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 마리아
다니엘라 크리엔 지음, 이유림 옮김 / 박하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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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란 말이 있다.

세상의 잣대로 보자면, 일테면 사회에서 정한 관습이란 것에 주안을 두고 보자면 사람이 사람과 어울려 사랑을 하게 돨  때에는 그 나이에 맞는 적당한 세대의 어울림이 있고, 그 외의 일에도 통상적으로 흐르는 분위기가 있다.

 

그렇기에 흔히 보는 사랑이라고 할 수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은 때론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기도 한다.

 

마리아-

올 해 16살이고 곧이어 17 살의 생일을 앞둔 소녀다.

아빠와 엄마가 이혼을 하고 아빠는 자신의 또래에 해당하는 19살의 러시아 여자와 재혼할 예정이란다.

 

그런 그녀의 곁에  엄마라는 사람은  공장에서 일을 그만두게 됬고 집 안의 분위기상 함께 있을 수없어 지금은 그녀의 남친인 요하네스의 집에서 지내고 있다.

 

다락방에서 그와 사랑을 나누고  그의 집 안에서 할머니, 그의 부모와 형제들과 같이 일을 돕고 생활하지만 정작 자신은 올바른 학교생활을 하지 않은 채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이란 책을 끼고 산다.

 

그러던 어느 날 술주정뱅이고 동네 여자들과 수다를 떨며 말을 키우는 것에 뛰어난 능력을 받고 있는 40살의 헤너란 남자가 그녀의 마음에 들어오게 된다.

 

사실 처음엔 그의 완강한 완력에 굴복해 자신의 육체를 허락하게 된 것이었지만 이후 그녀 자신도 모르게 남들의 눈을 피해 헤너와의 사랑을 키워 나간다.

 

동독이 통일로의 길목으로 가던 1990년 대-

요하네스의 작은 아버지가  당시 동독에서  서독으로 가게 된 후 소식이 끊겼지만 통일에 대한 과정이 이루어지게 되자 방문을 하는 등, 그녀의 주위엔 온통 통일이 된 후의 동독의 재산 처리 여부와 앞으로 서독과의 관계, 어떻게 어울려 살아가야할 지에 대한 여러가지 소문들, 그리고 눈으로 직접 확인한 일들로  쌓여 있는 가운데 요하네스는 사진과에 입학 할 꿈에 부푼 나머지 마리아의 신변에 변화를 눈치채지 못한다.

 

남들의 눈엔 엄마에게나 어울릴 법한 , 흔한 시선엔 아빠와 딸로 착각이 될 만한 나이차를 넘어 헤너가 갖고 있는 책에 대한 사랑과 마리아에 대한 강렬한 욕망과 욕구는 마리아로 하여금 요하네스와 함께 있었던 시간을 무색하게 할 만큼 사랑이란 것에 눈을 뜨게 한 그녀의 첫 남자로 남는다.

 

작가의 처녀작이라고 하는데, 하루 반 나절만에 읽었을 만큼 간결한 문체와 그 때, 그 때에 따른 상황의 묘사, 통일이 된 독일이란 나라에서 동독에서 태어나고 자란 세대들과 이미 익숙해진 체제에서 새로운 도전을 받게 되는 어른들의 시각들이 고루 섞여 있는 책이다.

 

배경은 1990년대의 통일을 이루는 협정의 체제라든가 차량 교류에서부터의 변화, 사람들과의 교류를 그리고 있는 가운데 16살의 마리아란 소녀가 그 뜨거웠던 한 여름에 겪은 ,어쩌면 그녀의 일생의 최초로 진실한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게 된 계절이 아니었나 싶다.

 

 헤너의 곁에 있을 결심으로 그에게 말한 후의 헤너는 정작 그녀에게 좀 더 어울리는 사람들과 어울려 살 것을 말하지만 진심은 그 자신도 마리아와 함께 하고 싶었을 심정이 감추어져 있는 현실이 안타깝게 다가온다.

 

'사랑'이란 나이차, 국경도 넘나드는 위대한 것이기에 그와 그녀의 사랑을 그린 대목과 그 과정에서 독자들은 사회의 시선으로 그들을 비난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언뜻 보면 원조교제처럼 보이는 첫 장면에서의 눈살 찌푸림이 점차 마리아와 헤너간의 책을 통한 감성 교류, 그의 어두웠던 자라 온 시절을 최초로 마리아에게 말함으로써 그녀에게 자신의 마음을 풀어 놓았던 헤너란 인물의 사랑, 어디에도 자신의 마음을 비치지 못한 채 겉돌기만 했던 마리아에게 둘의 사랑은  서로가 서로에게 익숙해짐으로써 주위에 시선엔 아랑곳 않고 뜨거운 사랑을 통해 오로지 둘 만의 교류를 나눴을 것이란 이해를 할 수가 있게 된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읽기를 모두 마치고(묘하게도 책과 마리아의 처한 현실들이 은연중 겹쳐보이는 듯도 하다.) 요하네스와 또 다른 생활에 적응할 기대를 하는 마라아의 모습은 헤너와 사랑은 평생 지워지지 않을 영원했고 한 순간에 머물렀던 그 뜨거웠던 한 여름의 사랑으로 남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  그 자리에서 당장 얘기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얘기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일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일들은 차마 얘기하 수 없다. - P122

 

아마도 위의 구절만큼 마리아의 심정을 대변할 수있는 말이 또 있을까?

불안불안하면서도 멈추지 못했던 사랑은 누구에게도 말할 수없었던 그 둘의 사랑을 통해  인간의 안에 내재된 애욕과 욕망에 대한 손길을 느끼며 성장해 간 어느 한 소녀의 사랑이야기는 가슴 한 켠이 아릿함에 젖어  한 동안 그 여운이  사그라들지 못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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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에 살다
손명찬 지음, 김효정(밤삼킨별) 사진.손글씨 / 비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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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이젠 서서히 가을로 향해가는지, 무더위가 한풀 꺽여서인지, 책과 마주하는 일상의 생활이 몰입을 방해했던 여름 한 철의 기분은 언제 느꼈냐는 듯이 나름대로의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한다.

 

책을 통해서 내가 그(그녀)와 같았던 시간도 소중하지만 뭣보다 내가 살아가면서 느꼈지만 소소하게 그 느낌마저 표현이 안됬을 때, 마치 내가 느꼈던 것 마냥  만난 책 속이 내용처럼 반가운 것도 없지 싶다.

 

개인적으론 시나 에세이가  소설보다는 함축의 의미가 크기에 이를 전공하고 책으로 출간하는 사람들의 재능을 부러워한다.

 

소설이란 장르가 허구이면서도 사실적으로 느끼게끔 창작의 열의를 내세운 것도 뛰어나게 경외를 표하지만 이 책처럼 간략하면서도 한 편의 작은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사진들이 곁들인 책이라면 더할 나위 없는 평안의 시간을 맞이 할 수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좋은 생각]으로 많은 글들을 통해 독자와 접했던 저자의 현직은 마음치료를 테마로 한 착한기업 '공감커뮤니케이션'의 대표자로서 마음 치료사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인 사고로 인해 그 간 느꼈던 글들을 차곡차곡 모아 내놓은 글인 만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들이 따뜻하게 다가오게 만든다.

 

어릴 적의 순수했던 마음들이 세상에 부대껴 살아가면서 이리 치이고 저리 상처받은 우리들에게 어떻게 이 아름다운 별(지구)에서 아름답게 살아갈 수있는지, 그에 대한 마음부터 치유, 관계, 사랑, 인생을 거쳐 오늘이란 타이틀에 맞는 글들의 모음집이다.

 

 

 

주위의 경험이 아닌 내가 실제로 겪어봐야 그 실제의 고통과 상실감을 뼈저리게 느끼듯이 저자의 체험에서 왔던 그 동안의 치유와 상처의 고통, 상실, 그리고 다시 재기해 오늘을 살아가는 그 기쁨에 대한 시선들이 곳곳에 묻어나 있으며, 이 글을 읽고 있노라면 어느 것 하나 메모해 놓지 않을 수가 없게 만든다.

 

내 주위에 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나는 과연 그들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묻는 글 속에 내 자신을 둘러보게 되며, 한 사람이란 존재가 주는 그 고마움과 사랑, 내 스스로가 여행자가 되어야함을 일깨워 주고 내려놓음에 대한 이야기에선 새삼스레 다시 한 번 나의 물욕을 생각해본다.

 

 

단 한 사람

 

'단 한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는가.

단 한  사람이 되어준 적이 있는가.

그 '단 한 사람'에게  감사하고 있는가.

그 '단 한 사람'을 아프게 한 적은 없는가. - p119

 

쑥스러워서, 꼭 표현해야 아나? 하는 식의 무뚝뚝한 감정이 아닌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의 말이라도 꼭 해줘야 할 말 - 사랑이다.

 

 

사랑한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건축 용어가 맞겠네요.

사람을 세워주니까요.

뼈 있는 말 아닌 뼈대 있는 말.

 

의학 용어일지도 모르겠네요.

사람을 치유해주니까요.

누구 대신이 아닌 원래 주인의 말.

 

예술 용어인가요.

사람을 꿈꾸게 하니까요.

시공 초월이 아닌 삶에 색을 입힌 말.

 

철학 용어일까요.

사람임을 깨닫게 하니까요.

욕심이 아닌 양심에 빛이 되는 말.

 

난, 신앙 용어로 정했어요.

이미 사랑에 빠진 지 오래여서요.

미움이 반대말이 아닌 생명이 담긴 말. -p 184~185

 

 

 

 언제꺼내보아도 실망을 시키지 않을 책인 만큼 두고두고 내 맘속에 쌓아야 할 것 투성이의 글잔치다.

 

매 순간의 삶에 대한 소중함과 함께 다시 한 번 살아가면서 내가 줄 수있는 한계가 올 때까지 사랑하며 살아가야겠단 느낌을 던져 주는 책-

 

까만 하늘에 별이 한 두개 나타날 즈음에 하늘 한 번 쳐다보고,  책 속의 구절들 한 번 되새겨보느라 밤이 다가는 것을 몰랐던 책이다.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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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홍수연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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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함이 당길 때는 초콜릿과 사탕, 아이스크림이 생각난다

 

단 맛이 나는 것들을 즐겨 먹진 않지만 때론 강하게 먹고 싶단 생각이 들 때가 있는 것처럼 로맨스란  장르는 이런 류의 느낌을 갖고 싶을 때 딱인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2008년도에 초판으로 나온 작품으로 이번에 다시 개정판으로 나왔다.

 

로맨스란 것이 두 남녀간의 만남과 서로의 감정확인, 그리고 원치 않았지만 이별정도의 전형적인 코스들을 밟고 그 이후의 어떤 식의 결말이 나온단 것 쯤은 대강 짐작할 터-

 

그런데 어떤 책은 사랑이란 말과 그에 어울리는 행동들, 그리고 나타나는 주인공들의 감정들이 충실하게 표현된 것이 대부분이지만 이 책은 좀 다르게 다가온다.

 

미국이란 배경과 한국이란 배경-

이민세대로서의 동양여자 서영과 미국인이자 미국 최고의 명문 금융 재벌 에이드리언가의 차기 은행장으로 주목받고 있던 제이어드 에이드리언의 사랑이야기다.

 

 에리드리언이 서영을 만난 것은 그녀의 나이 12살 때-

우연히 차를 몰고 가다 앞서 가던 차의 창 밖으로 머리를 내밀던 단발머리 소녀인 서영을 보고 한 눈에 반하게 되고 그 이후 그녀의 성장기를 지켜보기만 한다.

 

자신의 아버지 또한 한국 동양여자와의 첫 사랑을 못 잊은 채 집 안의 정략결혼으로 엄마 사라와 결혼생활을 하는 것을 목격했던 그이기에 자신이 차지하는 무거운 짐과 가업을 이어가기 위해선 냉철하고 감정의 소모를 드러내지 않은 교육을 받은 사람으로 자란다.

 

하지만 모델 출신의 서영의 언니 민영을 만나게되고 서영을 다시 만난것은 서영의 나이 18살 -

 

그 이후  눈이 내려 눈이 나뭇가지에 앉아 눈꽃이 되어버리는 그런 어느 날, 그녀가 학교에서 파한 후 집으로 가던 그녀를 데려다 주고 그녀가 자라 대학생이 되고 민영과의 헤어진 후 그녀가 일하는 카페에서 우연한 만남,  서영이 그의 계열사 회사로 입사하면서 둘의 끈질긴 인연은 숨이 막힐 정도의 답답합을 유지한다.

 

빠른 대사에 익숙해서인진 몰라도 이 둘의 사랑법은 좀 특이하게 받아들여졌다.

 

흔히 말하는 대 재벌가와의 사랑은 진실된 사랑이 배제된 채, 그가 뭐든지 들어줄 수있고 해 줄 수있다는 데에서 어떤 여성들은 자신의 사랑이 진실이었다고 해도 모든 것을 가진 사람측에선 상대방의 진실을 묵인한 채 물질적인 것만으로 해결하길 원한다는 흔하디 흔한 드라마 상의 이야기들이 넘치지만 서영은 일단 에이드리언이 자신을 처음 보았던 그 시절을 알지 못하며, 그렇기에 에이드리언이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그녀에게 상처를 줄 것을 염두에 두고 보지 않으려 했던 그 심정을 모른다.

 

그렇기에 서영은 그가 말했던 아버지의 첫 사랑의 실패를 이야기함으로써 서영에게 더 이상의 무언가를 책임질 수도, 그렇다고 그녀를 포기하지도 않은 채 서영에게 빠져드는그의 모습을 그녀는 그저 말 없이 받아들인다.

 

그런 그를 지켜보면서 서영은 그녀 나름대로 어떤 언약도, 확인의 말도 없었지만 언젠가 그의 곁을 떠나줘야함을, 자신이 갖고 있는 것에 비하면 그가 앞으로 나아갈 길에 힘을 주지도 못할 뿐더러 더 이상 그에게 매달리면 안된단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단 하루라도 좋으니 그의 곁에서 함께 있길 원하는 사랑의 행보를 보인다.

 

 서로가 정말 사랑하는데, 사랑한다는 말 조차도 조심스러워 , 이 말을 뱉는 순간 그는 자신에게 멀어질까봐 오로지 현재에만 충실한 사랑을 하지 않을 수없었던 서영과, 주위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그녀와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애를 쓰지만 그 보이지 않는 가문의 힘과 자신의 한계에 부닥쳤던 에이드리언이란 두 남녀의 사랑법은 돌고 돌아 근 10여 년간의 세월을 흘러보내는 아픈 사랑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세상에 이런 여자도 있을까 싶은, '조건 없는 사랑'이란 말이 떠오른다.

 

언니 민영 나름대로 자신의 야망을 위해 그에게 접근했다지만 그녀 또한 그녀 나름대로의 사랑을 갈구했고, 더욱이 안쓰러웠던 것은 에이드리언의 엄마 사라다.

 

평생을 부부란 끈에 묶여 진실된 남편의 사랑도 받아보지 못했고, 아들마저 자신의 뜻대로 움직였다고 생각했지만 아들의 생사를 넘나드는 고비를 통해 자신의 대(代)에서 이런 사랑의 방식은 끊어야한단 힘든 결정을 내리기까지 그녀 인생에 있어서 사랑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랑이란 말을 생각해본다.

 

너무나 사랑해서 자신이 해 줄 수없는 부분들이 많아 미안하고 안타까워 자신의 진실된 마음을 표현조차 못했던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사랑의 감정 표현은 할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작가 스스로도 사랑이란 말 없이 사랑을 그리고 싶었다고 한 이 작품은 그래서 더욱 안타깝게 해후의 전개 과정이 답답하게, 뒤늦게 , 그나마도 알아차릴 만한 말을 한 장면까기 정말 답답했었다.

 

인연이란 확실히 있는 것인지, 그렇게 그의 곁을 떠나 한국에 살면서도 다시 만나게 되는 두 연인들의 모습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바라보는 사랑이란 어떤 것을 통해 돌고 돌아도 다시 만나게 됨을 느끼게 해 준 책이다.

 

차가운 겨울, 어느 날 눈이 내려 다시 나뭇가지에 눈꽃이 생기게 된 그 날 이후-

두 사람간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는 계속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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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 세계사 4 : 캐나다.호주.뉴질랜드 - 태평양의 젊은 나라들 가로세로 세계사 4
이원복 글.그림, 그림떼 그림진행 / 김영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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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의 꿈은 수시로 바뀐다.

슈바이처를 읽고선 의사가 되고 싶었고, 간호사를 보면 나이팅게일이 생각났고, 선생님, 연예인, 과학자, 소설가, 우주비행사 ...어린이들의 꿈은 그래서 항상 열려있는 문과도 같다.

 

이원복 교수님의 책이라고 하면 바로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에 이은 와인의 세계를 다룬 이야기서부터 각 국의 미주알고주알 같은 숨은 이야기들을 접할 때마다 해당 국가를 여행하는 꿈을 꾸지 않았나 싶다.

 

그 중엔 이루어진 나라도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와 비교되는 다양한 세계의 나라 이야기들을 접할 때면  아무리  읽고 그림을 들여다보아도 여전히 목이 마르다.

 

가로세로 세계사-

제목이 무척 멋지단 생각이 든다.

세계화, 국제화 시대에 맞춰 글로벌한 지구촌이니 하는 말들이 이젠 마치 옆 동네처럼 들리는 것을 보면 가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그야말로 이웃사촌이다.

 

지금은 우리나라도 많은 나라사람들이 공부하러 왔거나, 결혼을 통해서, 아니면 관광을 통해서 쉽게 외국인을 접할 수가 있다.

그런 만큼 상대의 나라들을 알아간다는 것은 크나큰 공부이며, 자라나는 세대들에겐 미지의 세계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있단 점에서 이 책이 시사해주는 바는 크다고 생각한다.

 

태평양의 젊은 나라에 속한다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를 다룬 이 책은 기존의 책 처럼 쉽고 친절하게 접할 수있다는 이점이 돋보이는 책이다.

 

우리나라 교민도 많이 살고 있고,  매년 메이플이란 여행 컨셉에 맞게 가을이면 붉은 단풍을 보러 갈 수있는 곳인 캐나다의 태동이 된 역사서 부터 그들이 영연방이란 명칭하에 독립적인 나라로 우뚝 서기까지의 다채로운 역사의 현장을 들여다 볼 수가 있다.

 

 

 호주의 백호주의와 무차별적인 '도둑맞은 세대"라 일컬어지는 원주민인 애보리지와 백인들  사이에서 태어난 후손들을 강제적으로 이주해 실시한 정책의 결과는 또 다른 새로운 호주란 나라의 태동을 보는 듯 하고, 뉴질랜드의 역사 또한 호주와 다를 바가 없지만 그들과는 확연히 다른 원주민 정책을 취함으로서 토착민과 이주민 사이의 평화로운 공존의 모색의 방법을 실시함에 있어 많은 생각을 하게한다.

 

 

 

 

 

우리나라도 이젠 다문화 가정이 많은 만큼, 우리 나름대로의 또 다른 공존의 모색이 필요한 시기란 생각이 든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가 겪어 온 역사의 한 면을 차지하고 있는 원주민들과의 사이는 한 국가의 정책에 있어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돕는 정책의 실현, 과거 대영제국이란 우산 아래 길들여져 있던 생각에서 뚜렷한 독립의 의지를 갖고 자신들만의 나라를 이룬 과정, 지리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다른 나라와의 교류를 통해 한층 발전된 나라로, 청정자연의 나라로 발전이 될 수있도록 노력해 온 그들의 발자취를 통해 오늘 날 우리가 지금보다 더욱 잘 살기 위해선 그들의 살아온 모습을 통해 취할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을 해 보게 하는 책이다.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언제나 손에 쉽게 접하고 눈에 쏙 들어오게 만드는 그림들은 여전히 어느 책들보다 가깝게 느껴진다.

 

넓고 깊은 광대한 태평양 연안에 속한 젋은 층에 속하는, 나라의 역사를 생각하면 정말 짧지만 그 안에서 이룩한 놀랄만한 경제성장과 성숙한 정치의 의식, 국민들의 단합들은 우리들도 깊이 새겨봐야 할 교훈적인 것이 아닌가 싶다.

 

먼나라 이웃나라를 통해서 한 나라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의 시간을 갖는다면 이 책은 한 지역을 모두 묶어서 통합된 또 하나의 대표적인 나라들의 역사를 들여다 보는 것 같아 같으면서도 다른 듯한 아주 재밌는 책이면서 교훈적인 책이다.

 

 

***** 김영사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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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대멸종 - 2015년 퓰리처상 수상작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이혜리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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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라는 행성이 태양계의 하나로 살아있는 생물체가 있다는 오직 하나의 별로 인식이 되어있는 사실이 인간으로 하여금 또 다른 세계를 탐험하고자 하는 욕구를 불러일으키게 한다. 

 

지구에서 살다가 지금은 화석이나 각종 자료의 흔적들을 통해 생존해 있었지만 어느 순간에 자취마저 감춘 수 많은 멸종의 동.식물의 자취들을 찾아가면서 우리는 대략적으로 지구의 역사를 간간이 추측과 상상, 때론 확실한 자료의 증거를 가지고 멸종의 시대를 알아가고 있다.

 

  과거의 이에 해당하는 시기를 연구하는   학자들과 만남을 통해서 저자는 우리들에게 지구의 멸종 시기는 대략적으로 5대 멸종 시기가 있었고, 이후 지금까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거쳐 서서히 제 6대 멸종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알게 해 주는 이 책은 그 동안 알게 모르게 인간들이 깊이 관여해 왔음을 알게 해 준다.

 

과거에 멸종하였던 마스토돈과 암모나이트와 큰바다쇠오리. 그리고, 질병으로 인해 사라져버린 박쥐들과 양서류에 대해 저자는 이를 연구하는 학자들과 함께 현장을 답습함으로써 인간이 의도적이었든, 그렇지 않았던 간에 멸종의 주된 원인으로 여겨지는 것으로 인간의 행동을 말한 대목은 현재를 지나 미래의 어느 순간에 불어닥칠 지구의 경고를 생각하지 않을 수없게 한다.

 

 

 

 

지구의 온난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미래의 온난화로 인한 지구의 가상의 세계를 그려보면서 조심성을 유도하지만 여전히 인간들은 온실화 감소를 위한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실제적인 행동으로 옮기는 데엔 관망의 자세 유지가 대부분이다.

 

인간의 무차별적인 개발로 인한 산림 벌목에 따른 숲의 생태계 변화, 바다의 산성이 높아지면서 산호초와 거기에 기생해 살고 있는 각종 수중생물들의 멸종과 급격한 감소,  현재의 시대를 '인류세'라고 불리어지는 이 시기에 인간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자연의 피라미드 상태를 인위적으로 갈라놓고, 이동시키며 그 결과의 여파로 보존하려해도 이미 멸종이 되어버려 박제로 남아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지적한다.

 

이미 이런 현상들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오고 있으며 그 일례로 해수면의 높이 변화, 빙하의 녹는 속도에 맞춰 점점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극 곰이나 바다 표범들의 현실, 인간이 다른 지역으로 관광이나 이동지를 옮김에 따른 질병 확산과 각 종들의 이동변화들로 인한 토종 생태계의 멸종 사례들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익히 알려진 몇 가지 사실로도 확인이 된다.

 

아파트 창에 여지없이 크게 울어대는 대형 매미들이나 붉은 계열의 각종 얼룩덜룩한 무뉘를 띠고 있는 나방(?) 나비들이 발견되는 모습들이 외래종의 습격으로 일컬어지고 뉴트리아 쥐도 그런 예에 속해 이를 잡기 위해 골치를 앓고 있는 것을 방송에서 볼 때마다우리들의 좀 더 세심한 각성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위의 사례들의 통계를 보면서 저자는 곧 머지않아 이런 식의 흐름대로 계속 이어진다면 지구에 있었던  거대했던 메머드나 공룡, 그리고 각종 생태계의 연관작용의 사슬이 풀어짐으로써 곧 여섯 번째의 종말도 오지 않는단 보장이 없음을 경고한다.

 

 자연의 생태계를 거슬리지 않으면서 안데스 산맥과 아마 존의 우거진 숲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연계작용을 거울 삼아 인간들의 무차별적인 훼손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책이자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면 지금부터라도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던져주는 책이다.

 

 곳곳의 생생한 취재현장의 소개와 그 안에서 느꼈던 저자의 생각이 흐름이 지구의 역사와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그리는데 있어서 딱딱하게 그리지 않고 있어 읽기에 부담이 없는 책이다.

 

다만 교정 부분이 많이 미흡했단 생각이 든다.

곳곳에 연도가 틀린부분,  문장의 연결 부부에서의 조사 누락이나 전혀 엉뚱하게 읽히게 되는 나열들은 좀 더 세심하게 살펴 볼 필요가 있겠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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