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와 예감
온다 리쿠 지음, 김선영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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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다시 만난 스핀오프 책이다.

 

전 작품인 '천둥과 벌꿀'이란 작품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재회와 미처 담아내지 못했던 이야기들로 구성된 여섯 편의 이야기들은 과거로 다시 돌아가 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무대 위에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드러내는 쟁쟁한 경쟁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의 기억이 이 작품으로 인해 반가움을 느끼게 하고, 스승과 제자로서의 만남을 이루게 된 사연들, 본편에서 [봄과 수라]란 음악이 탄생하기까지의 뒤 이야기는 슬픔과 안타까움으로 다가온다.

 

 

 

 

음악이 청중들이나 대중들, 특히 클래식 음악세계를 다룬 전 작의 분위기에 이은 이번 작품들은 순수음악이 아닌 다른 음악의 방향으로 선회를 한 마사루에 담긴 사연, 호프만이 제자를 받지 않았지만 콩쿠르대회에서 유일한 제자로 나선 가지마 진과의 인연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그린 대목들은 음악이란 공통된 주제를 통해 그들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통해 다채롭게 그려진다.

 

 

짧은 이야기 속에 여운이 길게 남는 그들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다시 재회를 통해 음악이란 공통점을 가지고 나누는 대화들, 악기와 자신의 인연은 따로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장면들은 같은 악기라 할지라도 어떤 이가 다루느냐에 따라 음색이 달라짐을 느끼게 한다.

 

 

프로 음악가들로서 때로는 선의의 경쟁관계지만 프로 음악가로서의 성과를 이룬 그들의 또 다른 음악 협업은 아름다운 장면으로 기억될 것 같다.

 

 

 

자신이 최고로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저마다 재능을 피운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 다시 '천둥과 벌꿀'을 들쳐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 작품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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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원전 (컬러 도판 양장본) - 역사의 목격자들이 직접 쓴 2,500년 현장의 기록들
존 캐리 엮음, 김기협 옮김 / 바다출판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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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태동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는 역사, 15년 만에 재발행된 북펀딩을 통해 만나보게 된 책이다.

 

흔히 역사는 승자의 기록에 의해서 쓰였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런 의미를 벗어나 2500년 현장의 역사를 철저히 '르포르타주'를 기반으로 한 내용으로 구성된 총 181개의 현장기록과 900쪽에 달하는 방대한 내용을 담아낸 현장성이 뛰어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서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존 캐리 저자는 르포가 유행한 유래와 “르포르타주란 목격자가 기록한 것이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그 역사의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담아낸 내용임을 밝힌다.

 

 

따라서 실제적으로 책을 읽게 되면 그동안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기본적인 세계적인 역사 사실들 안에 담긴 숨겨진 장면이나 대화 내용들, 현장에서 실제 체감했던 이들의 진실된 현장의 표현은 구경꾼, 여행가, 살인자, 희생자, 기자... 다양한 필자들의 기록을 통해 생생하게 다가온다.

 

 

 

 

첫 장인 '아테네의 역병'을 기록한 투키디데스의 글을 읽자니 요즘의 코로나 세태를 기시감처럼 느껴보게 되고 이어서 플라톤, 투키디데스, 마크 트웨인, 빅토르 위고, 샬럿 브론테 등 철학자, 문인, 실제 전쟁에 참전한 소총병들까지 과거 역사라고 불리는 사건들을 목격한 이들의 글들은 보고 느낀 자들의 주관적인 시선으로 인해 더욱 체감 있게 다가온다.

 

 

 

 

 

 

특히 마타하리가 사형장으로 가면서 입은 검은 스타킹에 모피 코트 차림에 대한 묘사, 토끼 사냥을 통해 '살인'에 대한 느낌을 알아가는 이야기, 이순신 장군과 비교되는 넬슨 제독의 전투, 독배를 마시면서  남긴 소크라테스의 말들(“크리토여, 우리가 이스쿨라피우스에게 수탉 한 마리 값을 치르지 않은 것이 있다네. 잊지 않고 갚아주기 바라네.”)_은 또 다른 그 시대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게 한다.

 

 

이처럼 고대부터 현대의 굵직한 역사 사건을 목격담에 대한 방대한 부분들을 추리고 구성한 저자와  편역자의 자세한 설명 부분들은 훨씬 이해하기 쉽고 기존의 역사를 달달 외우고 시험을 보던 것에 벗어난 제대로 된 역사관을 느껴보게 한다.

 

 

 

 

이번 펀딩의 특징 중 하나인 책 커버의 뒷면에 역사 시대 기록과 함께 그림까지 곁들인 부분들은 내용과 함께 보면 훨씬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뭣보다 총천연 컬러판의 그림들이 당시 역사적인 생생함을 느껴볼 수 있게 편집되어 있어 방대한 책임에도 지루함을 모르고 읽을 수 있었다.

 

 

 

기존의 역사서와는 차별화된 책이라 역사에 흥미를 가진 독자라면 소장가치가 충분한 책이란 생각이 들고  편역자 말처럼 역사를 바라보는 ‘방법’ 그 자체에 관심을 새롭게 가질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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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1-11-30 1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펀딩에 저런 게 있었군요. 뒤늦게 이 책을 알게 되서 찜해놓고 있었거든요. 아쉽게도 펀딩을 못했는데 적어주신 리뷰 보니 사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르포, 뒷이야기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리뷰 감사합니다^^

북노마드 2021-12-11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출판사와 와이즈 펀딩에서 함께했던 펀딩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출판사 인스타와 와이즈 펀딩 소식 알람을 통해 참여한 책입니다.^^

 
희미한 희망의 나날들
허희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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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허희 님의 첫 산문집이다.

 

그동안 자신의 글이 아닌 타인의 작품에 대해 비평 작업을 해온 그가 이번에 처음으로 자신에게서 비롯된 글(책 소개)을 통해 온전히 자신을 바라보는 글이란 점이 눈길을 끈다.

 

책의 분위기는 차분하게 다가온다.

 

영화, 문학작품을 통해 일상에서 느낀 단조롭게 다가오는 글이 있는가 하면 문학에 대한 고찰 부분에 이르면 아무래도 직업정신(?)이 발휘된 듯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문장들이 역시 끌린다.

 

비평가답게 문학에 대해 다루는 부분들은 일반 독자인 나가 느껴왔던 부분에서 좀 더 확장된 범위까지 펼쳐지는 부분들이 앞으로 읽어야 할 도서 목록 추가나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한다.

 

 

읽다 보니 문장들 틈 사이로 살아가면서 맺는 관계의 형성, 이런 일상적인 일에도 힘들어하던 때가 떠오르기도 하고, 미처 나 자신이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로 인한 오해, 후회들이 떠오르게 하기도 하고 문학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서로에게 우리 각자는 다른 사람일 뿐이다. 타인은 지옥이 아니라 오직 나만 있는 세상이 지옥이다. 사랑은 그 지옥에서 벗어나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믿는다. 물론 그것은 또 다른 지옥으로 가는 길일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고립보다는 사랑이라는 희미한 희망에 스스로를 걸고 싶다. -  p.47

 

 

저자 자신이 스스로 자문하듯 써 내려가는 책을 쓰는 일을 업으로 삼는다는 것에 대한 단상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묻어나오는 보통의 하루의 삶 속에 깃든 고백들은 넬리 캉이나 마하엘 엔데의 모모, 황정은  작가의 글들을 통해 더 가깝게 느껴진다.

 

 

 

곳곳에 담긴 사유가 담긴 문장들을 통해 따스함을 느껴보는 작품이자 위로를 받게 되는 글들이 인상적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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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 : 재앙의 정치학 - 전 지구적 재앙은 인류에게 무엇을 남기는가 Philos 시리즈 8
니얼 퍼거슨 지음, 홍기빈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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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여파가 사그라질 줄 모르고 있다.


변이종이 출현했다는 소식에 각국마다 국경을 걸어 잠그는 일들까지 다시 행해지고 있는 이때, 저자의 책을 대하고 읽으면서 다시 인류의 삶에 대한 생각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미 많은 이들에게 낯익은 저자인 만큼 그가 내세우는 책의 내용들은 현재의 코로나를 비롯해 인류가 겪고 있는 재난의 역사뿐만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이르는 전반적인 폭넓은 내용들을  담아내고 있다.



보통 자연의 재해나 자연의 위대함을 과소평가한 나머지 무분별하게 행동한 결과로 인류가 겪는 일들 외에도 저자는 인간이 만들어낸 결과물로도 영향을 끼친 것들이 있음을 말한다.



특히 재난의 종류를 다룬 세  가지 부분들은 세가지 동물의 형태로 표현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예견되었던 재난을 의미하는   회색 코뿔소를 비롯해 전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확대되는 블랙스완, 사망자의 규모가 커서 끝까지 가게 되는 드레곤 킹...






그러고 보니 인류가 시작된 역사 이래로 이러한 질병의 발병이나 그 처리에 대한 일들은 지금까지도 코로나로 인해 전 인류가 몸살을 앓고 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보면 저자의 주장이 일말 공감되기도 한다.



고대 폼페이부터 중세의 페스트, 에이즈, 코로나 19의 영향들은 경제에 영향을 크게 미쳤거나 진행 중인 일이란 점, 이를 극복하려는  인류는 어떤 기술적 발전과 시스템 구축에 노력을 해왔는지에 대한 과정들, 더 나아가 비상사태라고도 할 수 있는 현시점을 통해 저자가 주장한 이러한 원인을 국내 정치가 아닌 지정학적 영역에 있다고 한 점이 눈에 띈다.






지구촌이란 말에는 전 세계의 네트워크의 발달로 인한 상호 간의 관계가 더욱 활발하고 소통의 대화장에 영역이 넓어짐으로써 이런 일들의 발생이 현저히 두드러졌다는 점은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느끼게 한다.





"인간의 네트워크와 정치경제적 행동이 재난의 성격을 좌우한다."



앞으로 코로나로 인한 안정기가 도래한다면 여러  분야에서의 정책들은 많은 변화를 끼칠 것이란 주장엔 지금도 비대면이 많아지고 온라인을 중심으로 하는 각 분야들의 발전들을 생각들은 통해  인류의 삶 패턴 또한 이런 부분들을 지적한 저자의 말에 새로운 정치 문제들은 과연 인류의 역사에 어떤 변화들을 초래할지도 궁금한 점들로 다가온다.





책 내용을 통해 인류가 겪었던 과거와 현재에 이르는 여러 가지 재난과 질병의 역사,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자세로 이러한 난관들을 헤쳐나가야 할지에 대한 모색을 생각해보게 한 책, 다양하고 통계적인 사례들을 통해 지금의 문제들을 보다 넓게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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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니카의 황소
한이리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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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수상작에 대한 기대감, 현실과 꿈을 오고가는 내용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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