼리낌 없이 누구에게나 어울릴 만한 친근감과 유머감각, 그리고 거기에다가 이간질의 명수라는 별명을 붙여줄 만큼 마을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된다.


이후 어말리어에게 변화가 생기니, 바로 철저하게 외롭고 고립된 자신의 은둔처라 할 자신의 집을 라이먼의 요청대로 카페로 개조한 것이었다.

그녀의 솜씨로 치자면 술 맛을 내게하는 데에는 따를 자가 없었을만큼의 기막힌 손재주가 있는터라 바로 이 곳은 마을 안에서 오로지 , 유일한 삶의 마실장소요, 서로의 소식과 춤과 노래가 깃든 활기로 넘쳐흐는다.


여기엔 바로 어말리어가 라이먼을 사랑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었고 , 이 카페는 사실 마을사람들이 느끼던 그 어떤 감정들을 치유해주는 곳이자 위로의 장소가 되었다.


그러나 인간의 삶에는 아무런 값도 매겨져 있지 않다. 삶은 우리에게 공짜로 주어졌고, 값을 치르지 않고 얻어진 것이다. 그러면 삶의 가격은 얼마일까? 주위를 둘러보면, 때때로 삶이란 전혀 가치 없거나 있다고 해도 아주 미미한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해도 내가 처한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영혼 깊숙한 곳에서부터 나 자신이 결국 가치 없는 인간이라는 자괴감이 밀려오지 않는가.......


카페에 앉아있는 동안만은 단 몇 시간이라도 마음 속 깊이 자리 잡고 있는, 이 세상에 자신이 가치 없는 존재라는 쓰라린 생각을 조금은 떨쳐버릴 수 있었다. -p 105~106


이런 행복한 삶이 근 4년 동안 지속이 되는 가운데, 단지 열흘 만의 결혼생활로 끝장이 나버린 어말리어의 전 남편이자 성격파탄자인 마빈메이시가 감옥에서 가석방 상태로 마을에 오면서 행복은 깨진다.


바로 첫 눈에 라이먼은 마빈을 사랑하게되고 냉정하게 자신을 거들떠보지도 않는 그에게 맹목적으로 매달리는 라이먼을 바라보는 어말리아는 보통 때의 거칠고 거침없는 힘센 여장부가 아닌 어쩔 수없이 마빈을 받아들이게 되는, 삼각관계이자 이상한 동거의 생활로 들어가기까지 한다.


저자의 작품으로는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이란 영화를 통해서였다.

어렸을 적에 보던 희미한 기억 속에서도 참 이상한 분위기의 다섯 명 정도의 주인공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작가의 삶 자체가 결코 평범하지는 않았던 삶을 살았던 것을 볼 때 아마도 작품 속에 투영이 되는 주인공들의 선정도 영향을 끼쳤단 생각을 한다.


위의 어말리아나 라이먼, 마빈은 모두 정상인들이 볼 때 이상한 사람들로 속한다.


여자지만 힘만은 남자못지 않고 첫 결혼 첫 날부터 왜 마빈에게 그렇게 행동하고 헤어지고 쫓아냈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없이 한 순간 그녀를 사랑해 자신의 사악한 성격을 고쳐가며 결혼했던 마빈까지 다시 감옥게 가게 만들고, 이어 등이 굽은 꼽추이자 병까지 앓고있는 라이먼을 사랑하게 되는 사랑의 감정이 보통의 상식으론 이해를 하기 어렵다.


라이먼은 그런 어말리아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이용해 카페를 만들게한 재주가 비상하고, 같은 동성인 마빈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을 드러내보이는 형태, 이런 라이먼에 대한 끊을 수없는 사랑의 해바라기로 변해버린 어말리아, 이 둘의 관계에 끼어들어 또 다른 혼돈의 사랑을 이용하는 마빈까지, 누가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게되는지에 대한 인간의 복잡한 인간의 마음을 슬프게 그려내고 있다.


마빈과 어말리어의 대결 장면은 흡사 블랙유머처럼 느껴지는 것도 바로 이런 감정을 느끼면서 읽게 되기에 더욱 그러할 지 모르겠다.


자신의 한 때나마 진실된 사랑을 주었다고 생각한 어말리아의 그런 심정은 라이먼과 마빈이 모든 것을 망쳐 놓은 채 떠나버림을써 다시 3년간을 라이먼을 기다리다 결국 자신의 집을 판자로 둘러치고 세상에 드러내지 않는 은둔의 생활로 돌아가게하기까지한 그녀의 안타까운 사랑의 이야기는 번역자인 故 장영희 교수가  “아주 이상하고 기이한 사람도 누군가의 마음에 사랑을 불지를 수 있다. 선한 사람이 폭력적이면서도 천한 사랑을 자극할 수 있고, 의미 없는 말만 지껄이는 미치광이도 누군가의 영혼 속에 부드럽고 순수한 목가를 깨울지도 모른다.” -p5  했던 작가의 말을 인용한 부분이 가슴에 와 닿는다.


결코 누가 누구의 이상적인 사랑의 완성형태의 견본이라고 결정 내릴 수 없고 이런 의미로 본다면 어밀리아의 사랑이야말로 혼자만의 사랑이었고, 그럼으로써 고통과 분노, 치열함, 환희를 모두 동반한 사랑의 형태임을 알 수가 있다.



쓸쓸하고 비가(悲歌)적인 사랑이요, 한 인간이 겪는 내적인 면에 드리워진 사랑으로 인해 겪는 여러가지 감동들이 메마른 조지아주를 배경으로 그리고 있는 이 슬픈 카페의 노래야 말로 사랑의 주체자와 받는자에 대한, 진정한 사랑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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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서 밀리지 않는 힘, 삼국지 권력술 - 상대를 꿰뚫어 시대를 거머쥔 《삼국지》 인물들의 핵심 전략! Wisdom Classic 12
오치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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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고전인 '삼국지'는 얘기 거리가 정말로 많다.

코에 걸면 코걸이요, 귀에 걸면 귀걸이란 말이 어울릴 듯한 이 책은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시대에 맞게 연구를 하면 할 수록 무한한 화수분 같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수호지와는 또다른 영웅들이 혼잡하게 뒤섞여 있던 시대를 통일하기위한  전술들은 한 번만 읽고 넘기기에는 여전히 무언가 제대로 채워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없게 만든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조조, 유비, 손권, 그리고 도원결의를 한 장비, 관우를 비롯해 사마의, 제갈량, 동탁, 여포,초선, 할 것 없이 모든 인물들을 통해 지금의 우리모습을 되돌아 볼 수있고 이들을 통해 새삼 다시 '권력'이란 것에 촛점이 모아질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된다.

 

선거철이 되면 누구나 투표권을 가진 국민들의  인심과 환심을 사기위해 이미지 메이킹이나 자신의 정치소신을 펼치게 되고 이에 걸맞는 행보를 하는 과정을 생각한다면, 삼국지에 나오는  세 사람의 권력을 잡기 위한 행보라든가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선 내 자신과 내 주위의 사람들 등용서부터 어떻게 사람을 믿고 이용할 줄 알아야하며 어떤 전술을 써야 하느냐에 따라 권력의 의지를 표명할 수있게 된다는 흐름들이 삼국지를 통해 쉽게 설명을 해 준다.

 

 

명분과 인재가 있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능력이 있다면 권력은 얻은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P 101

 

어떤 일들이 벌어지더라도 큰 줄기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조조는 사람을 뽑을 때 '실력'이라는 대체를 줄곧 고수했고 인격적인 결함이나 과거의 행적은 불문에 붙여 큰일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P 144

 

 

권력-

누구나, 특히 남성들인 경우엔 더욱 관심이 가는 분야이고, 자신이 갖고자 하는 권력을 손에 쥐기 위해서 조조, 유비, 손권으로 대표되는 세 주인공들의 전철을 들여다 보노라면 권력의 장엔 늑대와 늑대가 서로의 이익과 반목, 배신과 신의가 난무하며 이런 틈바구니 속에서 모략과 지략, 미인계를 동원해 자신의 원하고 이루고자 하는 바를 획득해 나가는 과정들이 다시 삼국지에 빠져들게 한다.

 

주도권을 쥐기 위해 가장 필요한 두 가지는 "사람과 명분”이라고 말한다. 《삼국지》 인물들은 ‘사람’과 ‘명분’을 바탕으로 과감한 결단을 내릴 때와 인내와 관용을 베풀어야 할 때를 정확히 구분했다. 이러한 인물들의 통찰을 통해 독자들은 늘 급변하는 권력투쟁의 장에서 편협하고 조급한 판단을 자제하고 온전한 판단으로 과오를 범하지 않는 법을 터득할 수 있다.

조조의 경우엔 가차없는 냉철함 속에 배신의 싹들을 죽여버리는 행동의 일면에 나를 저버리고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서 정책의 결정을 이룬다는 장점을 지닌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있어서 권력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고, 유비의 경우엔 인화란 정책을 펴면서 결코 자신의 권력욕을 서슴없이 드러내놓지 않되 주위의 권유에 못이겨 할 수없이 대업을 이어받은 것처럼 왕위를 이어받는 권력욕의 행동을 내보이는 것을 볼 때 비록 세 사람의 행동과 가치관에선 서로가 서로를 배격하고 쟁취하는 과정에서 있었다 할지라도 권력이 주는 그 힘의 매력은 모두가 탐을 내는 한 인간의 전형적인 본심을 드러내보이고 있다.

 

서로 먹고 먹히는 약육강식이 난무하는 사회에서는 이전투구(泥田鬪狗)도 마다하지 않아야 본인이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엔  이를 ‘권력의지’라 명명한다. 권력의지가 뚜렷해야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냉혹한 현실은 중국의 삼국시대와 오늘날이 다르지 않다

 

이 책을 들여다보면 오늘 날의 권력을 쥔 자의 행동과 말엔 그 만큼의 왕관의 무게를 책임있게 지녀야한다는 책임감과 함께 과거나 현재, 미래에 이르기까지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결정적인 순간에있어서 권력자로서의 조심성, 그리고 자신의 뜻을 보좌하고 같이 이끌어 줄 수있는 보좌관 내지 뜻 맞는 참모가 필요함을, 권력을 쥔 자로서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에 구구절절 가슴에 와 닿는 부분들이 많다.

 

삼국을 통일하게 된 조조가 어떻게 행동하며 권력을 쥐게 됬는지, 사사로운 형제애에 이끌려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죽게 된 유비의 경우가 어떤지를 통해 권력은 그 만큼의 보답이, 때로는 처절히 비참해 질 수있는 양면의 칼날을 쥐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인류가 사라지지 않는 한, 정치라는 권력의 실체가 사라지지 않는 한,  권력을 쥐기 위한 힘겨루기는, 비단 정치 뿐만이 아니라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영원히 없어지지 않은 화두이기에 삼국지를 통해서 좀 더 우리시대에 맞는 서로의 공존과 화합을 위한 장을 열기 위한 권력의 장으로 가는 좋은 길로 이용한다면 좋겠단 생각을 해 본다. (쉽게 이루기는 어렵지만 말이다. )

 

 

P 184

서대원 선생은 [주역강의]에서 권력투쟁인 정치의 어려움을 이렇게 말합니다.

 

정치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정치인의 삶은 일반인들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것이어서 ,이를 좋아하거나 극복할 수 있는 사람만이 정치인으로 성공할 수 있다.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나쁘게 표현하면 술수와 야합, 음모와 배신이 판을 치는 동네가 바로 정치판이고,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만이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주역]의 가르침이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크게 부르짖고 울지만, 뒤에 가서는 웃는 사람이 정치인이다. 이런 이중적인 모습, 이율배반에 익숙해야 정치판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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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 더 깊고 강한, 아름다운 당신을 위한 마음의 당부
김미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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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금은 소통의 매개로 스마트 폰이 주 대세를 이루고 편지는 이멜이나 통화를 통해서, 아니면 같은 부서 안에서조차도 쪽지로 주고받거나 메신저로 이용하는 경우가 대반사다.

 

문명의 혜택을 한껏 누리고 사는 우리지만 가끔은, 아주 가끔은 한 템포 쉬어가줘야하는 것에 대한 필요를  느낄 때가 있다.

 

학창시절엔 지금보다 훨씬 라디오를 끼고 살았다.

공부하기 전이나 공부하다가 시간에 맞춰서 라디오를 틀던 때는 지금의 TV가 주는 화려한 영상미를 보는 현혹된 눈 호사스러움이 있는 반면, 라디오는 오로지 목소리에 의지해 전국의 많은 청취자들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같고, 곁에서 오로지 나만 바라보며 얘기를 나누는 DJ가 있다는 착각을 느낄 만큼의 푹 빠지던 때가 생각난다.

 

라디오의 특성상 보내온 사연들이 이제는 점차 이멜이나 실시간 문자와 스마트 폰으로 즉석에서 이뤄지는 대세를 따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아직도 학창시절 곁에 라디오를 듣고 사연을 보내던 친척 오빠, 언니들이 생각난다.

 

간략한 엽서라는 매개체는 빨라야 하루 건너서 건네받기 쉽고 그나마 채택이 된다면 방송에 나왔단 기쁨과 함께 소정의 상품을 기다리는 두근거림을 선사한다.

 

그 와중에 짧은 첫 멘트에 이어서 나긋한 DJ의 음성이 전해주는 간략하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글들은 아마도 구성작가의 글들이 많지 않나 싶다.

 

방송에서도 구성작가의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요즘에, 특히 세상의 모든 음악’ ‘당신의 밤과 음악’ ‘별에 빛나는 밤에’의 작가가   30년간을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써왔다는 저자의 노고가 차곡차곡 쌓였다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의 이 글 모음집은 메모지가 정말 많이 필요한 책이다.

 

 

아니, 서둘러서 전화기에 메모를 해 두고 읽기는 하지만 여전히 책을 통째로 집어넣어야 직성이 풀릴 듯한 글 문구들이 현란한 수사가 필요없는 , 말 그대로의 삶을 사랑하고 살아오면서 터득한 작은 깨달음의 진솔함이 마른가지에 물을 흠뻑 마셔 재충전 할 수있는 기운을 얻게 해 줄 수있는 글들로 가득하다.

 

 

젊은 청춘들이 방황하는 고민이나 인생의 황혼을 지나가는 부모님을 보면서, 동창들의 모임에서 느끼는 인생을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점들, 다름과 틀림의 차이과 인정을 하고 바라보는 연인과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묻어 나오는 관계의 정리와 중요성들이 따뜻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때론 독한 독설로서 독자들의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하는 책들이 있는가 하면 , 이 책처럼 있는 그대로의 내 삶의 방향과 관계들, 그리고 삶에서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있는 작은 소망들을 적어보게 하는 글들로 가득 차 있다.

 

전통 음식의 장인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방송에 나온 것을 보면 몇 년 묵은 묵은지와 된장, 고추장을 담가 놓은 독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한국 특유의 발효음식의 첫 발걸음인 장 맛과 김치의 시큼털털한 묵은지가 내뿜는 곰삭은 맛은 갓 버무려낸 겉절이와는 또 다른 푸르른 싱싱함은 없어도 먹으면 먹을수록 그 깊은 맛에 흠뻑 빠져 젓가락이 가게 만드는 신기한 마법의 힘을 지니고 있다.

 

손 맛의 힘도 무시할 순 없겠으나, 이런 저력의 힘은 아마도 세월이란 힘이 인간의 손 맛에 어우러져 같이 혼연의 힘을 발휘하게 했을 때 그 최고치가 탄생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글을 쓴다는 것도 만만치 않은 나와의 싸움이고 방송에 내보내는 글이기에 더욱 조심스럽고 생각과 사물을 대하는 태도가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당장 달려가 내 고민과 다소나마 위안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곳곳에 들 만큼 저자의 글은 한없는 따스함을 지니고 있다.

 

 

**** 오해는 잘게 다져 이해와 버무리고, 실수는 굳이 넣지 않아도 되는 통깨처럼 다룰 것.
고통은 편식하고, 행복은 가끔 과식할 것을 허락함.
슬픔이면서 기쁨인 연애는 초콜릿처럼 아껴 먹을 것.

고통은 10개월 무이자 할부를 활용하고, 감동은 일시불로 구입할 것. 호기심은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서라도 마음껏 소비하고, 열정은 신용대출을 권함.
은혜는 대출이자처럼 꼬박꼬박 상환하고, 추억은 이자로 따라오니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리움은 끝끝내 해지하지 말 것.
사랑은 30년 만기 국채를, 신뢰는 선물투자를, 의심은 단기 매도를 권하며, 평화는 종신보험으로 가입할 것.

변덕스러움은 애널리스트가 분석하듯 꼼꼼하게 다루고, 아픔은 실손보험으로 처리하고, 우정은 연금처럼 납입하며, 행복은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한 통장에 넣어둘 것을 권함.
-<마음 사용 설명서>****

 

 같은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되, 다르게 생각할 수있는 그 재능도 부럽고, 책을 통해서 제각각의 나이대에 따른 공감들을 두루두루 같이 호흡을 할 수있는 책이어서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다.

 

아직은 책 제목처럼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에 해당할 수있을 만큼의 인생의 체험을 많이 하지 않았기에 타인이 내게 이런 질문을 해 온다면 몹시도 고민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

 

그러기에 저자의 말처럼 인생은 서툰것이고, 서툰 것 속에 자신을 인정하고 둘러봄으로써 작은 행복이나마 전해 줄 수있는 작은 소망을 바라게되지 않을까도 싶다.

 

 

 

 때론 가까이 있음으로해서 소중함을 몰랐던 가족들에게, 친구들에게, 그리고 직장동료와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주위 사람들에게 오늘은 힘껏 스~마~일~

 

 

 

연일 좋지 않은 소식에 마음이 많이 아픈 날들이다.

잠시나마 마음의 위안을 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인 만큼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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