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좋아하는 악당들의 행성
곽재식 지음 / 비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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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작품을 처음 대한 것이 '역적 전'이다.

 

여러 소재의 소설을 쓰는 작가답게 이번엔 SF 소설집으로  독자들을 찾은 내용들은 무한한 상상의 능력을 발휘한 재미는 소설집이자 생각할 부분들을 던진다.

 

총 10편의 단편은 환상문학 웹진 [거울]에 실렸던 작품들로 저자만의 독특한 상상의 무대를 함께 느낄 수가 있다.

 

책 제목인 [빵 좋아하는 악당들의 행성]은 외계인이 바라본 지구인을 그린다.

 

그들의 입장에서 지구인들이 행한 헌혈에 대한 시각과 빵을 얻는다는 낯선 광경을 보고 연구를 한다는 기발한 발상은 어떻게 생각한 것인지,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들을 더한 이야기라서 신선하게 다가온 작품이다.

 

 

 

 

 

 

그런가 하면 [녹정 이야기]에서는 조선왕조실록에까지 연결되는 이야기의 흐름이 현재와 과거 사이를 연결해 주듯 한 내용이었고 [시간 여행문]이란 작품은 언젠가 방송에서 과학자들이 타임머신처럼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갈 수 있는 기계를 만들고 연구한다는 것을 생각나게 했다.

 

 

실제 3차원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이런 일들이 실현된다면 아인슈타인의 주장이 들어맞는 시대가 올 것이란 생각마저 들게 한 내용이다.

 

 

열 편의 이야기가 모두 좋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을 뽑으라면 [슈퍼 사이버 뱅크 120분]이다.

 

 

어떤 주어진 시간 내에 해내야만 하는 긴박한 미션이라면 평소에 느끼고 있는 시간에 대한 관념이 남다르게 다가옴을 체감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세태를 그린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 외에도 전공분야를 잘 살린 이야기도 있고 현재 저출산 인구감소에 대한 문제를 생각해  보는 작품까지 유머를 겸비한 작품 속 내용들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상상적 재미의 세계가 이런 것이구나를 다시 느껴보게 한다.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던 이야기도 이렇게 작가의 손을 거치면 새로운 장르의 이야기로 변신할 수 있구나를 생각하며 읽는 작품집, 빵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더욱 그 재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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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욱 교수의 소소한 세계사 - 겹겹의 인물을 통해 본 역사의 이면
조한욱 지음 / 교유서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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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통해 짧은 칼럼을 읽게 되면 긴 글보다는 정곡을 찌르며 와닿는 이야기들이 많다.

특히 여러 지식인들이 전하는 칼럼을 두루두루 살펴보면 모르는 분야에 대한 알아감의 기쁨 또한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저자가 그동안 들려준  330여 개의 이야기가 날짜순으로 분류되어 있는 책을 만났다.

 

역사는 유유히 흐른다는 말, 지금 이 순간에도 그렇지만 과거와 현재를 통해 들려주는 역사의 한 단면들을 통해 전해주는 지식들은 결코 소소하지가 않다.

 

40개의 키워드를 통해 분류해낸 주제들은 관심 있는 분야부터 읽어도 좋을 만큼 독립적이면서도 거시적인 흐름을 따른 역사의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일단 시작하면 지루함을 모른 채 읽게 된다.

 

알고 있는 이름들도 있지만 모르던 인물들의 활동을 통해 당시의 흐름 상황과 그 영향이 오늘날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알 수가 있다.

 

일례로 풀먼 파업을 이끈 유진데브스, 평민들을 사랑한 로마의 장군 만리우스 카피톨리누스, 출판업 선도계의 주자 마누치오, 근대 여성 음악가로 성공한 카치니 자매, 영국판 쉰들러 리스트라 불리는 니컬러스 윈턴의 이야기...

 

 

 

특히 이 중에서 출판업을 이끈 미누치오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스 고전을 출판하고 그리스 연구 학회를 만들었다고 하니 그의 열정에 감탄하게 된다.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고 있는 이탤릭체라는 서체와 세미콜론,  아포스트로피와 같은 구두점 사용은 오늘날 이를 사용하고 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한 그는 진정한 르네상스인이 아닌가 싶다.

 

 

 

 

 

 

막연히 역사는 어렵다고만 생각하는 분들에겐 우선 쉽고도 알찬 내용으로 다가설 수 있다는 내용과 함께 역사에 대한 이모저모를 알고 싶은 분들에게도 만족할 수 있는 책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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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선생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 : 서양 편 지리로 ‘역사 아는 척하기’ 시리즈
한영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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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중에서도 세계사에서 지정학적 위치에 대한 부분을 빼놓을 수는 없다.

특히 이 책에서 강조하는 지리, 지도를 보면서 공부한다는 것에 대한 장점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 눈에 띈다.

 

오늘날의 분쟁이나 국경의 선이 그어진 것도 지리적인 영향이 클 수밖에 없고 이는 중동으로 시작해서 아프리카의 여정으로 마무리하면서 그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다.

 

누적 조회수 1740만 회, 최고 조회수 152만에 달하는 유튜브 채널 [ 두 선생의 역사 공장]으로 유명한 저자의 책을 통해 세계사를 공부해 본다.

 

저자는 지리가 갖는 중요성, 역사에서 왜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것을 시작으로 각 나라, 대륙에 대한 역사적인 배경을 지리와 연계해 설명해 준다.

 

 

 

우선 중동에 대해선  알고 보면 서양 제국주의 시대의 산물로 그들이 그곳에 살아가고 있는 민족성과 종교, 인종의 분류를 생각하지 않고 이익 타산에 맞게 줄 하나 그어 국경을 만들었으니 결국 오늘날의 화약고란 말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인지하게 한다.

 

 

유럽은 어떠한가?

로마의 멸망 후 각국마다 분산된 영토를 다스리던 봉건영주 시대를 거쳐 산과 바다로 이루어진 지리적 경계를 통한 오늘날의 국경이 만들어진 계기는 그들의 언어, 종교, 역사와 함께 그들의 지형을 떠올려보게 한다.

 

 

미국 또한 청교도 혁명 이후 영국을 비롯한 여러 유럽 나라 사람들이 새로운 땅에 도착하면서 이뤄진 개척의 역사와 함께 독립을 이루어내는 과정을, 신대륙인 포르투갈, 스페인어 사용권 나라들에 얽힌 지리적인 구분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이야기는 제국주의 산물로써 아직까지도 분쟁을 겪고 있는 모습과 지리적인 특성을 함께 공부할 수 있다.

 

 

이처럼 방대한 세계사를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리적, 공간적으로 나눈 내용들을 통해 어렵다고만 생각할 수 있는 역사를 재밌게 다가올 수 있게 한  책, 책 속에 담긴 지도를 손으로 짚어가며 그곳에 대한 역사를 공부하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음을 느끼게 한다.

 

지금도 여전히 분쟁 중인 나라들이 있고 그들의 역사를 지리와 함께 이해를 한다면 훨씬 여러 가지 의미를 느껴볼 수 있겠단 생각이 들게 한 책이라 가족들이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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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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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이라...

 

제목에서  완전범죄를 연상시키듯한 의미는 정말 가능한 것일까?

 

서점을 운영하는 맬컴 커쇼에게 어느 날 FBI 요원이 찾아온다.

 

몇 년 전 당신이 블로그에 올린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에 관한 글을 기억하느냐고, 독자들에게 이러이러한 책들 소개를 하고 있던 그 글에서 누군가가 소개 글을 따라 모방 범죄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왜, 누가 이런 일들을 벌인 것일까?

 

보통의 사람들 눈에 쉽게 드러나지 않는 부분들을 캐치한 FBI 요원의 수사로 인해 맬컴에게까지 오게 된 이 진행은 특히 죽은 자들 가운데 맬컴이 운영하는 서점의 오랜 고객이 포함되었단 사실을 통해 어떤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8건의 작품들은 추리 미스터리 소설의 고전이라고 불리만큼 재미를 보장하는 작품들이다.

 

애거사 크리스티의 작품을 비롯한 7명의 작가가 쓴 이런 작품들을 통해 살인을 저지른 자, 추리 소설을 읽어본 독자라면 어느 정도 누가 범인인지를 대강 알아가는 흐름들이 있는데, 이 작품은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두에게 혐의를 둘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그리면서 반전을 보인다.

 

 

'죽여 마땅한 사람들'의 강렬한 눈길을 끄는 면은 없지만 흐름들을 토대로 차근히 하나씩 읽다 보면 어느새 범인의 실체가 나타나는, 맬컴의 과거에 얽힌 비밀들을 통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그린 새로운 반전의 맛을 느끼게 한 내용들이 기존의 작품과는 다른 점을 보인다.

 

 

오마주라 생각될 수 있는 후더닛의 느낌을 갖고 있는  8개의 완벽한 살인을 모방한 사건을 통해 한 가지의 살인 방식이 아닌 여러 가지 방식을 차용했다는 점이 눈에 띈 작품이자 책 속에 담긴 8개의 작품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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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속 파괴적 승자들
김광석.설지훈 지음 / 와이즈베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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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디지털 세상, 특히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의 활용이 대세인 흐름들은 삶의 방향을 다른 패턴으로 바꾸고 있다.

 

 

 '경제 읽어주는 남자'의 김광석 교수와 한국 디지털 경제 학회 설지훈 이사가 쓴 이 책의 내용은 파트 1 2 3으로 나뉘어 현재의 흐름을 진단하고 올바른 방향은 무엇인지를 다룬다.

 

1에서는 파괴자들에 대한 초점을 두었고, 2에서는 6대 파괴적인 물결을 제시한다.

마지막 3에서는 초가속 시대에 맞는 액션 플랜인 대응법을 제안한다.

 

빠른 흐름의 디지털 세상에서 리더십, 산업의 패턴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를 알아내는 통찰력에 대한 관심, 여기엔 비대면화, 탈 경제화, 초 맞춤화, 서비스화, 실시간화, 초실감화를 6대 파괴적인 물결로 제시한 것들을 통해 어떻게 우위 독점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넷플릭스의 성장은 코로나로 인해 더욱 증가세를 보였으며 한국의 오징어 게임이란 콘텐츠 제작에 대한 당사자에게 자율성을 보장은 이미 그들만의 경영 처세술이다.

 

 

스타벅스 또한 전문 커피 체인점에서 벗어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경쟁률이 센 e-프리퀀시를  모아 굿즈로 교환할 수 있는 점, 자동 충전 서비스는 물론 드라이브스루 매장, 사이렌 오더까지 고객의 니즈 파악을 빠르게 파악한 점들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책을 통해 더욱 빠르게 다가오는 디지털 전환의 시대를 느껴볼 수 있었단 점에서 효율적인 액션플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내용들은 특히 트렌드 경향이 현재의 것이 바로 과거로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관련자들에겐 좋은 정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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