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데이 - 개정판
데이비드 니콜스 지음, 박유안 옮김 / 리즈앤북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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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1988 년 대학 졸업파티에서 엠마는 덱스터와 함께 어울리다 원나이트, 노 스탠드를 한다.

 

 둘의 어색함을 뒤로하고 첫 눈에 반한 엠마와는 달리 미남의 덱스터는 하나의 이성 친구로서 엠마를 대했기에 엠마 나름대로는 좀 더 진전된 사이를 꿈꾸게되지만 각자 자신의 미래를 향한 두려움과 긴장감을 다른 방향으로 해결해나간다.

 

 이후 1988년 7월 15일을 기점으로 매 해마다 같은 날짜에 해당하는 원데이에 서로 주고받거나 전화를 하거나 만남을 통해서 서로의 소울메이트적인 감정을 나누게 되는 두 사람-

 

 졸업 후의 정치에 관한 관심과 그 방향에 대한 행동을 보이는 엠마는 엠마 나름대로 학교 선생님의 자격을 갖추고 생활을 하고 방송인으로서 인기를 얻어가는 덱스터는 수 많은 미모의 여성과 아낌없는 청춘을 보낸다.

 

 그런 덱스터를 생각하는 엠마는 그녀 나름대로 학교 연극을 통한 자신의 작가의 길을 꿈을 꾸게되고 이완과의 동거와 헤어짐, 교장과의 불륜녀라는 타이틀을 가지면서 관계를 이어나가는 자신에 대한 행동에 대해 고민을 하는 생활로 보내게 된다.

 

 덱스터의 엄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엄마를 그리워하며 자신의 인기도 점차 시들해질 즈음 엠마와는 만날 듯 하면서 연인으로 발전을 할 수도 있다가도 어긋나는 세월을 거치고, 덱스터는 실비란 여인과의 혼전 임신으로 드디어 사랑하는 여인을 만났다는 기쁨과 함께 유부남의 길을 걷게된다.

 

 하지만 확실한 직업조차도 없이 생활하고 태어난 딸에 대한 정성은 있으나, 알뜰히 보살피지 못하는 태도에 실비는 덱스터의 대학 동창이자 덱스터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남자와 불륜을 저지르고 둘은 이혼한다.

 

 파리에서 작가로서 이름을 날리게 되는 과정에 있던 엠마를 만난 덱스터는 둘의 감정을 확인하고 드디어 20년 간의 소울메이트에 종지부를 찍는다.

 

 흔히 남녀간의 이성친구를  서로의 이성적인 호감 없이 동성의 친구처럼 지낼 수있을까? 란 제목으로 여타 방송에서도 연예인들이 나와서 토크를 벌인 적이 있다.

 

일부는 있다하고 일부는 절대 그럴 수없다하는 양반된 의견 속엔 분명 남녀가 갖고있는 감정의 체계 자체가 다르기에 이런 말이 나올수 밖에 없지 않나 싶다.

 

 이 책은 1988년 부터 시작된 엠마와 덱스터의 기나긴 여정의 이야기다.

 

 20대의 풋풋하고 정치에 대한 과감한 행동성을 촉구하며, 유머와 자신은 느끼지 못하나 그녀 나름대로의 미모를 갖고있는 엠마와 미남과 부유한 가정에서 우러나오는 가난을 모른 채 여행을 떠나고 느낀 감상을 토대로 엽서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해서 맺은 두 사람을 관계는 20년 간을 지속해오다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되지만 엠마의 안타까운 일로 인해서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지속을 할 수가 없게된다.

 

엠마를 그리워하면서 보내는 덱스터의 기념일을 챙기는 장면에서 과거의 그토록 서로의 감정을 우정 이상의 소울로 인정하면서 살았던  두 사람간의 감정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왔더라면 훨씬 더 많은 이야기와 재미난 일로 생활을 보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긴다.

 

 떠난 자와 남겨진 자의 두 이중공간에서 애틋함과 안타까움, 주위사람들이 덱스터를 바라보는 시선 속엔 딸 재스민의 엠마에 대한 기억과 함께 둘이 1988년 원나잇, 노 스탠드 이후의 각자가 생각했던 당시의 장면이 뒤에 나오기에 더욱 그러하다.

 

 엠마 나름대로 속 마음에서 드러난 그 이상으로 덱스터도 다른 여학생과는 다른 면을 보인 엠마란 여학생에 대한 신선함이 그대로 용기있게 돌진했더라면, 글쎄 차후의 그런 일은 당하더라도 덜 아쉬움을 주지 않았을까?

 

 같은 라인에서 바라보고 생각한 바를 그대로 근 20년간 끌어온 두 사람간의 질긴 인연 속엔 자유분방한 연애의 다반사가 속속들이 드러나있고 런던을 배경으로 각기 다른 연도에서 살았던 도시의 풍경과 그 안에서 살았던 20대 초반부터 30대를 넘어서 마흔 하나의 덱스터가 홀로 남겨지기까지의  두 사람의 인생이 들어있는 책이기에 , 아마도 이 책을  읽는 이런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시라도 빨리 더 늦기 전에 자신의 감정 확인을 요구할 듯 싶다.

 

 간들간들 이어질 듯하다가도 주어진 여건이 안맞아서 인연을 맺기까지 오랜 세월이 걸린 두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곧 개봉예정으로 있는 동명 타이틀의 앤 헤서웨이, 떠오르는 엄친아 신성 스타터스 주연의 영화로 나올 것이기에 미리 책을 통해서 읽었다.

 

 다시 개정작으로 나온 책도 있기에 영화를 보기 전 책을 통해 한 번 미리 만나보고 감상을 해도 괜찮을 듯 싶은 잔잔한 두 연인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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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네치카 -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걸작선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지음, 박종소.최종술 옮김 / 비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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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박경리 문학상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된 러시아의 여류작가의 작품집이다.

 

총 3개의 다른 이야기를 다룬 이 책의 첫 번째 이야기는 소네치카, 책 제목그대로이다.

 

책의 제목을 선정할 때 출판사 나름대로 마케팅이나 독자의 관심을 끌만한 것부터 고심하기 마련이지만 이 책에선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책속에 파묻혀 살았던 키가 크고 가슴도 크고, 외양적으로 별로 두드러지게 보이지 않는 소네치카, 일명 러시아에선 소냐를 애칭으로 그렇게 부른다고 한단다.

 

 그런 소네치카가 도서관에서 일을 하게되고 그 곳에서 파리에서 화가로 활동하다 국내에 들어오면서 감옥생활을 하고(왜 그렇게 됬는지는 밝혀진 상태가 아닌) 보호감찰의 대상으로 있던 로베르트 빅토로비치를 만나게되면서 소네치카의 인생은 딸 타냐를 낳고 열심히 일을 한 결과 그들나름대로의 아늑한 보금자리까지 생기게되는 일반가정과 다를 바 없는 생활을 영위해가지만 자신들과는 다른 행동을 보이는 타냐가 어느 날 야샤란 여자아이를 초대하고 그녀의 가엾은 고아 생활을 알게 된 소네치카는 가족처럼 같이 살 것을 결정한다.

 

 어린 시절부터 세상의 온갖 더러운 일들을 겪었던 경험으로 익히 자신의 몸을 이용해 살 줄 알았던 야샤는 로베르트를 유혹하고 로베르트는 그녀와의 만남을 계기로 내면에 감추고있던 화가의 본성을 드러내며 그의 뮤즈로 야샤를 삼게되고 창작의 열은 그의 명성과 함께 모든 것을 갖추게된다.

 

 정책에 따른 이주의 고통 속에서 소네치카는 이 사실을 알게되지만 야샤를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두 번째 이야기인 메데야와 그녀의 아이들-

 

책 내용상 장편에 속하는 이야기로 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스 출신의 가문의 뿌리대로 내려진 자손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가족 중 가장의 책임을 본의아니게 지니고 살게 된 메데야의 삶과 자식이 없었던 그녀는 형제들의 자식을 자신의 자식처럼 방문을 받고 같이 생활을 해 나가면서 겪은 일말의 관찰을 보여주는 책이다.

 

유능한 체육의 재능을 거부하고 체육의 맛사지사로서의 삶을 살던 발레리 부토노프가 어느 날 이 곳을 방문하면서 그녀의 두 조카인 니카와 미샤는 그와 공동의 불륜을 저지르는 형태로 발전이 되고 또 다른 남성과의 가벼운 사랑을 나누게되는 니카의 자유분방한 행동과는 달리  미샤는 자신의 충성스런 남편이 있음에도 그를 잊지못한 채 남편의 미국행을 떠나기로 한다.

 

 하지만 계속 그를 못 잊어한 채 죽음으로 자신의 생을 끝내게되고 메데야의 다른 자손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삶에 대한 정착을 하면서 삶을 이어나간다.

 

 마지막 스페이드 여왕-

 

푸쉬킨의 동명 제목을 그대로 쓴 것이란 해설과 함께 이 이야기는 90의 엄마와 60의 안과의사인 딸 안나 표도르도바간의 이야기다.

 

 세월이 흐르는대로 자신의 온 청춘을 불살라 유명한 사람들과의 연애를 거침없이 한 엄마 무르는 자신의 곁에 머물면서 보살펴주는 딸 안나에겐 힘에 겨운 상대로 비쳐진다.

그토록 싫어하던 유대인 출신의 남자와 결혼을 한 안나의 이혼도 알고보면 엄마의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대한 결과의 토대였고 안나의 딸도 또한 이혼녀로서 자신의 아이들과 같이 사는 어찌 보면 남편없는 여인네 3대의 모습을 러시아가 지닌 역사적인 흐름에 맡겨진 대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느 날 이혼 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터를 잡은 전 남편으로 부터의 방문은 그의 손자들에게 획기적인 꿈을 심어주게 된다.

 

무르를 대하는 그의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면서, 손자들이 할아버지란 사람이 나타남으로해서 벌어지는 해외여행에 대한 설레임은 안나가 보기엔 하나의 파격적인 삶의 한 모습의 질서를 흐트리는 결과를 낳는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이를 승낙하게되고 무르는 무르대로 결코 안된다는 말를 안나는 겉으론 인정하지만 이번만은 아니란 거절의 생각을 굳히는 안나의 결심행로가 이 책의 주요점이다.

 

결국 허무하게 인생을 마치게 되는 안나지만 이미 남겨진 사람들은 그대로 삶을 이어나간다.

 

 러시아의 문학이라면 아직까지도 톨스토이나, 토스토예프스키, 푸쉬킨,,,,

 

가장 대표적을 내뱉을 수있는 사람들의 이름들이다.

 

이번  이 작품은 러시아란 나라가 일구어 온 역사의 토대로 보자면  근 현대에 속하는 작가의 최신이란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개혁과 개방을 주창하고 대연방 러시아란 나라가 각기 분리된 현재의 러시아란 모습이 갖춰지기 까지 누구나 그러하듯 그 안에서 살던 이름모를 사람들은 각기 나름대로의 삶을 이어왔다.

 

작가가 그려내고 있는 작품 속에선 여성들, 특히 러시아인이면서 그 안에서 동민족으로 살아갈 수없는 또 하나의 별개 민족들의 뿌리인 그리스, 유대인, 고려인, 아제르바이잔,등 소수민족의 구성원들이 살아간 역사를 여성이란 삶 속에 투영해 그려내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유럽의 역사, 일본, 중국, 남아메리카의 역사보다는 폐쇄된 영향이 조금을 있지않나하는 것을 느낄 정도로 솔직히 이 소설을 읽어나가는 데 다른 책들보단 시간과 내 머리에 각인시키는 과정이 힘이 들었다.

 

당연히 읽는 속도도 더디어졌지만, 박경리 문학상 수상자답게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의 인생을 고스란히 거부하지 않고 그 안에서의 자신의 자생력을 발휘하는 소네치카, 메데야와 그녀의 조카들과 자손들, 안나의 자손들의 모습은 우리의 격동적인 역사의 한 시대를 겪어나간 우리의 소설 속에 드러나는 여인의 모습을 보는 것과도 흡사하다.

 

 하지만 소네치카가 야샤를 받아들이는 과정은 지금도 이해를 할 수없다.

그저 못난 자신의 신체에 비례해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단 것 하나로 남편에 대한 자신의 처짐을 수긍하면서 살아간 소네치카가 외부인들에게 알려진 삼자 동거에 대한 무성한 비난과 동정심에도 굴하지않고 야샤를 가족으로 받아들인 점은 어떠한 심정에서 그러한 결정을 내렸는지, 버림을 받을까봐, 아님 남편의 뮤즈로서 자신이 해 줄 수없는 어떤 예술의 경지를 이뤄내게 하는 야샤에 대한 동경과 배려인지를 지금도 수긍이 잘 안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마도 시대적인 흐름의 발전일 수도 있겠지만, 러시아  여인들이 갖고있는 당시의 세계전쟁과 러시아의 공산주의란 답답한 공기 속에 그럴 수밖에 없지않았나  하는 정도로 이해를 머물게한다.

 

 또한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공존의 불륜을 벌이는 주된 이야기 흐름과 괴팍한 엄마와 그 딸간의 화해의 기류를 끝내 보일 수없었던 스페이드 여왕 모두는 근대로 접어들면서 그나마 러시아란 나라의 분위기를 약간은 파악할 수있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쉽게 읽히지만은 않았던 책, 소설 안에서의 부드러운 바람처럼 표현의 여성스런 은유의 포착, 신화와 러시아의 각계 유명한 작가와 예술가들, 정치가의 이름들이 곳곳에 나와 있어서 잠시나마 러시아로 여행을 떠났다가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소설이다.

 

앞으로도 이런 근대적인 작가의 작품을 좀 더 활발히 내 놓는다면 또 다른 문학의 새로운 흐름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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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무덤의 남자
카타리나 마세티 지음, 박명숙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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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의 데시레는 도서관 사서이고, 그녀의 남편인 외리안은 교통사고로 죽는 바람에 결혼 생활 5년으로 종지부를 찍는다.

 

거의 매일이다시피 그녀 남편이 묻혀있는 무덤에 있다가 오곤 하는 그녀는 그녀  남편 옆에 있는 한 초라하고 촌스런 무덤을 보게되고 그 무덤엔 산림조합원 직원으로 생각되는 촌스런 남자가 그녀처럼 매일 오다시피 온다.

 

그 남자의 이름은 벤니- 36세로 고등학교도 채 마치지 못한 채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홀 어머니와 함께 젖소 24마리, 종자소, 그리고 약간의 양을 치우는 농장주다.

 

그런 그에게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어머니가 남긴 유품은 정리도 못한 채 매일 무덤에 꽃을 꽃아주고 닦아주러 오는 사람이다.

 

처음엔 엄마를 뵙고 무덤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있다 가길 원하는 그에겐 항상 베이지 색상의 버섯무늬의 모자를 쓴 깡마르고 허연 여자가 앉아있는 것을 보고 못마땅하기시작, 곁눈질로 보기 시작하면서 이내 그녀와 그와의 만남은 시작이 된다.

 

 어느 날 한 소녀와 엄마가 나누는 대화를 계기로 둘은 서로 마주보게되고 그 남자의 미소로, 그녀의 웃음있는 눈으로 인해서 둘은 한방에 그야말로 속된말로 뿅 가게되고 그가 그녀가 일하는 도서관에 와서 데이트 신청을 (무덤에서 만날까요?)하면서 둘은 그야말로 거침없는 사랑에 빠진다.

 

여기까지가 아주 통속적인 로맨스에 빠진 연인들의 전형적인 모습과 심리 상태를 그린 것이라면 2차전은 아주 본격적인 둘 사이의 내면의 갈등을 그린다.

 

 여자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 오고가는 대화 속엔 라캉이니, 연극이니, 오페라니 하는 것들이 거칠것 없는 대화의 한 무대였지만 벤니와의 만남은 그야말로 정 반대의 만남이다.

 

그녀가 좋아하는 것과는 정 반대로 연극이니 철학적인 얘기는 뒷전이고 오로지 그가 원한 것은 힘들게 새벽에 일어나 젖소의 젖을 짜고 인공수정을 시키는 일에서 부터 농장의 자질구레한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장작을 패고, 따뜻하게 자신을 맞이해 줄, 맛깔스런 미트볼을 만들 줄 아는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데지레의 그 놈의 난자가-

 

순간 , 내 안의 난자가 펄쩍 펄쩍 뛰어오르더니 찰랑찰랑 공중제비돌기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소리없는 신호를 보낸다. '여기예요!, 이쪽이라고요.!' -P 25

 

이상신호를 보내면서 그와 이상이 전혀 안맞음에도 외리안에게서 느껴보지 못했던 흥분과 섹스가 너무도 잘 맞는 바람에 그와의 사이를 좁히려는 시도를 하게된다.

 

하지만 여전히 벤니가 생각하는 바는 데지레와 여러가지 일이 꼬이면서 달리 생각을 하게되는 과정을 겪는다.

 

 흔히 로맨스의 전형적인 소설이라고 생각했다면 조금 빗나갈 듯한 소설이다.

 

한 순간에 사랑에 빠지고 격정적인 섹스를 거친 후에 그, 그녀가 서로 사랑한다고 인정하는 순간 두 남녀간에 있는 다리엔 서로가 이해를 할 수없는 일들의 연속이 꼬릴 문다.

 

어디선가 읽은 구절엔 이런 글귀가 있었다.

 

평생의 배우자를 만남에 있어선 타이밍이 중요하다.?

 

이 말인 즉슨 지구의 반은 남자이고 여자인 세상에서 그것도 한 나라 안에서 태어난 사람으로서 여러 분할된 지역 중에서도 특히 유독, 왜 그와 내가 만나게 됬을까?

 

바로 우리 곁을 지나치고 만나고 이어지는 인연들의 연속성 속에 어느 날 우연히 몸서리치게 외롭고 내 곁에 누군가 있었음 좋겠단 생각을 하던 차에, 바로 내 옆에 나타난 바로 그 사람이 내 배우자임을 확신하는 바람에 결혼을  할 수있는 거란 말의 구절이 떠올랐다.

 

처음에 미소로 반했던 사건도 그렇다.

  데시레는 소녀와 엄마의 대화를 통해서 전해 온 남자의 미소라고 생각했지만 남자는 온통 우중충한 베이지 색상의 그녀의 옷차림과 스타킹에 대한 변화를 시도하는 상상을 하다 절로 미소가 떠오르게됬고 이어 그 미소로 그녀를 바라보는 바람에 푹 빠져버린 사건을 봐도 역시 사랑은 타이밍이 중요함을 알게 해 준다.

 

그렇다고 일사천리 둘 간의 극간을 좁히는 일에 있어서 한치의 양보를 하는 것은 없다.

나중에 데시레가 깨달았 듯 사실은 둘 모두가 조금씩 양보를 했다고는 했지만 데시레는 그녀 나름대로 그가 농장을 포기하고 도시로 나와 같이 살 것을 요구한 것이었고, 벤니 또한 그녀가 파트타임으로 직업을 돌리고 아이가 태어난다면 다른 사람의 손에 맡기는 것이 최선인 것처럼 제시를 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 "당신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원하는 게 뭔지는 알려고도 하지 안쟎아.! 당신한테는 오직 당신 자신과 당신이 원하는 것만 중요할 뿐이지. 당신은 라콩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원하는 거라고. 도서관 동료들 앞에서 창피하지 않으려고. 농장이 어떤건지, 그게 나한테 어떤 의미인지는 전혀 이해하려고 하지 않으면서. 나는 말이지 , 새끼를 낳은 소들이 산욕열로 고통받지 않도록 나를 도와 제때에 칼슘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p 185

 

***** 릴에 감긴 줄을 조심스럽게 풀고 그물로 건져 올려서 비늘을 벗기고 뼈를 발라낸 다음 맛있게 먹을 수도 있었는데 그 망할 사랑이란 놈은 어느새 저 멀리 달아나고 없었다. -p264

 

결국엔 벤니가 이별을 고하고 둘은 계절의 변화를 겪으면서 각자 심한 사랑의 후유증을 겪는 과정이 여타 연인들의 모습들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만큼 아주 사실적이고 현실적으로 그린 것이 바로 이 소설의 매력이다.

 

한 일이 벌어진 것을 여자가 바라보는 시선과 남자가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가 얼만큼 큰지도 알 수있게 해 주는 이 소설은 알랭 드 보통이 말하는 남녀간의 생각차이를 철학적인 근거에 의한 딱딱한 구절로서 알게 해 준다면 이 소설은 알랭의 그 말을 한층 부드럽게 풀어서 설명해 주는 식처럼 들리기에 읽다보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유머가 넘치고 섹스가 주는 흥분의 표현, 둘 사이의 결코 벌어질 수없는 사랑의 실체를 보여주기에 아주 재밌게 읽을 수있는 책이다.

 

 외설스럽다거나, 과감하다거나 하는 느낌이 아닌 죽은 전 남편에게 미안함을 못 느낄정도의 사랑을 느끼는 데시레의 벤니에 대한 사랑은 뒷 결과에 약간은 멍해지지만 이 책의 후속편격이 2005년에 나왔다고 하는 것을 보면 그 이후의 두 사람간의 사랑의 결말이 어떻게 전개됬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아직 국내엔 책 발간이 안됬다. )

 

책 표지의 그림처럼 도시적인 빨간구두의 힐을 신고서 자신이 쌓아 온 커리어에 대한 욕망을 버리지 못하고 좀체 벤니와의 간격을 좁힐 수없는 여자 데시레와 녹색의 농장에서나 신는 긴 장화를 나타내는 신발의 연상엔 온통 자신의 삶을 농장에 기대어 살 수밖에 없는 벤니의 삶을 표현하기에 이 책의 제목처럼 아주 극과 극의 두 연인들의 사랑을 통해서 해결되지 않는 남녀간의 사랑에 대한 통찰을 요구한다.

 

자라 온 환경이 다르고 , 이를테면 데시레가 생각하는 남자에 대한 생각(남자들은 존재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둘 중의 하나였다. - p 132) 은 다정한 부모님의 사이를 봐 온 벤니가 생각하는 남녀간의 사이와 차이를 보인단 점에서 외롭지만 않다면, 외롭다면 가끔 이성적인 파트너와 함께 지내는 정도를 생각한 데시레의 생각과 온전히 순수한 농장주의 부인으로서 우직한 생활에 적응을 원한 벤니의 이상상하고는 떨어져도 한참이나 떨어진 것을 그려나가는 작가의 글 솜씨가 정말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게 만드는 책이다.

 

화성과 금성은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도 않건만 왜 그 생각들의 차이는 간격이 벌어지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남녀간의 밀고당기기, 연애는 꿈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요, 결혼은 현실이란 말이 정말로 와 닿는 남녀간의 실체를 드러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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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중석 스릴러 클럽 32
조힐 지음, 박현주 옮김 / 비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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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티우스 마틴 페리시는 전 날 인사불성의 떡이 진 상태로 신성모독의 행위를 하고 깨어나 보니 자신의 머리에 뿔이 돋아난 것을 보고 깜짝 놀라게된다.

 

전 날은 바로  그의 연인이자 사랑하는 사이였던 메린이 강간당하고 살해된 지 1년이 되던 때였고 제1의 살해 용의자로 그를 지목한 경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그를 풀어주게 되지만 마을 사람들은 물론 그의 가족들조차에게도 눈을 들고 다니지 못하던 때다.

 

 하지만 이 뿔로 인해서 기이한 일을 경험하게 됬으니, 바로 상대방이 의중한 바의 말을 들을 수 있단 것이다.

 

그럼으로해서 자신의 가족인 할머니, 아버지,엄마의 비밀은 물론이고 그들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바를 알게 된 이그는 바로 집을 나오려던 때 형인 테리의 머릿 속에 들어가 그의 고백을 듣게 되면서 사건의 진정한 범인이 누구인지를 알게된다.

 

 어린 시절 형과 함께 체리라 불린 폭탄을 가지고 놀면서 자신이 강물에 빠져 익사직 전 목숨을 구해줬다고 생각한 생명의 은인이자 친구가  된 리 토르노가 바로 범인임을 알게되면서 이그는 그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면서 차곡차고 그 계획을 실행해가는 데,,,

 

미국에선 할로윈 데이라는 것이 있다.

지금 한국에서도 그 영향으로 더러 그런 재미를 삼아 유치원에서도 즐겁게 노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책의 표지를 보니 바로 그런 악마의 뿔 형상을 한 주인공의 모습이 나온다.

 

 어느 날 느닷없이 빼도박도 할 수없는 뿔이 생겨난다면?

 

 정말 막막할 것 같고 더군다나 상대방의 의중을 알아들을 수있는 능력이 생긴다면? 일순 재미있을 것도 같지만 이 책에서의 이그는 정말 가엾은 존재란 생각이 들게한다.

 

가족 모두 겉으론 걱정하는 채 하지만 실상은 현실에서 없어져버렸으면 하는 바램이 강한 의중을 알게되고 더군다나 자신의 무죄를 아무리 말해봐야 자신을 살인자로 알고 낙인을 찍은 사람들의 의식을 바꾸기란 힘에 부치고, 메린과 나눴던 앞 날의 미래는 그녀가 다른 상대를 만나보잔 말로 이별을 고할 때 사건이 터졌고, 정황상 그가 범인일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책은 애초에 리가 범인임을 알게해 놓고 이그가 어떻게 그에게 죄를 처벌하는지에 대한 과정을 보여주는데, 여기에 바로 악마와 선의 대결, 성경의 구절이 나오면서 이그가 메린의 십자가를 걸게되면 아무도 뿔이 난 것을 보지못하고 보통의 그를 대한단 설정에서 십자가가 주는 선의 이미지가 부각된 반면, 사건이 일어난 주물공장에 이그가 들어가면서 그의 주위에 몰려든 뱀의 무리 설정은 악의 근원이 함께 함을 보여주는 어떤 상징성을 나타내준다.

 

이그가 목걸이를 걸고서 보통의 그로 돌아가는냐, 아니면 메린이 죽음으로해서 그 자신도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기에 사악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리를 처단하고 자신도 같은 악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느냐에 대한 장면은 성경의 구절과 함께 과연 이그를 악마라고 할 수있는지에 대한 인간 내에 들어있는 원초적인 악마의 근원성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책의 전개는 환상, 호러,로맨스가 적절히 버무려지고 이그가 끝내 자신과 함께 사랑을 나눴던 마음 속의 오두막을 마침내 찾는 맞물림의 책의 구성은 이 책에서 작가의 글 솜씨가 역시 부전자전임을 알게 해 준다. (작가의 아버지는 그 유명한 스티븐 킹, 아버지의 명성에 힘을 얻는 것이 싫어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단다.  하지만 얼굴이나 글의 흐름 솜씨는 역시 닮았다. )

 

 

메린이 이별을 고할 수밖에 없었던 실제의 이유는 가슴을 아프게하고 성경에서 나타나는 하느님에 대한 이그의 실망감은 아주 현실적인 말로 나타내기에 아마도 이 책을 읽는 같은 종교를 가진 독자라면 또 다른 물음을 던질 수있을 것 같다.

 

 악마는 항상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로 말하고 그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해주는 법이다. 혀의 선물, 악마가 가장 좋아하는 속임수...P293

달콤한 사과로 인해서 아담이 하느님에 대한 말씀을 어겼듯이 이그는 메린의 십자가를 두고서 갈등을 느끼는 장면은 이그를 보면서 과연 독자들은 그를 악마라고 할 수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한다.

 

누구나 그런 상황이되면 종교를 떠나서 자신을 죄인으로 몰아간  악마라고 하기에도 너무나 사악한  리 토르노란 캐릭터를 보면서 진정한 악마란 바로 이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아주 최악의 인간조건을 갖춘 사람으로 나온다.

 

소설이 갖출 수있는 유머, 엽기, 로맨스, 아찔한 호러의 성격을 두루 갗춘 작품이기에 해리 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주연으로 현재 촬영 중인 영화에 대한 또 다른 기대를 하게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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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정신적인 지주였고 자신의 뜻과 잘 맞았던 아버지의 죽음을 겪은 마거릿은 모르핀을 복용한 채 자살을 시도하지만 이내 엄마에게 발견이되고 항우울제를 복용한다.

 

더군다나 자신이 사랑하던 여인 헬렌이 같은 혈육인 스티븐의 아내가 되고 조카까지 태어나면서 지극히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선 것을 보는 것, 또한 괴로운 일이던 차에 아버지의 친구 권유로 밀뱅크란 감옥에 수용이 되어있는 여죄수를 방문하게 된다면 자신은 물론 그들까지도 마거릿이 말 동무를 해 줌으로써 어떤 교화의 발전을 이룰수도 있을거란 말에 어둡고 침침한 감옥으로 행한다.

 

 여러가지 사연을 가지고 들어 온 여죄수들을 방문하고 그들의 생활을 여교도관인 젤프부인, 리들리양 외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듣고 보는 사이 감옥 안에서 지킬 규칙과 자신이 죄수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말아야 할 주의사항까지 ,  사회 바깥에선 경험해 보지못할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는 가운데, 어느 날 마거릿은 감옥 안의 한 방에서 제비꽃을 손에 들고 있는 한 여죄수를 보게되면서 묘한 감정에 쌓인다.

 

 그녀의 이름은 셀리나 도스-

영매로서 알려진 그녀는 감옥에 들어온 이후 그 어느 누구의 방문도 받은 적이 없는 사람이지만 마거릿은 그녀의 방에 들어가 말을 나누기 시작하면서 그녀의 말을 빌어서 나오는 것을 통해서 그녀와 자신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게된다.

 

 자신의 목에 항상 걸고다닌 로켓이 어느 날 없어지고, 그것을 알아내는 도스, 점차 그녀에게 빠지면서 자신이 헬렌과의 이룰 수없었던 사랑에 대한 성 정체성이 도스를 만나면서 서로 통하게되고 마거릿은 이후 도스가 보내오는 꽃을 통해서 더욱 그 확신을 하게된다.

 

 항상 꿈꾸던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한 가운데 이뤄진 계획안이 도스와 함께 떠날 수있단 것으로 잡히면서 마거릿은  그간 엄마와 가족들의 눈길에서 빠져나와 도스와 함께 하는 꿈을 꾸게되지만 여기엔 ...

 

레즈비언 문학의 3부작 시리즈 중 두 번째로 나온 끌림이란 제목의 책이지만 국내에선 마지막으로 나왔다.

 

 시대적 배경이 되는 빅토리아 시대를 감안해서 엿보는 당시의 여성들의 삶은 극히 그것이 세태를 거스르지 않는 평범한 여인네의 삶들이 그렇고 그렇게 받아들이는 삶이라면 마것릿 또한 순탄했을 테지만 자신의 사랑하는 여인인 헬렌과의 이룰 수없는 사랑의 실패와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밑의 동생들은 정상적인 나이에 그 시대가 요구하는 결혼이라는 제도 안에서 삶을 살아가지만 이미 노처녀란 타이틀을 갖게 된 마거릿은 자살을 했단 것 때문에 엄마의 감시를 벗어 날 수없는 여인의 모습으로 비춰진다.

 

몸은 자유롭지만 마음만은 결코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서 영적인 힘을 갖고 있다는 영매인 도스는 감옥일라는 협소하고 쾌쾌하고 음침, 온갖 행태가 난무는 하지만 교화와 체벌, 감시라는 명목하에 이뤄지는 신체적인 자유를 못누리고 살아가는 여인이란 점에서 둘은 상반되면서도  같은 동질성을 느끼는 과정을 갖게되는 장면이 마거릿의 일기와 도스의 파트로 나뉘는 책의 구성을 통해서 독자들은 알게된다.

 

 자신은 상류층의 거부상속녀로서 하류층의 영매인 도스와의 만남에서 우위를 보이는 듯 하지만 실상은 결국 도스에게 자신이 갈구하고 원한 바를 발견한 마거릿은 도스의 지배를 받게되는 역전이 되는 상황조차도 느끼지 못하는 너무나도 깊게 빠져버린 여인의 모습으로 변하는 과정이 섬세한 심리적인 표현이 마거릿의 일기장을 통해서 드러내보이고 있지만 이것이 반전을 이루게되는 결과물임을 뒤에 가서야 알게되는 독자들의 유도심리를 교묘히 이용한 작가의 솜씨가 대단하단 느낌이 든다.

 

핑거스미스와 마찬가지로 레즈비언들의 사랑 표현이 수위를 넘나들 정도도 드러내보이진 않지만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의 시대상을 상상해보건대, 쉽지 않은 사랑을 하는 마거릿의 사랑, 도스의 사랑은 도스의 반전으로 말미암아 그 사랑이 퇴색해버린 감이 없지않아 있고, 시종 우울하고 음침한 감옥과 바깥세상이란 단 두 세상에서 각기 다른 사랑을 갈구하고 그것에 오로지 맹목적으로 자유를 향한 갈망으로 몸부림쳤던 두 여인의 끌림은 그래서 필연적이 것이 아닌가 싶다.

 

어! 하는 말이 나옴과 함께 독자들의 기대를 허물어뜨리는 반전의 묘미도 핑거스미스처럼 재미를 주고 있기에, 최종 도스의 일기가 끝나고 다시 처음 원점으로 돌아가 확인해 보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 이야기의 대칭 구조가 새롭다.

 

신분적인 지위를 생각해 자신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한 면이 도스의 주도적인 지배적인 주도로 이뤄져가는 묘미, 그 외에 결국 모두가 도스의 지배 영향아래 있을 수 밖에 없었던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래서 반전의 맛이 훨씬 크다.

 

기독교 국가라는 인식이 있는 영국이란 나라 안에서의 영매란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과 그를 추종하고 같이 그 느낌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지금이나 현재나, 확실히 영이 존재하는 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만드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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