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미가제 독고다이 김별아 근대 3부작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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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윤식 . 

그의 할아버지 이름은 쇠날, 할머니 이름은 올미 

타고난 신분인 백정의 신분으로 빼어난 미모로 뭇 사내들 가슴을 울렸던 할머니는 홀로 나물을 캐러 가다 양반네 서자들의 사냥 노리개가 되어 정절을 잃어버리고 고육지책으로 피를 보면 백정의 자식이란 걸 의심할 정도로 무기력해지는 쇠날을 서방으로 삼는다. 그들 사이에 태어난 아버지 훕시는 자신의 외모가 아버지와 전혀 달랐음을 의심하고 엄마의 장례를 치르자 마자 마을을 떠나 경성으로 직행 _ 

이미 20년 전에 신분제는 폐지가 됬다는 것을 알고 산골에 처 박혀 살았던 자신의 인생에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다. 동냥으로 먹고 살다, 한강 다리 공사로 인해 인부로 들어가 일본인 십장 나카무라의 눈에 들어서  이후 일본인이 운영하는 가게를 거쳐 야마모토라는 일본인의 화공 약품가게로 진출. 서서히 재산 불리는 투자의 방식을 익히게 된다.  

성공가도를 달리던 그의 두 번째 목표는 자신이 백정이란 사실을 감추고 살 수 있는 양반 족보를 확보하는 일 _ 그 일도 돈으로 해결하고 마침내 허씨 가문의 백정 훕시가 아닌 허 계은이란 사람으로 탈바꿈한다. 이에 발맞춰 마지막 목표인 자신의 백정피를 반으로 줄일 수 있는 철저한 양반가문의 핏줄인 여성, 그것도 신여성으로 불리우는 여자를 아내로 맞는 일이었다. 이마저도 첫 부인과 억지로 이혼을 하고 그녀를 맞아 들임으써 그의 목표는 완전하게 이루어진다.  

이 후 일본사람과 어울리면서 그들에게 선심을 쓰며 정보를 빼내 부동산 투자에 사채놀이로 큰 돈을 모으고 큰 아들인 경식과 둘째인 나, 윤식을 낳고 살게된다.  

하얀 피부에 미소년인 형은 5살 터울로 그의 선망의 대상이었고 아버지를 쏙 빼닮은 자신은 공부에는 취미가 없는 17살 부터 게이샤, 러시아여인들의 찾아다니며 관심사가 없는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중 형이 일본에 있는 대학에 다니다 한국에 오게되면서 부터 사상활동에 빠지게 되고 부모간의 서로 반목의 감정으로 인한 싸움이 심해지자 형에 대한 관심조차 없어지던 차에 일본 경찰인 나카무라란 사람의 방문으로 그간 형이 하고 다니던 행동이 반 일본체제 활동이었음을 알게 된다.  

도망자 생활을 하던 형은 잡혀가고 형의 면회가 허락되던 날 그 많은 여인들과 많은 밤을 새운 윤식 앞에 면회장에서 조 현옥이란 여인을 만나게 된다.  

 그녀를 본 순간 자신의 핏줄인 할아버지 쇠날이가 택했던 호락호락하지 않는 여인을 좋아한 내력마저 빼닮아 아버지 마저도 찬바람이 쌩하게 불던 엄마를 취한 경위까지 생각을 하면서 자신도 어쩔 수 없는 그녀의 매력에 빠지게 됨을 느끼게된다.  

하지만 그녀는 형을 사랑하고 있고 그녀를 만나기 위한 핑계로 1년 반을 한 달에 두 번정도 면회가자는 구실로 그녀가 있는 인천을 오고가게 된다. 그녀의 집안 또한 만만찮아 도박에 의처증있는 아버지를 두고 바람난 남자와 집을 떠난 엄마, 두 언니의 결혼, 자신만 남은 상태에서 그 곳을 빠져 나온 사연, 그리고 노동의 현장에서 경식과 뜻을 같이 해 온 저간의 일들을 들으면서 윤식은 처음으로 그녀가 사랑하는 대상인 형에 대한 질투심을 느끼게 된다.  

이런 사정을 모른채 아버지는 나카무라와의 협의하에 형을 빼내오지만 이미 형은 전향을 한 뒤고 이후 아버지와 함께 종로에서 낭독과 연극의 밤 이란 주제하에 홍보물을 홍보하는 일을 하게 된다.  

그 즈음 나카무라의 치밀한 계획하에 경식은 징집대상으로 뽑히고 현옥은 아버지가 노름 빚을 갚지 못한 댓가로 정신대지원서를 받게 된다.  

자신의 사랑의 대상인 현옥의 그런 행간을 보면서 윤식은 그녀를 위해 죽을 수도 있다는 결심을 하게 되고 드디어 형의 징집을 자신이 대신 가겠단 그럴듯한 명분으로 자원하게된다.  

현옥과의 마지막 만남에서 자신이 처음 본 그녀의 닳아빠진 고무신 뒷축의 그녀의 발을 기억하며 고무신을 선물로  자신의 감정을 접는다. 

한편 항공학교에 소집되어 간 윤식은 자신이 가미가제 독고다이란 특명하에 생을 다하는 자폭대원으로 뽑혔음을 알게 되고 순간순간 치밀어 오르는 모욕과 왜 전장에 나가야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무작위로 차출되어 뽑혀가는 많은 동료들을 보면서 어느 날 면회 온 아버지의 이익성 밝은 처신에 또 한 번 실망을 하게 되고 형이 중국에서 열사병으로 객사. 현옥의 배는 불러온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에 처음으로 간절하게 살고 싶은  절실함을 느끼게 되고 전쟁이 막바지에 이른 즈음 드디어 전출 명령을 받게 된다.  

3조에 속한 후 먼저 출격한 비행기를 바라보며 자신의 살고 싶은 욕망과 불현 듯 또오른 현옥에 대한 그리움이 떠오를 즈음 먼저 출격했던 1소대 비행기 중 한 대가 회항을 하고 그것이 격납고 폭발로 이어지면서  자신은 목숨을 건질 기회가 온 것임을 직감, 풀밭으로 떨어진다.   

"기다려줘. 이제 곧 돌아갈 거야!" 라는 말과 함께 _ 

우리의 현대사의 굴곡진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제시대를 거친 한 모던보이의 인생 항로를 그린 소설이다.  

전작인 미실이란 책과는 또 다른 , 작가 자신이 말했듯 역사 소설이 아닌 시대소설이란 것으로 다른 방향으로 접한 소설이다.  

 올해가 경술국치 100년이라고 여기저기서 나오는 그 간의 진실의 역사를 비추는 현황을 볼 때 이 소설은 우리의 입장이라면 쉽게 들여다 보고 싶게하는 순간의 역사는 아니다.  

하지만 있었던 역사를 없애지는 못하는 법 _ 그렇다면 정면으로 들여다 봄으로써 우리의 선조들이 살아왔던 그 시절로 되돌아가 미래를 구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것인 바 이 소설은 그런 점을 곁에 두고 일제 역사란 암울한 시대속에서 살아간 한 엉뚱하고 사사건건 억수로 행운이 따라준 한 남자의 이야기다.  

신분제 중 가장 천한 계급 중 하나였던 백정이란 직업과 그들의 삶의 묘사나 그것을 벗어나고자 악으로 살아온 훕시의 인생항로, 그런 훕시의 야망을 알고서도 모른 척 몰락한양반 가문으로써  독립을 도운 집안의 자신의 지겨운 가난을 탈피하고저 본 부인 아들인 윤식을 키운 엄마의 냉혹한 이기심과 쇼핑과 영화에 몰두해 가다 자살미수로 삶을 살아가는 엄마, 친 핏줄인 줄 알았던 형의 존재가 자신과는 또 다른 사랑의 경쟁상대가 되어야만 했던 아이러니한 상황, 자신의 인생항로에 대해선 오로지 오입질과 술,담배로 방탕하다 진정 사랑을 느꼈던 여인 현옥에 대해서 느꼈던 열망  

이 모든 것을 버리고 그녀의 행보과 형의 행복을 위해 희생하고자 한 맘으로 소집을 자원한 엉뚱한 윤식의 행동은 읽는 도중에 간간이 웃음이 터지게 만드는 희극적인 행보를 보여준다. 하지만 읽으면서도 비극적이란  이중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는 시대적인 암울, 자신의 영욕에만 안달하는 아버지의 비 인간적인 계산적인 행동들은 그 안에서 이루어가는 시대적인 상황이 결코 희극적일 수 만은 없다는 것을 암시해준다.  

"왜 나야? 왜 내가 죽어야 해? 이유도 모르고 목적도 없이, 남의 나라 ,남의 전쟁에서?" 라는 물음이 암시하듯 힘없는 나라의 설움을 윤식의 대사로 대변을 해 준다.  

"누군가 자시 희생을 해야만 죽음의 사슬을 끊을 수 있어. 비록 그 과정이 비극적일지라도. 결과는 조금이나마 이상에 가까워지겠지"  라고 말한 그 조종사의 희생과 이상이 없었다면 우리의 윤식은 우리의 희망을 저버리고 아픈 현실속으로 사라져 버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억세게 운 좋은 사나이 윤식은 그런 와중에도 살아날 기회가 왔음을 알고 행한 도망치는 행동은 그래서 암울한 우리나라 역사에 한 줄기 서광의 빛이 비쳐지고 있음을 암시해 준다.  

끝까지 살아남아야 할 목적이 생긴 이상 , 윤식은 아마도 무사히 현옥이 있는 집으로 갔을 거란 기대를 해 보게 하는 마지막 말은 그래서 읽는 내내 아련한 아픔속에 기쁨을 느끼게 해 준다.  

작가의 서두르지 않는 차분한 글솜씨 속에 백정네의 삶과 소를 잡는 묘사는 생생하고 윤식이 바라보는 주변 인물들에 대한 관찰묘사는 미실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뛰어난  글 솜씨의 향연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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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채선
이정규 지음 / 밝은세상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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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채선이란 여인은 무녀인 엄마 금산댁과 염전에서 일하는 전문 소리꾼이 아닌 그저 동네에서 흔하디 흔한 흥을 돋아줄 수 있는 판소리 몇 소절 할 수 있는 사람의 여식으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소리를 듣고 자란 그녀는 아버지가 어느 날 집을 나가고 홀로 소리를 깨치다가 당시 이방의 신분으로 천석꾼인 신재효란 인물이 자신처럼 소리에 뜻을 품은 사람을 거둔단 소리를 듣고 동리정사로 향한다.  

동리정사란 신재효가 살고 있는 집으로 양반이건 상놈이건 간에 그가 가꾸어놓은 포도덩굴을 거치지 않고는 안으로 드나들 수없을 모습으로 갖춘 집이었다.  

일찍이 이른 나이에 20살 차이나는 첫 부인과의 사별을 하고 있던 차에 채선이 들어 온 순간 사랑에 빠진 그는 같이 시험을 보러 온 광현은 받아들이나 채선은 여자 소리꾼은 없다는 말로 거두길 거절한다. (사실은 이미 그녀의 모습에 죽은 부인의 모습을 보았고 나이차가 무려 35살로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기 싫은 부분과 거절 할 수 없는 어떤 힘에 이끌리기를 거부한 것이다. ) 

하지만 득음을 위한 자신의 고집을 꺽지 않았던 그녀는 주위의 사람들의 충고대로 그녀를 받아들인 신재효의 집에서 광현과 같이 수업을 받게된다. 

폭포수 앞에서 두 사람을 같이 생활하게 한 신재효는 채선의 각고의 노력은 인정하지만 광현은 득음의 경지에 이르지 못했음을 꾸짖고 채선만 데리고 온다. (실은 광현의 득음을 인정했지만 채선에 대한 자신의 사랑의 욕심에 한 순간 그런 실수를 저지른다.) 

이 후에 채선의 기량은 일취월장하고 그 동네의 권세가들 사이엣도 이름을 날리던 차 그녀의 재주를 썩이기 아까운 신재효는 광현을 불러서 그의 소리를 접게 하고 채선의 고수가 되어서 한양을 다녀올 것을 명한다. 채선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한 순간도 표현 못하고 오로지 오빠로서만 존재했던 광현은 그런 채선의 곁에 있는다면 좋다는 생각에 자신의 소리를 접고 고수로서 채선과 함께하게 된다.  

경복궁 낙성식 축하연에서 남장을 하고 나타난 채선은 그 자리에 온 대원군의 눈에 들게되고 70이 넘은 나이에도 그녀를 본 순간 사랑에 빠진 대원군은 평소 저자거리에서 왈패로 지내는 형.동생사이로 지내는 이춘구를 시켜 그녀를 납치하기에 이른다.  

첩으로 운현궁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게 하고 신재효를 불러서, 그것도 잠깐 보게 할 뿐 오로지 자신만 보기만 원하는 대원군 앞에서 채선의 스승에 대한 사랑은 깊어만 간다.  

결국 몰래 스승을 찾아나선 그녀의 행방은  남아있는 광현으로 하여금 뒤를 쫓게 하는 수법으로 그녀가 스승이 아파 누워있는 스승집에 있다는 것을 알고 체포해서 끌고오게 된다. 가던 도중 대원군 정책에 반대하는 건궁청 소속의 무사들에게 일격을 당하게 되고  이춘구는 상처입은 몸으로 도망, 신재효는 그들에게 대원군에게 갈 것을 명령하고 그 둘은 건궁청소속의 무사로 부터 대원군을 암살하라는 명으로 비상약을 받아들게 된다.  

한편 대원군은 돌아온 채선에 대한 원망과 이 기회에 혼을 내준다는 구실하에 감옥에 가두고  이춘구의 등장으로 비상약 출처 때문에 고문을 받고 있던 채선을 본 광현은 모든 죄를 자신이 뒤집어 쓴 채 두 눈과 두 손을 잘리게 되어 내버려진다 . (이후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이춘구의 도움으로 목숨을 부지하게 된다. )

죽은 줄로 알고 있는 채선에게 대원군은 자신이 청으로 끌려가게 될 때 같이 갈 것을 청에게 부탁했으나, 거절당하고 이를 틈타서 채선을 스승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신재효의 채선에 대한 사랑은 점점 기력이 다해감을 느끼는 가운데 절실해지고 마지막으로 모습을 나타낸 채선을 본 그는 광현이 소리를 접은 까닭을 말해주며 숨을 놓는다.  

이 후 그의 삼년상을 치른 채선의 행방을 아는 이는 없으며, 가끔 스승의 무덤에 얼굴을 가린 남정네의 구슬픈 판소리가 매년 같은 때에 들릴 뿐 , 청에서 4년만에 풀려난 대원군의 채선에 대한 사랑은 끝내 그녀의 행방을 알지 못한 채 그 또한 숨을 놓는다.  

 

지금이야 무형문화재로서 가치를 인정받는 판소리는 조선시대에는 하찮은 신분의 사람들이 , 그것도 천한 계급에 속하는 광대가 하는 짓으로 분류가 되어왔다.  

 주로 남성들을 위주로 하여 그 계보를 이어간 점에 비추어  볼 때 진채선이란 여 판소리의 출현은 그 당시만 해도 상상도 하기 어려운 도전이었을 것이다.  

문헌에만 대원군의 총애를 받았다고 전해질 뿐 자세한 행적은 기록이 되어있지 않는 이 여인의 일생을 역사소설이란 테두리 안에서 글을 써 내놓은 작가의 상상력이 더 한층 그녀의 존재를 빛나게 한다.  

누구도 안된다고 생각한 여 판소리의 세계를 자신이 개척하면 될 것 아니냐는 당돌한 주장과 의지는 그 시대만 아니었다면 크게 명성을 떨치고 신분과 권력의 힘에 의해 무너지는 일은 당하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광대는 첫째가 인물이요, 둘째는 사설이요, 셋째는 득음이요, 넷째는 너름새라 한다. 이 판소리 이론을 채선은 ‘광대가’라는 단가로 익혀내는 과정을 책에선 보여주고 있다. 이미 빼어난 미모로 인해서 결국은 대원군의 눈에 드는 행운아닌 새 장에 갇힌 신세로 전락을 하고 맘껏 소리를 지르고자 했던 자신의 꿈이 접힌 원인을 제공했지만 판소리에 대한 자신의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모습은 오늘 날에도 많은 판소리 명창들의 계보를 잇게 한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서로 어긋난 사랑에 대한 행보에 발맞춰 각  인물들의 사랑의 대상에 대한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준다. 채선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과 그 사랑조차도 표현하기 어려워 앓아야 했던 광현은 자신의 소리를 접는 과감한 행동까지 해 가며 그녀의 주위를 맴돌고 끝내는 그녀를 위해서 죽음을 불사하는 행동을 보인다. 또 그 사랑을 알면서도 애써 외면하고 오직 제자로서만 봐 오길 애썼던 스승에 대한 채선의 사랑, 스승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때문에 권력가인 대원군 앞에서 차마 밝힐 수 없어 벙어리 냉가슴 않아야 했던 채선의 사랑, 그런 채선을 오로지 권력의 힘으로 자신의 폭에 감싸안고 자신만 봐 주길 바랐던 노회하고 질투에 사로 잡힌  대원군의 모습에선 여러가지 사랑의 형태를 보여준다.  

사랑엔 나이도 국경도 없단 말이 있지만 여기선 스승 신재효가  여인으로서의 사랑을 거두어 자신의 부인을 삼고자 하는 맘보다 한 발 더 나아가 제자로서 그 제자의 탁월한 능력을 더욱 알리기 위해 한양으로 갈 것을 결정한 여인으로서가 아닌 한 인간이 지닌 재능을 만개할 수 있도록 결정한 신재효란 인물의  감정과 고뇌의 폭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나이가 어렸을 때는 판소리의 느낌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 허나 지금은  빵보단 밥이 더 좋고 (일단 빵으로 요기를 했더라도 밥 한술 정도는 먹어야 든든함을 느끼게 된 요즘)  신나는 댄스 음악과 발라드도 좋지만 우리의 흔한 말인 트로트가 가슴에 화~악 와 닿는다는 것, 그리고 얼쑤! 그렇지! 지화자! 하는 고수의 추임새와 껄죽한 탁한 막걸리처럼  내뿜는 판소리의 목청의 묘미가 좀 더 친근감 있게 다가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우리네것이 좋은 것이여! 를 느끼게 한다. 그래서 핏줄속에 흐르는 민족 감성은 속일 수가 없는 것인가 보다.  

  그저 그런 흥겨운 판소리의 세계를 단순히 서편제, 동편제로만 알고 있던 내게 이 책에서 다룬 판소리의 흐름은 우리네 조상들의 체계적인 발성법과 그 방법을 터득함에 있어서의 부단한 보전 노력이 있었음을 알게 해 준다.  

 그러기에 안타까운 광현의 행보는 자신의 재능을 버려야만 했던 피 끊는 청년의 한이 세월이 지난 후에  더 이상은 고수로서 나설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스승의 무덤 앞에서 한 곡조 불러낸다는 장면에선 애처롭고 그래서 사랑의 눈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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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가족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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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살의 영화감독인 나 _ 오인모 12년 전 영화 한 편으로 달랑 망해먹고 신용불량자에 스튜디어스 출신의 부인은 헬스클럽 코치와 바람나 이혼하고 알콜중독에 빠져 살다가 엄마의 집으로 들어가 살게된다. 

52살의 형 _ 오한모. 120kg의 거구인 몸으로 캄보디아에서 라텍스 사업을 하다 망해먹고 학창시절 부터 깡패일을 벗 삼더니 교도소 들락거리길 5번의 전과범, 폭력과 강간 사기 절도혐의 갖고 할 일없이 빈둥빈둥 엄마가 화장품 방문판매로 벌어오는 생활로 먹고자고 한다.  

여동생 - 미연. 상고를 나와서 어찌 "아는 언니"를 통해서 카페일을 하더니 딸 민경을 낳고 이혼하고 다시 바람이 나서 이혼하고 들어와 산다.  

이렇게 모두 합쳐서 가족의 나이가 평균49세인 고령화 가족인 그들에겐 평생을 노가다와 오토바이 택배일로 가족을 부양한 아버지가 사고로 받은 보상금으로 지금의 연립주택을 사고 모여살게 된다. 조카와 삼촌이 서로간에 얼굴도 모르고 누군지 모르는 장면에선 이들이 정말 가족인가?라는 생각이 들게하고 머리가 희꿋한 장정과 두 모녀가 들어오게 된 경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엄마의 꿋꿋한 심성이 돋보인다. 자고로 배불리 먹어야함을 잊지 않을 정도로 매일 고기를 대령하고 이 고기를 서로 먹겠다고 덤비는 그들 삼남매의 점입가경의 음식에 대한 욕구는 또 다른 씁씁함을 남긴다. 조카의 나몰라라 하는 식의 피자를 혼자 시켜서 먹는 장면이나 그것을 한 조각 머겠다고 덤비는 삼촌들의 비굴한 행동은 세상에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루어지는 일 없이 살아온 무기력증에 걸린 사람들의 행태를 여실히 보여준다.  

조카의 팬티를 가져다 수음을 하는 광경을 들킨 형을 개패듯 한 나 자신이나 그런 오빠의 행동에 분을 삭이지 못하는 미연, 자신의 속옷이라고 말하며 감싸는 엄마나 자신의 속옷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민경의 태도는 여느 가정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을 연출한다.  

더군다나 담배를 피는 조카에게 협박을 해서 용돈을 반을 가로채는 나 자신의 행동도 단지 형이 마음에 두고 있는 미용실 수자란 여인과 어떻게든 한 번 자보려는 계획하에 저지르는 어처구니 없는 태도를 보인다.  

이런 가운데 형이 이미 배다른 핏줄이며 여동생은 어릴 적 동네 전파사를 하던 구씨라 불린 사람과의 사이에 낳은 이복 여동생이란 사실에 또 한 번 놀라게 되고 이런 엄마의 과거를 모두 알고 있는 형의 태도와 행동에 그간 자신이 가족들의 성격이나 행동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없음을 절실히 느낀다. 민경의 가출은 이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어떤 선의의 용서를 비는 행동으로 조카를 찾아나설 것을 결심한 가운데 형이 자신이 바지 사장형식으로 취직을 하는 대신 조카를 찾아온 데에 또 한 한발 늦었음을 알게 된다.  

 동생 미연이 또 다시 다른 남자와 결혼식을 하게 되고  이 와중에 형은 그  자신이  누구와도 섞이지 않는 핏줄의 가족생활 속에서 자신을 거둔 엄마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교도소가 아니 수자씨와 함께 타국 어느 나라에 가서 살것이란 계획을 듣게된다. 이 후 계속 삼류의 에로영화를 찍어대는 생활을 하던 가운데 형의 실 사장에게 끌려가 온 몸이 부서져라 매질을 당하게 되고 한 때 관계를 맺었던 윤주라는 후배로 부터 전화를 받게 되면서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게 된다.  

이 후 이혼하고 홀로 살러 들어온 그녀의 오피스텔에서 같이 살게 되고 그녀의 세월이 가져다 준 그간의 육체적인 몸의 변화를 알면서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됨을 알게 된다.  

어느 날 엄마의 죽음소식을 접하고 장례를 치른 후 부쩍 커버린 민경의 모습과 음식점을 준비하는 동생네의 모습, 그리고 자신도 서서히 생활의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 형으로 부터 간간이 전화로 통화해서 살고 있는 상황을 들려준다.  

언뜻 보면 완전 콩가루 집안이다. 아버지가 첫 결혼에서 낳은 형이 이복 형이란 사실 자체도 몰랐던 어린 시절 , 그의 매질 상대였던 나란 인물은 엄마가 바람을 피워 살림까지 하고 낳은 딸이 이복 여동생이란 사실도 모른 채 살았던 그 모든 시절이 형이 받았을 충격,  그리고 자신만이 유일하게 제대로 배웠지만 식구들의 기대에 못미치는 삶을 살고 있었음에도 엄마의 존재는 결코 다그치거나 실망의 소리를 하지 않는다. 다만 묵묵히 밥만 열심히 해 줄뿐이다.  

하지만 이런 콩가루 집안에도 민경의 가출로 인해서 더욱 큰 위기와 가족간의 정이 확인이되고 엄마와 구씨와의 재회는 또 다른 엄마의 인생관을 보여준다. 아버지의 유해가 뿌려진 강에 가서 한 마지막 인사는 부부간의 사랑은 없었어도 인간 대 인간의 정이란 명제하에 자신들을 차별없이 거두고 키웠음을 암시한다.  

별 볼일 없던 아버지에 대한 연민은 자신이 살아오면서 느꼈던 아버지에 대한 또 하나의 그리움으로 번지고 동생 미연이 자신의생부를 다시금 맞는 장면은 어쩔 수 없이 이어지는 혈육의 끈끈한 정을 보여준다.  그토록 먹기만하고 비굴행동을 일삼던 형의 속 깊은 엄마에 대한 사랑의 감정은 뜨거운 것이 목에서 부터 치밀어오게 만든다. 

작가의 각 장면마다 웃음이 터지게 만드는 필치는 유려하다. 정작 비참한 상황인데도 웃음코드가 연발적으로 나오게 하는 웃음속의 비극표현 묘사는 이 책을 읽는 묘미중의 묘미다.  

고령화로 뭉친 가족이 서서히 자신들의 둥지로 날아가기 위해 애쓰고 그 결과 자신의 둥지에 안착하기까지 겪는 사건의 일상은 그래도 인생은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작가 헤밍웨이를 등장시켜서 그가 쓴 소설의 배경과 자신의 처지를 비교해 가면서 전개를 하다가 마지막에 헤밍웨이는 자살로 삶을 마감했지만 자신을 그렇지 않다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던짐으로써 글의 완결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콩가루 집안의 좌충우돌  가족의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게 쉽게 읽히는 점은 제목이 주는 묵직함 속에 작가의 탁월한 필체가 숨겨져 있음을 알게 해 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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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공부습관을 잡아주는 학습일기 만점 공부법 만점 공부법 5
박점희 지음, 송진욱 그림 / 행복한나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일기를 통해서 다져진 튼튼한 기초가 만점으로 가는 길로 갈 수 있는 길임을 여러가지 다양한 예시를 보여준 책이다.  

일기라 하면 학창시절에 일주일에 몇 개 써 내야하는 , 반드시 해야만 하는 당위성이 포함된 학습의 연장선인 것을 감안하면 이 책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기만이 아닌 일기의 여러 종류가 있음을 보여주고 아이들 입장에서 지루하지 않게 일기와 친해 질 수 있음을 알려준다  

첫 장을 펼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화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민구의 눈을 통해서 일기는 생활의 기록이란 점을 알려주며 실제 학생들이 쓴 일기를 통한 사례를 보면서 무엇이 문맥상 빠져있는지도 친절히 알려준다. 사적인 일기와 공적인 일기의 종류가 있으며 여기엔 다시 독서일기, 환경일기, 학습일기 등이 분류되어 있음을 알려주기도 한다. 

1. 독서 일기 

공부습관을 길러주는 첫 걸음이다. 여긴엔 주제를 살리려면 제목이 필요함을 알려주고 다시 그 내용에 들어갈 것으로 기본적인 줄거리와 감상이 있어야 함은 물론 다른 방식으로 주인공에게 편지를 써 보는 방법, 읽다가 인상깊은 구절 쓰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도 알려준다.  

2. 환경 일기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데 유용하다.  적어도 날씨를 표현하는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서 창의력이 향상이 되며 생각을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주고 있다   

3. 학습일기 외 다른 일기 종류 

하루 동안 공부한 내용을 일기형식으로 자유롭게 쓰는 일기 형식이다  

그 밖에 아이의 감성을 키워주는 효도일기, 설명글을 정확히 전달해 주는 설명일기, 기승전결을 생각하면서 작가의 생각을 읽어내는 만화일기, 의도하는 주제를 읽어내려가는 영화일기, 세상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신문일기, 자기주도 학습을 끌어내는 관찰일기(정확성 필요), 놀토에 쓰는 체험일기, 견학가서 보고 들은 내용을 적은 견학일기(이때 해설사의 설명외에도 부모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다시 한 번 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과 함께 사물에 대한 얘기를 기록한 기행일기가 있다  

위와 같이 알게 모르게 지나쳤던 일기의 종류가 정말 많고 이에 대한 여러가지 쓰는 방법에 대해서도 다양한 예시를 통해서 부모로서 읽고 지나칠 수 있던 부분을 좀 더 보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책이다. 

끝으로 포트폴리오란 별도의 부록이 있어서 초등학교서 부터 대학진학에 이르기 위한 우리 아이들의 점수 관리와 각종 수상대회에 참가한 점을 이용한 점수 쌓기, 그리고 원하는 곳에 진학을 위해서 필요한 준비과정이 친절히 들어있어서 인터넷이나 각종 교육세미나를 둘러 본 부모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고는 싶으나 의지와 열정만 갖고는 이루어 낼 수없는 것이 요즘세상이다. 옛 말인 "개천가에서 용난다" 란 말이 요즘은 그 확률이 점점 희박해 지고 있는 세태에 비춰어 볼 때 어떻게 하면 우리아이들에게 좀 더 실용적이고 부담스럽지 않은 교육방식을 전하고 알고 싶어 하는 부모님들에게 이 책은 그런 지름길과 방법이 있음을 제시해 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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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글쓰기 & 서술형 시험 만점공부법 - 전교 1등 아이를 만드는 만점 공부법
윤선희.정선임 지음 / 행복한나무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서양에서 치러지는 시험처럼 우리나라도 점점 서술형 비중이 높아지고 교육의 현장에서도 실감을 할 수가 있다. 이에 대비를 하기 위해서는 평가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의 핵심 전략으로는  

1.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기 

2.노트 필리에 딥이 있다.- 서술형 평가에 답이 된다.  

3. 직접 써 보기- 중요개념을 직접 풀어 써 보는 방법이 제시된다.  

4. 평가기준이 무엇인지 알고 쓰자 .- 핵심어를 포함해서 생각도 포함해서 쓰는 연습을 하자  

5. 교과서를 꼼꼼히 읽자 .- 교과서의 학습목표에 해당하는 중요한 부분을 스스로 찾는 방법 

6.문제에서 요구하는 사항은 꼭 지키자. _ 한문장으로 표현하는 법 / 100자 내외로 지켜쓰기 같은  것으로 연습하기 

위의 방법외에  모르는 단어는 반드시 사전 찾아서 알아보는 습관이 필요하며 자기주도의 글쓰기가 서술형평가의 핵심이란 것을 강조한다.  

사고력과 창의력 향상은 교과지식과 독서 통한 지식, 체험을 통해 얻은 지식으로 이루어짐은 말 할 나위가 없다.  

글 쓰기 전에 뇌의 구조를 이해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글 쓰기 연습을 할 수가 있으며 매핑이란 것을 이용해서 구조적으로 할 수가 있다는 것을 그림으로도 보여준다. 

독서만 하는 것으로는 해답이 될 수 없으며 읽는 과정에서 책 제목과 표지를 보면서 내용 상상해보기, 글 속의 내용이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 생각해 보기, 나라면 어떠했을까 하는것을 상상해 봄으로써 발전된 독서의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교과서는 글쓰기와 자기 주도학습의 지름길이며, 엄마와 함께한 글쓰기는 평생 성적을 좌우한다는 것을 대화예시를 보여주면서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해 주고있다.  

글을 씀에 있어서 자기주도의 동기부여가 중요하며 글을 왜 써야 하는지에 대한 자연스러움을 알게 해주는 것이 중요함을 일깨워준다.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을 갖는 아이에게 미래를 위해서도 글쓰기가 필요함을 알려주고 소심한 아이의 경우엔 엿듣는 칭찬법으로 용기를 주라고 말한다.  

엄마가 나서면 아이의 글쓰기가 달라지며, 아이와 눈 높이를 맞춰서 대화를 하면서 사고력을 넓혀가는 것이 바람직함을 알려준다.  

읽기 또한 중요하기에 잘 알고 있는 것부터 시작하고 발전이 된다면 지식을 이용한 글쓰기로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여기엔 엄마표 선생님이 알려주는 글틀 익히기 5단계도 제시가 되며 적어도 일단 한 번 써 놓은 글은 3번 정도의 교정과정을 거치는 습관이 중요함을 알려주고 있다.  

국어와 사회의 개념정리가 서술형 평가 만점을 만드는 방법이기에 문법노트, 어휘노트를 따로 만들어서 그때마다 적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함을 알려준다. 이외에도 메모하는 습관, 국어와 글쓰기를 병행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낳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사회과목에선 거시적인 숲에서 미시적인 숲으로 학습해야 하며 이야기로 이해하고 마인드맵으로 정리, 단원을 이미지와 시키기, 개념과 어휘를 이해하기, 표.지도.그림을 설명할 수 있게 직접표시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알려주기도 한다. 

수학과 과학이 전교 1등 공부습관을 만든다는 내용에선 나만의 오답노트 만들기, 오답에 대한 학습일기쓰기가 제시되며 과학의 경우엔 가설스토리를 만들어서 그림과 사진 설명을 달아 원리와 개념을 알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외에도 엄마가 알아야할 핵심 4가지 전략에선 글쓰기 선생님에 대한 관심가지기, 아이를 맡긴 선생님에게 장기적인 교육 계획을 보여달라고 하기, 때로는 엄마가 선생님이 되어보기도 하란말도 들어있다. 

 

요즘 고학년들이나 중.고등학생을 보면 별도로 글쓰는 과외를 받는 학생들을 볼 수가 있다. 과거에 그다지 중요시 하지 않던 서술형의 비중이 커짐으로 해서  학부모나 학생의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다. 여기엔 서술형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함께 독서와 엄마표 글쓰기 방법이 제시되어 있어서 보다 나은 방법으로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 준 책이다.  

막연히 글을 어떻게 써야할지에대한 해법의 첫 걸음단계서 부터 점차 발전된 과정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공부법과 특히 엄마표 글쓰기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와 같이 해 보는 과정을 알려준다는점이 큰 매력이다.  

가장 인상깊은 것은 자녀와 대화를 나눔으로서 아이의 눈 높이에 맞는 글쓰기 법을 체득할 수 있고 이러기 위해서는 자녀의 수업내용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하는 노력, 최소한 3번의 교정은 하루가 지난 뒤가 좋다는 조언은 많은 공감대를 주고 있다.  

기존의 다른 책의내용과 겹친 부분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가장 첫 단계인 글쓰기를 시작함에 있어서 부담감을 덜 수 있게 만든 책이란 점에서 큰 매력을 지닌 책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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