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리틀 레드북 - 100명의 솔직한 초경 이야기 '여자는 누구나 그날을 기억한다'
레이첼 카우더 네일버프 엮음, 박수연 옮김 / 부키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표지를 우선 보니 빨갛다. 

진한 빨강도 아닌 고운 빨강에 속하는 표지가 우선 눈길을 끈다.  

여자아이에서 여성으로서 신비로운 세계로 첫 발을 내딛었던 그 순간의 이야기를  나라의 구분없이 100편의 이야기로 모은 이 책의 저자는 대학생으로서 자신 스스로도 겪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힌트를 얻어서 이야기를 모았고 세계 각 나라에 흩어져 살고 있는 모든 여성들의 지나간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 자신 스스로가 할아버지 댁에 놀러갔다가 수상스키를 타던 중 경험한 일부터 그 마을의 약국에선 고령자만 살고 있었기에 쉽게 구입할 수가 없었던 황당한 이야기로부터 시작되는 이 책속엔 각 세대별의 여성용품 발전사도 함께 알 수있단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나 요즘같은 성 개방시대니 개인의 사생활을 중시하는 시대에 받는 성교육의 도움으로 지금의 여성들은 스스로도 그날을 맞이하는데에 있어서 마음가짐이나 엄마로부터의 축하인사, 아빠와의 관계가 모두 활발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레 맞는 반면 우리의 부모나 그 윗세대 분들의 이야기는 사뭇 경건하다 못해 입 밖으론 말하지 못할 부끄러움의 표시였다.  

각기 자신들이 맞은 경험담을 그래서 사뭇 진지하면서도 애틋함을 주고, 더 나아가서는 우리여성들이 남성은 갖을래야 갖을 수 없는 생명의 신비를 출산하는 기능을 가진 위대한 인간으로 보여주는 과정을 과장됨이 없이 보여주는 책이다.  

웃지못할 에피소드의 일환으로 공연장에서 시끄럽다 못해서 귀마개 대용으로 썼단 이야기엔 응변의 일환으로서 기지를 발휘한 여성의 이야기로, 스트로베리 잼을 만들다 맞게된 일엔 엄마에게 몸에서도 쨈이 나오냔 말엔 순수한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위기일발의 일환으로서 죽음을 모면했던 수용소에서 맞은 일 때문에 목숨을 건진 유태인 할머니 이야기, 아프리카의 열악한 환경에 의한 필수품조차 구입하지 못한 채 고생하고 있는 아프리카 여성들의 이야기는 안타까움을 준다.   

여성들간의 느낄 수있는 묘한 감정의 심리도 눈에 뛴다.  

같은 자매라 할지라도 언니인 자기를 제쳐두고 동생이 먼저 맞게된 경험, 이로 인해서 뒤늦게 동생에게 조언을 구해보지만 엉뚱하게 처리하게된 사연이 두드러진 자매간에만 볼 수있는 이야기며 9살 남동생에게 당한 얘기는 정말 잊지 못할 에피소드의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같은 일을 맞이한 일이라도 다운증후군에 걸린 딸을 둔 엄마의 고백이야기나 서양과 동양의 문화적인 관습에서 오는 차이점의 이야기, 뭣보다 소금과 섹스에 대한 비교 이야기는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생각한다.  

적당한 양이면 인생이 놀라울 정도로 행복하지만 지나치면 사람을 쉽게 망칠 수 있다고 생각한단 글귀에서 모자람도 지나침도 없는 길이 정말 행복한 일임을 암시한단 점에서 많은 여성들이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수긍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구절이다.  

정말 더운 여름철이 다가오면 그 계절대로, 추운 계절이면 그 계절답게 솔직히 여성들은 매달 한 번씩 겪는 달의 차고 기움을 경험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불편을 겪는다.  

솔직히 남성들이 부러울 때도 있다. 긴 여행을 할 때나 무슨 일로 인해서 불편을 겪게 되는 일이 발생하면 이런 생각들이 들기도 하지만 나이를 먹음에 따라서 매번 달을 맞이한단 기분에선 고마움을 느껴가고 있는 중이다.  

내 주위엔 소소한 행복마저 그것이 행복인 줄 모르고 불평만 늘어놓을 때가 있다.  

하지만 어떤 사소한 일을 계기로 그것에 대한 소중함을 느껴질 때 우리들은 새삼 귀중함을 느껴지게 마련이듯이 글 속의 터너증후군을 앓고있는 여성이 쓴 글귀는 바로 이런 생각을 들게 한다.  

바로 여성이 여자가 되는 것을 행복하게 여겼음 좋겠단 내용에서다. 

신이 주신 특성 중의 하나인 이 특별한 경험을 맞이한다는 이 기회를 우리는 그져 스쳐 지나가는 하나의 성장 디딤돌이 아닌 누구도 할 수 없었던 내 인생의 오직 하나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게 될 경험이자 내 안의 모든 세포가 이를 지지해 줄 때까지 비록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이는 곧 축복이요, 하나의 경이로움이라고 말하고 싶은 심정이 들게 한다.   

또한 이 일을 앞으로 겪게 될 모든 소녀들에게  이는 곧 또 다른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행운의 기적임을 알려주고 싶고 이미 엄마가 된 사람들이 딸과 같이 읽어보고 자신이 겪었던 경험이나 앞으로 맞이할 내 딸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서로가 이야기를 해 나간다면 보다 깊은 모녀간의 유대감을 갖지 않을까 싶다.  

읽는 도중 마음아팠던 아프리카 여성들에게 줄 용품의 비용으로도 이 책이 일조를 한다니 정말 좋은 일을 하는 뜻 깊은 책이란 생각이 드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이버 savor - 당신을 구하는 붓다식 다이어트
틱낫한.릴리언 정 지음, 김훈 옮김 / 윌북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세상의 미의 기준은 여전히 빼빼마른 모델을 선호하고 자신의 체형이 남들이 보기엔 딱 좋은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정작 자신은 만족을 모르고 살 빼기에 집착하는 것이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흔히 말하는 아름다운 신체조건이라고 생각하는 시대_ 

다.이.어.트 -

참 온갖 모든 지상의 살빼기에 좋단 방법은 모조리 등장하는 이 시대에 다른 방향으로 제시한 다이어트를 소개하는 책을 읽었다.  

바로 베트남 출신의 세계적인 명상가로 이름이 나 있는 틱낫한 스님과 하버드공중위생 대학에서 강의를하고 있는 릴리언 정이란 사람의 공저로 된 세이버다. 

세이버(SAVOR) - 특유의 맛. 풍미. 향기. 맛보다. 음미하다. 감성하다란 뜻으로 알고있는 이 단어에 맞게 불교에서 말하는 부처님의 말씀을 현대인들의 다이어트하는 방법에 비교해서 건강하고 균형있는 방법을 같이 소개함으로써 우리에게 색다른 체험을 하게 해 준다.  

알아차림(Mindfulness) -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주제다  

알아차림의 의미란 매 순간을 느끼면서 그 시간동안 완전하게 존재하는 것을 말하며 이는 곧 자기 내면이나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을 매순간 아는 행위를 말한다.  

여기에 불교적인 관점을 더해서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는 것은 깊게 호흡하는법, 걷는 연습을 통해서 이뤄질 수 있으며 특히 "사과 명상"이라고 하는 부분설명엔 범 불교적인 생각이 포함이 되어있다.  

그냥 사과를 쥐고 바로 먹는 것이 아닌 이 사과가 나에게 오기까지 거친 과정에 대해서 감사함을 느낀다는 점이다.  

태양의 도움이 있었을 것이고 땅, 수분. 농부의 손놀림, 등이 포함이 되기에 온전이 사과를 찝었을 때의 그 순간만큼은 오로지 그것에 집중을 하여야하며 머리속에 다른 생각을 하지 말것을 말한다.  

이에 붓다가 베공하는 3가지 영양물인 감각적인 인상을 우리가 보는 것, 듣는 것, 말하는 것이 포함이 되며 의지, 의식까지 포함이 됨을 설명해준다.  

이에 합당한 실천방안과 몸에 좋는 음식종류와 운동의 강도의 종류에 따라서 내 스스로 일지를 만들어 나가는 의지적 프로그램을 통해 나 자신 스스로 해 낼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 준다.  

좋은 영양식단과 함께 불필요한 음식섭취대상의 종류, 특히 범 지구적 보호차원에서의 육식먹기를 자제해야한단 말엔 서양인들의 식습관에서 오는 비만의 원인이 여기에 많은 이유가 있음을 알려주는 경고이기도 하다. 

특히 7가지 식사습관은 냉장고나 눈에 띄게 붙여놓아 수시로 볼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게 한다.  

결국 모든 것에 대한 감사와 그것을 이루는 데에 드는 모든것이 나와 연결이 되며 이는 곧 부처님의 생각을 넓게 포용해서 다이어트란 것에 접목을 시켜 우리에게 안도와 휴식을 갖게 해 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만을 자제하기 위한 방법중의 하나로 운동도 중요하지만 TV시청 거부라든가, 잠에서 깨어나서 하는 명상의 종류는 일상에서 누구나 일어나면 하는 행동에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실천의 중요성과 유지에 대해 그 필요성을 알려준단 점에서 흔히 말하는 다이어트란 먹지 않고 강도있는 운동만이 효과가 있다는 말에 다른 생각을 하게 해 준 책이다. 

기존의 다이어트를 하기 위한 방법이 오로지 살 빼는 것에만 집중한 방식이 주류를 이루었다면 이 책은 그 범위를 넘어서 원인의 고찰과 함께 누구나 손쉽게 주위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호흡법을 제시했단 점이 눈에 뛴다.   

문득 식사를 하면서 이 다음엔 무엇을 해야하는지로 머리에 꽉 차있던 계획을 잠시 미루고 밥 알 하나하나의 의미와 되도록이면 많이 씹는다는 생각에 몰두하려는 행동이 나타는 것을 보면 이 책은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줄 수있는 명상의 기회를 주는 동시에 나의 잘못된 습관을 고치고 보다 나은 시간을 갖기 위한 전초전을 마련해 줄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아울러 붓다의 마음에 새겨야 할 5가지 사항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구절이다.  

1. 나는 본질적으로 나이 들 운명을 타고났다. 나이드는 것을 피할 길을 없다. 

2. 나는 본질적으로 병에 걸릴 운명을 타고났다. 병에 걸리는 것을 피할 길은 없다. 

3. 나는 본질적으로 죽을 운명을 타고났다. 죽음을 피할 길은 없다. 

4. 소중한 모든 것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은 결국 변한다.  

    내가 그 모든 사물이나 사람과 헤어지는 것을 피할 길은 없다. 

5. 내 행위만이 참된 재산이다. 

   나는 내 행위의 결과를 피해 갈 수 없다. 

   내 행위야말로 내가 서 있는 기반이다. 

     (매 순간을 음미하자란 의미로 쓰이는 이 말에서 한 순간의 소중함을 다시금 고마움과 함께 지금 여기에서 살아야한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단 말로 요약이 된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몬 케이크의 특별한 슬픔
에이미 벤더 지음, 황근하 옮김 / 올(사피엔스21)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9살 때의 로즈는 어느 날 엄마가 만들어 준 레몬케이크를 먹어 본 순간 음식에 담겨있던 엄마의 당시 느낌과 맛을 느끼게 되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후 학교에서 이상한 냄새와 느낌은 계속되고 수돗가에서 물을 마시는 일과 양호실에서의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자신의 내면에 어떤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이후 만들어진 음식은 거부-

오로지 인스턴트음식에만 의존을 하는 그녀에겐 조지프란 오빠가 있지만 오빠 또한 뭔지모를 행동으로 자신과 가까이하려하지 않는 행동, 방 안에 있는 시간을 가지는 사람이다.  

천재란 소릴 들었던 오빠에겐 조지라는 친한 오빠가 있음으로해서 위안을 받는 로즈는 조지와 함께 자신의 음식에 대한 이상증상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와 함께 자신의 상태를 알아간다.  

대학시절에 만나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부모님중 아빠는 부득이 병원을 멀리하는 행동(엄마는 두 아이를 홀로 낳았다.) 과 오빠의 대학입시에서 번번이 떨어지는 좌절 속에 어느 날 로즈는 엄마가 만든 음식의 맛보고 엄마가 사랑에 빠져있음을 알게 된다.  

상대은 시간의 허전함을 매울 겸 배우러 다니는 목공소의 래리란 사람- 

알지만 모른척 하고 있었던 로즈는 여전히 엄마의 밝게 빛나는 모습을 보고 고민에 쌓이게 되고 오빠는 다른 대학에 입학하는 것과 동시에 독립을 해 나간다.  

불안을 느끼는 엄마와의 약속으로 일정한 때에 전화를 하는 오빠는 어느 날 캐나다로 목공소회원들과 여행를 하고있던 엄마의 부탁으로 오빠를 찾아가게 되지만 오빠의 이상한 자세로 있는 모습에 충격을 받고 전화를 하러 간 사이 오빠는 사라진다.  

이후의 오랜 시간을 돌아오길 기다리는 엄마의모습을 보면서 조지가 자신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지만 정작 자신은 마음의 준비가 안됬단 말로 거절, 이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일반 사무원으로 , 음식에 대한 맛과 함께 그 음식이 갖는 유통, 누가 지었으며 어느지역인지에 대한 생각까지 하게 된다.  

저녁 퇴근에 맞춰서 식당의 설거지 담당으로 일하게 된후엔  그 곳에서 음식에 대한 평을 정확히 내림으로써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 이에 연관된 일까지 하게 된다.  

조지의 결혼 초대로 인해서 그간의 자신과 조지에 대한 맘을 정리하고 오빠에 대한 그리움으로 고향에 돌아온 로즈는 아빠로 부터 할아버지가 사람이 있는 곳의 공기를 느낌으로써 그 사람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재능이 있단말, 자신 또한 막연히 병원에서 어떤 일을 할 수있을 재능이 있음을 알곤 있지만 애써 외면하고 있단 말을 듣고 비로소 자신의 능력에 대한 이해를 가지게 된다.  

언뜻 보면 소녀의 성장소설같기도 하고 환상적인 음식을 통해서 느낀다는 감정의 교류란 소재면에선 마술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가정에 충실하지만 시간에 대한 외로움에 지친 엄마의 사랑, 오빠도 비록 말은 하지 않았고 소설 속에서도 왜 이런 기이한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선 일종의 로즈처럼 재능을 가지고 있단 상황설정을 하진 않았지만 오빠의 내면에서도 자신조차도 억누룰수 밖에 없었던 어떤 재능이 있었음을 암시해 준다.  

로즈 또한 어릴 적 엄마가 해 준 음식으로부터 벗어나려 인스턴트 음식을 먹긴 했지만 어느 순간 이런 자신의 재능을 받아들이고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쪽으로 서서히 나아가려는 태도을 보인다.  

오빠가 없음으로해서 텅 빈 공간인 가족의 해체를 막으려 대학과 자신의 독립까지 보류했던 로즈는 비로소 서서히 반 독립적인 행동을 보이고 엄마가 만들어주는 음식을 먹기로 한다.  

더불어서 조금씩 조금씩 음식을 만들어본다는 의미로 식당에 취직을 하는 그녀의 내면 속에 잠재된 가두었던 잠재의식은 서서히 맘의 빗장을 풀고 세상 밖으로 나오려는 힘찬 기지개를 보인단 점에서 작가는 음식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아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글을 썼다.  

전형적인 미국가정의 모습과 외도로 인한 엄마의 기본적인 사랑의 바탕엔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깔려있음을 보여주기도 하는 이 소설은 누구나 음식으로 인해서 한 번씩은 고통을 겪었을 사람들에게(배탈, 설사) 다시 한 번 음식에 대한 생각과 그 안에서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과정을  사람들의 감정표류에 묘사한 이 소설을 읽어본다면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벽 교수의 인재 혁명 - 대한민국 인재 교육을 위한 희망선언 희망의 교육 5부작 3
조벽 지음 / 해냄 / 201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거 우리나라는 비평준화란 정책을 실시해서 흔히 말하는 일류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은 수재로 불렸으며 이들 대부분이 현재의 우리나라 주요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세대의 특징은 전쟁과 혁명을 거치면서 오로지 튼튼한 밥줄을 지탱하기 위해선 실력이 당연코 우선시 했으며 이는 현재도 진행중이다.  

다만 영재,천재, 둔재의 구별을 떠나서 과연 내 아이의 미래를 보장하고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않고 자신이 즐겨하는 일을 찾는 과정에서 교육의 힘은 무시할 수 없고 또 우리나라의 사정상 이는 현실적으로 외면하기 힘든 것 또한 사실이다.  

저자인 조벽 교수는 수년간 자신이 몸담고 있었던 현장에서 느끼고 실시해왔던 교육의 정책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제시함으로써 점차 글로벌화 되가고 있는 미래에 대한 교육의 가치와 가르침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크게 교수는 천.지.인이란 세 가지 부류로 우리에게 맞는 교육법을 제시했단 점이 눈에 뛴다.  

진정한 글로벌 시대의 인재조건은 인지적인 요건(암기력, 사고력)과 정의적인 요건(모험성, 호기심, 상처회복능력, 진정성, 자발성,긍정성) 으로 나눌 수 있으며 미래의 교육은 평생교육의 시대임을 강조하고 있다.  

공부란 과거의 우리 부모님 세대처럼 필사적인 생존의 욕망에 의한 욕구도 무시할 수 없지만 미래의 교육은 단지 미래를 위한 투자가 아닌 매일 향하는 일상생활의 일부로 간주되어야함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천.지.인에 기반을 둔 교육은 무엇인가? 

1. 천 ... 하늘 같은 창의성

기초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곧 발명내지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퍼지 사고력을 키움으로써 정답이 없는 열린문제를 푸는 기회를 많이 만듬으로써 좀 더 다양한 답을 요구하는 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교육 여건이 되어야 함을 말한다.  

유태인 부모처럼 대답을 원하는 것이 아닌 수없는 호기심과 질문을 유도하는 교육체계가 있어야 하며 잠과 운동의 중요성, 꿈을 가지고 있는 미래, 모험심을 키워줄 것을 말한다.  

2. 지 ...땅 같은 전문성   

학습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며 두뇌라는 그릇에 크기를 키워줘야한단말로 요약 할 수있다.  

이는 곧 재능이 관심사를 만날 때 극대화를 이룰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선 다양한 독서, 여행,대화가 필요함을 알린다.  

스스로 하는 자기주도학습의 지도로 교육자들의 평생학습의 구체적인 모델이 필요함을 말해주기도 한다.  

3. 인...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인성  

인성이 곧 실력임을 나타내는 말이며 이를 위해선 돈과 시간, 배려 베풂, 봉사, 서비스하는 개념과 직결된다고 말한다.  

인성은 리더쉽 자체이며 교사와 부모는 기다리고 믿어주는 사람이 되어야함을, 그러기 위해선 감정코칭의 필요성을 알려준다.  

감성코칭이란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을 인정, 스스로 인지하고 의식할 수 있도록 돕고 올바르고 적절한 행동으로 이끌어 주는 기술이란고 한다.  

위와 같이 크게 세 분류로 나뉘어서 우리교육의 현실에 맞는 글로벌에 필요한 교육에 대해서 말한 저자는 기존의 교육처럼 일관된 답이 아닌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자유로이 말하고 그것을 토대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질 때 이미 교육의 진정한 참 된 현장을 이끌 수 있다는데에 공감을 느끼게 해 준 책이다.  

저자가 미국과 한국을 오가면 수시로 연설하고 연구를 해 온 바탕의 노하우가 실려있는 이 책은 공교육의 허와 사교육이 난무하는 현 시대의 교육풍토에 일갈을 가하고 있다.   

가장 주목할 점은 교사의 변화에 대해 말한 대목이다.  

기존에 있던 여러가지 책들의 종류엔 다양한 공부법이나 아이들이 갖고 있는 꿈을 존중해서 그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란 이야기는 어느책에서나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조벽 교수님이 제시한 마지막장인 대한민국 인재 교육을 위한 희망선언엔 교사들이 변해야 함을 제시한 점이 주목을 끌었다.  

옛말에 스승님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단 말은 말 그대로 옛말이 되어버린 지금의 교사들의 권위는 많이 없어졌다.  

물론 권위적인 것이 좋다는 것은 아니다. 때론 친구처럼 그들의 고민도 함께 나눌 수 있고 같이 해결을 모색 할 수 있는 가까운 선생님의 모습은 참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제시하고 있지만 현재의 우리나라 교육의 모습은 위의 모습을 보기가 별로 많지 않다.  

저자는 그런 점에서 교사가 변화의 매개체가되어 적극적인 학교운영 참여, 스스로 학부모를 리드해야 한단 메세지는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많은 교사들과 학부모들에게 생각의 기회를 제공했단 점에서  색다른 느낌을 줬다.  

솔직히 가까운 내 아이의 학년의 또래 엄마들과 모여서 공부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입장에선 조금만 성적이 떨어져도 이 기회에 만회를 하지 못한다면 점점 흥미를 잃게되고 점차 어려워지는 과목의 진도에 대한 불안감에 사교육의 힘을 빌어보지 않을 수 없는 현실에서 저자가 내세운 주장엔 수긍이 가면서도 과연 시간의 배분상 재능을 발견하고 미래을 위해 투자를 해야한단 말엔 깊는 공감이 느껴지지만 우리나라가 처한 과도한 경쟁의 체제에 비춰볼 때  솔직히 과감하게 행동으로 나설 수 없게 만드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없지않아 있기에 읽으면서도 전적인 동감을 자아낼 수 없었다.  

하지만 평생교육의 참 의미성과 공부란 것에 대한 생각, 현실에 안주해서 과거 우리나라 부모님 세대들이 일구었던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구세대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의 기회도 준 책이기도 하다.  

먼 미래의 내 아이가 겪게 될 10년 후의 모습을 그려 볼 때 현재의 방식으론 내 아이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없으며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해서 하룻밤만 자도 시대의 흐름이 바껴져가고 있는 세태에 적응 할 수 있는 교육법이 필요함을 강조한 대목은 두고두고 깊은 인상을 준 책이다.  

방송에서도 나오신 분이라서 그런지 책의 내용도 딱딱한 내용을 자칫하면 졸음에서 시작해 졸음으로 마칠 것 같은 이야기도 마치 옆에서 이야기를 나누듯  표현이 되어있기에 읽고서 다시금 책을 들여다 보게 한 책이다.  

두고두고 곁에서 내 아이의 교육진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결정을 해야 할 때에 있어서 이 책은 많은 위로와 도움을 줄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
코너 우드먼 지음, 홍선영 옮김 / 갤리온 / 201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일랜드 태생의 저자는 미국대형 회계사에 소속된 애널리스트- 

같은 나이대에 비해서 보장된 월급생활을 박차고 책상에 앉아서 부실 회사를 정리해고하는 숫자놀음 보다 근본적인 전통적인 방식으로 접근을 한 시장에 뛰어들어 협상 거래를 통해 세상알기에 나선다.  

우선 자신의 아파트를 처분한 돈을 가지고(5천만원 돈 ) 시험삼아 모로코로 날아가서 카페트를 팔아본 경험을 쌓은 뒤 첫 기착지인 수단으로 향한다.  

수단에서 비자 발급받기를 시작으로 스파이로 오인받아 우여곡절 끝에 낙타를 사고 난 뒤에 이집트로 가서 팔고자 거래를 성사시키려했지만 낙타소유의 본 주인은 전혀 엉뚱한 방향에 있고 협상의 주체자는 단지 낙타를 관리해서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사람인 걸 알고 아연실색하는 장면은 웃기다 못해 전혀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그 나라의 상거래 방식의 일면을 보여준다.  

이어서 혼줄이 난 주인공은 잠비아에서 커피를 사고 이를 남아공에서 팔기로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과 운송과정, 칠리소스를 인도라는 거대한 시장에서 팔려는 목적으로 거래를 제시하지만 이를 운영하는 두 사람의 경제운영권체제의 소통부재로 인해서 포기하는 과정, 가까스로 남아공에서 커피를 팔려는 저자가 커피 실험대에 오르고 거래성사를 완성시키는 과정은 하나의 유통과정을 보는 것과 동시에 인간관계의 협상에서의 관점포착과 돈의 흐름을 보여주는 재미를 느낄 수가 있다. 

거대한 인도에서 찰리소스를 파는 과정은 임박한 다음 여행지 시간 때문에 간발의 차이로 거래를 성사시키는 긴박감을 느낄 수 있고 키르기스스탄에서 우즈벡에까지의 말 파는 과정은 상인들의 고도의 수단에 쩔쩔매다가 손해를 보는 주인공의 찝찝한 속마음도 보여준다.  

거대한 시장인 중국에서 와인을 무사히 팔고 다시 타이완에 가서 신장에서 구입한 옥으로 만든 조각상을 끝내 팔지 못하고 영국까지 갖고와야했던 과정도 고스란이 다가온다.  

일본의 상권을 뚫기 위해서 나름대로 중국의 우롱차를 판매해 보려지만 손해만 보고 중국 차이나타운 상인에게 넘긴 이야기, 공기부력 서핑보드를  멕시코에서 대박친 이야기와 이윤 남긴 과정, 마지막에 브라질에서의 천연 티코 나무 계약을 체결해서 고국인 영국에 가져와 장인과 대량 회사에 넘겨 자신이 목표로 했던 금액을 달성한 이야기가 시종 시간의 흐름속에 비행기에서 다시 다른나라에 착륙해서 벌어지는 사연들이 동화처럼 들린다.  

어릴 적 읽었던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읽고 세상의 무궁무진한 세계를 느끼고 동경해 마지않던 사람들에게 아주 공감을 느낄 수 있는 실지 체험기를 담은 이야기라서 더욱 읽기가 좋다.  

현실에 보장된 안정된 직장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은 마당에 주인공은 과감하게도 사표를 던지고 철저한 계획하에 나라를 정하고 ( 유망지의 상권거래가 활발하다 싶은 지역만 골라서...)상품을 정했단 점에서 직업이었던 애널리스트의 기지를 십분발휘는 용의주도함을 보여준다.  

한 나라에 계획했던 일수를 채워가면서 그 안에서 다음 나라로 넘어갈 시 판매가 유리한 상품을 정하고 흥정하는 대목은 막연히 홀로 여행을 한다는 차원을 벗어나 자신이 말한대로 발로 뛰어 상권을 개척해 성사시키는 과정, 수단에서 겪었던 마음고생은 세상이란 자신의 맘처럼 굴러가지 않는다는 인식을 느끼게 해주는 현지 체험의 삶의 현장모습을 보여준다.  

항상 두 번째 테이블 협상을 마련해둬야한단 이치를 깨달아가는 과정에선 요즘 자기 계발서의 영향으로 유명해진 CEO들의 상업정신과 학자들의 메세지를 받는 느낌이었고, 일본에서의 아주 적은 이윤을 남긴 전어 판매대금은 돈으로는 살 수없는 자신의 인생에서 손실이 나지 않았단 사실에 기뻐하는 소박한 마음을 엿볼 수도 있다. 

고국에 돌아가서 이윤을 남길 목적하에 나라에서 금지하는 천연 티코나무를 주목해 브라질산 티코나무를 들여와 판매한 그의 전략은 이젠 철저한 이윤을 추구하는 한 사람의 독자적인 CEO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매 나라방문지마다 손익계산서를 제시함으로써 어떻게 자금형성이 돌아가는지를 알게 해 주면서 몸으로 부대끼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져가는 모습도 생생하게 전달했단 점에서 이 책은 경제서적겸 여행기를 포함한 내용으로 볼 수 있단 생각이다.  

다만 읽는 도중  자신이 알고자 했던 전통적인 방식의 상권을 개척하고 흐름을 알고자 했단 점에선 성공을 했다고 느낄 순 있었으나 철저하게 혼자의 힘이 아닌 주위의 아는 사람으로부터 커피를 권유받고 농장주 연결해서 찾아간 점, 남아공에서 커피를 판매하기 위해 다시 아는 사람경유로 그 곳의 유명 커피점을 방문한 점, 우롱차의 유명생산지를 찾아가는 과정이나 일본의 수산시장에서의 판매를 위해서 소개를 받고 직접 일일체험격인 48시간 어부 노릇은 상상으로 그려본  개척의정신이 완전하단 생각은 들지 않게 한다.  

시대의 흐름상 빠른 인터넷 검색을 이용한 점은 발군의 기지를 보였단 점에서 흥미를 이끌고 성공리에 마친 이번 여행을 통해서 같은 직장인들이 6개월간의 지겨운 숫자와 씨름하면서 받은 월급에 비한다면 1억을 모은 저자의 자신의 시험무대였던 세계의 상권 경험은 아마도 이 글을 읽은 독자들이라면 부러움 반, 불쑥 솟아오는 나도 이런 기회를 만들어 볼까? 하는 충동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다양한 상품을 선택하고 그 지역에 맞지 않는단 생각이 들던 상품까지도 (인도에서의 찰리소스 판매, 남아공의 커피 판매) 과감히 뛰어들어 협상을 매듭지은 저자의 행동엔 직접 협상을 해 보진 않았어도 마치 옆에서 같이 행동한 것처럼 희열을 느끼기에 충분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