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힘 1 밀리언셀러 클럽 124
돈 윈슬로 지음, 김경숙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트켈러 - 베트남 전쟁 참전 경험 후 CIA출신의  마약 수사 전담반 요원으로 멕시코에 근무를 하게된 사람 . 미국인 아버지와 멕시코 엄마를 둔 혼혈인으로서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두고 출세를 해야만 하는 상황을 일찍이 터득한 인생의 한 면을 느끼고 산 사람이다.

 

멕시코로 전근지를 발령받았지만 그 곳에서의 쿨리아칸 주재 수사팀장인 팀 테일러와 그외의 동료들의 직장애를 못 느낀 그는 충돌을 일으키고 다른 곳으로 전령지를 받게 된 때 미겔 앙헬 바레라, 일명 티오로 불리는 겉 직업은 시날로아 주의 주지사의 특별보좌관이지만 뒷편에선 마약거래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그를 만나게된다.

 

 그와의 인연은 우연히 체육관에서 권투시합의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던 그의 조카들인 아단과 라울을 만나게 된 것이고 그들의 주선으로 티오와 만남을 갖게되면서 아트는 티오가 제공하는 정보를 토대로 마약소탕을 하게 되지만 이것이 티오 자신이 마약의 우두머릴 처치하고 자신이 새로운 마약의 강자로 있기하기위한 계획임을 알고서 괴로워한다.

 

 그 자신이 그를 고발하기엔 그와 엮인 것이 결코 깨끗하지 못하단 사실 때문에 그는 이후 티오가 서서히 마약의세계의 일인자로서 우뚝서며 멕시코는 물론 미국과의 거물 관계를 맺은 정치적인 계략, 나아가서 그의 조카인 아단과 라울 조차도 서서히 티오의 밑에서 자신의 꿈들을 이뤄나가는 과정을 보는 가운데 자신과 자신의 동료들이 주위의 비협조에도 불구하고 전면전을 불사하겠단 결심하에 1975 년 부터 2003년 까지의 그들과의 전쟁을 해 나간다.

 

 한편 뉴욕 출신으로 아일랜드계로서 우연히 살해사건을 저지르게 됨으로써 이탈리아 계의 마약조직인 치미노조직에 몸을 담게된 총잡이 션 칼라와 그의 친구 오밥은 마약유통과정과 수금과정에 관여를 하게 됨으로써 이 책은 전혀 다른 조직의 관계가 어떻게 바레라 가문과 그들이 연관을 짓게 되는지, 그리고 알콜중독자인 아버지 밑에서 14살 부터 아버지 친구로부터의 섹스 제의를 받은  로라란 여인과의 관계를 그리고 있다.  

 

 헤일리란 여인으로부터 고급 콜걸 제의를 받게되면서 마약의 세계를 다루는 두목들을 접하게되는 생활을 하는 로라는 칼라를 만나게되지만 치미노 조직의 칼라 우두머리격인 빅 피치에게 자신의 첫 사업의 상대로 낙점이 되는 일을 경험한 후 고급 콜걸로서의 명성을 쌓아간다.

 

이후의 아트가 티오를 제거하기위해 도청장치 설치부터 추파르라 불리는 정보제공자에 대한 가상의 신원을 만들어냄으로써 티오를 궁지에 몰아가지만 아트의 동료인 어니가 아단에 붙잡혀 무참한 고문과 마약 과다투여량으로 희생이 되자 아트는 그 길로 티오,아단,라울을 제거하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여정의 길을 가게된다.

 

 개의 힘-

 

구약성서에서 나오는 인간을 고통스럽게 하고 고리에 빠뜨린다는 악의 상징으로 불린다던데, 그래서 책의 제목이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아트의 처음 목적은 마약수사관 신분으로서 멕시코에서 만들어진 마약이 미국의 가난한 멕시코 이민자들 및 타 국민들을 마약에 절게하는 악습 행위 근절을 위해 파견을 한 신분이었지만 티오와 맺은 계책이 결국은 그에게 이용을 당하고 자신의 동료가 참혹한 모습으로 돌아온 모습을 보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근 30여 년간을 이 사건에 매달리면서 집요한 악의 모습도 보여주는 인간으로 나온다.

 

그렇다고 모든 인물들이 선과 악의 전형적인 모습만을 보여주는 극단적인 양대 산맥이 아니라 아단의 모습에서도 불치의 병을 앓고 있는 딸을 생각하면 하염없이 안타까운 맘을 드러내는 부성애의 모습을, 아트 또한 큰 목적 때문에 소수의 사람들이 희생양이 되어 죽은 모습에서 고뇌에 찬 모습을 보인다.

 

칼란 또한 예외가 아니다.

 

 로라가 인간의 우정 이상으로 사랑을 느낀 후안 신부의 죽음을 곁에서 목격한 사람으로서 그의 품에서 용서를 하고 죽어간 후안 신부 때문에 괴로워하며, 그 자신이 이 일을 함에 있어서의 정당성과 의문성을 동시에 직시하고 그 곳에서 빠져나오려 애를 쓰지만 살 스카기의 요구와 상황에 어쩔 수없이 끌려가는 나약한 인간의 한 단면도 보여준다.

 

이 소설은 30여 년간의 치열한 아트 대 바레라 가문의 대결을 그리고 있지만 여기엔 또 다른 역사적인 사실들이 가미됨으로서 사실과 허구의 절묘한 소설의 기막힌 면을 맛보게하는 면이 있기에 어디가 진짜이고 누가 허구 인물인지를 가늠하기조차 어렵게하는 작가의 글 솜씨와 방대한 줄기 하나하나가 결국엔 함께 한 가지로 엮이면서 그 안에서 비틀어지고, 갈라지고, 쪼개지면서 불타는 과정을 정말 대단한 필치로 그려낸 작품이라고 할 수있겠다.

 

 당 시대에 이뤄지고 있었던 미국 정부가 멕시코 정부를 상대로 벌이는 겉보기에 원조를 한다는 수 많은 돈의 행방이 결국은 마약 조직과도 연관이 되게되고 그것을 알면서도 모른 채 아트의 행동에 제반을 거는 행위, 아단의 마약루트는 멕시코 뿐만이 아니라 온두라스, 콜럼비아까지 미치며, 중국과도 관계를 뻗는 전방위적인 마약의 다단계 행위를 보면 마치 지금의 마약조직들이 겉 보기엔 샇회봉사 활동 내지는 어엿한 사회의 회사를 갖고 있는 기업체로서 자신의 이미지를 무마시키면서도 뒷편에선 마약의 루트독점권을 차지하기위해 벌이는 피의 향연을 벌이는 그들의 모습은 가히 현실적이란 사실에 혀를 내두를 만하다.

 

경찰 또한 진정한 공무원으로서의 책임감은 소실이 되고 마약의 손에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이 돈을 받으면 그 곳에 충성, 정부의 손에 닿으면 그 곳에 충성하는 모의한 태도는 어느 것 하나 올바른 세계가 없다는 우울한 기분마저 느끼게된다.

 

 자신의 타고난 배경에 영향을 받은 탓에 출세를 하고 돈을 벌어야만 제대로 살아갈 수 있단 걸 일찍이 겪은 아트가 명문가의 부인을 사랑하면서 끝내 이혼을 감행하면서까지 바레라 가문을 소탕하는 데 일생을 바치다시피한 그 저력은 과연 선이었을까? 아님 오기가 발동한 인간의 안에 내재된 악이 발동이 되서 그런 것일까?

 

 너무나도 잔인한 장면과 피를 흘리는 장면이 난무하고 마약수송 과정의 상세한 과정, 로라가 아단을 배신하기까지의 후안 신부를 영적인 면에서 사랑했던 점, 연약하면서도 잔인한 면을 가진 아단, 킬러의 본성을 내지르면서도 괴로워하는 칼란, 아트가 위증한 댓가로 정부차원에서 조사를 하게되는 일련의 과정들은 지금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이용하고 (말로는 협상을 한다고 한다. ) 쓸모가 없다싶으면 가차없이 버리는 국가의 행태도 꼬집고 있기에 이 책은 사실 마약전쟁이라는 주제를 다루고는 있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선 자신 안에 내재된 악의 근원을 이용함으로써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고 버리는 인간들, 또 한 번이 어렵지 연속적으로 그 길에 들어서면 멈출 수가 없는 악의 근원의 한 세상을 풍자한 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방대한 자료의 조사답게 역사적인 사실과 그 안에서 힘없이 당하고 쓰러져간 인물들의 묘사, 자신 때문에 죽어간 사람들로 괴로워하는 아트의 고뇌찬 모습은 시종 읽는 내내 여타의 소설과는 다른 면을 보여준다.

 

영화에서 흔히보는 마약조직의 단면도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보스의 자릴 차리하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간의 혈투는 이미 보아왔지만 읽는내내 이것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정말 재미있겠단 생각을 하게한다.

 

 물론 원작이 주는 30년 간의 추적과정을 한 스크린에 묘사하기란 한계가 있겠지만 어느 등장인물들 하나하나가 결코 조연이라고 할 수없는 매력덩어리의 인물창조 묘사는 작가의 뛰어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준다.

 

 1.2권 모두 두꺼운 편이지만 요즘 들어서 읽은 책 치곤 정말 자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의 긴박함과 잡고도 놓아줘야만 하는 안타까운 장면에선  손에 땀을 쥐게한다.

 

다만 역사적인 면과 결부시켜서 마약조직과 정부간, 그리고 게릴라간의 관계를 다루다보니 약간의 부연 설명적인 더러 있어서 한참 긴장을 가지고 읽던 차에 맥을 빠지게 하는 면은 있지만 대작이란 면을 염두에 두고 읽는다면 무난하게 읽을 수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마피아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있거나 미드에서 보이는 추격전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이 주는 기대에 만족을 할 것이란 생각에 한 표~

 

정말 간만에 멋진 소설 한 편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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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원조 - 아프리카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담비사 모요 지음, 김진경 옮김 / 알마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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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거대한 인류의 발생지로 알고있는 미지의 대륙-

 

바로 아프리카다.

 

드넓은 대륙의 미개척지도 많고 묻혀있는 천연자원과 내리쬐는 강렬한 햇빛이 연상이 되는 아프리카는 우선 떠오르는 것이 빈곤, 미개발지역, 인프라의 부족, 내전, 할렘, 에이즈, 장기집권의 통제와 부패, 여러부족들이 엉켜서 하나의 나라를 이루고있는 것이 연상으로 떠오른다. (물론 서구 열강의 강제적인 편입적 경향으로 나뉘어진 것이 많다.)

 

이러한 대륙에 대한 빈곤타파와 보다 나은 세계구현을 위해서 그간 서방세계에서는 발 벗고 나서고 있는 여러형태의 행동을 보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원조"라는 이름하에 행해지고있는 형태다.

 

저자는 아프리카 태생으로서 본국에서 교육을 받고 서구의 교육을 이수, 세계경제계에 알려진 교수 밑에서 공부하고 함께 연구한 여성으로서 자신이 가장 잘 알고있는 아프리카에 대한 보다 나은 발전상과 서구가 생각하는 원조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드러내기 위해서 쓴 이 책은 서구가 행해온 도덕적인 면에서, 아니면 그간 자신들이 행해온 열강의제국으로서 행해온 그릇된 행동의 어떤 무마 차원에서 해온 원조가 결국은 그들이 주장하는 대로 혁신적인 아프리카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선 실패했다는 결론을 내린다.

 

원조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마셜플랜의 성공으로 유럽의 황폐화된 경제가 성공을 거두자 그 일환의 연장선으로 같은 방식으로 아프리카에도 적용하면 될것 같은 착각에서 비롯됬다고 한다.

여기서 저자는 유럽이 처했던 상황(체계적인 법률체제, 어느 정도의 경제력확보)이 아프리카에서도 똑같이 통용이 될 수없는 현지의 상황을 무시한 오로지 서구의 드러냄으로서 보여지는 도덕성에 기인하고 원조의 지원이 계속적인 딜레마의 상황 속에 빠지는 한계성을 자료조사와 역사적인 사실을 보여줌으로서 우리가 그간 생각했던 무능하다고만 생각했던 아프리카의 현지 사정을 다시 들여다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세계은행이나 IMF, 미국을 위시한 아프리카를 지배했던 프랑스나 영국등 강대국에서 조달해주는 원조의 한계성과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속내의 뜻엔 아프리카의 재건외에도 자신들이 추구하고자하는 이익의 연장선, 이를 행하기위해 조건부식 원조는 결국 그 영향은 일반 국민들에겐 돌아가지 못하고 집중적인 정치세력권에만 몰린단 사실, 부패를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한다.

 

그러한 잘못된 방향의 원조를 바로 잡기위해선 저자는 "죽은 원조"를 주장한다.

 

 즉, 원조을 더 이상 받지 않는 행태의 정치와 그 활로 모색을 위해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단 뜻이다.

 

 여기엔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에서 보듯이 아프리카인들이 생각하는 중국인들을 대하는 태도나 생각, 여기에 더 나아가 세계의 모든 자원을 싹쓸이 하다시피하는 중국을 경계하는 동시에 반기는 아프리카의 사정을 예로 들면서 보다 나은 발전을 위해서는 중국과의 관계지속 외에 방글라데시의 서민을 위한 그라민 은행의 사례. 중산층의 확대, 무역의 활로개척, 해외송금에 대한 제도변경, 국가적인 채권발행의 확대등을 주장한다.

 

가상의 동고공화국을 내세워서 여러가지 상황에 맞는 현재의 (2008 년도에 이 책이 쓰였다고한다.)실태를 기본으로 아시아의 여러나라와 라틴아메리카의 성공적인 경제정책을 비교해 가면서 쓴 책이기에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프리카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도전을 심게한다.

 

 원조의 본래취지는 그렇지않다손 치더라도 저자가 주장하는대로 영구적으로 지속되어 되풀이 되어가는 밑빠진 독에 들이붇기식 원조는 이제 그만~

 

아프리카 또한 그러한 원조에서 벗어나 자발적인 개발을 이루기위한 역할과 노력을 해야함을 일깨워준 이 책은 잠자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의 잠재적인 가능성과 함께 같은 동향 아프리카인이 쓴 책이기에 더욱 와 닿는 점이 크다.

 

 장 지글러처럼 극히 일부의 지식인들이 비판하고있는 세계여러기관과 기구들의 행동 안에 숨어있는 그들의 본 뜻과 그 뜻을 헤아려서 보다 (자국민의 농업민과 농업을 보호한단 취지로 장려금과 수입의 양을 조정한 결과 곡물가격의 이상은 더욱 아프리카 국민들을 빈곤으로 내몬다.)진취적인 아프리카의 행동을 촉구하고 있는 이 책은 비단 아프리카 뿐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경쟁속에 서로가 견제되고 이익을 추구하고 있는 지구촌 여러나라 모두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까지는 잠자고 있는 형상의 아프리카지만 세계는 돌고돌기에 언젠가 그들의 자각적인 활동의 여부에 따라서 세계의 판도는 또 다시 변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을 누가 할 수있을까?를 연상시키는 책이기에 과감히 원조를 끊어야한단 취지의 발상과 함께 저자의 참신한 경제이론에 입각한 주장이 돋보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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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형사 베르호벤 추리 시리즈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서준환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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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요양병원 간호사로 일하다 그만둔 알렉스는 어느 날부턴가 자신의 뒤를 쫓아다니는 사람이 있단 걸 알았지만 무심히 지나치다 어느 밤에 뒷통수에 일격을 당하고 무참히 폭행을 당하면서 납치를 당한다.

 

 키 145센티미터의 단신 형사인 카미유베르호벤은 자신이 사랑하던 부인 이렌의 납치사건 후 사망한 이후로 한동안 방황하다 서장의 명으로 납치사건을 수사하게된다.

 

 그녀의 이름도, 거처도, 주위의 세심한 추적결과 그녀를 납치한 사람은 트라리외란 사람으로 밝혀지면서 그가 머물던 집으로 가게되고 경찰의 추적을 받던 그는 돌연 도로에서 차에 치여 사망하고 만다.

 

 한편 일명 앉아있지도, 서 있지도 못하는 상태로 만들어진 어린소녀라 불리는 새장에 갇힌 알렉스는  트라리외로부터 화냥년이란 소릴 들으면서 자신이 왜 그의 표적이 되어야만 하는지에 대해 여전히 궁금해하고 마침내 그 사람의 아들인 정신이 약간 모자란 파스칼 트라리외가 행방불명이 되면서 그의 아버지가 자신을 범인으로 추적, 복수를 할 일념으로 자신을 나체차림으로 벗어놓게하고 온갖 고초를 당하게했단  것을 알게된다.

 

 허공에 매달린 채, 쥐를 이 새장으로 모여들게 함으로써 알렉스의 피말리는 모습을 보고자했던 트라리외의 사망사건을 모른 채 알렉스는 간신히 그 새장을 탈출, 경찰마저도 이미 그 현장에 갔을 때는 오리무중의 상태를 유지한다.

 

 이리저리 장소를 옮길 때마다 자신과 만나는 남자, 심지어 여자까지 뒷통수에 일격을 가하고 그들의 치아를 부러뜨려 아황산을 들이부음으로써 일말의 살인을 하는 알렉스-

 

 경찰인 카미유와 그의 동료들은 그녀의 존재자체도 나와있지않는 신원조회 때문에 애를 먹고있던 사이 카미유는 그 나름대로 화가였던 엄마의 작품을 팔기위한 과정에서 자신의 왜소한 체격의 원인이 엄마의 집요한 작품위주로의 활동으로 인해 영양부족에 이를 정도로 태아에 신경을 안쓴 결과로 나온 자신의 인생과 사랑했던 사람 이렌의 존재에서 아직까지 헤어나오지 못하는 과정을 겪는다.

 

그러던 중 동일한 수법에 의해 몇 년간의 살인사건이 일어난 점에 주목하기 시작하고, 그녀의 집까지 추적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미 그녀는 자신의 존재조차를 또 다시 행방불명으로 감추고, 곧 이어서 연이은 살인이 발생, 그러던 중 그녀가 호텔에서 뒷통수에 심한 가격을 당하고 위스키와 바르비투산을 투여당한 채 죽어있는 시신을 발견하게된다.

 

 그녀의 존재가 비로소 알렉스 프레보스트이며 사망 전에 프랑스를 떠나고자 모든 것을 버리고 여권과 여행가방등 출국에 필요한 모든 점을 갖추고도 사망한 점에 비추어 그녀의 가족을 추적, 그녀의 이부오빠인 토마스바쇠르를 대질심문하게된다.

 

 자신의 엄마가 아버지와 이혼 후 얼마있어 모르는 남자와의 사이에 가진 이부여동생 알렉스를 두고 토마스는 그녀가 10살, 그가 17살 때 강간을 하기시작, 그녀가 그간 저질러온 살인대상들이 그녀가 어린 시절 오빠로부터 강요에 의한 성적노리개로 수모를 당하고 살았음을, 엄만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냉냉한 시선, 말투로 그녀 알렉스의 고민을 모른채 일관되게 살아왔음을 카미유는 밝혀낸다.

 

 하지만 토마스의 모르쇠로 일관된 과정에서 최후로 약간 어딘가 발달이 더디된 그녀가 간직해 온 일기장을 통해서 그녀가 겪은 심적, 정신적 방황을 조금씩 알게된 경찰은  토마스가 결국은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한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밝혀내면서 그녀의 죽음에 대한 최종 수사를 마무리한다.

 

 어린시절엔 볼품이 없었던 알렉스는 자라면서 아름다운 여자의 모습으로 발전한다.

 

 하지만 한창 피어나기 시작한 꽃 봉오리를 10살 어린나이에 이복오빠가 강간을 함으로써 그녀의 인생을 뒤틀리기시작했고, 그녀의 부검결과로 밝혀진 충격적인 신체손상은 이미 그녀의 몸은 회복불가능상태인 황산으로 인해서 온 몸이 녹아내렸고, 자궁마저 심한 손상으로 인해 여자로서의 역활을 하기엔 이미 늦었음을, 이미 사망에 가까운 몸을 가까스로 살려낸 기적은(그녀의 엄마는 보조 간화사였다. ) 간신히 요도만을 , 그것도 동물수준의 수술로했단 말 밖엔 안나올정도의 엉성한 수술로서 배뇨상태만 유지한 여인이었음을 밝혀낸 장면은 총 3부로 이루어진 이 책의 구성상 가장 클라이막스요, 그녀가 왜 아무런 감정의 자제없이 살인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원인이 드러나있다.

 

직접적으로 그녀를 죽인 범인은 아니지만 이 책의 구성은 알렉스가 바라보고 생각하는 현실의 감정, 과거, 살해행위와 카미유를 위시한 경찰의 활동, 자신의 괴로움에서 같이 벗어나고자 애를 쓰는 카미유란 경찰의 두 동선을 같이 그려냄으로서 조건은 다르지만 모두 그 곳에서 벗어나길 고뇌했던 사람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어릴 적 그들 앞에서 당한 성적강간에 복수를 꿈꾸며 파스칼 앞에선 그녀라고 할  수없는 뚱뚱한 모습으로, 어떤 때는 나탈리, 레아, 줄리아의 이름으로, 금발머리, 빨강머리, 갈색머리, 파란 눈, 청록색의 눈으로 나타나며 자신에게 행했던 그들에게 나타나 철저한 복수를 하고, 오빠에게 전화를 걸어서 만나자한 약속부터 (1부로 다시 돌아가 철저하게 준비했던 그녀의 행동을 다시 읽음으로써 작가의 맞아떨어지는 상황 반전의 묘미를 느끼게된다.) 그녀 자신 스스로 머리를 변기에 찧고 상처를 내고서 위스키와 바르비투르산을 먹음으로써 1부에서 오빠를 만나면서 철저한 계획에 의해서 오빠의 지문과 유전자를 드러내게 한 그녀의 생은 참으로 가슴이 아픔이 전해져온다.

 

1.2.3부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는 현실적인 알렉스의 기묘한 상황의 모습이나, 살인을 저지르는 행위에 대한 철저한 모습은 쉽게 이 책을 놓지못하게한다. (다만 카미유의 엄마에 대한 이야기나 이렌에 대한 부분은 조금 지루한 면이 없지않다. )

 

 진정으로 자신의 고민을 해결해 줄거라 믿었던 엄마로부터의 냉대, 너무나 사랑했단 식의 말로 마무리하는 토마스의 비 이성적인 행동과 말은 사건의 진실을 두고 과연 이 경우에 사건의 진실과 정의사이에서 독자들은 어떤 결정을 내릴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 보게 만든 보기드문 책이었다.

 

 아름다웠기에 슬펐던 그녀, 그 누구의 사랑도 진정으로 받아들일 수 없이 오로지 자신의 어릴 적 상처로 인해서 30평생을 복수일념에 살아왔던 여인, 그녀의 본 이름인 알렉스-

 

그래서 그런가?

 책 표지의 사진이 유난히 가슴을 이끈다.

 

 빨간 드레스의 뒷발만 남기고 돌아서있는 여인 - 알레스.

 

 작가는 그래서 독자들의 일말의 희망을 저버리지않는다.

 

세상은 그래서 살만하기도 한가보다라는 생각을 던진 책이다.

 

***** "진실이라, 진실이라,...

 바로 이자리에서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그렇지않은지, 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반장님이겠지요.! 그런데, 지금 우리한테 가장 절실한 미덕은 진실이 아니라 바로 정의일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지 않은가요?" - p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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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Click : Jeff Bezos and the Rise of Amazon.com (Paperback)
Richard Brandt / Portfolio Penguin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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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전자 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세상은 많은 변화를 겪고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시점에서 눈에 가장 뛰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전자상거래일 것이다.

 

 

 

처음 이것이 나왔을 때는 눈에 보이는 대로 클릭,클릭, 자동 시스템에 의해서 확인이 되고 결제가 되는 것이 마냥 신기하기만 했던 시절에 아마도 이 사람이 추구하는 바는 신선함과 함게 충격을 주기까지 했다.

 

 

 

제프 베조스-

 

 

 

알 사람은 알겠지만 잘은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것도 같은 인터뷰도 잘 응하지 않는단 사람(하지만 자신이 피력하고자 하는 것이 확실한 것은 인터뷰에 적극적이란다. )

 

 

 

바로 세계적인 전자책 서점사이트의 창시자이자 최고 경영자다.

 

 

 

태어난 것 자체가 스티브잡스와 비교될 정도로 흡사하고, 양아버지의 성을 이어받고 타고난 능력을 가진 덕에 오늘 날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서점을 전자상거래 방식으로 생각해내기까지에는 단순히 책벌레 이상이었던 것 말고도 그의 무궁한 미래에 대한 투철한 자료조사방식, 철저한 통계에 비교한 결과물의 산물이었다.

 

 

 

초창기 5명의 직원들만 갖고서 시작한 조그마한 창고에서의 사업은 주위의 막강한 세계제일의 체인점 서점인 반스앤노블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한다.

 

 

 

여기엔 바로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상인정신에 입각한 그의 사업적인 생각과 경영외에 기술적인 면에까지 철저한 이해를 갖춘 타고난 능력이 뒷바침되었음은 물론이다.

 

 

 

수익성 창출보단 고객의 입장에서 보다 싸게 책 구입을 위한 정책반영, 간단한 원클릭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것에 힘입어 오늘 날 아마존에는 없는 것이 없단 확고한 생각을 하게 한 회사의 방침이 모두 맞아 떨어진 주요 결과의 산물이다.

 

 

 

이에 더 나아가 음반, 영화, 심지어 아이튠즈와 구글에 대응할 수있는 사업의 확장, 지금은 비교적 사용도가 빈번해지고 있는 클라우드의 도입은 다른 모든 사람들이 사업은 할 수있어도 그것을 끝까지 어떻게 자신의 주관대로 성공적으로 이끌고 나갈 수있는지에 대한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하지만 이 책은 그에 대한 전반적인 사업의 확장일로에 긍정적인 면만 부각시킨 것은 아니다.

 

 

 

단돈 몇 달러에지나지 않는 보수를 주면서도 사원을 뽑기까지의 까다로운 서류제출 요건, 입사 후에도 여전히 고객응대에 대한 통계를내기위해 사원들간의 경쟁유는 사원들의 위기실축을 자아내고 타인의 말을 듣기 싫다면 그 자리에서 손을 흔드는 제스츄어, 남 앞에서 질타하는 방식등은 실제 그것을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사실대로 보여주고 있기에 그가 철저하고 만능맨만은 아니라를 시각도 견제해서 보여주는 점이 눈에 뛴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머릿 속엔 어릴 적부터 꿈꿔온 모든 사람들이 저렴하게 우주를 여행 할 수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사업구상이 진행되고 있다.

 

 

 

나사의 보조를 받아서 민간우주여행업체인 블루 오리진을 설립해 지구궤도를 비행하는 상업적인 활로 모색에 힘을 쓰고 있는 바 앞으로 그의 행보에 관심이 더욱 가는 점이다.

 

 

 

자신의 사업방식에 있어서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단 점- 이 점은 같은 회의를 마치고도 주위의 사람들에게 전염이 될 정도로 꼭 이룰 수있단 마음을 갖게 한다는 점은 그의 좋은 능력이라고 안 할수가 없겠다.

 

 

 

삼성의 이건희 회장도 자주 하는 말 - 창조...

 

 

 

베조스 또한 한 가지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그에 파생된 여러가지 상황에 맞는 사업의 구상을 위해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실천해가는 창조적인 발로의 정신은 아마도 주위의 모든 전문적인 투자가들이 안된다고 했을 때도 포기하지 않고 이루어내는 데에 일조를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처음처럼의 마인드를 가지기란 어렵다.

 

일단 사업이 자신이 생각한 일정궤도에 오르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것임에도 베조스는 항상 처음의 자신이 생각하고 이루고자 했던 그 정신을 잊지 않고 있다는 점은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있다.

 

 

 

흔히 말하는 완벽한 사람은 없을지라도 완벽이 되기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바로 베조스가 아닌가 싶을정도로 집요한 정신과 추구하는 추진성, 경영과 기술에 두루 접목해 모든 부분에 있어서 소통할 수있는 재능은 그의 타고난 능력 외에도 지치지않고 이어나가는 그의 끈기가 오늘 날 아마존이란 거대한 인터넷 서점을 이룰 수있었던 근간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오늘도 쉬지않고 또 다른 세상의 구현을 위해서 어떤 활동을 벌이고 있을까를 생각하게하는 사람, 베조스-

 

 

 

그를 통해서 인류가 실현할 수있는 세상은 아직도 무궁무진함을, 더불어서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서 우리의 앞날엔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를 꿈꾸게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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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과의 산책
이지민 외 지음 / 레디셋고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첫 제목은 여신과의 산책-

 

 겉 표지의 그림과 제목이 동일하다.

처음엔 흔한 말대로 여신이라기에 그 흔한 여신!

산책을 한다면 어떤일이 일어날까였다.

 

하지만 허를 찔렸다.

이지민 작가의 글은 내용상 여신은 여자 주인공 이름이다.

만나는 남자마다 기이하게도 그 가까운 사람들의 사망 소식을 듣는다는 것에서 여신은 내심 걱정이 생기고 그래서 만남에도 주저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한유주 작가의 미 발표라고하는 나무사이 그녀 눈동자는 시한부 삶을 살아가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것으로 읽는 내내 동감성을 확보하기에는 조금은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더러있어서 패스~

 

김이설 작가의 화석은 스무 살에 만난 옛 애인과의 비밀 만남으로 인한 여성이 느끼는 자신의 삶과 또 다른 친구인 희진이 바람을 피우는 것을 바라보는 자신의 생각, 임신을 했지만 중절을 하고 남편에겐 아이를 잃었다는 거짓으로 내둘리다 준호를 만나러 갈 때는 꼭 박물관에 들러서 미이라를 보고 나오는 그녀의 행동은 글쎄 조그마한 양심의 가책을 어느정도는 느끼는 반성성의 행동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비밀은 없는 법! 희진 남편의 전화 한 통화로 그 둘(희진과 주인공 영미) 모두 들통이 나는 마지막 장면이 허걱!!

 

박상 작가의 매혹적인 쌍꺼풀이는 식물인간이 된 남자가 벤자민이라는 식물과 얘기를 나누는 유머스러하면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이었다.

시종일관 그에겐 의식은 있지만 말은 할 수없고, 오로지 거시기만 서 있는 기묘한 상태의 환자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에서부터 뒤에 갈수록 다른 사람들의 행동거지 묘사는 픽 웃음의 한 순간 긴장을 날리기에 읽기좋은 글이다.

 

 해이수의 뒷 모습이 아프다. -

 혼혈녀인 계희와의 만남과 사랑고백, 이별, 다시 만남을 이루면서 공익요원으로 복무하고 있는 주인공이 같은 근무병인 후배의 병이 난 중요부분의 치료를 위해서 독후감 공모전에 뛰어드는 얘기는 그녀의 뒷모습이 아픈만큼 훈훈한 이야기로 차 있다.

 

박주영의 칼처럼 꽃처럼-

복수를 해주는 사이트를 다룬 얘기로 시종 무겁고 칙칙한 느낌이 든다.

전작인 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란 책을 읽은 독자라면 조금은 실망이 클 듯싶은 내용.

 

권하은의 그들은 모두 잠들어 있다. -

 

 가상으로 지구상에 극히 추운 날씨가 닥치면서 사람들이 모두 동면을 하지만 나만 오로지 홀로 정상적으로 생활하는 가운데, 자신과 같은 일상을 하는 화가가 사람을 해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자신 또한 그에 못지않는 감정으로 서슴없이 그를 죽이고 새로운 섬뜩한 본성을 드러낸다는 이야기. 색다른 소재의 이야기다.

 

 박솔뫼의 차가운 혀-

솔직히 뭘 말하고 싶은 이야기서술인지 잘 모르겠다.

 

누나라 불리는 여자와 관계를 맺고 사장이 묻는 뭐했냐는 질문에대한 대답이나, 그 곳에서 잘린 후 다른 일을 한다는 것에서 오는 어떤 감정의 표현, 누나가 하는 묻는 질문에도 이 글에서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 싶어했는지에 대한 생각이 떠나질 않았던 작품이다.

 

총 8편의 단편을 엮어서 나온 책인만큼 작가의 각 개성이 드러나보이고 웃음이 나오면서도 짦은 글 안에 어떤 감성을 느끼기에는 몇 편을 제외하고는 쉽게 와 닿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 권의 책 안에 전혀 다른 맛을 느껴볼 수있는 레시피의 요약이 잘된 책이라고는 할까?

그런 생각에 읽어갈 수 가벼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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