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속는 이유 - 똑똑한 사람을 매혹하는 더 똑똑한 거짓말에 대하여
대니얼 사이먼스.크리스토퍼 차브리스 지음, 이영래 옮김 / 김영사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 근래 들어 스팸메일이나 스미싱 문자를 주의하라는 메시지를 받는다.



며칠 전만 해도  신규 카드 발급이 됐다는 문자를 받고 놀라서 확인연결 해당 번호를 누를뻔했던 기억이 떠올랐는데, 이 책을 접하면서 보니 나 정말 당할뻔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발전하는 세상에서 누가 무엇을 당했다는 말들을 듣는 것이 일상화된 것처럼 보이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이 책에서 저자들의 들려주는 내용들을 통해 그저 허술하게 넘어갈 일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타인이 보기엔 진실성이 담긴 내용이 아님에도 당사자는 정말 그렇다고 믿는 근거는?, 당신이 속는 이유에 대해 들려주는 이 책에 담긴 적재적소의 내용들은 전작인 '보이지 않는 고릴라'에 이어 좀 더 날카로운 분석의 칼을 내민다.



같은 말이라도 진실은  쓰게 들리고 거짓은 달콤하게 들리면서 유혹에 넘어가는 이유는 뭘까?


위의 경우처럼 거짓처럼 보이는데 정작 그 이야기에 진실성이 담겼다고 믿는 이유는?


이 질문을 생각하면서 나는 결코 이런 일에 속지 않을 거야 라는 생각을 하지만 막상 당한 주위 분들을 보노라면 누가 당하고 당하지 않는다는 뚜렷함이 없다는 사실을 느낀다.



여기에 저자는 이런 이들의 심리를 이용해 속임수를 쓰는 이들에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바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인간의 4가지 인지 습관인 집중, 예측, 전념, 효율이 우리의 판단을 돕는 데에 이용되는 반면  반대로 사기꾼들에겐 4가지 후크인 일관성, 친숙함, 정밀성, 효능을 통해 거짓을 진실처럼 보이게끔 사용한다고 들려준다.








뉴스보도에서 보더라도 큰 대형 폰지사기사건이나 대규모 사건에 연루된 이들을 보면 위의 제시한 부분들과 연관된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미술품 사기나 천재성 연주자에게 감춰진 비밀들을 들려준 부분에서는 사기수법이 교묘하게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진화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특히 벤포드 법칙을 통해 투자나 비즈니스를 할 경우엔 유용한 정보란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속아 넘어가는 세상, 이런 문제에 대한 경고성을 주시하면서 나 스스로 경각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마저 들었는데, 인간이란 존재가 단순하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순진함을 넘어 진실에 대한 편향된  마음가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 시간이자 적절한 균형의 조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암살의 역사
최경식 지음 / 갈라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류의 역사에서 암살에 희생된 인물을 중심으로 당시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책이라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암살의 역사
최경식 지음 / 갈라북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사를 뒤흔든 유명한 사건들에는 암살의 역사가 포함된 부분들이  있다.



인류의 역사를 보건대 이러한 흐름들로 인해 획기적인 변곡점이 되는 순간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서 다룬 암살의 역사를 읽는 동안 세계사를 다시 들여다본 듯했다.



책의 구성은 한국사와 세계사로 나뉘어 총 20명의 암살 사건을 다루고 있으며 익히 알고 있는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들이 포함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사에서 정조의 죽음은 암살사건, 즉 뒤의 배후가 누구일까에 대한 여전한 궁금증들이 있다.



조선 역사에 세종과 정조란 걸출한 두 임금의 치세를 보노라면 조선 500년이란 역사의 태동과 뿌리내림을 했다는 것 외에 만약 정조가 좀 더 오래 정치를 했더라면 조선의 역사는 물론 현 대한민국의 역사 또한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하게 된다.



심증은 있으나 확실한 증거가 없는 암살의 사건도 있지만 암살범이 밝혀짐으로써 끝낸 사건도 있으며 당시에는 밝혀지길 꺼려했던 점 때문에 먼 훗날 암살범 뒤배후가 누구인가에 대해 밝혀지는 경우도 있어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세계사 속에서도 이러한 암살의 역사는 개혁을 우선시했던 진영과 이를 무마하려 했던 진영 간의 부딪침의 결과물로 나왔다는 것은 시공간만 다르뿐 암살의 공통된 역사는 같음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한국사에서 혜종의 암살부터 박정의 암살까지, 세계사 속에서는 링컨부터 사다트 암살에 이르는 내용들은 현재 지구촌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진행형 역사란 사실 때문에 더욱 실감 나게 느껴볼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남편
모드 방튀라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관계에 대한 색다른 내용일것 같아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느 끔찍한 남자 마르틴 베크 시리즈 7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편인 폴리스, 폴리스, 포티티스모스에서 흐르는 유머로 인해 분위기를 살짝 바꾸는 부분이 있었다면 이번 작품은 읽는 내내 전편과 같이 마음이 묵직하게 느껴지는 내용이다.



병원에 입원해 있던 뉘만 경감이 참혹한 모습으로 살해된다.



방어할 시간조차 없었던 정황, 경찰직에 헌신해 온 그를 죽인 그 누구는 무슨 이유로 그를 살해해만 했을까?




- 만약 당신이 정말로 경찰에 붙잡히고 싶다면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경찰관을 죽이는 것이다. 이것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통하는 진실이고, 스웨덴에서는 특히 더 그랬다. 스웨덴 범죄 역사에는 해결되지 않은 살인 사건이 무수히 많지만 경찰관이 살해된 사건 중에는 미해결 사건이 한 건도 없었다. - P88




같은 살인사건이라도 일반인들이 겪는 살인사건의 해결시간보다 경찰이 연관된 사건인 경우 그 무엇보다도 신속하게 이뤄진다는 경우를  비유한 이 작품 속 흐름들은 뉘만이란 경감이란 인물이 그동안 행해왔던 주위 평판과 그와 함께 했던 동료들의 관계에 이르기까지 허투루 넘길 수 없는 자료수집을 통해 마르틴 베크는 수사 일선에 나선다.




그에 대한 평판이 아무리 좋지 못하더라도 일단 살인사건이란 점과 그의 가학적인 성향과 행동들로 인해 수하 부하들 입장에서는 그다지 좋은 상관이란 이미지는 없었다는 점은 이후 범인이 일찍 밝혀지지만 그의 행동을 두고 벌어지는 긴박감은 통속상 되려 범인에 대해 동정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게 한다.




전작에서도 모든 것을 잃게 된 자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보인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 체제에 대한 비판은 이 작품에서도 여실히 보이지만 경찰 내부에서 벌어진 갈등과 명령에 의해 움직이는 체계상 어쩔 수 없이 이뤄지는 한계에 대한 모습들을 비춘다.




이는  한 개인이 당한 억울함에 대한 국가적인 차원에서 함께 한다는 마음을 느낄 수 없었던 고립과 이후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었던 극한 상황에 몰린 이의 마음이 어떻게 사회를 향하는지, 더 좁게는 자신을 그렇게 만든 한 인간에 대한 원망과 복수가 큰 상황으로까지 번지게 되는 과정이 상당히 안쓰럽고 고통에 찬 인물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게 된다.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과연 경찰들, 그들은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범인이 저지른 행동에 대해 어떤 심정일지, 그들 나름대로 서로가 큰 상처를 입게 된 사건이지 않았을까?



그런 의미에서 제목이 주는 의미는 독자들이 상상하는 것을 넘어 반전의 제목이란 생각과  작품을 통해 저자 자신들이 추구하는 정치관과 사회 복지 시스템에 대한 오류와  행정 절차에 따른 비판들을 담아낸 작품 시리즈라 읽을수록 그들의 심미안에 남다름을 느낀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