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버린 사람들
나렌드라 자다브 지음, 강수정 옮김 / 김영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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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란 나란 참으로 내겐 매력적으로 다가선 나라였다. 

방대한 땅덩어리속에서 그래도 계급이 엄연히 존재하는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묘하게 이루고 사는 모습이 신선했다. 더구나 불가촉천민이라는 최대의 하층 계급에서 엘리트 그룹에 속하게 되기까지의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서 흥미로웠다. 누구나 희망사항은 있고 그래서 더욱 더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은 하지만, 이 책은 그러기까지의 과정을 소상히 그리고 있다. 물론  주인공도 주인공이지만, 아버지에 대해서 무한한 존경의 뚯을 표하고 싶다. 할 수있다라는 생각으로 소위 우리말론 "개천에 용났다"하는 겪인데, 그 아버지의 진정한 자식사랑은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물론 그 뚯을 받든 아들도 대단한 사람이고 그런 신분의 격차를 무시하고 결혼한 아내도 대단한 사람들이다. 불가촉의 생활상이 나타나있고 그래서 현재의 인도를 지탱하고 있는 한 계급이지만, 그 안에서도 희망의 기운이 솟아난 점은 이 글을 읽는 내내 고개가 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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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터 -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선물
글렌 벡 지음, 김지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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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크리스마스 때 읽었던 책이다. 

소년의 희망과 꿈이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그리고 스웨터란 매개체를 통해서 한 편의 따스한 동화를 읽고 난 기분이었다. 바란던 자전거가 아닌 엄마의 정성이 깃든 스웨터를 통해서 문득, 유년 시절에 누구나 한 번쯤은 엄마가 손수 지어주신 뜨개질옷이 생각날거란 느낌을  받았다. 

작가 자신의 유년의 삶이 반영이 됬다고 하는데, 솔직하고 넘치지도 않고 모라라지도 않은 담백한 중산층 미국의 가정이야기가 가슴 뭉클했다. 결국 세상 모든 사람들의 살아가는 방식에선 가정의 소중함 , 사랑. 따뚯함이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해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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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발렌타인 그리고 홀리
고솜이 지음 / 돌풍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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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남자간의 시간을 흘러서 회고와 현재 이야기를 각각 한 파트씩 다루고 있는데, 첨엔 그저 성격상의 흔한 외톨이 인줄 알았다가 나중에 가서야 여자가 굳이 사랑하는 남자에게 자신의 본명인 "임세환"을 끝내 말하지 못하고 "홀리"란 이름밖에 말해 줄 수없는 상황을 보고 뒷통수를 맞는 기분이었다. 제목으론 그저 유쾌.상쾌한 연인들 이야기인줄 알았는데(으례 책 뒷표지에 책에 대한 이야기 설명이 없었다.지레 짐작으로) 읽고나서 내 나름대로 생각해 보니, 제목의 루스는 (영국에서 마지막 사형수란다.) 여 주인공이 남자로서 살다 자신의 성 정체성을 알고 그 고리의 단절으 끊는단 의미로, 발렌타인은 이뤄질 수없는 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채 노랫말처럼 당신과 사랑에 빠진 나는 바보란 의미의 뚯, 마지막 홀리는 세상에서 살아가야 하는 자신의 정체성과 기존의 단절을 의미하는 새로운 인생자아- 그런뜻으로 한 것인지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템포가 빠르면서도 슬픈 사랑이야기지만 젋은 작가답게 속속히 그림삽입을 해 가면서 곁들인 이야기들이 우리의 감성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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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의 에로틱한 잠재력
다비드 포앙키노스 지음, 김경태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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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벼운 책이지만, 작가는 그 짧은 글 속에서 할 말을 다 한듯하다. 

남편이 느끼는 아내의 에로틱은 보통 상상하기 힘든 장면을 연상하지만 그래도 아내는 남편을 위해서 기꺼이 그 동작을 해낸다. 남편 또한 아내를 위해서 아내가 요구하는 에로틱을 해보고... 

동양의 관점에서 무리일듯 싶으나 서양인들의 사랑방식인지라 , 그 문화에 동화되고 보면 그래도 수긍이 어느정도는 간다. 

제목도 글의 구성에 맞게 잘 정한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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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의 침대
박현욱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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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 작가의 그간 쓴 단편을 모아서 쓴 글이라던데, 그 중에 첫 번째로 그 여자의 침대를 제목으로 나왔다. 사랑의 충만감을 침대를  다시 사들임으로써  인정하려 하지만, 결국엔 다시 싱글이 편해진다는건 어쩜 세상 사람들이 새로운 것에 익숙하고 도전해서 이겨나가는 어려움을 비교했는지 모르겠다. 그외의 어린 시절 첫 사랑친구에게 주려고 했던 선물이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갖고 있는 이야기, 링마이벨의 노래가 좀체 떠나지 않게 만들었던 이야기... 

같은 결론의 이야기면서도 결코 동질감을 느끼지 않게 쓴 작가의 글 솜씨를 뽑낸 단편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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