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 모리 - 이병철 회장의 24가지 질문에 답하다 이어령 대화록 1
이어령 지음, 김태완 엮음 / 열림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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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묻는 여러 가지 질문을 통해 많은 생각을 던진 책이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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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바와 춤을 - 진정한 자유인과 함께한 그리스 여행기
홍윤오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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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하면 의례 떠오르는 이미지란 그리스 신화, 파르테논 신전 및 인류 문화의 기초를 이룬 나라, 광고에서 코발트블루의 파란색과 하얀색의 원색으로 둘러싸인 산토리니에서 마시는 한 음료 광고를 떠올리게 된다.

 

 

 

 

 

 

여기에 바로 자유  영혼 조르바까지 함께하는 여행이라, 연상만 해도 두근거린다.

 

 

여행이란 것이 일상에서 지친 삶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난다는 것부터 시작해 어떤 목적을 두거나 무 계획으로 떠나는 패턴들까지 개인마다 다양하지만 저자가 떠난 그리스에서 조르바의 흔적을 좇아 떠난 여행은 새로운 의미의 여행이란 느낌을 준다.

 

 

 

저자의 개인적인 고민을 둘러싼 일들은 비단 저자만이 아닌 일상의 같은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부분이라 우선 저자가 그리스, 바로 조르바를 만나는 것과 신탁을 받는다는 것에 일말 공감을 하며 읽게 된다.

 

 

살아가면서 문득 구도자나 수행자가 아니지만 삶에 대해 물음을 던질 때가 있다.

 

 

"왜 사는가?"

 

 

이 물음에 답을 찾기 위해 저자가 나선 여행 그리스, 바로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대표적인 작품 조르바와 함께 교감을 나눈 여행은 그리스 안의 대표적인 건축과 역사는  물론 이에 대한 저자의 감상과 함께 자유의 영혼 조르바에 대한 그 느낌이 책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었던 것에 더해 자유로움에 대한 갈증을 느끼게 한다.

 

 

 

 


산토리니의 배가 떠다니고 미풍이 주는 감미로움, 여기에 삶에 대한 행복과 불행, 천국과 지옥에 대한 물음과 깨달음은 저자가 여행하는 동안 함께 하는 듯했다.

 

 

 

-나는 행복했고 그것을 자각하고 있었다. 행복을 체험하는 동안에 그것을 의식하기란 쉽지 않다. 오직 행복한 순간이 과거로 지나가고 그것을 되돌아볼 때에만 우리는 갑자기 - 이따금 놀라면서- 그 순간이 얼마나 행복했던가를 깨닫는다. - 그리스인 조르바 중에서

 

 

 

저자는 과연 자신이 물었던 질문에 해답을 얻었을까?

 

 

 

-'내가 이 세상에 왜 왔는지 모르듯이 앞으로 내게 어떤 인생이 펼쳐질지 모르겠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안다. 모두가 죽음이라는 한 지점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그때가 언제일지 알 수 없으나 항상 곁에 따라다니는 찰나, 한순간이라는 것을. 그러니 단 하루를 살더라도 인간답게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을......' - p 141


 

 

 

 

 

행복과 불행은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 어떤 생각을 지니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달리 받아들여진다는 사실,  그리스와 조르바를 만날 수 있는 그곳을 통해 느낀 글들이 공감하게 되는 책이라 잠시나마 책을 통한 '자유'를 느껴본다.

 

 

 선택받은 인생에 대한 책임감과 감사함을 느껴보게 하는 책, 언젠가는 이곳을 방문할 날이 있으리란 희망을 가져보는 시간이 소중하게 다가온 여행 에세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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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것들의 도시 일인칭 4
마시밀리아노 프레자토 지음, 신효정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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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Sha)로 가세요~

 

이 말을 들은 나는 그곳으로 향하는데 그곳은 잊힌 기억의 도시 샤 라 불리는 곳이다.

 

이곳엔 기억을 더듬어 주는 까마귀와 옆에는 까마귀가 먹이를 주면 먹어치우는 달팽이도 함께 산다.

 

 

 

까마귀가 하는 일이란 누구인지 잃어버린 것들을 정리하거나 없애버리는 일을 하는 것인데, 그 반복되는 일상에 어느 날 작은 행성이 온다.

 

 

 

당연히 샤의 일상적인 일들은 멈추었고 행성의 상처로 인해  벌어진 모습을 본 까마귀는 상처 속의 가시처럼 생긴 것을 뽑아주려다 행성을 폭발하게 되고 도시는 기억의 폭풍이 일어나면서 까마귀는 사라진다.

 

 

 

 

홀로 남겨진 나는 까마귀가 하던 일을 대신하면서 다시 그곳으로 모이는 기억들을 돌본다.

 

 

책 전체의 배경 전체가 어두운 색채를 주를 이루는 가운데 우리들의 삶 속에 기억이란 존재를 통해 무엇을 잃어버리고 다시 재생하는 기억을 통해 살아가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샤란 도시, 기억을 잃어버린 도시에는 누군가의 물건, 시계, 책, 가족, 꿈... 여러 가지의 모습들이 있었다.

 

 

 

오직 까마귀와 달팽이만 살고 있다는 생각은 까마귀가 거울을 들고 우물을 찾아가 우물 아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기억을 찾는데에  도움을 주는데, 까마귀의 모습도 자신이 미처 기억하지 못했던 한 노인의 모습이다.

 

 

 

 

이렇듯 인간의 기억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 모든 감정과 추억이 깃든 것들도 차츰 우리들의 기억이란 노화에 의해 저장되기도 하고 소각되어 마치 한 번도 없었던 듯 살아가기도 한다는 그림들의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상상 속에서 펼쳐지는 일인칭으로 이루어진 세상, 아무도 없는 그곳, 실제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지만 기억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곳, 읽을수록 묘한  매력과 그림을 통해 간직하고 버릴 것은 인생에서 무엇이 있을지를 생각해보는 책이다. 

 

 

 

 

 

 

이탈리아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인 저자의 특징이 잘 살아있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이라 남다르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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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 내려온 전화 부크크오리지널 2
글지마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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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전설의 고향'을 통해서 그린 저승사자란 이미지는 어둡다.

 

복장도 그렇고 그들이 자신의 임무수행을 하기 위해 저승에서 이승으로 오는 과정도 고전극이든, 현대적인 감각을 드러낸 '도깨비'란 드라마든 간에....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이치는 누구나 받아들여지는 자연의 법칙이지만 만약 저승사자가 우리들 실생활에서 마주 보는 이웃으로 함께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정확히는 저승 차사 인 한 봄을 비롯해 그녀의 동료들이 하는 일이란 이승과 저승을 이어주는 저승세계의 공무원이다.

 

한 달에 두 번, 보름과 그믐달에 이승에 있는 사람이 저승에 있는 자와 통화를 희망하고 자신의 삶을 마칠 때 도와주는 역할은 그녀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패턴의 연속들이지만 이웃들의 눈초리는 결코 부드럽지 않다.

 

 

그녀가  짊어지는 임무수행에 대한 무게는 이승과 저승이란 연결을 이어주는 통신원 역할을 하는 저승 차사란 임무를 하는 가운데 하나의 도구처럼 여기면서 살아가고 현재의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이 느끼는 심정의 변화는 그녀에게 오는 사람들의 사연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을 수도 있고,  무심히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사연이자 또한 지나쳐버릴 수도 없는 아픔을 지닌 사연들을 들려준다.

 

 

부모의 죽음으로 인한 아이의 마음, 죽은 약혼자를 못 잊는 남자, 이슈화된 어느 경비원의 죽음처럼 폭언과 폭행으로 인한 사연, 늦은 나이에 만난 남편과 돌보던 강아지들의 죽음 이후 자발적 죽음을 선택한 부인, 특히 타인들의 눈에 안정된 직장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이지만 자신만의 인생은 실패했다고 생각하던 어느 40대의 여인의 사연들은 고통 속에 죽는 죽음이 아닌 방식을 선택한다는 설정이 무척 독특하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특정한 장소, 조건을 통해 사연자들이 선택하는 죽음 방식은 자살이란 이름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여기서는 안락사에 가깝다.

 

 

특히 현실 속에서 죽은 자와 통화를 한다는 세상, 아픔 없는 죽음의 자발적 선택, 그렇다고 죽음에 대한 생각이 두렵지는 않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작품 속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판타지를 취하지만 현실적인 물음들을 던지는 작품이다.

 

 

 

그렇기에 한 봄이 택한 선택은 어쩌면  진정으로 삶에 대한 방식을 달리 보는 것부터 시작해 누군가를 사랑이란 감정으로 대하고 이를 통해 그 스스로도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마음도 갖게 되면서 불완전한 자신의 마음이 어느새 인간의 마음처럼 변한 것인지도  모른다.

 

 

 

한 아이와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건 한 봄을 통해 생과 사의 갈림길은 정말 달에서 내려온 전화 한 통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닌 살아가면서 생에 대한 의미와 의지, 서로가 서로를 보듬어 이어주는 진실된 마음이야말로  진정한 생에 대한 의미임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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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 내려온 전화 부크크오리지널 2
글지마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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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 사를 통해 진정한 삶에 대한 의미를 묻는 작품, 판타지를 통해 그린 작품이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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