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의 아내
테이아 오브레트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문학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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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과의사인 나탈리아는 친구와 함께 수도원에 있는 고아원에 의료봉사하러 가던 중 할머니로부터 할아버지의 객사를 접하게 된다.  

 암에 걸린 할아버지의 병은 오직 그와 자신만 알 뿐.- 그런 할머니는 그 어떤 병이 걸렸단 사실을숨겼단 사실에 화를 내게되고 할아버지가 자신이 봉사하러 간 장소로 가겠단 말을 들었지만 정작 할아버지가 죽은 곳은 전혀 다른 곳.- 

 그 때부터 나탈리아는 어릴 적에 할아버지로부터 들은 죽지 않는 사나이 이야기며, 동물원에 같이 손을 잡고 구경하던 호랑이를 생각하면서 할아버지가 들려주던 호랑이의 아내에 관한 이야기를 생각해내며 그와 같이 보낸 세월을 추억하게 된다.  

 소녀의 나라는 어딘지도 모르지만 글 구석엔 발칸반도의 어느나라라고만 어렴풋이 나타내지며 지명도 또한 그녀가 전적으로 만들어낸 허구의 세상이다.  

 그녀가 현실에서 겪는 세상은 전쟁으로 인해서 자신의 사촌을 파묻은 장소를 되찾아 시체를 되찾아 "모라" 라 불리는 신으로부터 영혼을 위로하려는 사람들 틈에 병으로 고생하는 아녀자와 자녀들의 처방을 위해 솔선수범하여 네거리로 불리는 죽음의 신들이 모여있다는 장소를 기꺼이 자원함으로써 그들을 치료하려는 의사로서의 정신, 할아버지의 청년시절에 죽지않는 사나이와 만나면서 그와 함께 나눈 죽음과 이승의 한계을 알리는 역할을 하는 그에게 의사로서 그의 행동을 저지하려했던 할아버지의 이야기, 할머니와 종교가 다름에도 기꺼이 그녀를 위해서라면 그녀의 가족들이 원한다면 이슬람식으로도 얼마든지 식을 올릴 수 있다는 할아버지의 사랑 같은 이야기는 시종 호랑이의 아내로 불리는 어릴 적 그가 알고 보아오던 한 소녀의 이야기와 함께 어울러진다.  

 백정인 루카의 불운한 자신의 인생에 대한 분풀이로서 뜻하지 않게 사랑하는 여인이 도망가자 그녀의 아버지가 벙어리인 여동생을 신부로 변장시켜 억지로 결혼시킨 슬픈 어린 소녀의 이야기는 루카나 그녀 모두에게 악몽같은 결혼생활을 예고하는 한 편의 슬픈 이야기를 선사한다.  

후에 전쟁이 일어나자 동물원을 탈출해 인간의 세상으로 내려온 호랑이와 교감을 나누는 이야기는 그녀를 마을 사람들이 호랑이의 아내로 불리게된 사연과 그런 그녀를 9살인 할아버지가 겪었던 그 시절의 이야기를 더듬어 가면서 할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손녀가 비로소 죽음을 받아들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들에게 반 이상의 사육을 당해서 정작 자신의 야성적인 본능을 잊어버리고 살아가던 호랑이는 인간들이 벌인 전쟁으로 인해서 또 한 번 자신의 정체성과 배고픔을줄이려 마을을 헤매게 되고 백정의 부인과 교감을 나누면서 마을사람들에게 공포를 주게되는 과정, 곰 사나이인 다리샤의 죽음과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비정한 비밀을 감추며 살아간 이야기, 약제사의 죽음등이 현실과 환상적인 서술로 오고가는 형식으로 엮은 이 책은 전쟁으로 인해서 각 윗선의 이익에 반해 어이없이 처절히 고통을 당하는 이름없는 사람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나가고 있기에 어쩌면 호랑이의 아내라 불린 벙어리 소녀나, 할아버지가 만났다는 죽지않는 사나이의 이야기는 전쟁이란 한 복판에 내몰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나간 연민의 소설이란 생각도 든다.  

 작가의 나이가 25살- 

 나이치곤 글의 환상과 현실세계를 넘나드는 솜씨가 오랜 숙련기간을 거친 경험담을 많이 쌓은 작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재의 파격적인 화랑이를 내세움으로써 처음엔 우화소설인가 싶었다.  

 하지만 그녀의 태어난 조국인 유고슬라비아가 지금은 세르비아란 나라로, 그 외 지역도 다른 나라로 쪼개져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이 소설은 자신의 나라에 대한 여러가지 상황에 맞는 역사적인 오토만 시절부터 터키인들의 등장, 독일인들의 침공같은 전쟁의 흐름속에 살아 온 할아버지에 대한 자신의 어릴 적 추억이자 할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그리움을 곁들인  환상적이란 마술을 매개로 새로운 소설을 보엿단 점에서 각 평론단들이 내놓은 좋은 성적을 받았단 점에서 끌려 읽게된 책이다.  

 하지만 좋은 상을 받았다고 해서 모두가 그렇게 받아들인다는 것은 결코 아니란 점도 아울러 곁들여야 할 것 같다.  

나이에 비해 소재의 연결고리 흐름이나 이야기구성 같은 것은 새로워보이나 솔직히 평단의 말만 믿고 읽었던 나에겐 좀 지루함을 보여줬다.  

 할아버지가 겪었던 그 당시의 이야기를 서술해 나가는 장면에선 루카, 다리샤, 약제사의 한 개인의 인생사가 한 없이 늘어져있고, 환상과 현실의 세계가 분리되면서도 이어지는 연결면에선 나무랄 데가 없으나 내내 흥미를 유발시킬만큼의 언어적인 매력구사는 떨어진단 느낌이 많았다.  

 이것이 그녀가 태어난 나라의 구전되어오던 얘기를 답습한단 식인지, 아니면 창작단계에서 그런 구상을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모든 사람들이 아주 훌륭한 책이란 공통점을 주기엔 조금 모자란 점이 없지않단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가신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이런 소재를 채택해 글로써 나타낸 그녀의 문학적인 자질은 차후의 어떤 작품이 나올지 기대를 하기도 하게 한 책이었다.  

더불어 이 책을 덮고서 다시 한 번 "정글북"의 책을 집어서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단 생각도 들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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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댓 드라마티스트 - 대한민국을 열광시킨 16인의 드라마 작가 올댓시리즈 2
스토리텔링콘텐츠연구소 지음 / 이야기공작소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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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그다지 즐겨보진 않는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나도 모르게 영화를 선택해 고를 때 주인공과 글의 시놉시스, 감독을 고려해서 보는 습관이 드라마를 새로 한다고 선전한는 것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작가와 연출가, 주인공들을 두루 보는 습관이 생겼다.  

 이 책은 한국의 드라마를 이끌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16인의 글쓰기에 대한 철학, 소재의 발굴, 시청자와 나누는 공감의 토대를 어떤 기준으로 삼고 흐름을 구성하는지에 대한 솔직한 인터뷰겸 그들만의 글쓰기 세상을 엿볼 수 있다는 데서 흥미를 유발시킨 책이다.  

 김.수.현! 

막상 떠올리면 방대한 대사와 거칠것 없는 딱딱한 말투와  그 속에서 시청자의 간을 빼놓았다, 흔들었다한는 재주의 글 솜씨를 연상해 낼 만큼 그의 작품의 나왔다 하면 시청률의 대박은 따 놓은 당상처럼 인식이 된다.  

요즘 선정적인 작품의 흐름속에 따끔한 일침을 놓기도 하는 그의 훈계속엔 그녀가 지향해온 사람, 삶이 들어있는 작품이 주를 이루기에 소재의 면면을 들여다보자면 다소 파격적이라고 할 수도 있는 작품들도 모두가 수긍하게 만드는 진정한 인간의 내면통찰을 파헤집고 쓰는 그의 솜씨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이 책속의 인터뷰와 글을 읽으면서 새삼 다시 한 번 느껴보게 된다.  

 전원일기, 엄마의 바다..... 한없이 푸근한 정서로 드라마를 쓴 김정수작가의 젊은 시절의 원고 송고를 위해서 아침부터 뛰어다녀야했던 시절의 이야기는 드라마로 나오기까지의 작가의 고충을 일면 들여다보게 하고, 일반 소시민들, 그 중에서도 인물이 비교적 탤런트라고 하기엔 너무나 평범한 사람들로 채워서 우리에게 웃음과 그 안에서 묻어나오는 진한 인간의 향내를 물씬 풍기는 김운경 작가의 글쓰기 철학다짐, 여성으로서 여성이 살아가는 삶의 안에 내재된 다양한 인생살이를 다양한 시각에 도전해 써온 주찬옥 작가, 엄마의 죽음, 아버지와의 화해를  글로 통해서 자신의 마음가짐을 다스림과 동시에 용서를 했다는 노희경작가의 내면 고백과 밥에 대한 고마움을 현실적으로 느끼게 해 준 철저한 노동의 댓가로 글을 쓴다는 그녀의 말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그녀만의 골수 팬이 있게하는 원동력이 있음을 알게한다. (더불어 이 작가의 작품을 정말 좋아한다. ) 

또한 그의 머릿 속엔 어떤 얘기가 가득찼을까로 궁금해지게하는 최완규작가의 철저한 현장취재, 작가들의 시스템조직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고 자신의 어린시절 불우했던 환경을 극에 쏟아부음으로써 일말의 고통완화를 해오는 정성희 작가의 얘기, 다른 직장에서 근무하다 글쟁이 길로 접어들게 된 각기의 사연들이 정말 우리가 몰랐던 작가의 개인사를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뭣보다 이들이 오늘 날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게 하는 원인인 글쓰기라는 고통은 감히 우리가 생각할 수도 없는 글감옥임을, 그럼에도 일단 탈고를 끝내고 방송이 무사히 끝남과 동시에 다시는 볼 것같지않은 컴 앞에 다시 앉아서 다음 작품을 두드리는 그들의 생리를 보자면 천상 글쟁이들의 모습이 공통적으로 보인다.  

그들의 모두 입을 모아 주장하는 현장취재의 감각, 인간에 대한 배려와 예의를 바탕에 둔 점, 무지하다 할 정도의 글쓰기 연습, 뭣보다 방대한 독서량을 들을 수가 있을 것 같다.  

 모든 작가들의 공통점이었고 이것이 훗날 자신이 드라마작가라는 세계에 발을 내딛게하는 원동력이 되었음을, 그 중에서 고전의 읽기 중요성을 강조한 점이 내내 기억에 남는다.  

고전을 읽음으로해서 장.단문을 쓸 능력이 만들어진다는 작가가 딸에게 해 준 말은 비단 작가를 지망하는 사람들은 물론 현재의 책을 읽는데 있어서 어떤 순위를 두고 시작해야하는지에 대한 각성도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일반인들도 재미와 감동, 그리고 다른 방향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두루두루 돋보인다.  

 소설이나 영화나 드라마나 그 중에서 시나리오가 가장 중요하듯이 글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되고 자신이 창조해 낸 글의 흐름속에 자신이 사랑하고 아꼈던 인물들이 한 차례의 작품이 끝났을 때 그들과 이별해야하는 과정의 아픔이  흡사 탤런트들이 한 인물속에 근 6개월여간을 살다가 다른 작품을 만날 때까지의 휴지기가 필요하듯 작가도 그런 고통을 겪는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세세한 인물들의 관찰이 필수임을 , 그래서 일부러 전철과 버스를 타고 다니며,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 곁에 가서 그들의 얘기를 듣는다는 작가들의 노력이 있어서 우리가 편히 그들이 만든 작품속에 같이 몰입을 하고 때론 시나리오의 방향자체도 간섭을 해 전혀 다른 결과를 낳게 하는 풍속도 낳게하는 것을 보면 정말 글 쓰기는 고통이자 희열을 주는 원조임을, 그래서 때론 이들이 정말로 부럽기까지 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한다.  

 곳곳에 교정 부분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오자가 보인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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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랑
필립 베송 지음, 장소미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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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의 이탈리아 명문가의 자제인 루카 살리에르는 이틀 전 연인인 안나의 실종신고가 들어오면서  아르노강에서 시신이 발견이 된다.  

그의 몸은 이미 부패로 시신이 썩어간  일부와 수면제 복용사실이 드러나면서 그의 죽음을 둘러싼 수사가 시작이 된다.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이 소설은 3명의 화자가 등장한다.  

한 명은 죽은 루카가 자신의 시신이 강에 떠밀려 드러난 모습과 장례절차 속에 치러진 어두운 무덤 속의 묘사, 자기를 둘러싼 주위의 사람들인 부모, 연인 안나, 그리고 또 다른 사랑의 대상인 동성인 레오에 대한 연민을 드러낸 시각으로 그려진다.  

5년 전에 만나 연인으로서 지내왔던 그 모든 순간이 그의 죽음으로 인해서 무너져버린 그녀의 심정을 쏟아붓는 그녀의 고통스런 몸부림, 그의 부모가 모종의 의미있는 어떠한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는 심증을 느끼고 있지만 차마 대놓고 물어보지 못한 상태에서 그의 아파트에 들어가 살펴보던 중 책에서 레오란 이름을 발견하면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자신의 연인에 대한 모습을 보게된다.  

기차역에서 오고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 중에서도 남성을 대상으로 남창일을 하고 있는 23살의 레오는 신문의 부고란을 통해서 루카의 죽음을 알고 자신이 세상과의 인연이 끊겨졌음을 비통해 하며 루카의 장례미사가 있는 곳으로 가서 사진을 통해 보았던 안나의 슬픔을 발견한다.  

 루카의 부모로 부터 레오란 존재에 대해 묻기까지 안나가 망설였던 가지고 있는 , 소위 말하는 명성있는 가문의 사람들의 위상이 실추될 것을 염려하면서 그의 부모가 내뱉었던 레오와 루카의 "교제"란 단어를 들음으로써 자신을 배반한 루카의 또 다른 사랑모습을 보게된다.  

 결국 그, 레오가 있는 기차역으로 간 안나가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인 레오란 인물을 찾으러 가면서 그 둘은 공통으로 사랑한 사람인 루카에 대해서 서로 다르면서도 같은 사랑의 방식과 모습을 보면서 그들 나름대로의 루카에 대한 추억에 잠긴다.  

 

이야기는 아주 간단한 세 사람의 사랑이야기가 주된 흐름이지만 작가의 글 흐름의 전체적인 개념이라고해야 하나?  고독, 고백, 침묵의 일관된 흐름이 각자의 머리 속에서 흘러나와서 독자들로 하여금 흡수를 하게 하는 방식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책을 읽으면서도 루카의 청소년 시절부터 있었던 동성애에 대한 취향, 부모의 반대와 가문의 절대적인 귀족적인 분위기로 인해서 포기를 하면서 지내왔던 성향이 문득 비쳐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안나에 대한 사랑은 진실로 사랑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결혼해 주길 바라면서 같이 살기를 원하는 말에도 허락하지 않는 그간의 사정이 루카의 연민과 그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말하지 않는 침묵으로 일관한 행동이  결국은 두 연인 모두에게 큰 고통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루카의 이해할 수없는 불가사의한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오히려 그것을 밝히길 보단 거부하면서 외면했단 사실을 레오를 만나면서 깨달은 안나의 참담함, 레오를 첫 대면한 순간 그의 젊음을 보고서 게임 자체가 안된단 사실을 알고 좌절에 이르는 안나의 몸부림치는 처절한 행동이 안쓰럽게 다가온다.  

 레오 또한 자신의 이런 취향으로 인해서 경계의 선을 넘어선 자신들의 구역에 전혀 다른 세계의 사람인 루카를 사랑하게되고 서로의 진정한 사랑을 이뤄가면서 세상의 끈을 유지했던 자신의 사랑이 끊어짐을 레오 나름대로의 고통과 그리움으로 그려진다.  

 경찰의 자살도, 타살도 아닌 사고사로 결론이 나면서 안나의 무너짐은 영원히 미제의 해답을 알 수없는 루카의 죽음에 대한 짐을 지고 살아가게 만든 루카의 처신이 못마땅하게 느껴졌다.  

 두 사람 모두를 사랑한 루카의 어이없는 실수로 인한 수면제 과량복용과 알콜에 의한 취기로 인해서 강에 빠져 죽은 그 사실을 두 사람은 영원히 알 수없는 채 오랜 시간동안을 각자 나름대로의 사랑의 상처를 안고 살아갈 모습을 작가는 루카 부모의 침묵과 안나의 고백, 레오의 고독을 비교하면서 그려낸 이 소설은 주관되게 일관성을 이루고 있는 작가의 또 다른 사랑의 방식을 전해주고 있기에 국내 제목인 이런 사랑이란 것을 통해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다른 각도의 사랑의 모습을 본다는 점에서 새롭다고 할 수있을 것 같다.  (원제인 이탈리아 청년이란 제목도 그대로 해도 좋을 듯 싶단 생각이다. )

 다만 먼저 읽은 "포기의 순간"의 내용 안의 동성애처럼 이 책에서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기에 작가가 혹시 동성애자(?)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비슷비슷한 주제들이어서 신선감은 떨어진다.  

 다만 각기 다른 사랑의 색채로 한 사람을 사랑한 두 사람의 감정의 폭과 행동, 한 사람이 동시에 두 사람을 사랑한 행동이 소설의 소재로선 새롭단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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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의 순간
필립 베송 지음, 장소미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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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가 수직으로 깍아지른 절벽에서 바다에 자기를 양보하는 곳 . 영국 페머스의 풍경을 묘사한 부분부터가 그리 활기찬 모습이 아닌 전형적인 영국의 음습한 안개낀 도시를 연상시킨다.  

이 곳에서 태어난 토머스셰퍼드. 일명 톰이라고 불린 그는 한 마을안에서 오로지 평생을 배와 생활하며 그 안에서 살고있는 사람들과의 결혼을 통해서 외부로 나간다는 자체는 곧 이방인이란 인식이 깔린 곳에서 자라고 결혼을 했다.  

주위에서 당연히 결혼할 것이라고 믿었고 실제로도 당연히  메리와 살던 시절, 자신의 아들이 태어나고 파도가 심하게 불던 어느 날, 마을사람들의 충고도 무시한 채 아들과 배를 타고 나간다.  

 배에서 한 순간 몰아친 파도와 바람의 기후영향으로 아들은 익사를 하게되고 실종신고를 거쳐서 자신만 살아남은 채 아들은 시신이 발견이된다.  

 조사결과 살해의도는 없었으나 보호소홀로 미성년을 죽음에 이르게 한 죄인 과실치사로 종결을 받고 감옥에서 복역한 뒤에 마을로 돌아온다.  

 소리없는 자신에 대한 눈초리, 경멸감에 찬 모습을 보이는 마을사람들 곁으로 온 것은 오로지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자신을 찾아 올 것이란 믿음 하나 때문이었다.   

그를 유일하게 사람대접을 하는 사람은 파키스탄인 라지브형제, 그 중에서 형인 라지브는 그의 아들 사망사건에 얽힌 진실을 귀담아 들어주는 침묵으로 일관된 모습과 차를 마주하고 그의 지난 일들을 듣는다.  

 그를 통해서 톰은 자신을 향한 마을사람들의 관용, 자비와는 거리가 먼 행동에 비해서 그가 보여준 침묵속에 위안을 얻고 인간이란 종자에 대해서 완전히 절망할 필요가 없음을 생각하게 된다.  

 또 다른 사람은 매일 아침 신문을 사는 가게점원인 베티란 여인이다.  

그녀 역시 그와 만나면서 그가 감옥에서 겪은 생활과 그 안에서 같이 지낸 루크란 사내 이야기를 듣게된다.  

 그녀 또한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단 소리에 훌쩍 떠나버린 아이의 아버지에 대한 배신으로 한 동안 남자를 믿지못하고 생활 하던 중 여리디연한 체격에 다리를 저는 톰의 행동과 말을 보게됨으로서 자신이 만나왔던 그 동안의 남성들과는 다른 그와 함께 살고 싶단 의향을 비친다.  

 하지만 톰은 여전히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며 그녀의 제안을 거절하고  형기를 마친 루크가 방문함으로서 비로소 서로간의 약속을 지켰단 사실을 확인한다. 

두께는 얇지만 그 안에 내포하고 있는 이 소설의 내용은 아주 깊은 내용을 준다.  

자신의 둘째 아이를 낳으려고 노력은 했지만 뜻대로 되지않자 몰래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가 자신에게 문제가 있어서 불임을 통고받은 상황에서 톰은 충분히 그녀를 몰아세우고 아이의 친 아버지를 밝힐 수도 있었겠지만 이를 포기하고 한 가족으로 살아가던 중 뜻하지않게 원치않은 상황에서 아이가 스스로 넘어져 물에 빠지는 사고로 인해 감옥으로 가게되는 상반된 삶을 살고 나온다. 

 출소한 뒤 마을사람들의 눈을 의식하고 있었지만 그가 마을로 되돌아온 것은 그들과 맞서기 위해서, 정면으로 대적하기 위해서였고, 이런 순간을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보인다.  

 라지브 앞에서 모든 비밀을 털어놓으면서 라지브 또한 자신이 원하던 장소에서 살 수없는 어떠한 계기가 있었음을 자신이 이야기하는 동안에 스스로 깨달아가면서 그가 일말의 철학적인 대사를 통해서 알려줌으로써 톰은 그간의 인간에 대한 혐오내지 불신의 벽을 헤쳐나가게 되고 그를 통해서 그 또한 자신과 비슷한 일이 있었음을 느끼게된다.  

 베티의 제안으로 인해서 다시금 인간다운 삶을 살 수도 있다는, 남이 보기에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살 수도 있고, 그럼으로서 마을사람들의 불신을 넘어설 수 있다는 하나의 가장된 삶을 순간적으로 선택해야하느냐, 아님 서로 약속된 것은 없었으나 반드시 자신을 찾아 올 것이란 믿음을 갖고 마을로 온 이유인 루크를 기다려 자신이 원하던 삶을 살아가야하느냐를 두고 순간적인 포기의 순간을 맞이한 톰의 결정을 표현한 순간은 짧지만 아주 강렬한 인상를 심어준 문체가 기억에 남게하는 매력이 있다.  

 감옥 안에서 자신을 두둔해주고 그에게 자신의 과실치사로 인정받게 된 경위를 설명하면서 그와 가까워진 톰에게 루크는 하나의 구원이요, 보호자로서 그가 처가 있다는 사실 앞에서도 둘 간의 어떠한 감정의 표류를 확신하고 그를 기다리는 목적이 그에게 있어선 또 하나의 베티를 포기하는 순간 또 다른 새로운 삶의 여정을 시작했다는 의미로 보여지게 한다.  

 우리의 인생에서도 하루에도 몇 번씩의 결정 할 사항을 두고 어떤 것은 포기를 해야하고 어떤 것은 새로이 시작해야 하듯이 이 책은 톰이란 인물이 전혀 새로운 사건으로 인해서 비로서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세상사람들의 이목에 집중된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고 그들과 대적함으로서 자신이 포기하고 싶지않았던 진정한 삶의 행로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 작가는  어떤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른 어떤 것이 장애물로 이루어짐을 , 그래서 때로는 이 장애물로 인해 더욱 자신의 가치있는 삶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 되지도 않았을까 하는 것을 물어보게 한다.  

 이 소설가의 책은 처음 접한 것이라 그가 기존에 지은 책의 흐름과 어떻게 다른지는 읽어봐야겠지만 영화판권이 팔리고 그가 내놓은 작품마다 호응이 좋다는 점에선 이의가 없을 것 같다.  

 한 페이지 안에 두 세개의 단락으로 이어진 글의 흐름속에 자신이 내놓고자 하는 바를 짧은 글 속에 모두 포함되게 글을 쓴 솜씨가 특히 기억에 남고 동성간의 사랑이 내포되어 있는 듯한 루크와 톰과의 관계는 작가의 관심도가 동성애에 대해 많은 것인지는 잘 몰라도 헌신적으로 면회와 뒷바라지한 부인을 버리면서까지 톰을 찾아온 루크의 행동엔 글쎄, 읽고 나서의 느낌은 뒤늦게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차렸다면 그게 가능할 지는 몰라도 별로란 생각이 들게한다.

 하지만 제목이 주는 포기의 순간이란 말을 두고서 행동으로 옮긴 두 사람의 다음 계획인 여객선 타고 원하는 장소에 가서 살게 될 것이란 희망의 글귀는 더 이상 톰의 인생을 두고 포기한 인생이라고 말할 순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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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6일 - 유괴, 감금, 노예생활 그리고 8년 만에 되찾은 자유
나타샤 캄푸쉬 지음, 박민숙 옮김 / 은행나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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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사인 아빠와 재혼한 엄마 사이에서 나타샤는 태어났다.  

가정에 충실치 못한 채 아빠와 엄마는 부부싸움이 잦았고 그녀가 5살 되던 해 아빠는 집을 나가고 엄마와 살게되면서 때때로 엄마의 무차별 공격성 언어폭력과 뺨을 맞는 폭력을 당하면서 살게된다.  

 유치원에 입학하고서도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한 채 강박증과야뇨증에 시달리고  외로움을 달래려고 폭식, 나이에 비해 뚱뚱한 몸을 가지게된다.  

 어느 날 아침 유치원에 가려고 집을 나설 때 전 날 엄마와 다툰 기억때문에 엄마에게 다녀오겠단 인사도 없이 "무슨 일이 있겠어?" 란 생각에 집을 나선 것이 8년의 세월을 거쳐 귀향을 하게된다.  

 집을 나서면서 집 근처 하얀 색의 차량에 검은 선팅을 한 차 옆에 서 있던 남자에 의해 납치- 

이후 그의 집 차고 밑에 있는 2.7m의 길이, 1.8m의 넓이, 2.4m의 높이를 지닌 지하에 갇혀있는 삶을 살게되면서 그녀의 10살의 인생부터 8년이란 시간은 온전히 그와의 만남과 생활뿐이었다.  

 캄캄한 방에 갇힌 그녀는 온갖 악을 쓰고 행동을 보이고 부모에게 편지를 써서 그에게 전달해달란 부탁도 해보지만 번번이 그로부터 돌아온 대답은 너의 부모는 네가 돌아오길 바라지 않으며 사랑하지 않는단 말을 듣는 것 뿐이었다.  

 온전히 기억을 잊어버리지 않기위해 달력과 시계를 부탁하고 벽에 자신의 방과 똑같은 그림을 그려넣고 가족의 가계도를 그려넣음으로써 언젠가 탈출할 꿈을 갖고 살아가게된다.  

 하지만 이중, 삼중으로 닫힌 철저한 그의 잠근장치와 문으로 인해서 갇혀있던 2년 후 정원에 나서게 된 그녀는 탈출이 불가능함을 처절히 느끼고 절망한다.  

그의 계획된 외부차단의 수단으로 시간타임머에 의한 전기 끊기, 먹을 것을 통한 굶주림에 허덕이는 현상에 기대어 자신에게 복종하길 원하는 계획, 체코 방송어만 들을 수 있게하는 라디오듣기 허용등을 통해서 그녀는 서서히 자신의 온전한 삶을 빼앗은 사람으로부터 때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사람으로 변하는 그의 변화에 적응하는 생활을 하게된다.  

소녀에서 어린 숙녀로서 변화되는 신체적인 변화기도, 목욕도 모두 그의 앞에서 치러져야 했던 그녀의 삶은 이후 반라의 옷차림으로 그의 지시에 의해서 집 보수공사나 청소, 음식만들기에 노동을 부여했으며, 맘에 들지 않을시엔 가차없는 육체적인 무력행사와 폭력을 당하는 삶의 연속을 보이게된다.  

그녀의 삶이 간간이 자신에게 수긍하는 삶을 산다고 생각한 범인은 이전보단 자유로운, 그러나 철저한 자신 곁에 두고서 감시를 한 채로 쇼핑이나 다른 지역의 집 보수공사에 그녀를 동참시키게되고 그녀는 몇 번의 기회를 이용해서 탈출기회를 잡지만 기억된 저장고엔 자신으로 인해 타인들의삶이 일순간 없어진다는 범인의 세뇌에 절로 포기를 하게된다.

그러던 어느 날 18살의 생일을 맞고 자신이 어릴 적부터 생각해 오던 독립된 생활을 실현시킨단 생각으로 무장하던 때, 마침 범인은 자신의 차량안을 청소하게되고 이어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으면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녀는 정원의 문을 열고 자유를 얻는다.  

3096일 - 계산해 보니 8년하고 반 개월이 채 못되는 세월이다.  

10살에 유괴되어 18살의 숙녀가 되어 돌아온 그녀의 자신이 겪은 일을 담담이 고백한 책으로 다시금 그 당시의 사건을 떠올리게한다.  

 신문에서 탈출했단 기사를 접하고 이런 기막힌 일이 실제로도 존재하는 사실 앞에서 우선은 그녀의 강한 살고자하는 욕구와 그녀를 지탱했던 것이 과연 무엇이었나 하는 것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흔히 말하는 스톡홀름신드롬이라고 사람들이 그녀가 탈출 한 후에 이름을 붙었지만 이에 대해선 그녀는 강한 거절을 표현한다.  

자신은 이 신드롬에 의해 걸린 사람도 아닌 오직 철저하게 살고자하는 방편에서 그의 생과 같이 했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시기를 모두 그와 함께 했음을, 그는 자신을 납치한 유괴범이지만 때론 자신의 생을 이어가게 해 준 사람임을 말한다.  

즉 그 사람을 연민하는 것이 아닌 그 사람을 향해 한 발 다가가기 위해 애썼던 일에 대해 당당하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 걸음이 내 생명을 구했기 때문이다.-P91 의 내용처럼 그녀는 철저하게 그를 부인하지 않는다. 

엄마와 살던 집에서 고작 1.8km요, 차로는 25분 정도면 되는 거리에 살고 있었던 그 세월동안 그녀가 온전히 정신을 잃지않고, 물론 때로는 자살의 시도를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강한 정신은 아마도 위의 문구처럼 그와 살면서 자신의 삶을 이어가고자 했던, 너무도 어린아이라고 보기엔 철들어버린 불우한 감정의 아이를 보는 것 같아서 안쓰러움마저 느끼게된다.  

 범인의 이름은 볼프강 프리크로필. 35세 . 한 때는 지멘스 전기통신회사의 직원으로 일한 그는 엄마의 절대적인 사랑과 자신의 나약한 인성, 그로 인해서 자신의 지시를 순종적으로 따르는 한 인간이 필요했고 그런 그에게서 그녀는 사랑과 인정을 향한 욕구, 권력과 억압에 대한 강한 애착을 느끼는 한 인간임을 느끼며 살아가는 세월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시도때도 없이 던지는 말과 육탄공세, 삭발된 머리 , 극에 달하는 굶주림에 의한 고통을 그대로 내보이며 살아간 이야기는 탈출 후에 세상사람들이 자신에게 보이는 잣대의 기준에도 거부의 의사를 밝힌다.  

 세상은 악과 선 , 둘로만 나뉜세계가 아니란 말이다.   

범인의 양면성을 보아온 그녀에겐 이 말이 현실적인 말이 아닌가 하는 일말의 수긍이 어느정도 가게 하는 것은 범인의 편집증적인 행동과 말 외에도 때론 자신과 놀아주고 같이 컴퓨터 게임도 해주는 행동의 양식엔 온전히 악만 있다고는  볼 수없는 천사의 선의의 마음도 지니고 있다는 주장엔 누구나 단정지어서 해결을 내려는 보통사람들의 기대치를 무너뜨리게한다.    

***** 범인에게 인간적인 친밀감을 느끼는 것은 질병이 아니다. 

범죄라는 틀 속에서 누에처럼 정상의  고치를 지으려고 하는 것은 신드롬이 아니다.  

그와 반대로 그것은 벗어날 수없는 상황속에서 붙잡을 수 있는 하나의 생존전략이며 범인들은 극악무도한 야수로, 희생자들을 힘없는 어린 양으로 무의미하게 카테고리화 시킨 채 사회는 한 발짝 물러나 있고 싶어하는 그 어떤 사람보다도 훨씬 현실적이다. -P185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오는 보이지않는 무언의 이런 해결책을 내리려는 사람들과의 소통의 애로점, 그래서 갇혀있을 때의 두려움과 고통과는 또 다른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간의 대화에서 오는 원치않는 과정에서의 심기불편함을 솔직히 내보이고 있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도리어 우리가 생각한 틀대로 정해진 것만이 과연 옳고 그름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하게한다.   

범인이  자살로 삶을 마감함으로써 유괴의 이유는 묻혀졌지만 그럼에도 그녀가 묻고싶었던 , 왜 하필이면 나였는지, 그저 아무나 걸려든 것이 너란 말이 아닌 다른 목적이 있다는 말을 듣고싶은 한 소녀의 간절한 ,  즉 자신 스스로가 너무나도 강렬히 원한 삶에 대한 범인의 답으로 하여금 그나마도 살아갈 이유가 있었단 사실을 알고 싶은 한 소녀의 고백이 정말로 아련함을 준다.  

다시금 돌아온 그녀의 침대와 벽에 그려진 그림을 봄으로써 집에 돌아왔지만 예전의 10살 소녀가 아닌 18살의 숙녀가 되어서 맞이한 그 날의 표현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못배운 교육과 친구 사귀기, 무사히 졸업을 마친 상태인 그녀의 앞 날은 누구보다도 적극적인 삶의 형태로 살아갈 것임을 의심하지 않게한 책이요, 그녀에게 모든 악몽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그녀에게 박수를 쳐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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