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호로 역 번지 없는 땅 마호로 역 시리즈
미우라 시온 지음, 권남희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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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 이은 2편의 이야기에는  그 둘의 콤비가 각자 갖고 있던 비밀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각 개인들마다 다른 심부름을 청하는 에피소드들이 옴니버스 형식처럼 흐른다.

 

 

심부름을 통해 그들  개인들마다 청하는 요구도 다양하지만 아이의 죽음으로 인한 상처, 이혼을 한 다다의 개인사와 어린 시절 사랑을 받지 못한 아픈 마음을 지닌 교텐의 닫힌 마음들의 상처가 보인 내용들은 앞으로 이들이 어울릴 듯 어울리지 않는 듯한 조화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궁금해진다.

 

 

 

 

 

이웃인 소네다 할머니의 젊은 시절 연애 이야기, 버스 운행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오카가와 이야기, 다다 심부름이 궁금해 관찰하는 오카 부인의 이야기, 초등학생 유라와 함께한 추적 이야기, 유품 정리를 의뢰한 레스토랑 여주인의 이야기까지...

 

 

 

정말 다양한 사연들이  넘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부딪치는 에피소드들은 두 주인공이 지닌 비밀과 함께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위안과 협조를 통해 을 주면서 운영해 나갈지도 궁금해지는 작품, 3부작 마지막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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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크크오리지널 1
윤재광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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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에 대한 의미, 그 모든 것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스릴형식을 갖춘 작품이라 신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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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크크오리지널 1
윤재광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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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손 도둑질을 해가며 엄마와 함께 연명해 살아가던 서삼-


아비는 농민 운동한다고 집을 떠난 뒤 집안 살림에 손을 놓은 엄마와 함께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어미 또한 아무런 꾸지람도 없었고 이는 어느 날 고가의 비녀를 훔치는 것을 계기로 엄마는 곤장을 맞고 운명을 달리한다.


의지할곳도 없었던 서삼이 도둑질한 것을 숨겨두고 미래를 엿보던 차, 자신의 운명에 대해 말해주던 파계승 일영을 다시 만나면서 저주받은 자신의 운명을 알게 된다.


이후 2년 동안 스님을 모시고 자신의 자혼이 없어져가고 있다고 믿은 그때 일영의 입적을 통해 스승님의 시신에 손을 댄 순간 하얀기운이 서리면서 자신의 몸에 잠들었던 혼이 깨어남을 알게 된다.



한편 의사인 진우는 자신의 아이 지호가 천재의 기질을 갖고 있다는 동료 의사의 말과 지호가 때론 순수하게, 때론 무언지 형용할 수 없는 말과 행동으로  반 친구아이에게 한 행동을 통해 아이의 앞날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이는 곧 아내 희령의 임신 때부터의 이상한 행동을 떠올리게 되고  지호에 대한 부부간의 합의에 의해 시골로 이사를 결정하게 된다.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태어나는 순간이 있다면 언젠가는 죽음이란 것을 맞이하게 된다.


누구나 죽음 앞에선 두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서삼이 행한 행동과 그릇된 양심에서 나온 생명에 대한 욕망의 실현은 긴 시간을 두고 어린아이들의 생명을 취함으로써 그 자신은 물론 마을 사람들과의 동조를 통해 좀비와도 비슷한 생명체를 연상시킨다.



''당신은 왜 살고 싶은가?'



미스터리처럼 여겨지는 각 장면들을 통해 서삼과 지호가 만나는 순간 지호가 서삼에게 물은 이 질문은 삶에 대한 애착을 기반으로 하는 그칠 줄 모르는 욕망,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재물과 힘없는 어린아이를 취하는 방법의 폭력을 통해 불생불멸을 원한다는 과정들이 동조하던 사람들 사이의 의견이 나뉨에 따라 극적으로 이루어지는 모습들이 섬뜩하게 다가온다.



죽음 앞에선 누구나 공평하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이런 순리마저도 거스를 수 있는 방법을 취한 서삼이란 인물의 행태는 죽음이 그에겐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를 느껴보게 한다.



불생불멸을 꿈꾸는 자들의 헛된 욕망을 통해 인간의 삶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하는 작품,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열린 결말의 진실은 무엇인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라 인상적으로 다가온 작품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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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계절의 여행 - 인생의 여행길에서 만난 노시인과 청년화가의 하모니
나태주 지음, 유라 그림 / 북폴리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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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에서 컬래버레이션이 유행이긴 하지만 문학과의 만남은 의외였다.

 

 

걸스데이 멤버로서 활동했던 유라와 나태주 시인의 합작으로 만난 이 작품은 계절과 여행을 콘셉트로 아름다운 작품으로 탄생했다.

 

 

미술을 전공했다는 기사를 언뜻 본 도 같은데 책을 펼쳐보니 시인의 글에 어울리는 그림들이 잘 울린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통해  사계를 그린 시와 여기에 따뜻한 감성이 깃든 작품들은 후반부에도 별도 소개가 되어 있어 간략하게 훑어볼 수가 있다.

 

 

 

시가 먼저 있고 시에 어울리는 그림이 있는가 하면 먼저 그림을 통해 그 여운이 주는 것을 토대로 시인이 쓴 시들은 같은 듯, 다른 듯한 느낌을 주는 즐거움을 느껴 볼 수가 있다.

 

 

 

 

 

 

 

 

계절을 따라 그 계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시구와 그림들을 함께 볼 수 있는 책,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때에 지난 일들과 다가올 일들에 대해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갖고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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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크리크
앤지 김 지음, 이동교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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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주에서 작은 마을에 속하는 곳 미라클 크리크,  화려한 대도시와는 달리 문명에서 떨어진 듯한 한적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은 마을 이름 자체가 미라클인 것과는 반대인 모습을 간직한 곳이다.

 

 

이곳에서 '미라클 서브마린'이란 고압산소 치료 시설을 운영  중인 주인은 한국인 이민자 박 유다.

 

이곳의 특징이 고압산소를 이용해 자폐아나 뇌성마비, 불임 등 일종의 대체의학 치료시설인 만큼 해당되는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던 곳에서 어느 날 산소 탱크가 폭발하는 일이 발생한다.

 

 

당시 서브마린 내부에서 치료를 받던 사람들 중 두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네 명이 신체의 영구 손상을 입은 치명적인 결과로 남는다.

 

 

폭발의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시설에 대해  반대를 하고 있던  시위를 벌이던 사람들이 주요 선상에 올랐지만 범인은 사망한 자폐아의 엄마로 밝혀진다.

 

 

그녀는 정말 의도적으로 당시 아이만 산소 탱크에 보내고 자신이 피운 담배와 성냥으로 화재를 일으켰던 것일까?

 

 

아니 적어도 그간 그녀가 아들의 치료를 위해서 몇 시간에 걸쳐 왕복한 모습을 생각한다면 믿을 수 없는 결과란 사실이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본격적인 진행은 일 년 후 나흘간의 법정 재판 과정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각각 박유, 아내 영 유, 그리고 딸 메리, 화재 당시 그 장소에 있었던 사람들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는 저자의 실제 이민가정으로 자라온 성장과정 중에 느꼈던 체험들이 들어있다.

 

 

특히 이 작품의 주된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진범 여부를 가리기 위해 법정 재판을 다루는 이야기 외에  그 사건 속에 감춰진 진실과 그 진실을 알면서도 침묵을 고수한 사람들, 장애아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관점들의 내용들이 현실적으로 다가온다는 점이 가슴에 와닿았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 그런 내 아이의 불편한 모습들을 평생 지켜주고 돌보야만 한다는 자책감과 괴리,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지난한 시간과의 싸움에서 자신이 자식보다 하루 늦게 죽길 바라는 심정들의 갖고 살아가는 부모들의 마음들이 저자의 한 문장 한 문장에 담긴 진솔한 글로 인해 더욱 깊은 아픔을 느끼게 한다.

 

 

 

 

 

 

-특수아동을 키우는 건 단순히 삶이 변하는 게 아니었다. 사람 자체가 바뀔 뿐만 아니라 중력의 축이 변경된 평행 우주로 이동하는 것이었다.

 


또한 고국에서 살아온 경험과는 전혀 무관한 타국에서의 이민자란 신분으로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려는 모습들은 한국어란 언어 외에 영어란 언어가 지닌 확장된 세계의 말로 인한 위축감이 깃든 모습들의 표현은 이민자로서의 정체성과 삶에 적응하려는 모습들이 툭툭 치고 가슴을 건드리는 문장으로 인해 더욱 묵직함을 울린다.

 

 

그날 실제 무슨 일들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미스터리를 취한 형식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감동과 각자의  입장에서 느낄 수 있는 반전과 긴장감, 부모로서의 자책감과 자괴감 동반이 불러일으킨 마음의 행보, 여기에 희망이 사라져 버리는 안타까움들이 모두 들어 있는 작품이라 책을 놓고서도 한동안 멍하니 있을 수밖에 없었던 작품이다.

 

 

어느 작품보다도 사실적인 묘사로 인해 강한 울림을 전해준 작품, 읽어보길 권한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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