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송곳니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노나미 아사 지음, 권영주 옮김 / 시공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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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번화가 외곽에 위치한 패밀리 레스토랑에 들어온 34세의 남성이 온 몸에 불이 붙은 채로 살려달란 소리와 함께 장소는 일대 혼잡해지면서 소사체로 발견이 된 채 그 남성의 신원은 판명이 불명해질정도로 심한 상태로 발견이된다.

 

남편과 이혼 후 홀로서기를 하는 제3 기동수사대 다치카와 분소 소속인 오토미치 다카코는 현장에 다키자와다모쓰란 40대의 베테랑과 한 조가 되어서 현장에 투입이 된다.

 

하지만 남성들 위주로 된 사회소속에서 홍일점이고 그 나마 바람난 부인과의 이혼으로 홀로 3남매를 맡고 있는 다키자와는 그녀에 대해 불신의 행동을 보인다.

 

소사체의 남자신원은 그 건물에 있던 미용실을 운영하던 남자의 제보로 같은 건물에서 데이트클럽이라고 하는 고교생 여학생을 데리고 일을 한다는데서 착안, 그의 이름이 스가와라 다쿠마로 불리지만 실제 이름은 하라 데루오란 사실, 16살 때 가출해 집 식구들 조차 시신인양을 꺼린단 소릴 듣게되고 그의 벨트에 부착된 발화장치로 인해서 불이 번짐을 알게되면서 사건은 이 발화물질을 쉽게 사용할 수있는 사람으로 범위를 좁혀나간다.

 

한편 사육이 잘된 듯한 늑대같은 짐승에 물릴 확률이 큰 동물에 의해서 목에 치명적인 부분을 물린 채 죽은 호리카와 가즈키란 남성의 시체가 발견이 되고 죽은 두 사람이 10여 년 전에 동일 지역에서 한 때 잘 놀았었던 사람임이 밝혀진다.

 

이어 주부가 연타적으로 같은 곳에물린 자국의 형상으로 죽게 된 현장이 발견이 됨으로써 사건의 추적방향은 발화물질 조사와 더불어 물린 자국의 정황상 훈련받은 적이있는 늑대개(늑대와 개의 교배에서 태어난 종)에 대해 조사, 중간에 그만둔 사육사 중심이 경찰내에서도 존재할 수있단 가정하에 범위를 좁혀나간다.

 

다른 조에서 전직 야마나시 현  감식과에서 경찰견을 담당하던 다카기 가쓰히로의 존재를 파악하게되고 그가 돌연 퇴직을하고 행방이 묘연하단 것을 알게된다.

 

곧이어 화재가 발생했단 소릴 듣고 출동한 그 곳은 바로 찾고자 했던 다카기의 집-

 

다카기는 화재로 인해서 의식불명상태며, 그의 딸인 에미코는 소사체로 발견, 포획하고자했던 늑대개, 즉 질풍이란 이름의 늑대개는 집을 나갔음을 알게된다.

 

의식이 희미하게 돌아오고있는 다카기로부터 필담식으로 진행된 결과 다카기는 자신의 딸인 에미코가 청소년 시절 반항으로 집을 나가는일이 빈번해지면서 각성중독이 되면서 정신병원에 입원해왔단 사실, 그렇게되기까지 죽은 사람들이 관여해왔음을 알게되고 딸의 복수로 늑대개를 훈련해 왔음이 밝혀진다.

 

질풍을 찾으려는 노력에 다카기는 죽은 딸의 냄새가 배어있는 소지품을 집에 놓고 기다리면 질풍이 냄새를 맡고 찾아올 것임을, 그리고 집의 방화범은 첫 번째 희생자인 데루오를 죽인 같은 건물의 건강기구 회사를 운영하는 오가와란 사실을 알려준다.

 

질풍이 오길 기다리는 사이 또 다른 희생자가 발견이 되고 최후의 살인 목표가 된 오가와를 잡고 질풍을 잡기위해 고심하던 경찰은 질풍이 나타났단 제보를 접하고 본격적인 추격활동을 펼친다.

 

도마뱀이란 이름으로 불리는 오토바이 기동수사대원인 다카코가 질풍과 같이 동일한 선에서 같이 추격과 격차를 좁히고 그 뒤를 이은 차량인 다키자와의 지원아래 다카코는 질풍을 대면하게 되지만 질풍은 쓰러졌던 그녀를 해치지 않고 기다리는 면모를 보인다.

 

하지만 질풍이 오가와가 있는 곳을 알고 뛰어간 장소에서 발화가 일어남으로써 오가와는 일촉일발의 상황에서 질풍의 공격을 피할 수있었고, 질풍은 마취총에 의해서 포획이된다.

 

모든 정황을 끝마친 다카코는 본래의 기동수사대로 돌아간다.

 

30대의 이혼녀의 경찰이 배타적인 성향이 짙은 경찰내부의 남성세계에서 고분투하며 같은 조를 이루면서 활동을 벌여가는 다키자와의 인간적인 관계, 홀로서기를 위해서 애를 쓰는 여인으로서의 생활, 가족 내에서 불거지는 동생의 결혼문제등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인간적인 한 면의 면모를 보여주면서 인간과 동물간의 애정과 믿음, 그리고 직업상 가정생활에 소홀히 할 수밖에없었던 아버지가 가정의 불화를 겪고 끝내 딸의 성장에 도움을 주지 못했단 부성의 자책감이 고루 섞여서 시종 긴장감과 인간적인 아픔, 이를 이용해 처단하려한 부정을 보이는 소설이다.

 

첫 도입부터 소사체로 발견될 정도의 강력한 발화를 장면으로 독자들에게 이 소설의 세계로 빠른 흐름을 보이는 이 소설은  베테랑이면서 황제펭귄이라고 별명을 지은 다카코의 말처럼 배불뚝이의 전형적인 수사에 찌든 모습의 형사모습을 보여준다.

(한국 영화에선 송강호씨가 다른 인상의 모습이라고 하는데, 황제 펭귄이 아닌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

 

그럼에도 이 소설이 긴박감과 통쾌한 모습을 보이는 부분인 질풍을 추격해 나가는 과정이다.

힘만 세고 모든 면에서 강하다고 믿는 남성위주의 경찰세계에서 여성이 오토바이 기동수사대인 일명 도마뱀이라 불리면서 그 남성들을 이끌로 질풍과 같이 호흡을 하는 장면은 비록 말은 못하는 짐승이라도 자신에게 진실한 믿음을 준 주인인 다카기에 이어서 최초로 배반을 보이지 않는 사람으로 다카코를 지목한 사실이다.

 

그녀 또한 같이 질주를 하면서도 결코 그 짐승이 죽은 상태로 잡히질 않길, 도리어 이 길로 도망치길 바란다는 감정은 이미 두 생물(?) 간의 어떤 교류가 흐르지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된다.

 

자신을 찾아오길 기다리며 먹기를 거부하고 주사를 놓는 과정에서 그의 예의 빛나는 송곳니를 드러냄으로써 스스로 죽길 원한 질풍의 그런 자세는 읽고 난 후에라도 늑대개의 종이란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어떤 절개, 한심한 인간보다는 훨씬 낫다는 느낌을 들게한다.

 

생각했던 것처럼 범인이 한 사람이 아닌 사회의 경제적인 부를 누리는 것에 격차를 느낀 불만을 가진 오가와란 인물이 대두됨으로써 작가는 늑대개의 존재와 오가와란 인간을 대비함으로써 추리소설에선 볼 수없는 어떤 애틋한 감정을 자아내게하는 뛰어난 솜씨를 보여줬다.

 

빠른 전개와 우직하다할 정도의 행동을 보이는 다카코나 그런 그녀를 무시하면서도 나중엔 그녀의 뛰어난 기동솜씨를 인정하는 펭귄아저씨의 투박한 말투가 벌써 그립다.

 

숨가쁘게 같이 달린 듯한 기분이 드는 짜릿한 소설로서 아주 제격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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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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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인기 코메디언인 다리우스는 공연을 마치고 대기실에 들어간 후 큰 소리의 웃음소리와 함께 죽은 시체로 발견이된다.

 

이 사건을 두고 고아원에서 자란 르 게퇴르 모데른의 계약직 기자인 뤼크레스 넴로드는 자신의 우울한 시점의 상황에서 건져준 그의 유머를 더 이상 들을 수 없단 사실과 그의  죽음에 애도를 하면서 살인에 의한 사건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취재를 시작한다.

 

 전 전문과학기자인 이지도르 카젠버그에게 도움을 청한 그녀는 그로부터 "유머는 어떻게 세상에 출현했을까" 하는 원초적인 뿌리부터 캐나가야 할 것임을 알려준다.

 

다리우스가 죽은 현장엔 파란목갑의 상자가 발견이 되고 그 상자위엔 BQT란 글씨가 씌어져있음을, 주위엔 감광지로 된 종이, "절대 읽지마십시오"라는 문구를 발견한다.

 

그의 태어난 배경부터 그의 집을 찾아가서 본 그의 어머니, 그의 형인 타데우스와 그 외의 형제까지 만나봤지만 뚜렷한 증거는 찾을 수가없는 미궁에 빠진다.

 

그의 형으로부터 동생의 죽음으로부터 반사 이익을 볼 사람들을 추적하고, 월요일 밤에 다리우스가 운영하던 클럽에서 상대를 웃겨 일정치의 수치로 올라가면 승리, 상대를 죽이고 게임상금을 타내는 불법현장을 보게된다.

 

하지만 자신의 아이디어를 낚아채갔다고 주장하는 세바스티앙이 죽음을 앞두고 전설적인 코메디언인 트리스탕 마냐르가 살인자일 것이란 말을 듣고 그를 추적, 점차 유머의 기원이 시작된 곳이라고 알게되는 유머비밀결사조직(GLH) 의 내부까지 들어가는데 성공, 그 곳에서 프로덕션의 책임자인 스테판에게 조직의 일원이 되기위한 교육을 받게된다.

 

 그로부터 오랜시절로 거스러 올라가 유머의 기원과 근 세대까지 이어오면서 어릿광대, 희극의 존재감, 유머의 조건들을 듣게되고, 그랜드 마스터스라 불리는 베아트리스와 죽은 트리스탕의 연인관계, 스테판과 다리우스의 관계등을 듣게된다.

 

 한편 파란 목갑을 찾으려는 묘령의 사람들을 추적해나가는 과정을 계속하던  두 사람은 이지도르의 추리에 따라서 최종적으로 웃음을 연구하는 파리의 한 병원에서 면담을 나눴던 스칼레즈 박사를 만남으로서 그녀와 다리우스의 앙숙관계, 그를 죽이게되는 물질과 유머와의 관계등을 모두 듣게되고 그녀의 의도된 행동으로 위험에 처하는 순간을 맞는다.

 

두 사람의 행동을 면밀히 따라붙은 유머비밀결사조직의 자크 위스티크에 의해서 둘은 무사히 빠져나오게 되면서 이후의 일들은  신문에 기사로 나가게된다.

 

유머-

방송에서 드라마 빼고는 아마도 프로그램 중 많이보는 방송중의 하나가 바로 개그와 관련된 것이 아닐까싶다.

 

상상력의 대가답게 베르나르는 우리 인간은 왜 웃는가? 에 대한 의문을 당시의 17살 적에 친구들과 같이 간 등산에서 들었던 썰렁한 얘기를 힌트삼아 구상하게 되었다고 뒷 말미에 붙였다.

 

 이 책을 읽다보면 물론 소설적인 상상력의 발로라고 할 수있는 무한한 무대의 설정과 그에 어우려지는 다양한 실험의 장소처럼 여겨지는 갖가지 무대장치가 읽는 동안 독자의 상상력을 끌어모은다.

 

웃음의 아주 태고적의 탄생을 시작으로해서 중간중간에 픽 웃음이 나오게 만드는 유머의 소품, 역사가 담긴 실체적인 유머의 유래등은 작가의 상상과 자료조사에 힘을 얻어 기묘하고도 절묘한 타이밍의 진수를 보여주며, 유머를 그렇게 쉽게 생각했던 나에게 진지한 탐구의 물음도 던져줬다.

 

스칼레즈 박사가 내세운 살인무기로 쓰인 아산화질소의 이용은 유머의 적절한 타이밍을 노리고 호기심을 자극해 다이우스를 죽게까지 한 원인제공이었음을,  읽고난 후에는 비록 그것이 어느정도의 허구일지라도 일말의 수긍이 가게 만드는 상활설정이 재미가있다.

 

유머에 대한 화학적인 반응을 조사하기위한 뇌파검사라든지, 유머에 관계된 시기별 당시의 사람들이 생각했던 희극과 비극에대한 생각차이, 어떻게 우리가 동물과는 다르게 유일한 웃음을 지니게됬는가에 대한 궁금증도 작가 특유의 설정에 들어맞게 써 놓고 있기 때문에 따라 읽다보면 어느 정도는 그에 호응하게 만드는 점도 있다.

 

"우리가 웃는 까닭은 현실을 초월하기 위함이예요.' - 2권  p 448

 

개그 콘서트는 일주일 내내 힘든 아이디어 싸움으로 시작한다고한다.

 

그나마 소재가 채택이 되서 방송에 올리는 시간도 많아야 20분 내를 넘지않을 정도이고보면 이 책에서 나오는 다리우스의 남의 아이디어 가로채기, 신진을 양성한다는 명목아래에서 그들의 아이디어를 듣는 과정은 실지로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한다.

 

또한  그가 사악한 욕심과 행동 때문에 죽게된 사연이 정작 신문엔 그의 코메디를 좋아하고 기리는 사람들의 실망을 저버리지 않기위해서 진실을 덮어두고 오히려 다른 방향으로 기사를 써 간다는 설정은 현실에서도 얼마든지 이런 일은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던진다.

 

오히려 이지도르가 자신이 계획한 대로 사실 그대로 진실이 담긴 소설을 사람들이 진실이 아닌 허구라고 받아들여지게 될 것이란 말엔 아리러니의 참 면모도 보여준단 생각이 든다.

 

웃음이란 코드를 가지고 상상의 나래를 가진 책이지만 유명철학자들이 생각했던 유머에 대한 생각이 현 시대의 생각과 차이가 난다는 점이 기억에 남고 기존에 나왔던 책인 파라다이스나 신 시리즈의 연장선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읽으면서도 작가의 상상력엔 점수를 높여주고 싶지만 글의 흐름엔 전작들과 뚜렷이 비교해 볼 수있단 느낌이 적어졌단 점이 아쉬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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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여인
이문열 지음 / 민음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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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온 나는 짐 속에 있던 사진 속의 십자가 동산, 사울레이라 쓰인 사진 뒷면을 보면서 회상에 젖게된다.

 

 학원과 집을 오고가면서 다니던 동네에 이국적인 코카서스 인종의 특성을 가진 10대의 소녀가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본 어느 날 그 소녀는 친구들과 다툼이 일어나게되고 친구들 사이에서 튀기란 용어를 듣게되면서 집 안으로 뛰어들어간다.

 그 곳엔 이미 그녀의 아버지인 한국인이 서 있었고 얼마 후 그녀의 식구들이 모두 미국으로 갔음을 알게된다.

 

세월은 흘러서 나는 연출지도하는 선배의 권유로 리투아니아 남자들 이란 연극을 하게 되면서 10년 만에 김혜련, 즉 그녀와 다시 상봉하게된다.

 

그녀로부터 자신의 엄마의 가족사를 듣게된 나는 그녀의 외할머니가 할아버지가 소련군에 의해서 끌려가면서 남은 딸 셋과 함께 탈출하란 말을 듣게되고  가운데 딸, 즉 자신의 엄마만 데리고 탈출, 미국까지 오게되면서 민속음악을 전공하던 엄마는 전쟁고아로 입양된 아버지와 캠퍼스에서 만나 결혼까지 하게된 얘기를 듣게된다.

 

 그녀 또한 부모손에 끌려서 아버지의 바램인 한국인으로 정착하길 원한 삶을 살기위해 한국에 왔지만 보이지 않는 냉대와 멸시를 느끼고 미국에서 학업을 마치게된 경위, 하지만 다시 한국이 그리워서 오게된 사연을 듣게되고 이후부터 공연에 같이 동참하는 사이가 된다.

 

 그녀가 결혼을하고 나 또한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지만 어느 날 그녀가 이혼을 요구하고 미국으로 떠났단 소릴 듣게되고, 나 또한 부부간의 이혼을 합의하게되면서 재 충전을 위해 미국으로 공부핑계를 삼아 떠난다.

 

 흔치않은 브로드웨이에서 다시 만난 혜련과 다시 자신들이 말하는 길거리 대학을 위주로 뮤지컬과 기타 여려가지 체험공부를 하면서 영국까지 가게되고 이어서 다른 유럽의 본고장의 문화까지 겪고 돌아오면서 새로운 창작 뮤지컬을 내놓게된다.

 

 이는 곧 혜련이 음악감독을 맡으면서 개봉과 함께 호평을 받게되고 혜련은 세미의 관심대상으로 떠오르게 되면서 일약 유명인사가 되지만 어느 날 호텔에서 만난 한 남자와의 장면이 포착이 되면서 인터넷과 모든매체들로부터 인신공격과 그전의 성과에 대해서 무자비한  공격세례를 받게된다.

 

꿋꿋이 견뎌온 그녀는 어느 날 말없이 여행길에 나서고 다시 돌아온 그녀는 나와 함께 식사를 함께 하는 일상의 생활을 하는가 싶더니 뉴욕으로 새로운 음악을 하겠다며 떠난  그 후로 다시는 만나지 못한다.

 

tv프로그램인 남자의 자격에서 지휘자로 나선 박칼린의 얘기를 모델로 삼아 쓴  소설이라고한다.

 

 지금은 독립된 나라지만 소련연방에 속해있으면서 오랜 세월을 견뎌낸 리투아니아란 나라에서 태어난 자신의 어머니 이야기에 작가의 이야기 상상력을 보태 쓴 이 소설은 뿌리의 정체성과 문화적인 배타성,  그 안에서 독자적인 자신의 음악인생을 걸어가고자 했으나 근거없는 문화적 정체성이란 이름으로 국적과 혈통의 문제를 삼은 네티즌들의 공격에 스스로 자신의 삶의 정착지는 한국이 아닌 뉴욕으로 옮겨간 김혜련이란 여인을 곁에서 바라 보고 지켜본 한 남성의 회상으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이 소설은 점차 다문화 가정이 많아지고 있는 현 추세와 세태의 어쩔 수없는 형제간의 이별장면과 다시 그들이 만나면서 원망을 하고 다시 화해를 하는 과정을  반영하고 있는 듯 하다.

우리가 점차 어떤 방향으로 우리의 울타리를 이끌어나가고 그 안에서 어떤 생각과 행동이 필요한지를 , 혜련이란 여인의 정착기와 마주하고 있단 생각이 든다.

 

** 거창하게 말하면 나의 조국은 음악이고 내 동족은 내 음악을 잉해하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이다.  거기서는 생물학적인 정체성이나 혈통의 조국처럼 인종과 국적을 따지지 않는다.  **

 

혜련의 뿌리는 당연히 아빠와 엄마의 피를 이어받은 반반씩이고 그녀 자신은 자신이 살아온 유년의 부산에 대한 향수가 그리워 돌아온 사람이었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만은 않음을 보여준다.

 

 일순간에 우~ 하고 떠받들듯 유명인사가 된 그녀를 바라보는 나의 걱정이 현실화되서 그녀 스스로 많은 상처와 치유를 스스로 하기까지 오랜 시간을 여행하면서 끝내 리투아니아를 마지막으로 자신의 새로운 정착지는 어느것에도 구속받는 것이 없는 오직 나 자신만이 가진 것만 바라보고 인정해줄 수있는 뉴욕으로 떠나는 그녀의 삶의 결정은 , 이미 지구의 순수혈통의 의미는 빛 바랜 정체성의 무의미로 멀어져감을, 예술적인 지향과 혜련이 자신의 조국을 등지고 유목민적인 발로로 타국에 정착을 하는 과정과 그 안에서 많은 성찰을 다루고있다.

 

 이문열 작가의 덤덤한 색채의 글은 읽는 내내 무채색을 유지한 채 혜련과 일생의 청춘기를 함께 보낸 나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도 되는 회상과  그리움의 간조가 적절히 섞여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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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4 - 고국원왕, 사유와 무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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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천왕 14년 -

 마침내 낙랑이 완전히 고구려의 품으로 돌아온 후로 고구려는 무역의 활발로 문화가 융성해지고 세수가 고스란히 들어오는 풍요를 누린다.

 

미천왕으로 등극한 소금장수 을불 그에겐 두 아들이 있었으니 사유와 무다. 

정반대의 성격으로 모두들 뒤를 이을 왕의 재목으로 동생 무를 꼽았으나. 미천왕은 예상을 깨고 동맹제 때를 이용해 유약하고 섬세한 사유를 태자로 정한다. 

 

 이에 자신마저도 왕이 될 것이란 예감에 차 있던 무는 자신이 좋아하던 아달정효의 딸인 정효와의 결혼도 깨지게되고 정효는 부모들간의 상의로 정해진대로 태자비로 책봉이된다.

 

그리고 자신이 스스로 무예의 스승으로 받들어 모시던 여노를 뿌리치고 궐을 나간후 소식이 끊긴다.

 

한편 선비족의 모용외는 자신이 한 때 사모했던 아영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맘에도 없는 여인과의 하룻 밤 인연으로 낳은 아들 모용황을 자신의 책사 원중목걸이 데려오자 다른 아들과 같이 자식으로 인정하지만 자신이 젊었던 시절의 모습을 가지고 있던 아들 모용황은 잔인함의 극치를 보이는 무사로 생활한다.

 

 진의 책사이자 충신인 최비는 자신과 진의 황제를 죄여오는 선비족의 틈바구니에서 책략을 펴서 진의 옥새를 반으로 갈라 한쪽은 선비족에게, 다른 쪽은 스스로 고구려에 들어가 미천왕과 대면함으로써 서로 이간질을 이용한 진을 보호하려했지만 이마저도 뜻을 펼쳐보지 못하고 연방세력들은 선비족의 계략에 따라서 흩어지게 되면서 뒤를 다시 도모한다.

 

 모용부의 고구려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하성 공방이 시작되지만 여노는 상부의 명령에 따라서 성을 열지 않던 차에  이름없는 병사의 출현으로 그 뜻을 버리고 그 병사를 구하기위해 스스로 목숨을 내놓게된다.

 

 그 병사는 바로 무 왕자-

 

자신의 행동때문에 스승 여노가 죽자 다시 모용부의 목숨을 노리게된 무는 고구려로 돌아가지 않고 다시 자취를 감추게되며 최비는 고구려의 국상 창조리가 죽어가면서 마지막으로 고구려를 살릴 편지 한 통을 받게되면서 모용외와 대적하고있는 후조의 석륵을 이용, 상황은 선비족과 후조의 반립으로 이어지게된다. (이후 10 년간 선비족과 후조의 싸움으로 고구려는 숨을 돌릴 수있게 된다. )

 

 무는 치밀한 계획아래 모용외의 침실에 들어가 그를 찌르게되고 여노의 복수를 하게되면서 상황은 선비족의 모용황이 아버지를 버리면서 최고 우두머리로 나서게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그 자신의 출생엔 을불의 부인인 아영의 존재때문이란 분노와 사유의 유연한 사신으로서의 처신, 무의 출현등이 모두 복잡하게 얽힌 관계에서 일대 혈전을 벌인 전투는 미천왕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왕으로 등극하게 될 사유태자, 즉 고국원왕의 시대로 접어들게된다.

 

 폭군 봉상왕을 무혈로 몰아내고 덕있는 정치와 나라 밖으로 영토를 찾는 일에 일평생을 받쳐온 소금장수 을불의 시대는 이렇게 접어진다.

 

 야만인족을 스스로 고구려 품에 안음으로써 아달을 뛰어난 장수에 앉히고 그들 숙신과 동화되어가는 과정, 창조리,여노, 조불 같은 뛰어난 장수를 두고 결코 한 귀에만 기울이지 않았던 을불의 고구려를 다스린 정치 이념은 언제나 백성위주였단 사실이다.

 

 과감히 자신의 죽음을 끝까지 불사하며 생명이 꺼져가는 와중에도 적에게 늘름한 모습을 보이려한 그의 정신은 뒤를 잇게될 사유에게 미친 영향이 대단히 컸을 것이란 짐작이 된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태자책봉에 관한 부분이다.

 부인인 아영마저도 첫 아들과는 달리 무에 대한 사랑과 기대감에 들떠서 정혼자를 미리 정해 둘 만큼 자신감에 차 있던 사람들에게, 자신을 빼 닮은 무를 제치고 사유를 정했을 때의 원칙이 사뭇 자신에게도 조차 엄격한 모습을 보인 군왕의 절제미를 보여준다.

 

 사랑하는 아들이기 전에 한 나라의 군주란 무엇인가?

 

군주가 되려면 과연 어떤 기량과 품성,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하는가에 대한 아비로서의 고뇌가 가득 들어있는 구절을 읽고있노라면 자신의 맘 속에도 이미 무가 어느정도  적임자임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 보단 넓은 의미의 군주로서 사유의 품성을 고려해 책봉한 대목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를 수있는 절대권력자라 할지라도 그 힘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나라의 안위가 결정됨을 느끼게 해준다.

 

 무의 사라짐은 분명 아비로서 괴롭고 힘들었을 것이나 이미 선비족과 최비와의 관계, 여러정황을 생각해가며 집권자로서의 녹록치만은 않은 군주의 길을 솔선수범하여 보여준 을불의 인생의 행로는 여타 많은 생각을 준다.

 

 역대 고구려왕 중에서 힘든 삶을 살았던 고국원왕의 다음 일대기도 그래서 작가가 그려보는 고구려의 시각을 정리해보는데, 기대가 크게 만든다.

 

고구려 역사에 관한 시리즈 연작이라서 이미 3권을 읽은 후에 시간이 지나 출판이 된것이라 처음엔 인물등장에 생각을 좀 해봐야 떠오르는 과정이 있긴 하지만 술술 넘어가는 대사와 상황이 묘사, 전략적인 방어와 공격의 흐름은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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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라
스테판 에셀 지음, 임희근 옮김 / 돌베개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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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에셀 - 93세,  해가 바뀌었으니 94세의 청년(?) 이다.

 

그는 1917년 베를린에서 태어나서 부모를 따라 프랑스로 왔고 20세에 프랑스 국적을 취득.  프랑스국민이 된 사람이다.

 

 그의 이력은 프랑스의 현대사와 같이한다.

 

전 레지스탕스 일원이었고, 드골이 이끄는 자유프랑스에 합류, 활약을  하다 내부 밀고자로 독일군에 붙잡혀 구사일생으로 그야말로 영화같은 한 편의 인생을 거듭 태어난 사람이다.

그렇기에 자신 또한 그러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많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가 인권선언문에 참여를 함으로써 오늘 날 우리 인류가 가져야할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추구함에 있어서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음은 말할 것도 없고 이 책이 나오게된 것도 글래스고원에서 행한 연설을 들은 한 지방의 출판업자에 의해서였다.

 

그가 말하는 레지스탕스의 기본 동기는 분노에서 시작됬다고 한다.

 그의 연설을 읽고 있노라면 현재의 우리나라가 안고있는 여러가지 경제적인 상황, 청년실업, 빈곤한 자들의 한계에 부딫칠 수밖에 없는 여건등이 두루 겹쳐 떠오른다.

  그가 말하는 현재 자신의 조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렬의 예를 통해서 주장하고 있는 것은 무관심에서 벗어나 분노를 표출하란 말이 심금을 울린다.

 

 민영화된 은행들은 한 해의 영업실적을 놓고 자신들의 영업치하에 힘을 쏟느라 서로 나눠먹기식 이익배당, 경영진의 고액인봉 액수에만 관심만 가질 뿐 실지 영업에 도움을 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어떠한 감사의 행동 자체를 하지 않음을 비판한다.

 바로 얼마 전 모 신문 사설에서 나온 논설의 구절의 내용이 어쩌면 이렇게 똑같은 내용을 닮고 있을까? 란  점에서 바로 이런 점이 온 세계의 대두되고 있는 자유경제주의의 함정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게한다.

 

저자는 자신의 인생을 토대로 살아온 경험에 비추어서 가차없는 비판을 내세운다.

 우리 사회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국제금융시장에 휘둘려서도 안되며, 불법체류자들을 차별하는 사회, 이민자들을 위심하고 추방하는 사회,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논의가 분분한 복지국가의 이념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퇴직연금제도, 언론매체들이 일부 부자들에 장악된 현 사회를 고발한다.

 

 이런 경향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과연 우리는 어떠한 행동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노옹의 힘찬 발언은 그래서 잠자고 있는 무관심의 신경을 절로 한 발짝씩 내딛게하는 힘이 절대적이다.

 

 분노하란 말은 누구에게나 좋지않은 감정의 표현이다.

그럼에도 저자가 말하고 있는 분노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갖고있어야 할 기본적인 자신의 의사표현과 사회에서 정의되고 있는 옳지못한 일에 정당하게 분노할 줄 아는 행동이 필요하단 말로 쓰인다.

 투표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함으로서 국민의 기본 소양인 정치에 관심을 갖도록 해야하며, 무관심의 일환인 내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라는 물음에 대한 이런 태도는 결국 참여란 기회를 영영 잃어버림을 경고한다.

 

 최극빈층과 최부유층간의 간극, 유대인이면서도 팔레스타인에 대한 자신의 분노를 표출한 부분은 비폭력만이 가장 우선적인 방법임을, 인권의 권리에 대해서만큼은 타협의 여지가 없음을 강력히 주장한다.

 

21세기의 첫 10년을 퇴보의 시각으로 보고, 9.11테러, 이라크 침공에 대한 현 역사의 흐름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함을, 자신은 그대로 분노를 생각하며 살아온 이력답게 모든 분야에 젊은이들의 분노를 촉구하고 있다.

 

 "창조, 그것은 저항이며, 저항, 그것은 창조다."

 

저자와의 이멜 인터뷰가  실려있어 실재 이 책을 읽는데 그의 살아온 인생 내력을 좀 더 이해할 수있고 그가 말미에 주장한 잘되어가는 사회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은( 저자는 말하고 있다. 생존의 방편이 보장되는 사회, 특정개인의 이익보다 일반의 이익이 우선시되는 사회,  금권에 휘둘리지않고 부가 정의롭게 분배되는 사회)  현재도 진행중인 누구나 행복을 누리며 살 수있는 복지국가의 실현에 있어서 많은 생각과 실천의 방안을 두루두루 하게 하는 책은 가볍지만 결코 가볍다고 말 할 수없는 진중한 삶에 대한 철학이 묻어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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