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 더 돔 1 밀리언셀러 클럽 111
스티븐 킹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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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체스터스밀이란 마을에 전직이 이라크 파병 군인이었던 데일 바버라, 일명 바비라 불린 주인공은 그 곳 마을의 중고차 사장이자 마을의 부회장인 짐 레니의 아들 주니어 레니와 그 패거리들에 의해서 앤지란 여학생 때문에 싸움이 벌어지고 이를  계기로 마을을 떠나게 되는 과정에서 마을 전체를 감싸고 내려오는 돔의 존재를 확인한다.  

주니어 레니는 그 시각 자신의 싸움을 증언한 앤지를 죽이고 그녀의 집에 있는 식품보관고에 넣어두고 연이어서 마을 의회 의장이자 아버지 하수인인 얼간이 앤디샌더스의 딸인 도라까지 죽이고 같이 보관한다. (머리에 통증이 있는 증상을 보건대 뇌종양을 앓고 있다. ) 

마을 전체가 이웃 마을과 경계가 지면서 마을은 소리없는 공포로 쌓이고 바비의 노력으로 전직 상관인 콕스 대령과 통화가 되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게 된다.  

연이어 새 떼가 부딫쳐 죽고 최초의 비행기 폭파가 되어 떨어지고 마을로 오려던 차들이 연이어서 부딫치면서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돔 근처엔 알수 없는 전기 기류가 흐른다.   

한편 마을에선 유일한 신문사이자 소유권과 편집권 독점권을 가지고 있는 줄리아 셤웨이가 바비와 같이 행동을 하게 되고 마을에선 발전기를 돌리게 되는 원동력이 되는 프로판 가스 확보에 신경을 곤두세우게 된다.  

하지만 마을의 프로판 가스를 자신의 비밀 장소에 옮겨놓고 마약을 만들어 판매를 해서 이익을 취득해온 빅 짐의 계획에 따라서 마을은 점점 전기가 끊기고 식품까지 판매중단을 함으로써 혼동이 오게 된다.  

치밀한 계획하에 마을의 주니어 레니와 그의  망나니 같은 친구들을 경찰로 임시 채용하면서 마을엔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그들의 행동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되고 빅 짐은 자신의  그간 해 온 행동에 이의를 제기한 목사와 경찰서장의 부인을 죽이면서 그 시체 처리를 아들에게 맡기면서 공동 범죄자로 마을을 장악해 나가고 그 살인의 죄를 바비에게 씌워 철창에 가둔다. 

나라로 부터 대령으로 승진한 바비지만 전혀 행동을 할 수 없었던 그는 조 라는 아이에게 마을을 감싸고 있는 돔의 원천지가 어디인지 알아보게 하고 조는 친구들과 마을 위쪽 과수원 근처에서 자주빛을 띠고 있는 상자를 발견하면서 돔의 정체를 알아간다.  

빅 짐의 하수인이자 마약중독자요, 마약을 만들고 있는 필 부시는 자신의 부인이 주니어 레니 무리에게 폭행과 강간을 당하면서 아들을 남겨두고 권총으로 그들의 일행을 죽이고 자신도 권총으로 쏴 자살한 사실을 알고 자신 또한 아내와 딸마저 이 세상에 없는 사실로 괴로워하던 얼간이 샌더스가 찾아오면서 둘은 둘도 없는 마약으로 빠져들고 프로판 가스와 마약을 찾으러 오는 빅 짐의 무리를 없애기로 의기 투합한다.  

프로판 가스를 찾으러 온 이들과 싸움을 벌인 끝에 폭파장치를 누르고 죽은 이 둘은 온 마을을 화재 쓰나마로 몰고 간다.  

전체 마을 주민 중 바비 일행은 과수원 산 위로 피신해 가고 빅 짐과 그의 부하 카터는 반공호가 있는 마을회관으로 피신해 가는 사태를 초래하게 된다.  

걷잡을 수 없는 연기로 인해서 바비의 일행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 있던 차 상자가 있는 곳으로 간 바비와 줄리아는 그 상자에게 더 이상 이런 행동을 하지 말 것을 부탁하면서 돔은 서서히 걷히게 된다.  

아주 방대한 책 3권안에 작가는 소리없는 공포란 바로 이런 것이다란 것을 보여준 대작이다.  

특별한 무기도 없이 어느 날 알 수 없는 돔이란 정체불명의 물체가 한 마을을 뒤덮으며서 일어날 수 있는 온갖 현상을 아주 세밀하게 포착해서 표현해 나간 이 책은 인간의 탐욕과 잔인성이 얼마나 강도가 높을 수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인간 탐구 보고서란 생각도 들 만큼 그 소재가 흥미롭고 벌어지는 현상에서 눈을 떼게 하지 않는다.  

기존의 자신만이 누리고 있던 권력의 유지를 위해서 아무런 죄없는 마을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가게 하고 (프로판 가스의 실종, 식품 사재기 방지와 폭동 유발) 자신이 저지른 살인에 대한 죄책감이 없이 마을의 제1인자로 살려는 빅 짐이란 인간에 대한 인간탐욕이 철저히 묘사되고 있다.  

여기엔 양심적인 목사와 비리고발을 준비했던 경찰서장과 그 사실을 알고 있던 부인까지 죽인 살인마적인 극단성과 함께 자신의 아들조차도 나중엔 귀찮게 여기는 비정의 아버지 모습도 보여주는 최악의 인간상을 보여주고 있다.  

법의 테두리가 도저히 미칠 수 없는 돔에 둘러싸인 이 마을 안에서 벌어지는 무소불위의 권력의 힘은 인간이 인간에게 어떤 선까지 그 강도를 취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준다.  

연약한 여인에 대한 강간과 폭행, 한 인간을 이용해서 폭동이 일어나게 만드는 과정은 공산주의 체제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이런 상황이 닥친다면 일반 사람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한계를 들어내고 있고, 언론인으로서의 양심적인 행동, 그리고 알 수 없는 돔의 존재를 해체해 보려는 소수의 사람들의 노력은 작가의 빈틈없는 구성에 곳곳에 배치되어 지루함을 모르게 한다.  

등장인물만 하더라도 많은 인원이 등장하고 있는 이 소설은 어느 누가 특정인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방대한 분량답게 일일이 재난을 당하는 사람들의 입장에 서서 그 모습 표현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가장 압권은 프로판 가스가 폭발하면서 마을을 덥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그 연기에 질식사하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자주빛을 내는 상자로 다가가기까지 산소 공급을 위해서 타이어를 뚫고 공기를 흡인하는 모습은 인간이 만든 이기적인 물질에 의해서 어떻게 무너져 가는지, 극한 상황에 처한다 하더라도 희망을 잃지않고 끝까지 행동하는 모습엔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 준다.  

다만 그토록 돔의 생성자체와 실체가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얘기도 , 그저 막연히 우주에서 왔을거란 추측을 하게 하고 핵폭탄 발사마저도 안듣게 되는 상황에서 그 상자 앞에 가서 제발 멈춰주길 바라는 맘에 부탁을 한다는 설정엔 한껏 고무된 독자의 궁금증과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인간의 비열함에 몸서리치는 순간을 한순간에 "뭐야?" 하는 어리둥절함을 자아내게 한다는 점에서 작가의 뒷 마무리는 그다지 유쾌하지 않다는 느낌을 들게 했다.   

무소불위식의 권력의 맛을 알고 그것을 휘두르는데 맛을 들인 어린 청년들의 행동이나 빅 짐의 모습은 읽고 나서도 내내 씁씁함과 함께 새삼 인간이란 존재 자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알고 싶어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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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1 밀레니엄 (뿔) 2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뿔(웅진)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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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리스베트의 경고에 움츠린 채 살고 있던 후견인인 변호사 비우르만은 그녀에 대한 신상명세를 그녀 모르게 주도면밀한 생활로 추적해 나가면서 그녀에 대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고 그녀를 죽이기 위해 살라란 인물과 접촉하게 된다.  

리스베트 또한 미카엘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고자 1년여 동안 은닉해 온 자금을 바탕으로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다 고국에 돌아오지만 여전히 미카엘에 대한 이멜에 대해선 반응을 하지 않는다. 

미카엘은 전작인 책이 대 성공을 거둔 가운데, 동구권 여성들을 유혹해 성 노리개로 착취하는 사람들에 대한 취지를 바탕으로 한 책을 펴고자 하는 프리랜서 출신인 다그 스벤손과 함께 책 출판과 동시에 밀레니엄호에 기사를 싣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같이 일에 협조한다. 

한편 리스베트는 전임 후임자였던 변호사가 살아있단 소식과 함께 그를 찾아가게 되고 자신이 미카엘의 컴에서 해킹 하던 중 자신이 알고있던 살라란 이름의 파일과 자신이 집 근처에서 공격을 가했던 사람과의 연관성에 대해서 추적을 시작한다. 그러던 중 여성 인신매매에 연관된 책을 집필중인 다그와 그의 동거녀의 집을 찾아가서 이야기를 나누고 나오지만 미카엘이 다그의 부탁으로 그의 집을 방문 했을 때는 이미 죽은 사람들이 되어 있었다.  

이에 경찰은 현장에서 남겨진 권총의 지문 결과 그것이 비우르만의 권총이란 사실, 그리고 리스베트의 지문이 묻었고 비우르만이 집에서 죽어있단 사실로 범인을 리스베트로 생각하고 그녀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이에 미카엘이 그녀가 범인이 아니란 사실을 밝히기 위해서 뛰던 중 전 후견인이었던 변호사로 부터 그녀의 출생의 비밀을 듣게 된다.  

살라란 이름의 작자는 옛 소련연방 시절 국외정보 특수요원이었으며, 비리를 저지른 후 스웨덴에 망명요청이 받아들여져 스웨덴의 국가안보기관인 사포에 의해서 비밀기류서류에 등록된 인물이란 점, 스웨덴에 온 지 얼마 안되어 리스베트의 엄마를 만나서 쌍둥이 자매를 낳았지만 엄청난 폭력에 시달린 엄마를 보호하기 위해 아버지인 살라에게 휘발유를 뿌려서 화상을 입게 해서 정신이상자로 분류되 그간 정신보호자로 위탁 받아오게 됬단 사실을 말이다.  

이런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된 미카엘은 리스베트의 새 주소지를 알게되고 가지만 이미 리스베트는 살라의 존재와 자신을 죽이려고 한 금발의 사내가 있는 장소로 가고 있는 중이었다.  

뒤이어 추적에 따라나선 미카엘은 결국 사고 현장에서 죽어가고 있는 살라의 모습과 금발을 거리에 묶어두게 되고 총을 맞고서 실신해 있는 리스베트의 모습을 보게 된다.  

1편에 연이은 연작시리즈 라지만 개별로 읽어도 무방할 만큼 독립적인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다.  

전작의 간단한 설명으로 이어진 뒤에 리스베트가 겪는 사람에 대한 진실한 사랑이라고 느끼는 감정 앞에서 혼란스러워 하고 다시금 냉정을 되찾기 위해서 여행으로 돌아다니는 것이 초반의 일이라면 고국에 돌아와서 본격적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아버지에 대한 존재감을 나라 자체에서 기밀로 다루고 있는 인물이기에(그가 제공하는 정보가 쏠쏠했기에 이를 비밀에 부쳐야만 했던 국가의 결정상) 리스베트가 정상인들에 끼여서 살고 있는 한 언젠가는 살라란 인물이 탄로날 것을 두려워한 비우르만 변호사, 군나르 비에르크 전 사포직원, 그리고 그녀의 정신 상태를 정신이상자로 분류하게끔 한 정신과의사의 합작이었던 셈이다.  

혈육이란 점을 떠나서 어쩌다 들르면 가학적인 섹스와 폭력에 시달린 엄마의 모습은 전편 1부에 나온대로 혼자선 일어서기 힘들 정도로의 기력을 가진 여인으로 등장했던 모습의 이유가 여기 2편에서 나오고 있고, 정상인들보단 훨씬 대화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리스베트였지만 아버지가 저지른 행동을 용서할 수 없었던 12살 시절의 그 모든 악이 시작되었던 그 때의 일은 읽는 내내 충격과 동정심을 일으켜준다.  

한 개인이 어떻게 보이지 않는 권력의 힘으로 여지없이 무너져가는지, 도저히 그 안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이 과정은 전편에 흐르는 여성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연이어 전개됨을 보여준다.  

1편이 여성이 성 폭력에 시달려 그 곳과의 인연이 먼 곳으로 떠나야 했던  점에 비추었다면 2편은 가정내에서의 아버지란 사람이 저지른 폭력과 이를 감추고자 하는 그릇된 국가권력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다.  

자신 외에는 믿을 수 있는 사람조차 없는 리스베트가 권투로서 자신을 보호하고자 했고 비열한 비우르만을 옭죄는 방법은 결코 지나치다고 할 수 없단 점에서 이 책은 리스베트 외에도 동구권 여성들이 좀 더 나은 생활을 하기 위해서 서구유럽에 오게되는 과정을 이용한 성매매 도구로 착취당하는 과정도 함께 보여준다.  

결국은 자신의 아버지를 자신의 손으로, 자신을 죽이고자 했던 금발의 사나이가  아버지가 한 때 섹스를 통해서 낳은 이복오빠란 설정이 읽는 내내 극단적인 충격을 주고 있단 점에서 책을 놓기가 쉽지가 않다.  

여전히 양성애자적인 기질을 보여주고 있는 리스베트와 미미라 불린 우란 여인의 섹스 행동은 여전히 성 자유개방주의 국가다운 면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수긍하기엔 한계가 있다. 

또한 한방향으로 가고 있던 길을 일부러  갓길에 빠져서 일일히 두서없이 한 인물이 등장할 때마다 친절하다 못해 지겨움을 주기까지 하는 설명은 이 책이 갖고 있는 옥에 티라고 할 수 있다. (글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기에 짜증이 날 때도 있다.) 

하지만 남성이 여성이 갖고 있는 신체적, 사회적으로 갖고 있는 여러 취약점을 이런 소재로 이용해서  다루었단 점에서 우리의 관심을 끌기엔 충분한 소재고 다시금 그의 방대한 글 솜씨에 대해서도 칭찬을 해 주고 싶다. 

3편을 다시 들여다 보게 하는 리스베트의 안부도 궁금하게 써 놓은 마지막 장도 결국은 그의 이런 재주를 십분 발휘한 덕이기에 다시금 3부를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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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나무 1
이정명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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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기병 중심의 왕실 친위군인 겸사복인 강채윤- 

어린 시절 나라의 북진 정책에 따라서 소작농의 자식이었던 그는 농사직설이란 책을 끼고 살았던 아비의 희망찬 꿈에 들떠서 고향을 등지고 북쪽으로 터를 잡지만 해마다 쳐들어오는 여진족의 침탈로 아비를 잃고 복수에 불타 김종서 장군의 휘하에 들어가 병사로 살아간다.  

그런 그를 눈여겨 보던 김종서에 의해서 성삼문으로 위탁이 되고 겸사복으로 일하던 중 숙직 당일 집현전 학사중에서 최말단이자 왕따였던 저작이란 벼슬을 갖고있던 정성수가 열상진원이란 우물에서 죽은 채 발견이 된다.  

정보관(겸사복 별관)은 이의 사건을 채윤에게 떠맡기고 여차하면 과오를 그에게 뒤집어 씌울려는 작정을 하게 된다  

죽은 정성수가 많은 서고 중에서 분서행의 책임자로 있었단 사실, 분서고에서 발견된 그가 남긴 마방진을 보고서 서운관 관원 이순지에게 보여주고 사술에 밝은 "소이"라는 무수리를 소개 받는다.  

하지만 그녀는 벙어리- 

알듯말듯한 필치로 그에게 더욱 혼란을 주게 되고 연이어서 집현전 학사인 주자소에서 일하는 윤필, 명나라 사신의 소행이 확실치만 어쩔 수 없는 명에 의해서 풀려난 사신에 의해서 죽은 허담, 농사직설 지은 정초가 경회루에서 목매 죽은 것처럼 죽임을 당한 사건, 삼문을 아미산에서 위험에서 구해준 채윤은 이 모든 사실뒤엔 엄청난 배후 세력이 있음을 감지한다.   

이 모든 사건의 배후엔 전통 경학파의 거두인 최만리 대제학을 위시한 기존 세력이 세종대왕이 상왕이 존재하던 시절 썼던 자신의 장인인 심온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며 죽음에 이르게 된 저간의 사정을 기술한 모화주의 반대사상을 적은 책 - 바로 고군통서란 책을 수중에 넣기 위함이었으며, 세종이 학자를 위시한 정책이 아닌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을 기용함으로써 자신들의 세력이 위태함을 느끼자 저지르는 것임을 어렴풋이 짐작한다.  

죽은 자들의 몸에 문신처럼 새겨진 점의 숫자상으로 이것이 오행에 기초한 결사 모임임을 알고서 그 오행에 따른 죽음을 막고자 하였으나, 최종적으로 주상과 무수리 소이까지 이 결사 회원의 일원임을 알게 된 채윤은 주상으로 부터 고군통서를 빼았으려는 무리를 물리치다 오히려 옥에 갇힌다.  

명의 짜여진 각본대로 고군통서의 필체상 주상의 것임을 알게되어 위험에 처하게 된 상황에서 호위무사인 무휼에 의해서 주상은 위기를 넘기고 채윤은 최만리가 옥에 갇혀서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상태를 의문으로 여기게 된다.  

옥에서 끌려나온 채윤은 이 모든 사건의 배후엔 최만리의 뜻이 적용은 됬지만 그에 넘어선 권력과 최만리의 느슨함을 견디지 못한 직제학 심종수가 최종 범인임을 밝혀낸다.  

우리의 주위엔 알게 모르게 그 소중한 가치를 모르고 당연시 하며 느끼고 사는 것이 있다.  

산소, 물, 나무가 뿜어내는 자연의 힘찬 숨소리,,, 

여기에 하나를 추가하자면 우리의 말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가 지금껏 알고 써오는 이 한글- 훈민정음을 발표하기 전 7일간에 벌어진 이 살인사건을 추리소설식으로 엮은 이 책은 고려가 멸하고 새로운 기조의 왕조인 조선이란 나라의 기틀을 마련하기 까지, 지금으로 말하자면 혁신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왕인 세종의 힘찬 정책에서 비롯된 것이아니었나 하는 재 평가를 다시 해 보게 한다.  

자신의 힘이 없었던 왕의 군림 시절 장인이 억울하게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저간의 사정을 담은 책 고군통서 안에 명에 대한 우리나라가 처한 사실을 직시하고 있으므로 기존세력들의 반대가 만만찮았음을 보여준다.  

삼문으로 부터 그간 죽었던 사람들이 겉으로는 집현전 말단관원이었지만 사실은 왕의 명에 의해서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지키고자 했던 자신들의 사명감이었던 지도 제작, 고려사 개수작업,고려 가요 필사에 이르는 일을 맡았단 대목에선 그가 어떤 식으로 나라를 이끌어야 했는지, 그것에 대한 자신의 의도된 나라의 방향이 어떤 사람들과 일을 함으로써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고뇌의 흔적을 볼 수 있다.  

그가 인정하고 벼슬길에 이끌었던 장영실이나 반인 가리온에게 자신의 육체를 맡겼단 점에서 주상으로서의 그들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단 점에서 군자의 행동을 엿 볼 수있으며 삼문으로 부터 훈민정음 창제에 대한 비밀을 지키고자 벙어리인 무수리 소이에게 발음의 교정을 통해서 말을 할 수 있게 한 점은 비록 작가의 상상력이라고 하나 탁월한 소재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오랜 세월동안 중국에 의해서 길들여져 왔던 정통 경학파의 수장이었던 최만리의 의견대립에 맞서서 정인지 같은 실용 경제학파를 중시한 점은 최만리의 눈엔 당연히 눈에 가시였던 바, 세종은 이미 이들이 고수했던 유교의 신용자들로서 사대부들의 경세 실용과 격물치지 이치에 반대하였던 사람들, 고려를 떠 받든 불교의 저항, 자신들의 뜻에 반대하는 세종을 감시하는 명에 대한 저항이 소극적이었던 행동이었다면 보다 큰 저항은 큰 밑그림겪인  

 "그것은 시대와의 싸움이었다. 발목을 잡는 과거를 떨치려는 싸움이었고 한 몸안위에 만족하며 주저앉으려는 현재와의 싸움이었으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 2부 p 204 에서 나온 것 처럼 바로 앞을 내다본 굳은 결의의 행동이 아니었나 싶다.  

지금도 세상에서 수 초만에 사라지는 언어가 있다고 한다.  

그것이 대국에 속한 소국의 비애라고 말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언어는 그것을 쓰고 읽고 말함으로서 그 존재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한글 날이 공휴일에서 빠지고 흐지부지 달력에서 하나의 상징인 숫자에 불과한 지도 몇 해가 지났지만 새삼 이 소설을 읽고 느낀 것은 그것에 대한 애착 없이는 누구도 그것을 우리의 것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작가의 해박한 역사적인 지식과 지금의 스도쿠를 연상시키는 마방진, 그리고 주상의 배려로 같은 길을 가는 채윤과 소이에 대한 사랑은 또 하나의 깊은 사랑을 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9월 경에 드라마로 만들어진 다고 한다.  

주상역엔 한 석규, 채윤역엔 장혁이 캐스팅 됬다고 하는데, 소설 속의 인물간의 캐릭터 표현도 궁금해 지고 원작과 드라마에서 얼만큼의 공통적인 정서를 느낄 수 있을지 , 벌써 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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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2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뿔(웅진)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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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의 하권에 속한 이야기 연속이다.  

미카엘이 짐작하는 증상인 애스퍼거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는 리스베트란 여인과 같이 방예르 그룹에서 사라진 하리예트의 행방, 아니 살았는지 죽었는지 조차 모르던 진실을 알기위해 분주히 뛰는 두 사람의 활약상이 시종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든다.  

천재적인 암기력과 기억력, 최상위의 해커 실력을 갖춘 리스베트의  어두운 자신의 과거를 감추고 미카엘에 대한 자신의 감정에서 오는 사랑에 대한 혼돈을 사건의 해결 과정과 함께 쏠쏠한 재미를 준다.  

미카엘이 사진을 갖고 그것 하나만의 단서를 가지고 당시의 사람들을 찾아가는 과정과 만남, 하예르 집안의 남자들이 갖고 있었던 반 유대적인 감정,나치신봉주의자, 유대인 음모론의 또아리를 틀고서 그룹을 성장시켜 왔다는 데서 인간의 추악한 면을 엿보게 만든다.  

한 가닥의 실낱같은 단서로 하리예트의 행방을 찾아내고 그녀로부터 들을 수 있었던 자신의 가족사에 대한 진실, 즉 아버지로부터의 성폭행, 뒤이은 오빠 마르틴이  아버지를 죽인 자신에 대한 단점을 쥐고 흔든 그에 대한  감정은 그녀로 하여금 도망갈 수 밖에 없었던 극한 상황에 치달은 당시의 긴박감을 보여준다.  

뒤이어서 자신을 매수하기 위한 그룹 총수다운 교활한 일을 벌인 헨리크와 변호사간의 협작은 결국 이 그룹의 전기 발간과 하리예트레 대한 비밀을 영원히 고수한다는 쪽으로 몰고 간다는 점에서 철저한 협상가로서의 장사꾼인 면모를 보여준다.  

기자로서의 본분인 사실에 입각한 것에 대한 기사를 쓸 자격에 대해 자신에 대한 직업적인 딜레마에 빠진 미카엘에 대한 고뇌도 보여지고, 리스베트에 의해서 해킹당한 베스트룀에 대한 응징은 정말로 통쾌함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주도면밀하게 이루어진 돈 세탁의 과정과 철저한 계획하에 이루어진 리스베트의 활약은 정신이상자란 생각이 들지 않을정도의 멋진 여성상을 보여준다.  

미카엘과의 연인도 아니면서 성적 관계를 맺고 그 안에서도 친구사이로 남길 원하는 미카엘의 행동엔 여전히 수긍을 할 순 없지만 어쪄랴. 이것 또한 문화적인 차이이고 자유분방한 유럽인들의 시각으로 씌여졌단 사실을 접고 들어간다면 뭐 , 여전히 우리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글 솜씨는 얼른 다른 시리즈로 눈길을 가게 만드는 매력이 있음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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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찾아서
성석제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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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름은 장원두- 

내가 살던 동네엔 누구나 인정하는 왕이 있었다. 그 이름의 본명은 박 정무- 

하지만 일제시대의 이름에 걸맞게 불린 마사오란 이름으로 더 유명한 그는 나의 어릴 적 친구인 생일도 같고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자란 박재천이란 친구와 같이 두려움과 존경, 호기심의 대상이 된다.  

어릴 적 그의 인상은 강인한 체력에 전국 권투선수를 이긴 저력이 있는 탈영병 이었고 헌병소대가 차출 될 만큼 위대한 힘을 가진 사람으로 인식이 된다.  

그런 그가 죽었단 소릴 재천으로 부터 연락을 받고 문상을 가기위해서 오랜만에 고향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기억을 더듬는다. 

자신이 자라온 마을의 제 1인자로서 모든 권력을 쥐고 흔들 때  주인공은 그의 부인의 동생인 세희란 여자아이를 보고 첫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세월이 흘러서 자신과 재천이 중학교의 갈림길로 서로 헤어지게 되고 자연히 마을과 멀어지게 되면서 차츰 소식이 뜸해지지만 그 사이에 여러명의 별명을 지닌 사람들이 마사오의 휘하에 들어가게되고 재천 또한 온순한 웃음속에 자신의 권력을 쥐기위해서 자신만의 왕국을 세우기 위해 머리를 쓰게 된다.  

서울에서 내려온 조직배의 체계적인 상술에 조창용이란 자가 오고부터 마사오는 그 실질적인 힘을잃어버리고 은둔의 생활로 살아가지만 세희는 여전히 자신의 꿈인 대통령이 되려는 꿈을 지니고 있지만 그마저 여의치 않는다면 자신의 남편이라도 뒷바라지해서 대통령의 꿈을 이루고자 한다.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던 그녀는 원두의 사랑의 느낌을 받지만 모른 척 하고 창용에 이어서 재천의 마누라로 살아간다.  

창용의 죽음뒤에 남은 세력을 이어받으려는 황포 파와 재천파의 먹기 싸움은 대경이란 동창이 마을에 호텔을 짓게 됨으로써 벌어질 이권 싸움과 세력 보존에 원두 자신을 결국 증인자격으로 몰아가고 마사오의 죽음과 창용의 죽음, 서울에서 내려온 조직배와의 심리싸움에서 모두 재천의 농간에 놀아났단 사실에 허를 찔리게 된다.  

다시 새 왕으로 오른 재천은 앞으로의 일을 묻는 나에게 사람 앞일은 아무도 모르는 거라면서 뭘 하지 아직 모른단 말로 입을 다문다.  

고등학교 시절 윤리시간에 선생님께서 질문하신 적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갖고 싶은 것 하나만 고르라면 뭘 고르겠냐고. 

대부분  그 나이에 맞는 좋은 대학, 좋은 배우자 만나기, 좋은 직장.... 아주 단순하게 말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하지만 선생님은 당신 자신은 "권력"을 갖고 싶다고 하셨다.  

이유인 즉슨 권력만 갖는다면 어떤 일을 해 나감에 있어서 훨씬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듣고보니 과연 그럴듯한 말이란 생각에 온 종일 머릿속에 가득 찼던 기억이 새롭다.  

이 책에서의 마사오는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절대불가사의의 동네 왕으로서 자신은 병원에 가서 주사기 무서워 가기 싫어하면서도 맞은 사람, 길가에 쓰러진 사람을 데려다 주는 사람이다.  

마을 사람들이 자살했다고 하더라도 원두 나 자신은 그 말을 믿을 수 없는 사실엔 이러한 배경이 깔려있고 문상을 치른 그 적막함 속에 마을에서 이뤄지고 있었던 권력의 싸움에 희생된 점에 대해서 안타까움과 연민의정을 드러낸다.  

이 소설은 비록 조그만 소도시의 가상의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권력을 갖고 자신의 이권 다툼을 가지고 지키려는 조직의 힘의 원리를 통해서 인간사에서 나타나는 치열한 전쟁을 보여준다.  

마사와의 한 팔이 없어지게 된 경위는 참혹하다 못해 처절함과 한 때의 왕이 믿었던 마을 사람 재천이란 사람의 얄팍한 술수에 넘어가 스스로 무너지는 장면은 인간의  한 때의 헛 꿈을 보여준다.  

재천 또한 자신의 왕국을 이루기 위해서 쓰는 술수는 원두 자신의 성격처럼 그다지 욕심도 없고 야망도 없는 평범한 사람이 어떤식으로 사건에 휩쓸려 들어가게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결국 자신이 왕으로 등극함으로써 그 뜻을 이룬 재천의 권력욕은 힘 만이 아닌 머리 싸움에서도 기술이 필요하단 것으로 설명을 해 준다.  

곳곳에 작가의 번뜩이는 웃음이 나오게 하는 필치도 여전하고 (그래서 즐겨 읽는 작가 중 한 분이지만 말이다.) 조마조마하게 우리의 원두가 제발 이 사건에 휘말리지 않고 조용히 돌아갔음 하는 바램이 통했나? 

  다행이 대형사건 없이 마무리를 지어준 작가의 글 솜씨에 오히려 안도의 한 숨을 내쉬게도 해 준 이 소설은 인간의 권력욕에 대한 세세한 면을 포착했다는 점에서 인생의 한 단면을 보여준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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