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라이터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4-3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4
로버트 해리스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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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정치판을 배경으로 그것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과 그것을 밝히려고 하는 사람들간의 암투가 시작되는 흥미로운 얘기라서 손에 집어들었다. 흔히 말하는 대필작가의 세계에 대해서도 많이 궁금했고, 얼마전 논란이 있었던 일도 신문에 나서 읽어가기 시작했다. 대필의 어려움과 계약단계에서 오는 각종 이입조건들 , 멋모르고 오로지 대필이란 이름하에 자서전을 엮어가려는 주인공 앞에 뚯하지 않은 사건들이 터지면서 사건은 점점 누가 이 사건의 핵심 주인공인가? 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이른다. 긴박함과 슬로우를 모두 이루는 글의 흐름속에서 비바람 몰아치는 풍경묘사가 영화의 한 장면인 것처럼 보여지는 것도 이채롭다.  자기의 뚯을 이루기 위한 인간의 지울수 없는 정치적인 욕망, 권력, 그 속에서 이뤄지는 긴박한 주인공의  사투가 잘 그려지고 있다. 결국 권력과 야망이란 한 수간의 찰나인 것을 ... 그것을 쥐고 있는 당사자들에겐 놓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은 듯 한가 보다.  인생무상이란 말이 절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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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네 씨, 농담하지 마세요
장폴 뒤부아 지음, 김민정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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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순진하다 못해 정말 너무한거아냐? 할 정도인 어리버리 프랑스남자 타네씨!! 

집 하나 고치기 위해서 각기 다른 인간 군상들과의 심리적, 신체적인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프랑스적인 책채감이 가득한 것으로 표현했다. 읽다가 "이건 뭐야?" 하는 말이 절로 나올정도이다. 바보가 아닌가 할 정도로 순한 타네가 겪어야했던 첫 번째 악질(내 생각엔 정말 이런 인간들은 정말 혼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두 사람과의 기나긴 전투속에 그 다음으로 오는 건축업자, 페인트공, 하수도공등등... 우리가 평소 생활에서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고 겪어야하는 사람들의  인간적인 면을 아주 세심히 그려내고 있다. 압권은 전선 줄을 제대로 설치 연결이 안되서 그나마 타네씨가 해결해야 하는 장면에선 웃음이 머금어진다. 그나마 제일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고지식의 대마왕인 노인을 보면서 타네씨가 위안을 삼을 정도이니...(그나마 양심바른 사람으로 나온다) 읽고나서 실제상황이라면 집 수리에 대해선 진절머리가 날 정도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가볍게 시작되서 가볍게 끝나는 글 솜씨가 춘공증에 시달리는 이 계절에 쓰~윽 읽고 지나가기엔 무리가 없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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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후회남
둥시 지음, 홍순도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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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 마디로 가슴을 텅텅 쳐 가면서 읽어야 할 것 같았던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다. 한 순간의 말 한마디를 잘못해서 가족 모두가 뿔뿔이 흩어져 살게되고 그것도 모자라서 엄마의 자살, 여동생과의 생이별 , 다시 돌아온 아버지와의 오랜 세월을 두고 못이뤘던 화해, 간사한 한 여인을 사모한 죄로 평생을 본의 아니게 동정을 지키며 살아온 한 남자의 그야말로 "후회" 로 점철된 인생이야기다. 작가의  글 솜씨가 발군의 솜씨를 이룬다. 한치의 혀를 놀리는 바람에 , 또 시의 적절한 때를 이용하지못한 둔한 주인공의 신중하다못해 둔함이 읽는 내내 한숨을 자아내게 한다. 맨 뒤의 그 당시를 회상하며, 조목조목 가정설을 내세워 후회하는 내용을 아버지에게 들려준   내용은 책  전체를 한 마디로 요약해주는 참고서 역할도 한다. 해학이 있다가도 씁씁함이 전해지기도 하고, 한 인간의 인생치곤 너무 억울하단 생각이 많이 들게 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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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에서 두번째 여자친구
왕원화 지음, 문현선 옮김 / 솔출판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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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 이 작가에 대해서 전혀 몰랐고 도서관에 우연히 들렀다가 보게 됬다. 책 속 발행자를 보니 2004년에 나온걸로 되어 있던데 2008년 5쇄 발행이란다. 여자인가 싶었더니 남자 작가로서 전공과는 무관한 소설가로서의 명성을 얻고 있다고 씌여 있었다.  세 쌍의  사랑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장소만 타이뻬이지 누구든지 공감할 수 있는 대사체 , 공간 설정, 심지어는 주인공의 심리 상태까지 남자가 쓴 것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글 솜씨여서 몇 번이고 책 표지 사진을 들쳐봤다.  위즈핑과 그레이스부부, 밍홍과 저우치, 두팡과 안안... 이렇게 세 쌍의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술술 책이 넘어가게 만든다. 그것도 작가의 솜씨라서 그렇단 얘기다. 고교 동창생인 세 사람의 남자 이야기가 즈팡의 결혼부터 시작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되고 현재의 우리 부부들이 살아가는 알콩달콩 신혼 이야기부터 유산의 아픔 까지 담담히 그냥 이웃의 생활을 엿보둣이 그려냈다. 첫 사랑의 실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다가오는 저우치의 행동에 머뭇거리기만 하는 밍홍, 한시도 곁에 여자가 없다면 견딜 수 없는 두팡의 여성편력, 그 곁에 여자가 있단걸 알면서도 순순히 물러서지 못하는 어린 여대생 안안... 이렇게 한 쪽을 바라만 보는 해바라기 같은 사랑을 표현해 내고 그것을 세세히 캐치해내는 작가의 솜씨는 실제 사귀었던 여인에게서 청첩자을 받고 구상을 했다던데, 읽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다. 두꺼운 책치곤 하루만에 읽게 됬다. 책 중간에 발간 당시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있었던 "이브의 모든것"이란 드라마도 언급이 되고 그 속에서 김소현이 사용했던 휴대폰기종을 샀다고 좋아하는 대목에선 그 시절이 떠오르기도 한다. 가볍게 읽으면서도 진실한 사랑이란 무엇인가 ? 하는 진지한 물음도 하게 된다. 

 

**"어떤 나이가 지나면 ,또는 온 힘을 다해서 한번 사랑을 하고 나면, 젊었을 때 느꼈던 그런 사랑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게 아닐까? 

"그렇지 않아" 즈핑은 못을 박듯이 말했다.  

"하지만 어떤 나이가 지나면, 확실히 소심해 지지. 핑계를 만들어 붙이는 재주는 좋아지고!" -즈팡과 밍홍의 대화중 발췌

**"단지 날 힘들게 하는건, 내가 영원히 다른 사람들의 끝에서 두번째 여자친구 라는 거죠" 

"끝에서 두번 째 여자친구가 뭐죠?' 

"내가 사귀었던 남자는 둘 다 나와 헤어진 다음에 결혼한 사람을 만났거든요." (...생략...) 

"그러니까, 어느날 내가 정말 결혼하고 싶어지면, 가장 좋은 방법은 당신과 사귀다 헤어지는 거네요." 

"음... 아마도... 그렇겠죠..." - 저우치와 밍홍의 대화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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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3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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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1.2편에 이은 3편을 계속 읽고 있는 현재 진행형인 책이다. 요번달엔 4권이 나온다던데, 과연 신 후보생들이 몇 명이 남을 것이며 수수께끼를 풀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진다. 미숑을 비롯한 역사 속의 인물들을 신 후보생으로 내세운것도 신선하지만 과거 지구에서의 했던 그 일 그대로 자신의 적성을 나타내며 경쟁을 하게 만드는 작가의 글 솜씨가 새롭다. 박학다식한 지식의 세계를 허물없이 나타낸 것은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적색과 주황의 세계. 아프로디테를 사랑하는 맘까지,  그저 신화속의 이야기에 머물다가도  여지없이 지구에서 여태까지 일어났던 일을 견주어 비교한 점은 그저 감동 감동 그 자체 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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