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의 몇 안되는 고정독자를 갖고 있는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책은 항상 새로운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매번 그의 책이 나올때마다 보는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그간 지은 그의 책 속의 소재의 대상이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단 점과 그의 책을 대부분 번역한 번역자와 최근의 "신 "시리즈 일부를 번역한 분의 공동 번역이라서 더욱 신뢰가 간 책이기도 하다.

 그의 새로운 책의 소재가 항상 우리가 생각지도 않던 것을 삼아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재주가 특출나기도 하지만 이 책처럼 14살 부터 생각해오던 것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책으로 엮어놓은 방대한 지식의 보고는 한 권의 책으로 삼고 보기엔 아까울 정도다.   

(난 과연 14살 적에 무슨생각을 하며 살았나? 하는 과거로 되돌아보게도 한다는....)

구입을 한 지는 꽤 됬지만 한 번에 읽는 것이 아닌 머리맡에 두고서 잠들기 전에 한 두개의 챕터를 보면서 , 아니면 손에 쥐어지는 대로 쉬엄쉬엄 읽다보니 세월아 ~ 내월아~ 한 경향이 있지만 그 정도로 부담이 없고 읽어나가면서 그의 방대한 지식의 향연을 곳간에 두고온 곶감을 한 두개씩 빼먹어 가면서 조금씩 읽고 싶은 맘이 크기도 했다.  

같은 것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내가 생각한 것과 그가 생각한 방식의 차이, 같은 견해이면서도 달리 해석을 붙여서 자신의 생각을 내포하고 내뱉는 그의 글 솜씨는 가히 부러움의 대상이자 어떤 면에선 질투의 대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전작인 "절대적이며 상대적인 ... "의 책에서도 감탄을 금할 수 없었던 그의 지식의 보고를 접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여기에 덧붙여서 좀 더 보완된 책이라 그런가 제법 두껍다.  

책의 일부분에서도 전에 읽고서 기억에 남았던 곳도 있어서 반가움이야 두말 할 것은 물론이다.  

그래도 책 속에 읽었던 구절 중엔 우리, 아니 내가 생각하고 바라본 세계의 다른 면을 볼 수 있었단 점에서 이 책은 독서의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단 생각이 들었다.  

일례로, 

개와 고양이가 생각하는 차이,  

개는 이렇게 생각한다. "인간은 나를 먹여줘. 그러니까 그는 나의 신이야" 

고양이는 이렇게 생각한다. "인간은 나를 먹여줘. 그러니까 나는 그의 신이야"
 

위의 구절은 동물의 특성을 잘 포착한 면도 있지만 때론 그럴 수 있는 동물의 행동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을 해 보게 만들고 사실인 진실을 두고서 한 쪽은 진실을 말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서 다른 무리의 사람들이 그의 주장이 틀렸다고 주장할 때  자기도 모르게 그에 동조하게되는 타인의 영향, 인류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그의 주의깊은 관찰력과 상상의 세계, (아마 "신" 시리즈에서도 조금은 그 영향이 엿볼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실험, 특히 아프리카에서 생각하는 노인과 아기에대한 죽음을 두고 생각하는 차이와 유럽에서 생각하는 관점의 차이는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고 생각한다.  

가볍게 읽기시작했지만 군데군데 깊은 사색을 요하는 그의 상상력의 글 필치의 보고는 아마도 ,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생각이 드실지??? 

*****  숫자 142,857 에 대해서 

1부터 6까지 차례대로 곱하면 

142,857 * 1 = 142,857    

142,857 * 2 = 285,714 

142,857 * 3 = 428,571

142,857 * 4 = 571 .428

142,857 * 5 = 714,285

142,857 * 6 = 857,142 

그럼  *7 = 999999 

142 + 857 = 999,  

14 + 28 + 57 = 99 

142,857의 제곱= 2040812249 

이는 20408과 12249로 이루어진다.  

두 수를 더하면 142857이 된다.  

바로 읽자마자 계산기를 두들겨 봤다는 어느 독자의 고백을 아울러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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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휴일
김선정 지음 / 팬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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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의 인터넷쇼핑몰 MD인 선아에게 어느 날 한 장의 편지가 배달된다.  

그녀가 낳은 아이를 입양한 부모로서 10년이 되는 5월 10일 선아의 아이가 잘 자란것을 함께 축하하고 싶다며 날아온 로마행 비행기표_ 

결혼은 커녕 3 년간 사귄 남친으로부터 헤어지잔 말을 들은 지 얼마 안되는 상태에서 난데없는 졸지에 미혼모가 되어버린 자신의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던 선아는 자신의 엄마가 예전부터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미혼모와 그 아이들을 당분간 맡아서 키워오던 정은이란 아이의 아기였단 사실을 알게된다.  

남친의 맘을 돌려보려 가게된 그의 집에서 앳된 새로운 여친과의 만남을 목격하고 도망치듯 나오던 그녀는 로마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철저히 입양아를 만난다는 목적이 아닌 혼자만의 여행을 하기위해서- 

하지만 비행기 안 옆좌석에 앉은 남자승객인 천우와 만남을 갖게되고 자신의 어이없는 덜렁대는 실수연발의 행동을 뒤로하고 비행기에서 내린 후 몸이 이끄는대로 관광이 아닌 양오빠와 자신을 맞이하러 나온 새침떼기 여자아이, 자신의 딸이란 보니와 상면한다.  

이어서 보니의 입양부모 앞으로 보니를 데려다주는 아르바이트로 로마행 유학길에 올랐던 인연으로 꾸준히 그들 가족과 소중한 관계를 가지고 있던 천우와 다시 재회, 로마의 유명한 장소인 트레비분수를 비롯해서 진실의 입에서 보니가 물었던 친엄마란 사실 확인 앞에서 확실한 말을 못하고만다.  

한국으로 오기 전까지 보니와의 짦지만 약간의 정을 가진 채 보니의 부모를 찾아주기로 약속하고 이내 일상생활로 빠져들어갈 즈음 천우로부터 약속을 이행하란 말을 듣고 보니부모 추적에 함께 나서게된다.  

결국 보니의 부모찾기는 원하는 대로 이끌진 못했지만 자신의 고향인 경주에서 외할머니, 아버지, 엄마와 천우의 친밀한 관계, 외국인들과 함께한 신라의 문화알기 일환으로 함께 참석한 천우와 같이 둘 만의 풋풋한 로맨스의 감정을 확인한다.  

보니에게 실망을 주지 않기위해 보니에게 자신이 엄마가 되어주기로 하고 천우와 함께 그녀 자신 또한 엄마의 자식이 아님을 알고 있었던 사실들의 혼란 속에 빗대어 보니에게 편지를 보내기로 한다.  

국가대표, 미녀는 괴로워란 대표적인 영화의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한 전력으로 상큼한 로맨스 이야기를 중심으로 따뜻한 가족애 찾기를 함께 책이다.  

처음엔 로마의 휴일이라고해서 오드리헵번의 영화를 다시금 시나리오의 힘을 빌어서 한국형에 맞는 새로운 사랑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만 실망은  금물이다. 젊은 패기답게 오랜 역사의 유적을 갖고 있는 서양의 로마와 우리나라의 천년 고도인 경주를 두 갈래로 해서 곧 30살로 접어들어 결혼과 일과에 대한 생각으로 복잡한, 더군다나 사랑의 실연상처까지 가지고 있는 이선아란 여성의 좌충우돌, 덤벙대기 사랑을 일궈나가고 있는 책이다.  

남친으로부터 도망치다시피 모범택시라고 탄 리무진에서의 첫 만남을 가졌던 천우란 청년을 다시금 비행기 안에서 만난다는 설정, 다시 로마에서까지 그 인연이 이어진단 설정이 인위적이란 생각이 들긴 하지만, 어디 뭐 인생사란 것이 내 뜻대로 내 맘대로 이어진 것이 아닌 만큼 만날 인연은 어떤 경우에서라도 반드시 만나게된다는 사실을 미뤄본다면 그리 허황되진 않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소설에선 둘 청춘남녀의 알콩달콩한 밀고당기기 사랑의 심리전만이 아닌 가족이란 과연 무엇인가? 란 것에 대한 세심한 배려의 글이 돋보인다.  

선아 자신이 같은 시각 고속버스 안에서 만삭의 출산을 앞두고 탔던 그 공간에 자신의 엄마라고 알고 있던 지금의 엄마와 남편, 그리고  선아의  친엄마, 아빠가 추돌사고를 당하면서 뱃속 아이와 엄마의 남편, 선아의 친엄마가 하늘로 가면서 맺어진 새로운 가족을 이루게 된 배경, 그 모든 사실을 모르고 있었을거란 사실에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괴로워했지만 사실은 이미 알고계셨단 사실 앞에서 가족이란 그저 혈연의 관계를 떠나서 오롯이 진실로 서로가 사랑하고 신뢰하는 바탕에서 이뤄진 것이야말로 참된 가족이 아닐까 하는 제시를 준다.  

선아 또한 보니의 친모가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임신을 하게되었고,  입양을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끝내 세상을 저버린 삶을 두고서 자신이 진실로 보니의 엄마가 되어주기로 결심한 순간이 아름다워보인다.  

이 또한 새로이 맺게된 가족의 형태 연장선으로서 천우와의 진실된 진심을 마주하게되고 그와의 사랑을 확인하게됨으로써 다시금 희망찬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서 이 소설은 사랑의 본질적인 형태를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단 말이 있지만, 이 소설에선 아마도 예외가 될 것같다.  

로마란 말만 들어도 거리거리 곳곳마다의 활기넘치고 뚜렷한 이목구비의 남녀를 대한다는 것 만으로도 흥분이 되는, 다시금 로마에 가고 싶단 생각이들게 하는 명소의 소개가 미주 부분에 들어있어서 책 속으로 들어가고 싶단 생각을 하게 만든다.  

 고즈넉한 경주의 찬란한 유적을 바탕으로 내리쬐는 로마와는 또 다른 경주의 고택의 차분한 모습을 대비시킴으로써 한쪽의 흥분을 차분한 자제의 심성으로 돌려놓는 설정구성도 좋고, 시나리오 작가라서 그런지 한 장면 한 장면이 눈에 그려지는듯한 글의 흐름이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아직도 사랑을 꿈꾸고 정말 내 짝은 어디에 있노?라고 외치고 싶어하는 사람들~ 

 아마도 로마에 가면 그 인연을 만나게되지 않을까?  

아니다. 이미 한국을 출발하면서부터 그 인연은 출발이란 선에서 진행형이 되고 이제 서서히 시동만 걸면 되는 것은 아닌지 이 책은 새삼 지난 날의 풋풋한 시절을 그리는 사람은 그 나름대로, 막 쿵닥쿵닥거리는 심장의 떨림을 느끼고 서로 탐색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두루두루 읽어도 부담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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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안타까움성
디미트리 베르휠스트 지음, 배수아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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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0 년만에 프티부루주아적인 엄마와 이혼을 한 아버지와  일정한 직업도 없는 세 삼촌과 함께 드미트리는 연금을 받아서 생활하고 있는 할머니집에 같이 산다.  

유일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아버지- 우편배달부다. 

하루의 일과를 술에 절은 가래침뱉기와 어슬렁 동네의 술집을 돌아다니면서 다트와 싸움을 하는 생활속에 거침없는 욕설, 담배냄새, 더러운 속옷, 냄새나는 양말, 음담패설을 일찌감치 터득하고 자란 드미트리에겐 학교 생활자체가 없다.  

그런 와중에 마을에서 미모로 소문난 고모와 사촌인 실비까지 합세해서 살아가지만 이마저도 고모부의 한방을 맞은 고모가 다시 그와 함께 떠남으로서 먼 후일 다시 만나는 일이 생긴다.  

철저한 사회주의자인 아버지는 뭔가를 소유한다는 것은 단지 청소할거리가 더 많이 생긴다는 의미며, 소유물이 소유자를 소유할뿐, 그 반대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가지고 산다.  

네 아들과 손자의 무방비의 거침없는 생활에도 일절 잔소리 없이 집 안의 유일한 전기기구인 tv와 세탁기만이 이들이 살아가고 있단 것을 증명해 줄 뿐, 이들의 엄마이자 할머니는 모든 수발을 다 해준다.  

돈이 떨어지면 일일 공사판에서 일하고 번 돈으로 술을 먹고 차압당하는 것은 일상사.- 

유일하게 좋아하는 가수 로이 오비슨이 다시 재기한단 공연소식에 흥분하지만 이내 차압이 들어오며서 tv를 볼 수 없게되자 일면식도 없는 동네 어귀의 이란 이민자 집안에 무조건 들어가서 보는 행동은 정말 뭐하 할 수없는 실존자체의 극치를 보인다.  

알콜중독에 빠져나오기 위해 스스로 재활 병동에 갇히길 바라는 아버지 앞에서 삼촌들은 일장연설의 감옥같은 생활을 이야기함으로써 아버지의 길을 막아보지만 정작 그들이 아연실색해진건 바로 병원 앞에서, 그것도 그들 앞에서 투신자살로 뛰어내린 환자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  

무사히 재활성적이 좋은 아버지가 집으로 다녀올 기회를 얻게되면서 아버진 디미트리에게 운동화와 겨울 외투를 사주고 운동경기대회에 갈 것을 약속하지만 삼촌들의 병원 입소 전에 술집에 갈 것을 받아들이는 바람에 집은 고사하고 운동경기에 오지 못하게된다.  

어느 날 특별관심대상 청소년보호국에서 온 직원에 의해서 드미트리는 양부모에게로, 다시 대 사건을 일으킨 후 청소년 보호시설로 가면서 이전에 자신이 사용하던 거친 사투리말투와 멀어지고 문화인으로서의 일원으로 살아가게 된다.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마지막으로 볼 것 같다는 예감으로 병원을 방문한 그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할머니에 대한 감사를 표한다.  

손자마저 자신의 아들과 같은 생활로 이어지는 것을 볼 수없었던 할머니가 직접 청소년보호국으로 신청한 사연을 알게된 부분은 감동적인 모습으로 기억이 된다.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증오하는 여성인 나를 낳은 엄마에 이어서 사랑하지도 않은 여성에게서 실수로 자신의 아이를 낳은점이다  

아이의 아버지 노릇을 하기보단 이 주일에 한 번, 그것도 자신을 열렬히 사랑하고 상냥하지만 결코 자신의 아이를 낳을 생각이없는 여자친구가 없을 땐 한계를 느끼는 친아버지의 모습을 보이는 드미트리는 아빠보단 삼촌노릇을 한다고 생각하며 아이를 맞는다.  

이 책은 작가자신의 이름과 자신이 살아 온 성장기의 시절을 자전적인 묘사로 그려낸 소설이다.  

읽다보면 벨기에서도 한적한 이름도 모르는 마을에서 자란 작가의 어린시절의 얘기가 녹아있기 때문에 나이에 비해서 한층 커 버린 어린시절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술에 절은 삶속에서 그것도 여자라곤 할머니 한 사람이고 오로지 남자들에 둘러쌓여서 자란 주인공은 아버지와 삼촌들의 인생의 아이러니한 삶을 보면서 커나간다.  

언뜻 보면 눈살이 절로 찌푸리게되는 구질한 인생살이이자 루저들의 인생모습인데도 읽는내내 시종 입가에 웃음이 번지게 만드는 에피소드들은 작가의 탁월한 글솜씨 덕분이 아닐까싶다.  

뭐 이런 인생이 다 있지? 하고 고개를 젖게하면서도 그들 나름대로의 철학이 들어있고, 이런 와중에 아버지에 대한 연민의 정, 할머니에 대한 고마움,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실로 정말 본 소설의 원 제목인 뭐라 표현이 안되는 아! 유감이다를 연발하게 된다.  

 일테면 술에 절어서 코마상태를 그런 식이 어디 한 두번이라야지 하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할머니의 무식일자로 경찰에게 대꾸하는모습, 술먹기대회 챔피언이 끝나고 자동차를 몰고오다 도망친 차와 충돌한 바람에 오히려 시청으로부터 메달 수여를 받는 삼촌들의 행각을 보면서 읽는 독자들은 실소를 금치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에서 도움을 받는 처지에서 일약 글도 쓰고 아름다운 집, 사랑하는 여친, 문화인의 말을 쓰는 현재의 생활에서 간간이 마주치는 삼촌들과의 대화는 드미트리 자신이 옛 추억에 대한 씁씁함 내지 향수를 느끼게 한다.  

아들과 아버지 묘소를 찾다 삼촌들을 찾아 나누는 대화는 여전히 마지막까지 웃음내지 실소를 자아내게 하는 여유를 독자들에게 마지막 서비스까지 하는 기지를 발휘한다.  

  자신이 그토록 싫어하는 행동내지 말을 단 몇 시간만에 배운 아들 유리를 통해서 정말 닮지 않을래야 않을 수없는 안타까움을 주기 때문이다.  

[아직 멀었어?] 

[아니, 얼마 안 멀었어. 

한 시간정도면 엄마에게 도착할거다.] 

[그러면 한시간 내내 똑같은 노래를 부르고 있어야 해?] 

[왜 , 네가 학교에서 새로 배운 노래가 있나 보구나.] 

[아니, 포트럴 할아버지가 가르쳐 준 노래-] 

[포트럴 할아버지 노래는 듣고 싶지않구나.유리. 그게 어떤 노래인지 난 벌써 알거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들이란다. 그러니 다른 노래를 부르렴.] 

[하지만 남자랑 여자랑 자는 노랜데..] 

(중략) 

[아빠?] 

[왜 그러니?] 

[나, 오줌 갈기고 싶어.] 

[지금 뭐라고했어?] 

[오줌 갈긴다고] 

[그게 오줌 마렵다는 말인거냐, 쉬야하고 싶다고? ] 

[응, 아빠] 

[그런데 갈간다는 말은 내 앞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마라. 난 그말을 싫어하니까. 알았니? 그건 상스러운 단어야. 상스러운 인간들이 쓰는 상스러운 말이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변기에다가 오줌세기를 가늠하며 노래를 불러댄다. 

아! 정말 유감이다란 말 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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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버스 2014-06-17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D. 베르휠스트의 소설 <사물의 안타까움성>을 원작으로 한 연극이 공연되어 정보 공유합니다. 소설을 읽으신 분들께는 더욱 흥미로운 연극이 될 것 같아 댓글 남겨요. 공연 정보는 인터파크에서 '사물의 안타까움성'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연극 <사물의 안타까움성>
2014.07.10-2014.07.20 아르코 소극장
전석 2만원
예매 바로가기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4006227#TabTop
 
테라피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권혁준 옮김 / 해냄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43살의 저명한 정신과의사인 빅토르 라렌츠 박사는 4년 전에 딸이 실종된 후 딸을 찾기위해 애를 쓰지만 자신도 모른새 어느 덧 정신분열의 상태로 병원에 갇히는 생활을 하고 있는 상태- 

담당의인 로트박사의 실험에 따라서 약물치료를 중단한 상태로 정신이 온전해졌을 때 9일 후 본격적으로 자신의 얘기를 하게된다.  

딸의 실종으로 맘을 다스리고자 분테란 여성잡지사의 독점인터뷰에 응하기로 하고 파르쿰섬에 신드바드로 불리는 개와 함께 기거를 하게 된다.  

어느 날 안나 슈피겔이란 미모의 여성이 자신을 찾아오고 치료받던 의사로부터 소개를 받아서 이 곳 섬에 왔으며 자신은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환자라고 소개, 직업은 아동 소설가이며 자신이 쓴 소설속의 주인공인 샤를로테 얘기와 나눈단 것을 말한다.  

그녀와의 대화를 하면서 점차 그녀의 얘기가 자신의 딸인 요제프와 연관된 사실을 발견한 그는 그녀를 통해서 자신의 딸 행방을 찾기위해 노력을 한다.  

갑작스런 신드바드 개의 죽음, 섬 시장인 할바슈테트와 미하엘의 경고와 실종등 사건은 연이어서 이어지고 그녀가 마치내 자신이 쓴 책속의 내용을 읽어주고 듣는데서 자신의 존재를 알아간다.  

한편 빅토르의 살인혐의로 재판을 기다리던 변호사들은 의사의 소견을 듣고 그에 대한 법적인 절차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빅토르는 자신과 약속한 로츠 박사에게 마지막 비밀을 알려주고 그에게서 약을 가로채 먹고 다시 혼수상태에 빠진다.  

6개월 후 프랑스 해변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빅토르의 아내 이자벨 앞에 나타난 로츠 박사는 그녀와 실종됬다고 믿었던 요제프의 존재를 확인한다.  

 작가가 전공한 정신의학을 토대로 아주 반전의 반전 묘미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책이다.    

현실과 환상간의 오고감이 특별한 구분없이 이어지고 있어서 읽다보면 여기가 어디인지를 잠시 잊을 때가 있다.

정신용어로  뮌히 하우젠 바이 프록시(뮌히 하우젠 대기증후군.... 관심과 사랑을 받기 위해서 거짓병을 꾸미고 주위 사람들을 속이는병)과 정신분열증을 동시에 앓고 있던 주인공은 로츠 박사가 약물 치료를 중단한 상태에서 맑은정신으로 있었던 시기에 자신이 자신의 내부에서 만들어내고 이야기를 꾸민 토대를 마치 현 시점에서 살아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할 만큼 아주 고도의 치밀한 이야기를 엮어나가는데서 허를찌른다.  

딸의 성장으로 인해서 자신과의 사이가 점점 멀어질 것을 두려워해서 딸의 알레르기 반응을 이용한 약물투입을 함으로써 자신에게 더욱 의지하고 살아가게 만들려는 행동이 딸의 목숨까지 잃게되는 경우에 다다르자 정신분열증세를 겪는 아버지의 집착적인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다.  

죽었다고 생각한 딸의 행방을 실종이라 여기고 가상의 여인인 안나 슈피겔(거울이란 뜻)을  등장시키고 가상의섬인 파르쿰과 가상의 개인 신드바드, 섬 시장, 뱃사람의 존재등 가히 작가의 반열에 이를수도 있다는 허구속에 진실을 보여주는 장면은 독자들로 하여금 이 사람이 범인이다라고 생각한 대목에서 당연히 대 반전을 이룬다.  

끝내 자신의 병적인 성향을 고칠 수 없음을,  부인이 당시의 사고때 이미 실종처린된 딸의 존재를 숨기고 타국에서 살아간 것을 알곤 있었지만 자신이 다시 사회에 나오게 된다면 또 다시 그런 집착적인 성향이 나올 것을 대비해 약을 먹는 행동은 아버지로서 사랑하는 딸에 대한 최선의 방책이었단 것을 드러내보여줌과 동시에 그릇된 인간의 정신분열의 형태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 같아서 씁씁하기만 하다.  

보통사람들이 알 수없는 정신분열의 세계를 전공한 학문을 토대로 이야기를 엮어간 작가의 솜씨도 탁월하고 뭣보다 안나가 슬픈 표정으로 빅토를 바라보는 장면은 그토록 자신의 거울을 바라봄으로써 자가치료를 하고자 했지만 결국은 자신의 한계를 느끼고 서서히 삶을 마치려는 빅토르의 모습이 눈에 선한 것이 아직도 아른거리게 만든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범인의 행동은  아직도 영상을 보는 듯한 착각마저 느끼게 되고 우울한 분위기의 섬 마을 묘사와 그 안에서 심리전을 펼쳐나가는 빅토르와 그 자신의 내면의 부딫침이 생생해서 읽는 재미를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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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바운드 - 내가 선택한 금지된 사랑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 5
스콜피오 리첼 미드 지음, 이주혜 옮김 / 글담노블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뱀파이어의 세계인 왕족 모로이, 그들의 수호인 자격으로 활동하고 있는 댐퍼, 이들 댐퍼는 모로이와 인간, 모로이와 댐퍼 사이에서 태어나며 생식능력은 없고, 모로이와의 관계를 통해서만 종족 유지가 된다.   

댐퍼인 여 주인공 로즈는 자신의 스승인 드미트리가 스트리고이(뱀파이어 중에서 나쁜 종족, 불멸의 존재, 피를 빨아먹음으로 해서 상대를 같은 종족으로 변하게 한다.) 로 변한 후 그를 죽이기 위해서 아카데미를 뛰쳐나오고 그의 고향인 러시아로 간다.  

그 곳에서 연금술사인 인간과 뱀파이어들 사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드니를 만나고 그녀의 도움으로 스트리고이와의 싸움에서 생긴 상처를 치료받고자 도착한 곳이 바로 드미트리의 집- 

로즈는 그의 집에서  그가 스트리고이가 된 사실을 말한 후에 그 곳에서 옥사나란 여인을 만나면서 그녀의 영적인 힘의 도움을 받게되고 드미트리에게 잡혀 갇혀있던 곳에서 그에게 빠져나와 그를 피해 도망가던 중 그와의 피할 수없는 것을 알게된다.  

슬픈 맘을 다스리고 그에게 은제말뚝을 박고서 그가 죽었다고 생각한 로즈는 자신의 아버지이자 자신을 맴돌고 보이지 않게 도움을 준 에이브의 도움으로 아카데미에 오게된다.  

그 곳에서 다시 만난 로즈가 위험한 영적마법을 사용해서 자신의 이익을 얻고자 하는 무리들과 함께 같이 싸우고, 스트리고이가 다시 예전의 댐퍼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는 로버트를 찾기 위해 로사 공주와 자신을 위협한 후 감옥에 갇혀있는 그의 이복 동생인 빅토르를 탈옥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아카데미에서 무사히 수호인 자격 시험을 마친 로즈는 비로소 자신의 목 뒤에다 수호인 표시 별을 달게되고 왕족인 에이드리안의 무한한 사랑확인을 받고 자신 또한 그에 대한 사랑의 보답을 하려고 애를 쓰지만 여전히 자신의 맘이 드미트리에게 가 있는 것을 알고 괴로워한다.  

오직 영적마법을 가진 사람이 만든 은제말뚝으로 그의 가슴을 찔러야만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온단 로버트의 말에 드미트리 일당의 미끼가 되어 현장으로 가게되고 로사공주의 힘으로 드미트리는 드디어 로버트의 조언대로 만든 은제말뚝의 효과를 본다.  

하지만 탈옥시킨 빅토르와 로버트는 이미 도망간 상태- 

그런 사실을 자신들이 한 행동을 은폐하기 위한 알리바이를 만들게 되고, 왕녀가 수호인의 자격연령을 18세에서 16세로 낮춘다는 법령을 이행하려고 하자 이에 반대의사를 하면서 여왕과 부딪친다.  

예전의 댐퍼로 돌아온 드미트리의 확실한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감옥에 수감되 있는 그를 면회하고자 하나 드미트리는 과거의 사랑은 끝났다며 그녀 만나길 거부한다.  

아버지로부터 죽은 로자공주의 아버지에 대한 계좌추적과 그에 대한 서류가 없어졌음을 알게된 로즈는 아버지로부터 그들이 누구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음을 보고 이를 파헤치려 하던 중 여왕의 피살범인으로 지목되어 감옥에 수감이 된다.  

총 6권의 시리즈중 4권과 5권을 묶어서 리뷰를 쓰게 됬다.  

여전히 청소년용으로도 읽기에 부족함이 없는 뱀파이어의 내용인지라 읽어나가는 속도에도 부담이 없고 읽을수록 빠져드는 매력을 주는 책이다.  

성인이 된 로즈의 진실된 사랑찾기와 그녀를 제자이자 좋아하는 연인으로서 받아들이기가 힘든 드미트리의 상황이 맞물리고, 그녀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그녀의 힘든 부분까지 수용하고 있는 왕족 에이드리안의 모습이 삼각관계의 사랑보기를 더 할 수없이 우릴 이끈다.  

특이한 존재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뱀파이어의 세계를 구조로 삼아서 다음 최종편에 이르러서는 두 주인공의 관계도와 에이드리안의 사랑방식이 받아들여질지, 로자 공주와 크리스티안의 사랑도 행복으로 끝날지, 로자 공주의 이복동생은 누구로 등장하며, 과연 여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영적마법을 사용함에 있어서 발전된 관계의 여파로 어떤 마법의 세계가 펼쳐질지도 정말 궁금하게 만든다.  

비록 뱀파이어을 대상으로 한 소설이라곤 하지만 인간세상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실들을 대변해 주고 여기에 덧붙여서 약간의 환상적인 마법의 세계가 곁들여져 있기에 어떨때는 상대를 영적마법을 통해서 그들의 행동을 좌지우지 할 수있는 능력이 부럽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에이드리안의 카지노에서 돈을 수확하는 일종의 변칙부분에선 유혹이 일어날 정도) 

진실된 사랑의 본 모습을 찾기까지의 로즈의 행동이 다음 편에서 어떤 결실을 거둘지가 최대 관심사로 가는 이 책의 다음 편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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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섭짱 2011-09-21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현재 시리즈를 거의다 읽고잇는중인데 괜찮네요 ^-^

북노마드 2011-09-22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동감입니다.
마지막 권의 내용이 정말 궁금해지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