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 바이러스
티보어 로데 지음, 박여명 옮김 / 북펌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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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미인 대회를 거의 모든 나라들이 개최를 하고 자국 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인으로 뽑힌 사람들은 세계적인 미인대회 출전을 함으로써 자국의 국위 선양을 미(美)를 통해 알린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을까?

여러 책들에서 다양한 장르를 통해 사회에서 만연되고 있는 공통의 미의 기준에 대한 비판을 꼬집고는 있지만 쉽게 우리의 뇌리 속에 각인된 미의 기준은 솔직히 말해 획일화된 기준이 대부분이란 생각이 든다.

 

시대에 따라 미인의 형태는 달라진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인 패턴만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미루어 볼 때 '댄 브라운의 귀환!', '독일 스릴러의 자존심'이라는 평가를 받는 소설가 티보어 로데란 작가의 작품을 대한 느낌은 스릴의 장치를 갖추고 있되 책을 읽고 난 후의 선과 악에 대한 생각, 그 안에서 범인이 생각하고 있던 주장의 근거를 통해 과연 우리들이 생각하고 있는 미의 기준도 선의 한 연장선으로 볼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을 던진다.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는 기이한 사건들, 멕시코에서 미인대회 출전하려는 여성들을 태운 버스가 납치가 되고 이들 중 일부는 그들이 갖고 있던 미의 얼굴이 이제는 더 이상 아름답다란 말을 느낄 수가 없는 몰골이 흉한 성형의 형태를 갖춘 모습으로 발견이 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한쪽 브라질에선 벌 농장에서 벌 떼들이 떼죽음을 당하면서 각종 피해가 잇달아 발생하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 번지며, 미국에서는 한 때 미모를 자랑하며 모델로서 활동하다 이제는 신경미학이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헬렌 모건의 딸인 매들린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매들린의 납치를 두고 엄마로서 찾으려는 헬렌에게 파트리크 바이시라는 폴란드 남자가 전화를 걸어오게 되고 자신의 아버지인 세계적인 바이러스 백신 주자인 아버지 파벨 바이시의 실종과 연관이 있다고 말하면서 사건의 진상을 밝혀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도대체 왜, 누가 무슨 근거로 이러한 일을 벌였을까?

세계적으로 급속도로 번지는 디지털 사진에 바이러스가 침투함으로써 각 모든 매체들의 사진의 뒤틀린 모습들이 연달아 발생되는 이러한 발생의 범인은 오히려 쉽게 전반부에서 드러나며 작가는 그 범인이 주장하는 근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아름다움의 상징인 모나리자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실제 같이 동거를 하며 연구를 했던 파치올리의 관계를 그리면서 우리들이 통상 황금비율이라고 불리는 것을 발견했다는 사실, 지금까지도 우리들이 생각하고 있는 황금비율에 대한 환상과 그에 맞추어 여기저기 성형을 하고 아름다움을 표방하는 원리에 가깝게 접근하고자 노력하는 현대인들의 미에 대한 경각심을 범인의 주장을 통해 다시 생각해 볼 것을 일깨워준다.

 

헬기 사고로 자신의 모든 형상이 망가진 남자 파벨, 그가 생각했던 미의 원천지라고 생각했던 모나리자를 미에 대해 숭배하고 미를 쫓아가면서 미에 대한 바이러스가 만연해 있다고 생각했던 것을 행동에 옮긴 것, 이에 맞서는 헬렌과 미국 FBI밀너의 활동은 이를 저지하려 애를 쓰는 과정들이 왜 댄 브라운의 귀환이란 말을 사용했는지를 이해할 수가 있게 한다.

 

모나리자 바이러스라 이름을 붙인 미에 대한 바이러스는 현대인들이 '밈'이란 현상을 비유하는 것과 같은 뜻으로 불릴 수도 있다는 경고, 거식증에 걸린 매들린의 경우도 그렇고 빼빼 마른 모델들을 보면서 너도 나도 그런 신체를 선망하는 인간들의 미에 대한 인식의 행태들을 종합해 볼 수 있는 이 책은 자연 세계에서의 벌꿀의 역할의 중요성, 자연의 생태가 무너짐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성의 경고가 스릴이란 장치를 갖추면서도 아름다움을 가진 자가 그렇지 못한 자보다 보다 더 이익을 쉽게 취할 수도 있는 여건, 그것을 바탕으로 산업의 발전, 권력의 힘을 지닐 수 있는 매개가 될 수도 있으며 이러한 것을 갖추기 위해 무리한 힘에 의지해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황금비율에 대한 인간의 선망, 루브르 박물관과 스페인까지 이르는 미술 작품들에 대한 저자의 픽션과 논픽션의 가미가 적절히 잘 구성이 된 스릴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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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럴센스 1 - 남들과는 '아주 조금' 다른 그와 그녀의 로맨스!
겨울 지음 / 북폴리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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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란 것은 글로만 읽는 것의 특성과 그림이 곁들인,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요즘엔 다양한 시도의 책들이 여러 분야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 사이트에서 이미 유명 인사들이 그린 만화들은 드라마나 영화로도 다시 각색이 되어지는 만큼 만화란 장르는 또 다른 독자들을 끌어 모으는 데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가운데 오랜만에 유쾌한 만화를 접한다.

 

'모럴 센스'?

처음엔 제목 자체에서 다가오는 느낌이 흥미를 돋우는 가운데 책을 펼쳐보니 그림 또한 내 취향대로 제대로 그려진 점이 마음에 든다.

 

사랑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은 학창 시절 ~에로스 파. 에피 쿠로 스 파~~~ 하는 것에서부터 소설이나 영화 속에서 그려진 보통의 생각을 넘어서 독특한 사랑법을 그린 것까지..

 

아무튼  사람의 독특한 취향을 그려낸 만화답게 이야기 또한 색다르다.

 

 모범사원 정지후는 다른 사람에게 명령받거나 지배받는 것을 좋아하는 M성향의 회사원이다.

타 부서로 옮기면서 그동안 고민하다 SM도구를 주문하게 되고  선택한 물건이 공교롭게도 비슷한 이름의 다른 사원이 가져간 것이 사건의 발단-

그녀의 이름은 정지우... 정말 비슷하다.

 

 

 

 

두 사람 간의 두근거리는 사랑의 시작은 이렇게 M성향과 SM도구가 인연이 되어 시작이 되지만 정작 두 사람 간의 사랑의 감정은 주위에서는 알아채도 본인들은 스스로 간격을 재고 있는 상태다.

 

언뜻 보면 소재 자체가 무척 어둡고 무거울 것 같지만 만화란 점을  이용해서 작가가 오히려 이런 점을 실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소소한 일들을 통해  밝게 그린 점이 눈길을 끈다.

 

 

 

 

 

 

사실 정지후가 가진 성향은 어린 시절 겪었던 경험이 그동안 내재되어 오면서 쌓인 결과였고 그런 정지후를 바라보는 지우는 그의 그런 성격을 이해하면서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적재적소의 사건과 대화들이 인상적으로 다가오게 한다.

 

아직까지는 이런 성향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도 않았기에 이 책을 통해서 서로 다른 취향을 가진 두 사람이 어떻게 사랑을 키워나가고 이해를 하면서 여러 가지 사건들을 겪어 나가는지에 대해 작가가 힘을 기울였단 생각을 하게 된다.

 

아시아 대표 웹툰 코미코에 연재 중인 것이라 1.2권이 나온 상태지만 2권 뒷말 미의 아쉬움을 더욱 크게 만든 책이다.

좀 더 발전된 이 두 사람의 사랑이 어떤 장애를 극복하고 이뤄나갈지, 빨리 다음 편을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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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우 - 비밀을 삼킨 여인
피오나 바턴 지음, 김지원 옮김 / 레드박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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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부란 것이 살다 보면 서로가 서로를 닮아가고 얼굴도 닮아간단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아마도 오랜 시간을 같이 살아오면서 상대방의 속 마음을 어느 정도는 알아가는 시간이 깊어짐에 따른 결과일지도 모른단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별개의 독립된 개체로서 다른 성장기를 거친 사람들의 만남은 과연 상대방의 마음을 어느 정도까지 알고 있나? 하는 궁금증과 정말로 내 배우자를 믿을 수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는 책을 접했다.

 

17살의 어린 나이에 은행원  글렌 테일러를 만난 진은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됐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한다.

남편이 하는 말이라면 무조건 옳은 말이고 실상 남편이 하는 말들은 상황에 따라서도 독자들로 하여금 받아들여지게 하는 힘의 무게가 살아있다.

하지만 은행에서 야동을 보는 바람에 실직을 하게 되고 배달업을 하게 된 남편, 그런 그들 부부 사이에 남편이 어린 여자아이 유괴범이란 타이틀이 붙게 되면서 이야기의 전개가 시작된다.

 

글렌'의 아내인 '진 테일러'. 수사반장인 '밥 스파크스', 기자인 '케이트'로 나눠지는 책의 내용들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그려지고 사건은 4년 전 남편이 배달 갔던 지역의 '벨라'라고 불리는 어린아이의 유괴가 사건의 발단이었다.

 

추적이 시작되면서 밝혀 올라간 곳엔 글렌이 있었고 글렌의 컴에는 야동과 포르노가 관련된 영사이 들어 있었지만 글렌은 바이러스 탓으로 옮겨왔음을 거듭 주장하면서 무죄를 주장하는데,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법원의 절차를 걸치고 끝내 무죄임을 밝혀진 글렌은 정말 어이없게도 버스에 치여 죽게 된다.

그렇다면 이미 죽은 자에 대한 법의 심판은 고사하고 행방이 묘연한 벨라는 어디에 있을까? 혹시 다른 곳을 팔아넘기진 않았을까? 입양이 됐을까? 아니면 이도 저도 아닌 죽여버렸을까?

 

 

이야기의 진행은 글렌의 유죄를 밝혀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 경찰의 모습과 남편을 끝까지 믿고 모든 말을 함구한 진에게 남편이 죽고 난 후에 진실을 밝혀 줄 것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교차되면서 그려진다.

 

남편이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믿고는 있지만 정황상 드러나는 현장의 느낌과 불임이란  것에 대한 충격과 아이를 그리워하는 진의 행동, 그런 여파에 아동을 이상한 방식으로 좋아하는 남편의 진심은 과연 어떤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에 옮기는 한 여인의 관찰로 그려진 책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책은 심리의 다변화하는 감정의 변화폭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책이다.

 

세상을  남편의 말대로 따르며 살아가고 있던 그녀 곁엔 이제 남편은 죽고 '위도우' 일명 과부가 돼버린 '진'이란 여인의 입에선 과연 글렌의 행동에 어떤 진실이 들어 있으며 벨라는 어디에 있을까? 에 대한 궁금증을 독자들은 책을 읽으면서 조바심을 내면서 읽게 된다.

 

생각했던 것처럼 어떤 커다란 사건이 앞에 드러나는 형식이 아닌 한 여인의 입에서 어떤 진실이 나오게 될까에 대한 이야기 진행을 그린 책이라 기존의 어떤 형식을 익히 보아왔던 낯익음도 있고 끝까지 범인이 과연 글렌 일 까에 대한 여러 주변 인물들에 대해 복선을 깔아 놓은 책이라 이런 점에서 스릴의 맛을 주고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긴 호흡에 이르는 영향에 준 이야기의 과정이 약간의 지루함을 준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 가정에 몰아친 사건의 여파로 인해 주변부의 따가운 시선과 연일 장사진을 치고 방송 취재에만 열을 올리는 방송가의 모습들, 유괴된 아이의 엄마의 비통함을 넘어서 이제는 어떤 커다란 연례행사처럼 번져버린 다양한 행태의 모습들을 그린 내용들은 범인이라고 밝혀지기 전까지 무고한 사람임을 전제로 할 때 고통을 겪게 되는 또 다른 가정의 모습을 자세히 그려낸 책이란 생각이 든다.

 

그녀의 기나긴 여정의 끝마침, 과연 그녀는 남편의 실상을 제대로 믿었던 것일까, 믿고 싶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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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더스 키퍼스 - 찾은 자가 갖는다 빌 호지스 3부작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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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란 말은 참 인간들의 마음을 현혹시킨다.

예를 들어 길가에서 굴러다니는 500원 동전이나 일십 원짜리라도 일단 돈이란 개념은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한 유혹적인 것이기도 하지만 때론 이 돈 때문에 커다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경우가 흔한 것을 보게 된다.

 

만약, 당신에게 생각지도 못한 돈이 들어오게 된다면?

그 출처는 고사하고 정말로 공짜의 개념인  돈이 굴러들어 온다면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상상을 하게 되면서 그동안 여러 가지의 일들에 관련된 생각을 거듭하게 될 것이다.

 

은둔의 작가로 불리는 로스스타인의  집에 삼인조 강도가 침입한다.

두문불출하면서 그동안 쌓은 명성을 뒤로 한채 지미 골드 시리즈로 불리는 연작을 계속해 집필해 오고 있었던 그는 삼인조 강도들의 위협에 금고 안의 돈과 뭣보다도 돈보다 더 중요한 자신의 육필 원고만은 필사적을 지키려 노력했지만 결국 총에 맞고 죽게 된다.

 

삼인조 중에 유난히 지미 골드 시리즈에 매료되어 저자가 그동안 써온 글에 불만을 품어왔던 모리스 벨라미는 다른 두 명을 연달아 살해하고 로스스타인의 유필 원고 노트와 돈을 모두 가져오면서 돈은 고사하고 육필 원고에 대한 내용과 이 원고의 처리에 관해 고심을 하게 되지만 술을 먹고 저지른 성폭행 사건으로 인해 오랜 세월 그의 청춘을 바치면서 교도소에서 살아가게 된다.

 

시간을 그렇게 흘러서 1978년에 벌어진 이 사건도 잊힐 즈음 20101년에 들어서 어린 피트 소버스란 소년은 메르세데스 차량을 몰고 실업자 취업 박람회에 묻지 마 살인을 벌였던 영향으로 실직과 신체적인 아픔을 지니게 된 아빠와 가장으로서 살아가는 엄마, 어린 여동생 티나와 함께 근근이 살아가던 중 뜻하지 않게 발견된 트렁크 속에 돈과 종이 뭉치를 발견하게 된다.

 

스티븐 킹의 미스터 메르세데스의 후속작이며 또 다른 작품의 중간 지점에 해당되는 이 책은 전작에 나오는 호지스 은퇴 경찰이 다시 등장한다.

처음부터 등장하게 되는 책은 아니기에 연작 시리즈치고는 등장의 순서가 중간쯤부터 시작되기에 이 시리즈인 미스터 메스세데스를 읽지 않아도 읽는 데에 있어선 어려움이 없는 독립된 이야기처럼 쓰인 책이기도 하다.

 

전혀 연관이 없을 줄 알았던 모리스와 소버의  만남의 매개체는 바로 유명 작가인 로스 스타인이 썼던 육필원고이자 유작이었다.

 책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에 대한 기대치가 크기 마련이고 그 내용이 설사 자신의 취향대로 맞게 쓰이지 않았다 할 지라도 실망만 할 뿐 그 어떤 행동에 옮기지는 않지만 모리스는 예외였다.

아마도 자라온 환경 속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성장기와 고민, 가정의 불화를 견디게 해 준 안식처가 지미 골드 시리즈였단 점에서 맹목적으로 빠져 들게 된 책의 내용이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았다 하여 작가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 만일 작가가 그 뒤를 이른 4.5부를 썼다는 점을 알았다면, 아니 그 내용들이 만족에 가까운 설정이었다면 이런 커다란 잘못은 저지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영화 '미저리'를 생각하게 할 만큼의 광적인 팬의 모습이 그대로 , 아니 더 극한의 상황까지 몰아가는 모리의 마지막 희망은 출소 후에 만나게 될 자신이 감춰둔 트렁크였다.

하지만 이 모든 일 뒤에 피트란 아이가 있었고 그 사건을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호지스 경찰의 등장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야기의 가속도가 붙는다.

 

이 작품 "파인더스 키퍼스 : 찾는 자가 갖는다란 제목은 말 그대로 찾는자가 지킨다라는 의미도 있고, 호지스 경감이 차린 탐정 사무소 이름이기도 하기에 두 가지의 뜻을 나타낸다고도 할 수 있다.

 

전작인 범인 브래디의 병원을 꾸준히 찾으면서 브래디의 감취진 진실된 모습을 찾으려는 호지스 경감의 날카로운 촉각이 다른 작품 속에서 어떻게 사건으로 다뤄질지, 위의 작품처럼 광적인 팬에 의해 벌어진 사건 속에서 미국의 불안정했던 금융위기 사건 속에 평범했던  일가족이 돈에 얽히고 유작에 얽히면서 전혀 엉뚱한 사건에 휘말리는 과정을 그린 내용은 역시 킹다운 책이란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든다.

 

곳곳에 책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신의 목숨보다 더 소중히 지키려 발악하는 모리스의 모습만을 놓고  볼 때는 정말  안타깝기도 한 장면이라 스티븐 킹이란 작가가 책을 사랑하는 광기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모습을 잘 드러내 보여준 작품이 아닌가 싶다.

 

 

 

어렵게 생활했던 피트 소버린, 역시 모리스의 모습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봤기 때문에 그가 말하는 대목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인간의 그릇된 광기가 몰고 오는 처참함을 일깨우는 장면이기도 하기에 어쩌면 모리스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피트도 책에 대한 유혹 앞에서 모리스 못지않은 행동도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를 상상해 보게 된다.

 

그렇게에 여기서 끝이 아님을 드러내는 장면은 독자들로 하여금 총체적으로 3부작을 기대하는 이유가 될 것이며 다음 작품인 "End of Watch를 빨리 만나보고 싶단 생각을 가지게 하는 작가의 글 매력이 여전하다는 생각을 하게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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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71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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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이란 책을 통해서 처음 접했던 작가의 작품이 첫 손에 꼽을 정도로 큰 충격과 기억에 남을 정도로 인상이 깊었던 터라 그동안 출간된 작품들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주지 않았다.

이번에 초심의 마음으로 썼다던 책, '리버스'를 읽었다.

 

제목 자체가 리버스라 머리 속에 떠오른 생각은 라디오 기능 중에 오토리버스가 생각이 났었다.

만약 리버스란 말이 이 책의 내용과도 통한다면, 과연 작가는 어떤 의도로 이 책의 내용들을 썼을까?

 

우리는 살면서 부모와 가장 가깝게 접하고 그다음이 자라나면서 또래의 친구들과의 사이에서의 관계를 통해 성장을 해 나간다.

그런 만큼 친구를 통해서 자극을 받기도 하고 그 행동을 따라 해 가면서 자신만의 성장구도를 키워나가는 데에 있어서 친구란 존재는 중요한 인생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니시다 사무기 주식회사의 영업사원인 후카세는 그야말로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기 같은 존재다.

있는 듯 마는 듯한 실체, 고향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을 벗어나 오로지 자신의 존재를 알아줄 수 있는 장소를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공부해 도시로 탈출해 살아가는 사람, 열등감에 사로잡혀있다고도 말할 수 있는 그이지만 그만의 독특한 재주가 있다.

바로 커피에 대해선 회사 내에서도 인정을 받을 정도의 맛난 커피 맛을 내릴 수 있다는 사실이 후카세 자신에게 일말의 위안을 준다고도 할까?

덕분에 커피 원두를 고르는 곳 '클로버 커피'에서 만난 미호코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미호코가 내민 한 장의 종이로 인해 그의 기억 속의 한편에 묻어 두었던 아픈 진실을 대할 수밖에 없게 된다.

 

'후카세 가즈히사는 살인자'라고 쓰인 종이로 인해 후카세는 대학 시절로 돌아가면서 아픈 상처를 더듬어 가게 되는데, 삼 년 전 대학 졸업반이던 때, 후카세와 네 명의 세미나 수업 동기들은 같이 여행을 떠나게 된다.

 

한창 취업이란 전선에 너도나도 응시를 하던 때였고 자신이 원하던  회사에서 떨어지고 실망하던 차, 자신에게 들어온 여행이란 제의를 마지못해 응하게 되면서 합류를 하게 된 것-

 

부유한 친구 숙부의 별장이 있는 곳으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후카세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술을 못 마시는 히로사와까지 가세하면서 맥주를 마시게 되고 기후의 변화무쌍함은 히로사와의 운전 미숙함이 결국 생을 마감하게 되는 사건을 겪는다.

 

히로사와의 죽음을 두고 나머지 사람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모두 맥주에 대한 이야기는 제외한 채 그의 죽음을 애통해하고 그 후 이 사건은 추모제를 위해 그의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을 만나는 정도의 예를 갖추면서 살아간다.

 

아무런 잘못이 없었다면 이런 장난의 편지는 누가 썼나? 하고 흘려버릴 문장이 남은 자들의 각기 다른 방법으로 전달되고 이로써 그들은 모두 죽은 친구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였는지를 후카세의 입장에서 보는 이야기로 전개가 된다.

 

자신의 약한 점을 보완해 주었고 진심으로 자신만의 친구라고 믿었던 히로사와가에 대해 알아가는 후카세가 느꼈던 점들은 보통의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인간관계에 대한 관계, 관계를 맺음으로써 자신이 어떻게 상대방을 생각하게 되고 그 상대방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단짝 이다시피 했던 히로사와가의 주변 관계도를 통해서 그 친구에 대해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잘못된 생각들을 알아가는 과정이 여성의 시선이 아닌 남성의 시선으로 그려진 점에서 다르게 다가오게 한다.

 

끝까지 사실을 밝히지 않고 갈 수 있었던 문제가 한 장의 편지 배달로 인해 다시금 히로사와의 입장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게 되는 관점들은 타인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일치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자신이 믿고 의지했던 히로사와라면 과연 진실을 밝혔을까?를 생각하는 대목에서 독자들은 리버스의 의미를 되새겨 볼 것 같다.

 

 

히로사와 요시키라면 어쩌길 바랄까? 설령 죽은 게 후카세고, 히로사와가 지금 후카세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할까?    -p288-

 

 

 

전작인 '고백'의 탓이 컸을까?  기대했던 큰 긴장감은 없지만 그 가운데서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우정과 인간관계란 틀을 다시 들여다보게 한 작가의 예리한 감각은 여전하다는 느낌을 준다.

 

작가의 책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큰 긴장감이나 섬뜩함이 없어도 그 나름대로의 이야기 주제가 선사하는 '리버스'의 세계로 흠뻑 빠져들게 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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