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박물관 1 민음사 모던 클래식 27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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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터키의 상류층 자제인 케말바스마즈는 미국에서 대학을 나오고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를 물려받아서 운영을 하면서 전 외교관인 아버지를 둔 서양의 문물을 흡입한 시벨이란 여인과 결혼을 약속한 사이다. 회사에 들른 그녀와 함께 성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음에 언젠가 꼭 이 사람이 내 배필이려니 생각하고 있던 시벨과의 관계는 어느 날 그녀가 거리상점에 진열된 제니콜롱이란 표를가진 가방을 보고 몹시 마음에 들어하자 그녀를 위해 선물하려고 그 가게에 들르게 된다. 

그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는 먼 친척뻘되는 (핏줄은 전혀 섞이지 않은 아주 복잡한 혈연 관계) 18살의 퓌순을 본 순간 그녀의 발에 물들인 노란 매니큐어와 노랗게 물들인 그녀의 머리색깔을 보면서 사랑에 푹 빠진다.  

그 후 가방이 진짜가 아님을 알게 된 후 다시 들른 가게에서 그녀로부터 환불받을 돈을 다른 날 받기로 하고 그녀가 미인대회에 출전했을 만큼 아름다운 미모을 가졌고 대학시험을 치루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단 말에 엄마가 사둔 아파트 주소를 가르쳐주며 그 곳에서 거스름 돈과 자신이 수학을 가르쳐주겠다고 약속한다. 이 후 이 만남으로 인해서 둘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사랑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면 퓌순은 그에게 자신의 순결을 준다.  

하지만 예견된 대로 시벨과의 약혼식은 치러지게 되고 그 곳에서 퓌순 가족을 초대한 케말은 퓌순이 다른 사람과 춤을 추는 것 자체로도 질투를 느낀다. 다음 날이 바로 대입 시험임을 알고 시험자에도 가지만 발길을 돌리게 되고 이 후 그녀는 자취를 감춘다.  

회사일로 알게 된 형사와 그녀와 같이 미인대회에 출전한 친구 제이다에게 편지를 건네보지만 답장은 오지 않은 상태에서 시벨은 시벨대로 방황하는 케말의 맘을 잡아주기 위해서 부부처럼 같은 방을 사용한다. 케말의 방황을 알면서도 끝까지 자신의 위치와 행복을 꿈꿨던 그녀는 결국 친구을 통해서 약혼 파기로 반지을 돌려보내고 헤어지게 된다.  

그 후 제이다를 통해서 건네받은 퓌순의 편지는 그녀가 살고 있는 추쿠르주마의 한 동네로 가게되고 그녀가 자신의 약혼식이 있은 후 얼마 안있어 친가쪽으로 친척뻘인 시나리오 작가 페리둔과 부모가 같이 살고있음에 청혼하려던 자신의 계획이 무너졌음을 알고 실망한다.  

하지만 그녀에대한 사랑을 멈출 수 없음을 알고 이 후 8년동안 일주일에 3~4번 정도 그 집에 가서 저녁식사를 하게 되는 습관을 가지게 된다.  

남편 페리둔의 시나리오와 퓌순 자신도 영화배우가 되고 싶어한단 걸 안 케말은 이걸 빌미로 영화사를 세우단 핑계로 계속 그녀의 집에 드나들 구실을 갖게되고 레몬 영화사를 차리게 된다.  

당시 터키의 불안정한 상황속에 검열을 거쳐서 만든 영화는 대성공을 거두게 되고 덩달아서 케말은 미래를 내다 볼 줄 아는 냉혈한 자본주의란 명칭을 듣게된다. 하지만 퓌순이 다른 배우와 연기하는 것을 반대한 페리둔과 자신의 의견으로 퓌순의 영화배우 데뷔는 이뤄지지 않고 페리둔은 영화배우와 사귀기 시작하면서 그 둘의 사이는 벌어진다.  

결국 레몬 영화사를 페리둔에게 넘기는 조건으로 퓌순과 이혼을 하게되고 케말은 퓌순이 원하는 대로 유럽여행을 하게 된다.  

여행을 가는 여정 속에서 이스탄불을 빠져나오면서 머문 호텔에서 약혼을 하게 되고 같이 밤을 지내게 된 다음 날 퓌순을 찾으러 호텔로 나온 케말은 퓌순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못하게 했던 당사자인 케말에 대한 원망을 듣게되고 홀로 거리를 걷고있는 그녀를 자동차로 쫓아가던 케말은 퓌순, 자신이 운전하겠다며 고집하는 바람에 운전대를 넘겨주게 된다.  

하지만 이 후의 퓌순의 눈 빛에 담긴 분노와 원망은 시속 105km로 플라타너스 나무를 들이받으면서 그 자리에서 즉사를 하게되고 케말은 오랜 재활 훈련을 거치면서 그녀와 함께 나눴던 모든 시간들을 기억하기 위해서 자신이 그 간 돌아보고 참고로 했던 여러나라의 박물관을 참고로 하여 그녀가 살던 집을 박물관으로 바꾸게 된다.  

 사랑이란 단어는 참으로 묘하다.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면 가슴아픈 사랑도 있고 동정과 연민으로 있다가 진실된 사랑으로 발전된 경우가 있는가 하면 집중하다 못해서 중독, 더 나아가서는 집착에 광기까지 더해지니 그 광대한 범위는 글로써는 표현이 되기가 쉽지가 않을 듯 싶다.  

30살의 케말은 터키에서도 상류층에 속하는 사람으로서 누구나 부러워 하는 사람으로서 아름다운 약혼자가 있음에도 18살의 퓌순에게 빠지는 인물로 그려진다.  

터키가 이슬람을 믿는 국가들 중에서 정.경 분리체제에 공화국으로 거듭난 데에는 아스튀르크 케말파샤의 노력이 있었음을 이 책에선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우리들에게 197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겪어온 터키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하는 역할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아파트에서 사랑을 나눈 후에 그녀의 귀걸이 한 짝을 보관하고 있다가 다시 만나게 된 후 화장실에서 두고 온 케말은 그 뒤 퓌순과 그녀의 어머니에게 확인을 해 보지만 보지 못했단말을 듣고 실망을 하는 순진한 면도 보인다.  

당시 이슬람이란 나라안에서 받아들여지는 여성의 순결에 대한 인식이 서구 문물을 배우고 온 일부 상류층 여성(시벨)에게는 하나의 거부 반응으로 인식이 되고 결혼 할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어떤 절차를 거치기 전에 서로간의 믿음 하에 관계를 매는 대담성을 보여준다. 이에 반하면 퓌순의 순결을 케말에게 준 점은 당시 상류층이 아닌 일반 가정의 이슬람 여성으로서는 확실히 대담한 행동이었음을 보여준다.  

 다시 만나 후에 8년간 퓌순의 근처르 맴돌면서, 그녀가 사용하던 빗, 귀걸이 , tv위에 있던 개 인형, 그녀가 피던 담배꽁초를 하나도 버린 것 없이 자신과 같이 관계했던 아파트에 하나하나 모아두었던 케말의 사랑관은 순수함과 더불어 강한 집착을 보여준다.  

심지어 그녀의 집에 있던 모과강판을 가지고 나온던 날, 계엄령 군인으로 부터 용도를 묻는 말엔 대답을 못하는 장면에선 그녀를 향한 자신의 사랑은 집착. 그것이 무엇이든지간에 다른 누군가와 자유롭게 이 세상을 공유하는 길로 이끌지 못했음을 인지하는 대목은 인상적이다.  

또, 이미 남의 부인이 된 퓌순을 바라보며 그녀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런 자신에게 대한 생각으로 집착적으로 사랑하지만 소유할 수 없는 누군가에게서 작지만, 어떤 일부를 떼어내는 행복을 느낌을 가진단 표현(2권 168p)에선 상류층 친구로부터도 멀어짐을 자연적으로 갖게되고, 사업도 신경을 쓰지 않는 자신, 파혼뒤의 무성했던 뒷말을 상기할 때 케말의 희생이 얼마나 큰 사랑이었는지도 느낄 수 있다. 

그녀가 죽은 후 20년이 지난 후 오르한 파묵이란 작가와 함께 자신과 퓌순에 대한 사랑이야기, 그리고 그녀가 사용한 여러가지 물건들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그 집에서 책과 함께 모든 사람들이 유럽의 박물관만 구경할 것이 아닌 자신의 순수했던 , 한 여인을 일생동안 사랑하고 회상하고 그리워한 자신의 이야기를 관람객들과 나누고자 원한 케말의 바램이 드러나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소설이라기 보다는 한 개인의 격동기 나라의 세태와 함께 격어온 자전적인 생각이 많이 들었다. 오르한 파묵이란 작가가 그간 내온 책들의 속에 들어있던 내용들이 조금씩 보여주는 면도 들어있어서 읽는 동안 이 작가의 글을 접해 온 사람이라면 친근감을 느낄 수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다.  

퓌순이 그림을 그리는 대목에선 "내 이름은 빨강"이란 책에서 다룬 원근법과 세밀화에 대한 기억이, 가끔 퓌순과의 상상을 펴는 대목에선 "하얀 성"의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부분, 그리고 터키의 중심가인 탁심거리나 그 밖에 익숙한 지명들은 그가 쓴 이스탄불이란 에세이를  , 자신의 책인 새로운 인생의 제목 등장같은 것을 포함한 일종의 종합세트격인 책이다.  

 터키를 방문했던 사람이라면 이작가가 써 놓은 여기 저기서 보았던 터키의 모습은 잊을 수가 없는 추억으로 만들어 준다. . 특히 그들이 즐겨마시는 라크(한국의 톡 쏘는 소주 맛보다 강한 느낌이라고 한다.)의 등장은 당시 한 잔 정도는 마셔줘야하지 않았을 까 하는 후회도 들게 하고 , 하루 종일 해바라기씨를 입에 달고 사는 그네들의 입담은 터키인들만이 가질 수 있는 정겨운 추억으로 잠시 그 곳에 있는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또한 의외로 이슬람 여성들의 흡연 문화는 종교적인 성격을 볼 때는 또 다른 유연성을 내포하고 있단 느낌이다.  

터키인들의 소소한 생활상 부터 우리나라와 같은 1980년대의 모습과 그 시기를 우리와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하나하나 캡쳐에 담긴 터키의 일상 생활은 순수박물관 바로 그 자체임을 보여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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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홍
노자와 히사시 지음, 신유희 옮김 / 예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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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인 가나코는 수학여행지에서 가족의 사고를 듣고 곧바로 올라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다른 곳에서 살고 있는 고모와 함께 차마 참혹한 모습의 아버지, 엄마, 연년생인 두 남동생의 시신을 보지 않는게 좋다는 만류에 발가락으로만 그 사실을 인지할 뿐이다. 

살인자는 쓰즈키 노리오라는 사람으로 아버지와 사업관계로 알게 된 거래처 직원이었다.   아버지는 외할아버지가 운영하는 학원이 경영난에 부딪치고 연대보증의 부탁을 하는 엄마의 요구를 거절 할 수 없어서 자신은 빠진채 쓰즈키로 하여금 도장을 찍게 한 일이 사기혐의로 번지고  정직한 쓰즈키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으로 리베이션 명목으로 그 일부를 자신이 보증한 돈을 갚는 일부분으로 통장으로 들어가게 하자는 유혹에 고민하다 일을 저지른 것이다.  

매스컴에서 떠들던 모든 일도 모든 사람들에게 서서히 잊혀질 즈음 20살의 대학생이 된 가나코는 고모네와 함께 살다가 혼자 독립해 생활하면서 영화 설문조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연애도 하지만 프리랜서 취재원인 시이나를 통해서 그 살인자의 상신서를 접하고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다. 아버지의 잘못으로 인해서, 때론 엄마가 아버지의 속옷을 잘라 버린 기억으로 부터 해서 아버지의 외도, 그리고 그 여파로 두 동생까지 죽어야만 했던 그 상황에 아버지를 용서할 수가 없다. 이런 와중에 살인자에겐 최종 사형선고가 떨어지고 그에게도 자신과 같은 나이의 딸이 있음을 알게된다.  

그녀의 이름은 미호_ 

우여곡절 끝에 그녀가 일하고 있는 바에 드나들면서 친분을 쌓기 시작하고 자신은 가명을 사용하지만 미호는 자신의 본 이름과 살인자의 딸임을 밝힌다. 어릴 적 부터 살인자의 딸이란 말에 주위의 친한 친구도 없던 그녀는 이른 나이에 거리에서 미모의 아가씨를 유혹하는 미끼일을 하는 권투 선수 출신 나카가키 아키라와 결혼신고를 하고 살고 있다.  

하지만 어느 덧 가나코 또한 자신이 정신 심리 상담을 받으면서 자라는 사이 그녀도 마찬가지로 아버지가 그런 일을 하게 만든 피해자를 원망하는 것을 보고 자신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마의 4시간이 오면 주저없이 가라앉고 , 예의 죽은 가족들이 흘린 피 속에서 자신이 앉아있는 깊디 깊은 붉다 못해 검해진 심연의 붉은 피 둘레에 갇혀 속수무책인 자신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 가나코는 남편의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인해서 신체의 멍과 피딱지를 달고 사는 미호에게 연민이 생기게 된다.  

어느 날임신한  미호에게 무차별 배를 걷어찬 아키라에 대한 행동에 대해  죽이라고 말한 것이 실제로 치밀한 알리바이를 만들게되는 과정을 거침을 깨달은 가나코는 사건현장으로 달려가 다행히 정신을 잃고 쓰러진 아키라를 두고 둘이 도망쳐온다.   

병원에 입원 해 있는 아키라에게 정식으로 이혼서류를 내민 미호는 조부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되고 그 플랫폼에서 둘이 포옹을 하며 또 다시 연락을 하자고 하지만 이 또한 가나코에겐, 아니 그 둘에겐 영원한 이별이 됨을 인지하기도 하고 또 다시 연락을 할 것만 같은 자신의 의지를 느끼게 된다. 

처음엔 사람 이름인 줄 알았다. (기생 이름 비슷했기에...)  

하지만 가해자와 피해자, 살인자와 피해자의 남겨진 가족들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 소설이다.  

 서로 다른 위치에서 보자면 가나코에 있어선 쓰즈키가 자신의 단란했던 가정을 파괴한 못된 사람으로 비쳐졌을 것이고 그에 대한 용서를 할 수 가 없는 맘에 그의 딸이 살고 있는 곳까지 찾아가 그녀의 행동을 유의 관찰하게 한다.  

미호의 입장 또한 불치병으로 죽은 자신의 생일날이자 엄마의 기일에 대한 기억을 안고 사는 그녀에겐 유일한 혈육인 가정밖에 몰랐던 아버지가 상식밖의 무기를 휘둘러 4명을 살해할 정도로 만든 가나코의 아버지에 대한 용서를 할 수가 없는 입장으로 대변되고 있다.   

서로가 달리 바라본 관점에 의해서 각기 다른 아픈 감정을 쓸어안고 살아가는 두 20대 여성의 인생은 그래서 안쓰럽고 , 결국 미호는 가나코의 존재를 모른 상태로 이별을 하지만(책에선 안다고 하는 행동이 없다. ) 가나코 자신은 혹시 미호가 알고 있었음에도 모른척 했을수도 있다는 의심을 해 본 생각에는 자신이 겪어 온 일들이 너무 아팠기 때문에 미호 자신도 같을 거란 생각을 해서였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솔직히 자신의 처지를 밝힌 미호와는 달리 애인에게 조차도 쉽게 맘을 열지 않았던 가나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모든 것을 안 상태지만 그녀 스스로 입을  열기전에는 아는 척을 하지 않았던 속 깊은 남자친구의 얘기는 다소나마 안정을 찾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언제까지나 과거에만 얽매여 살 수는 없는 법_ 

미호가 새 생활을 하기 위해 살던 곳을 떠나 새 출발을 하듯이 가나코도 언젠가는 미호처럼 자신의 삶도 새 출발을 할 수 있길 바라는 맘이 들었다.  

남겨진 자들의 고통은 시간이 해결해 주고도 , 그래도 가슴 한 켠에는 한 덩이의 뭉치가 가라 앉겠지만 용서라는 힘든 결정을 내린다면 그 둘에게도 밝은 햇살이 비치지 않을까? 

누구의 잘못이라고 하기엔 사건의 정황이 절묘하게 떨어진 소설의 치밀한 구성은 읽는 내내 지루함을 모르게 한다. 이처럼 색다른 소재를 쓴 작가가 왜 그리 자살로 마감을 해야만 했는지, 그저 그의 글을 더는  읽을 수가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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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서브 로사 2 - 네메시스의 팔 로마 서브 로사 2
스티븐 세일러 지음, 박웅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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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케로의 의뢰로 무사히 사건을 마친지도 8년이 흐른 시점에서 다시 수사의뢰가 들어온다.    

크라수스는 수많은 재산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각 지역에 있는 재산 관리를 맡길 사람중에 남 이탈리아의 바이아이에 있는 별장을 맡기고 있는 먼 친척뻘인 루키우스 리키니우스의 죽음을 듣게 되고 이 살인을 저지른 자가 노예2명인 제노와 알렉산드로스라는 사실을 알고 이들을 쫓게 된다.  

여기에는 한창 로마의 전체를 정신없게 만든 노예반란의 주동자 스파르타쿠르를 처벌하기 위해 자신의 사병모집과 승인을 얻기 위한 크라수스에게는  자신의 집에서 일어난 노예반란의 사건으로 말미암아 일어난 불상사를 로마법에 따라서 주인을 죽인 노예는 물론 그에 딸린 여러 다른 노예들도 모두 죽인다는 사실을 현실로 시행하기 위한 크라수스의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그의 행동을 저지하고 확실한 범인을 찾기위해 부탁을 한 죽은 리키우스의 부인 갤리아의 요청이 있었기에 키케로부터 소개를 받은 더듬이가 다시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배에서 본 노예들의 처참한 노 젓는 행동과 채찍질을 보면서 간신히 도착한 그 곳엔 이류 철학자 디오니시우스, 여자 화가인 이아이아와 그녀의 조수인 올림피아스, 크라수스의 좌,우장격인 몰락한 가문출신 파우스투스 파비우스와 마르쿠스 뭄미우스 등 여러 명이 등장한다.  

이들의 말과 장례를 치르기 전 집에 그대로 두는 시체의 관습에 따라서 시체의 발치의 바닥에 SPARTA란 글씨가 새겨진 것을 보고 도망간 노예가 스파르타쿠스를 추종한 자임을  느낀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정노에서 괴한에 의한 습격으로 위험을 당하고 올림피아스와 이아이아가 살고 있는 쿠마이의 마을에서 가까운 곳에 노예 제노의 시체를 발견하고 크라수스에게 노예처형 사건을 저지해 보지만 거절을 당한다. 남은 일정은 리키우스의 장례가 치러지면 곧바로 검투사의 시합이 끝나고 바로 노예들의 처형만 기다리는 시간만 있을 뿐이다.  

장례 당일, 집의 노예인 메토란 소년을 통해서  수영에 익숙한 뭄미우스가 사랑하는 노예 아폴로니우스를 만나게 되고 그를 통해서 바다물 밑에 감춰진 수 많은 칼과 은화를 발견하게 된다.  이에 다시 올림피아스가 노예 알렉산드로스를 동굴에서 숨겨주면서 사랑하는 사이란 사실, 그리고 독극물로 죽은 디오니시우스가 사건의 배후를 밝혀들었단점, 알렉산드로스와 제노는 이  사건현장을 목격한 죄로 죽음과 도망자란 신세를 하고 있단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 때문에 다른 동료 노예들이 죽음을 맞이한단 사실에 알렉산드로스는 자신이 본 범인을 검투사 시합 현장에서 지목하게 되고 사건은 해결이 된다.  

사건 직후 고르디우스는 크라수스에게 뭄미우스가 사랑하는 아폴로니우스를 그에게 주길, 자신은 메토란 노예를 거두길 희망하지만 크라수스 자신은 로마에 이 노예들이 있는 한 언젠가는 자신의 치부가 들어나기 마련이라며 동방으로 팔아버린다. 

사건이 흐른 후 2년뒤에 어느 날 벙어리 소년이었던 에코는 어느 덧 말문이 트이면서 그의 양자로살고 있었고,  그를 찾아 온 뭄미우스로 부터 자신이 다시금 사랑하는 소년 아폴로니우스를 찾아 살게 되었단 사실, 메토를 데려옴으로써 당시 자신이 사랑하는 노예를 살리려 했던 보답으로 고르디우스에게 소년을 선물한다.  

1편에 이어서 2편엔 유명한 스파르타쿠스의 반란 시기를 무대로 로마 전역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당시의 상황을 말해준다.  

여기에서도 어김없이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사람들의 본성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크라수스의 그늘에서 벗어나고자 돈을 마련하기 위한 방편으로  스파르타쿠스에게 크라수스에서 나오는 무기를 팔아서 피비우스와 동업하던 중 느닷없는 방문 소식에 장부 회계처리에 고심한 나머지 사실대로 털어놓고자 했던 심약한 리키우스. 그를 죽인 장본인 피비우스의 한 맺힌 가문의 대한 명예회복, 피비우스이 살인사건을 심증잡아서 크라수스 편에 머물길 희망했지만 이에 눈치를 챈 피비우스에 의해 독살당한 철학자 디오니시우스,  상관집 미소년노예를 사랑해서 그 노예를 사고자 했지만 거절당하고 그 노예의 목숨이 경각에 달렸단 사실에 괴로워하는 동성애자 뭄미우스, 남편과의 아이가 없자 남편 가문의 씨라도 얻어 가문을 이어가고자 크라수스와 동침한 갤리아 부인, 노예를 사랑하는 올림피아스의 행동등이 아주 다양한 상황속에서 촘촘이 이어지고 있다.  

직접적으로 스파르타쿠스가 등장하진 않지만 이를 계기로 노예에 대한 처우를 볼 수가 있다. 갤리선에서 노를 젖는 노예들의 제한적인 공간생활, 사건이 터진 후에 일부 노예를 제외하곤 마굿간 뒷편의 동굴에 몰아넣어서 각종 오물과 함께 생활하게 하는 비인간적인 생활묘사등은 사건 해결 후에 고르디우스가 노예에 대한 시각을 변화시켰음을 알려준다. 

베테스다란 여 노예를 해방시킴으로서 자신과의 부부인연을 맺게되고 곧 이어서 자신의 핏줄이 태어남을 암시하는 대목으로 끝나는 이 소설은 그래서 더욱 다양한 볼거릴 제공하고 있다.  

크라수스의 피비우스에 대한 보복으로 법정에 내세우지 않고 데키마티오넴(죄인 10명이 제비뽑기를 해서 제시된 표를 뽑은 1명이 대신해서 죽는 제도) 이라 불리는 제도을 이용해서 죽인점은 가진자로서 자신의 명예를 지키면서 목적을 달성한 권력가의 모습을 보여준다.

책 제목에서 처럼 율법의 신인 네메시스의 팔이라 생각했다는 피비우스의 말처럼 고르디우스의 위험천만한 죽음을 앞에  목숨을 부지하면서 사건 해결을 펼친 그의 활약이 다음 편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1편과 연계해서 읽어도 좋고, 별도로 읽어도 무방할 만큼 독립적으로 쓰여진 이 소설이 그래서 더욱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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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 2010 제34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청춘 3부작
김혜나 지음 / 민음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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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수를 해서 서울 근교에 있는 인천의 한 2년제 야간대학에 다닌다.  

고등학창 시절부터 문제아란 낙인이 찍혔고 대학에도 그다지 관심이 없었지만 어찌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대학이랍시고 다니지만 여전히 나의 미래는 불투명_ 

어느 날 과 2살 위인 언니와 동생과 함께 호스트바가 있는 곳에 가서 제리라 불리는 1살 연하의 남자아이를 만난다.  

그 동안 강이라고 하는 남자친구가 있어서 으례히 만나기만 하면 여관으로 직행하고 순서로 관계를 가지고 있지만 그 어디에도 자신의 마음을 준 적도, 사랑이란 감정을 느낀적도 없이 , 오로지 이 순간을 벗어나고자 관계에만 몰두하다가 헤어진다.  

그런 나에게 어느 날 제리와 만나서 관계를 가지고 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이 제리와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한편 제리의 소원은 한시라도 돈을 빨리 벌어서 이 현실로부터 빠져나오는 것이고 , 더 나아가서는 스폰서를 잘 만나 연예계로 데뷔하는 것을 바라지만 이마저도 희망이 없이 오로지 매여있는 생활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엄마가 집에 있어도 서로의 존재 자체를 무시하고 사는 나에게는 오히려 과 동생과 언니가 더욱 가깝게 느껴질 뿐이고 강의 집착적인  노골적인 성 요구는 자신을 더욱 힘들게 함을  느껴 갈 즈음 강과 같이 간 여관에서 강의 호주머니에 있는 돈을 가지고 제리를 만나러 가게 된다.  

이후 강과의 만남은 이별로 이어지게 되고 시간단위로 일하는 제리를 불러서 노래방에서 또 관계의 나락으로 빠진다. 눈을 떠 본 자리엔 텅 빈 공간에 자신만 있는 것을 확인 할 뿐이다. 

 

참으로 읽으면서 불편한 소설이란 생각이 들었다.  

글이란 것이 각 다른 형태로 작가 자신이 생각한 대로 쓰여짐을 감안하더라도 이 소설에선 20대 청춘의 방황을  그리곤 있다지만 , 도대체 무엇때문에 학창시절 부터 방황을 하게 됬는지에 대한 까닭이 없기에 더욱 답답함을 준다. 자신이 지향하고자 하는 꿈 자체가 뭔지도 모르고 그날이 그날인 것처럼 살고 있는 나란  주인공은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지금의 순간을 잊고져 강과의 만남이나 대학생으로서 호스트바를 드나들면서 제리와의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진 몰라도 쉽게 이해하기가 어렵단 생각이 우선적으로 든다.   

청년 실업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엔 이런 젊은이들의 형태도 있단 것으로 생각한다면 방황하는 청년의 한 면모를 보는 것이랄 수도 있겠지만, 정말 이런 청춘들이 많을까 쉽기도 한단 생각이든다. 스펙 쌓기에 몰두하고 있는 청년들이 지금도 각 공공 도서관에 자리를 잡고 열공하고 있는 현실에 비춰본다면 나란 주인공은 한심하단 생각까지 든다. 

물론 각자 개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인생의 잣대에서 오는 가치관의 중요성의 순위가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 하더라도 정말로 돈이 없는 상황에선 이런 행동은 사치에 속할 수 있단 생각이 든다. 

성의 노골적인 표현 묘사와 피어싱을 하는 데에 있어서의 주인공의 마음 상태는 이해를 요구하기엔 수긍을 할 수가 없는 면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쓰기 위해선 자료조사가 필수일터, 작가가 어떤 방식으로 이런 호스트바나 성의 묘사를 참고로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소재를 차용함으로써 오늘 날 방황하는 청춘들의 한 단면을 표현하고자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들어도 쉽게 피부에 와 닿지는 않는다.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에서 알콜중독자로 나오는 니콜라스케이지와 창녀 엘리쟈벳 슈처럼 각기 처한 상황이 쉽게 공감을 할 수 있도록 장치마련이 많이 부족했단 느낌과 함께 이 영화에서 나오는 현실도피와 그를 위해서 같이 곁에 있어준 창녀의 행동은 보는 내내 우울 모드로 몰아간 점과 비교를 하자면 이 소설은 그런 점을 쉽게 간과하고 넘어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영화와 소설의 쟝르를 배제하면 말이다.) 

그나마 노래방에서 나오면서 발견한 수족관에서 본  물고기와 기둥들을 보면서 느끼는 나의 감정에 조금이나마 희망이란 단어가 보일 듯 말듯 해서 아쉬움을 주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흐르는 어두운  현실에 비춰봐서는 희망이란 단어가 보였다고 생각한다. 

많이 힘들어진다면 주인고  나에게 요즘 듣고 있는 노래 중 하나를 들어보라고 권해보고 싶다.  

FreeStyle의 "S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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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서브 로사 1 - 로마인의 피 로마 서브 로사 1
스티븐 세일러 지음, 박웅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신출내기 키케로에게 어느 날 사건 의뢰가 들어오고 그 사건은 아들이 아버지를 죽인 사건이었다. 키케로가 맡은 변호는 아들의 무죄를 입증하고 자유인으로 생활 할 수 있게하는 것. _  여기엔 시민 출신이지만 궁핍한 살림때문에 여자 노예 한 명만 거느리고 사는 일명 "더듬이"라 불리는 고르디우스에게 사건의 현장을 답사하고 필요한 자료를 수집해 오게 하는 것이 필요했다.  

키케로의 노예인 티로로 하여금 사건의 전말을 들은 고르디우스는 섹시투스로스키우스가 전 처사이에 같은 이름을 가진 큰 아들이 있고 이 아들은 아멜리아에서 농사를 짓고 산다. 아내가 죽고 나자 두 번째 부인 사이에 미소년으로 이름난 가이우스가 태어나고 아버진 아들의 미모를 자랑하고 다니면서 장차 자신의 재산 상속을 이 아들에게 넘겨줄 생각을 하게 된다. 어느 날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큰아들네 집에서 가이우스가 음식에 의해서 죽게 되고 이에 상심한 아버지는 창녀 엘레나를 만나면서 그녀에게 빠지는 윤락의 생활을 로마에서 하게된다.  

어느 날 파티에서 엘레나의 급한 전갈을 받고 가던 그는 그녀가 일하고 있는 곳에서 얼마 안떨어진 곳에서 피가 낭자하게 살인이 되어 죽음에 이르렀고 이를 목격한 그 골목의 상점 여노파와 맞은 편 벙어리 소년에게 목격이 된다. 하지만 이 노파는 모종의 힘으로 입을 다물게 되고 벙어리 소년의 엄마는 아들의 말대로 소문을 내다가 살인을 저지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게되면서 그녀 또한 입을 다문다. 하지만 현장에 온 고르디우스는 소년의 무언의 표현으로 당시의 현장상황을 알게되고 이를 추적해 나가던 중  이 사건이 그들의 사촌지간인 카피토, 마그누스, 그리고 해방노예인 말리우스 글라우키아, 그리고 그  최대 윗선인 술라의 해방노예 출신의 부자인 미남청년 크리소고누스와의 관련된  교살이란 점을 밝혀낸다.  

창녀 엘레나 또한 한가닥 희망인 누구의 자식인지는 모르나 임신한 상태에서 죽은 로스키우스의 편의를 받아 해방이 될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어보지만 그가 죽음으로써 그의 아들 저택에서 아이가 죽고 자신 또한 죽음을 당하게 된다.  

한편 아들 로스키우스는 사촌들의 위협에 시달리다 후견인인 로마에 사는 니카이킬리아 메텔라 부인의 자택에 고립되 모든 희망을 버린채 두 딸과 부인과 함께 고립된 장소에서 생활해 간다.   

이들의 죄상은 법정에서 키케로의 변론에 빛을 내면서 무죄로 결정이 나고 모두는 기뻐하지만 정작 로시우스는 메텔라 부인에 의해서 죽음을 당한다.  

술라 또한 키케로의 집에 자신이 직접옴으로써 이 모든 사건의 범인은 다름 아닌 죽은 아들 로시우스며, 사촌들이 같이 합작을 했지만 나중에 재산을 탐내는 과정에서 죽은 아버지 로시우스에게 숙청의 명단자에 올려놓음으로써 재산을 분배하는 과정에 크리소고노스를 참여케 했으며, 이는 더 나아가 자신의 네번 째 부인이었던 메텔라 가문이 자신이 부인과 이혼을 하게 됨으로써 그 복수에 자신을 곤경에 몰아놓고자  사건의 배후를  지녔음을 키케로도 알고 있었단 사실을 말한다.  

놀란것은 더듬이 고르디우스와 노예 티로,,, 

자신의 추리력을 믿고 의당 무죄로 생각했던 아들이 실상을 진짜 아비를 죽인 범인이었다는 사실과 배후에 정치적인 알력이 내포되었단 사실, 그리고 사건의 타협을 위해서 키케로와 술라가 서로 당사 양해를 한 현장은 놀라움을 준다.  

그나마 위로가 된점이라면 벙어리 소년의 엄마를 강간 한 사람들 중 한 사람인 글라우키아를 죽였단 점에서 삼아야 할 점이었다. 예상치도 못했던 벙어리 소년과 여자 노예와 함께 살게된 고르디우스의 제 1장 활약은 여기서 끝을 맺는다. 

서양의 태동을 이루는 그리스 로마의 이야기는 들어도 끝이 없을 만큼 재미가 있고 우리네 단군 신화만큼 흥미와 재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시오노 나나미나 다른 로마 전통의 학자들이 쓴 글이 진지한 역사적인 현장에서 나오는 사료와 현장 보존의 보고들을 토대로 우리들에게 그 당시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 것이라면 이 소설은 역사의 한 시대를 풍미한 술라의 공포정치를 토대로 하고 있다.  

공화정에서 제정으로 넘어가기 전의 수 많은 적을 물리친 술라의 공포의 숙청 대상으로 인해서 피 냄새가 그칠 날이 없었던 당시의 시대상 묘사는 로마 정통사를 다룬 책과는 또 다른 흥미를 유발시킨다. 요즘으로 말하면  사립탐정인 고르디우스의 활약은 예나 지금이나 현장 검증을 토대로 상상과 사건의 개요 짜맞추기는 읽어도 지루함을 모르게 한다.  

설마 아들이 아버지를 ????  _ 이라는 반 인륜적인 행태앞에서 아들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사정, 그리고 딸에게 행한 성폭력, 딸의 아버지에 대한 증오, 노예 티로를 이용한 딸의 성 놀이, 노예에 대한 처우,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노예들의 행동, 광활했던 로마의 관할영토에서 각기 다른 인종들이 모여 살았던 당시 로마의 시대상을 나타내 주는 글은 그래서 읽는 내내 지루함을 모른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직업 중 하나인 창녀의 직업세계, 반 인륜을 저지른 자에 대한 처벌 방법은 읽는 내내 당시 로마가 행했던 법치국가 답게 엄격함을 보여준다.  

자유로웠던 동성애에 대한 표현, 더불어서 키케로가 범인이 아들이었음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변론을 한 점은 과연 요새 화두가 되고 있는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도 던진다.  

"범죄는 흔하지요, 명예는 귀합니다." 란 말을 키케로가 한 것처럼 여기에서도 사소한 사건에 고래등 터지듯이 거대한 가문의 정치적 알력이 내포되고 있음을 보여준 점, 이에 따른 해결책으로  현대에 와서도 적이지만 서로의 이해 타협에 맞게 협정을 주고 받는 점이 변함이 없음을 보여준다.  

서브 로사란 말이 옛 적 로마사람들이 비밀 회의때 장미를 놓아둠으로써 회합 장소를 알려준대서 유래했단 말과 함께 이 소설 또한 거대한 로마제국이란 나라에서 겉으로 보여지는 역사적인 사실 외에도 몰래 ,또는 은밀히 벌어지고 있었던 로마 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는 또 하나의 역사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미드 드라마 "스파르타쿠스", 나 "로마" 를 본 사람이라면 그 당시 사람들의 노골적인 성의 분방함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은데 로마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보다 개방적이고 때론 패퇴적인 로마의 실상을 접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시리즈물로 나온 책이기에 아직 국내에서는 완역이 완간되지 않은 상태에서 처음 읽어본 1권은 그래서 더욱 앞으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고르디우스의 활약상이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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