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서점
이비 우즈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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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가까이하는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지만 책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닐까?



굳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가까운 도서관에 가보면  책을 꾸준히 접하고 있는 분들을 볼 때  책만큼 우리들 삶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크다는 생각이다.



여기에 누구나 한두 번쯤 서점을 차려보고 싶다는 소망을 지니게 할 작품을 만났다.


 남편을 피해 도망친 마사는 서점이 있던 저택에서 입주 가정부로 일하게 된 여인, 여기에 헨리란 남자는 에밀리 브론테의 두 번째 작품이 있을 것이란 생각으로 마사와 함께 사라진 작품을 찾게 된다.



서점 주인 오펄린, 마사, 헨리의 이야기는 유명한 서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란 공간에서 책이 주는 참 의미와 제임스 조이스의 등장까지 그리며 희귀 서적에 대한 관심을 이끈다.




예전에는 헌책방에서 희귀 서적을 구하는 과정이나 낭만이 깃든 곳에 대한 추억들이 있는데 요즘은 그렇지도 못한 점들이 이 책을 보면서 떠올랐는데 세 인물이 책과 연관돼 풀어나가는 사건전개도 흥미롭고 생각지도 못한 반전도 들어있어 남다른 재미를 느끼면서 읽었다.




여성이 자신의 삶을 이겨나가는 성장 부분과 로맨스 또한 빠질 수 없기에 책을 매개로 한 서점에서 그들의 인생을 보는 느낌도 진짜로 존재하는 인물들이라면 그 서점을 찾아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사랑하는 마음만큼 진실인 그들이 펼치는 서적상의 세세한 부분들까지 그린 점은 물론 그들이 어려움을 이기는 과정과 책을 통해 인생의 난관을 헤쳐나가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던 작품이라 힐링과 함께 다시 책을 오래도록 곁에 두고 싶단 마음이 들게 한 작품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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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자일스의 나환자 캐드펠 수사 시리즈 5
엘리스 피터스 지음, 이창남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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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많은 나이 많은 남자와 결혼하게 된 어린 신부, 그런데 결혼식 전 날 신랑은 살해된 채 발견이 되고 용의자로 지목된 젊은이는 도망 다니게 되면서 진행은 치정에 얽힌 사건처럼 흐른다.




이번 5 번째 작품까지 읽으면서 모두 좋았지만 특히 이번 작품이 가장 와닿았는데 아무래도 사람과 사람 간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깊은 울림을 준 것에서 공감된 바가 많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인간사에서 거짓과 배신이 난무하고 자신의 욕망과 이를 위해 계략이 판치는 결혼이란 자체가 어린 소녀에겐 억울한 마음과 서글픔이 존재하는 것도 그렇고 그녀에게 사랑의 감정을 갖고 있는 젊은이의 억울한 진실은 어떻게 해결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며 읽다 보니 이번 작품이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됐다.







눈썰미 좋은 캐드펠 수사가 나서지 않았더라면 억울하게 범인으로 지목될 뻔한 청년의 일이 행복한 꽃길만 걷길 바라는 마음 한편과 이와는 반대로 자신의 사랑에 대한 쓸쓸함을 간직한 첩의 사랑은 또 다른 연민을 자아낸다.




저자는 캐드펠이란 인물을 내세워 각 다른 환경에서 벌어진 사건을 통해 최우선적으로 인간을 중심으로 범인에 대한 막연한 어떤 추측성만 지니고 사건을 수사하는 것이 아닌 사건 안에 인간들의 아픔과 본 진실게임의 공방처럼 어떤 개인의 억울함이 없도록 선한 마음의 차원으로 바라보는 시선으로 다가가 풀어나간 글들이 종교를 떠나 독자들 마음에 따뜻함을 지니게 쓴 점이 좋았다.









시대를 불문하고 나쁜 인간과 선한 인간들이 섞여 살아가는 세상에서 배경은 다를지라도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가장 최소한의 양심은 지니고 살아가야 함을 절로 느껴 볼 수 있게 그린 작품들이라 차후 다음  편 작품 출간이 기다려진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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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 축일 캐드펠 수사 시리즈 4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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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왕후의 세력 다툼 속에 성 베드로 축일장이 벌어지고 장사를 위해 이곳에 온 타지의 상인이 살해된 채 발견된다.



그런데 죽은 상인의 조카딸은 이를 무마하려는 수상한 기미를 보이면서 범인으로 지목된 자는 자신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사건의 실마를 발견하는데...




네 번째 이야기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상대편에게 위해를 가하는 스파이 첩보 작전을 연상시킨다.




권력의 최 정점에 있는 자의 편에 선자들이 벌이는 보이지 않는 각축전은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를 성 베드로 출일장이 벌어지는 곳에서 접선을 벌이고 캐드펠 수사가 이에 사건에 뛰어드는 형식은 오늘날 마치 회사의 기밀을 다른 곳에 파는 행위처럼 보이기도 하면서 각자의 이익 추구에 따라 어떤 이들은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자가 권력의 왕좌를 차지하면 좋겠다는 의지로, 다른 자는 그저 돈만 벌 수 있다면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정보를 판다는 목적으로 움직인다는 모습들로 비교하는 진행으로 흘러간다.



시대의 정황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의 기로에 선 자들의 모습이 있는가 하면 그런 가운데에 사랑이란 이름으로 삼각관계의 로맨스도 함께 곁들여 있어 진정한 사랑에 대한 실체는 어떤 기준인가에 대한 생각도 해볼 수 있다.




귀족과 장인의 아들이란 신분차이도 있지만 겉보기로 판단하는 사랑의 모습을 경고하는 저자의 글에서 느낄 수 있듯  스파이 첩보 세계라는 소재가 중세를 배경으로 그린 작품답게 낭만적인 분위기와 혈기 넘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내용으로 주축을 이뤘다.




첨단무기를 이용한 현대전의 첩보물과는 또 다른 느림의 첩보 세계, 12세기 영국의 첩보물을 접하고 싶다면 만족할  것 같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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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의 시작 (트윙클 에디션) - 관계, 일, 인생이 풀리는 매력의 법칙
희렌최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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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호감에서 비롯된 말도 포함된다.



밝게 미소 짓는 인상,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제스처나 말에서 우리들은 나가 갖고 있지 않은 부분들을 보면서 부럽다는 느낌과 배우고 싶다는 마음을 지니게 된다.




6천만 명의 마음을 움직인 커뮤니케이션 1위 크리에이터 ‘인 희렌 최 작가가 그동안 만난 이들에게도 공통으로 느낀  호감을 받을 수 있는 방범 내지는 커뮤니케이션에서 조화롭게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는 이 책은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내용 속에 포함된 문장들이 인상 깊었는데 우선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다정한 마음 갖기, 말과 행동에 교만하지 않으며 상대의 마음을 따뜻하게 얻어내는 방법에 대한 노하우, 친해지고 싶은 상대에게 먼저 다가가는 법, 비호감에 대한 대처하는 자세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자신에게 필요한 부부들을 접할 수 있는 내용들이라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저자의 경험담을 통해 적시적소에 따른 상황 대처와 타인이 지닌 장점을 보고 배우면서 나만이 지닌 매력을 찾아가는 방법도 좋을 것 같고 첫인상과는 달리 친해질수록 그 사람만이 지닌 매력을 캐치해 보다 나은 관계를 만들어 간다면 이보다 좋은 커뮤니케이션은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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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의 두건 캐드펠 수사 시리즈 3
엘리스 피터스 지음, 현준만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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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추리작가협회 ‘실버 대거 상’을 수상한 세 번째 이야기-



권력의 암투가 끝나고 평화로운 날들이 이어진 가운데  전 재산을 기부하고 수도원에 자신을 의탁하러 들어온 한 영주가  죽은 채 발견이 된다.



죽은 원인은 캐드펠 수사가 만든  일명 '수도사의 두건'이라고 불리는 독약이란 사실과  이는  당연히 수사 선상에 오르고 난감한 처지를 당한 캐드펠 수사를 그려보면서 이때 버링가의 존재가 곁에 있었다면 어떠했을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배경이 12세기이고 영주와 농도, 노예란 지위가 성립하고 있던 시기란 점을 두고 읽는다면 당시 저자가 그린 이 시대의 사회상을 통해 재산이 의미하는 바를 주의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다.



당시 사회 속에서 신분이 낮은 이들이  느끼는 자신의 신분 위치나 그것에서 오는 여러 가지 억울함들을 당할 수 있고 이런 것들이 권력을 쥐고 있는 이들에 의해 조장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저자가 그린 사회상은 연민의 감정을 동반하게 한다.



뜻하지 않게 저지른 사건, 그 사건을 바라보는 캐드펠 수사의 남다른 관점에서 인간이 저지른 죄에 대한 용서는 무엇을 뜻하는지, 이해와 용서란 말 외에 진정한 참회를 함으로써 그들에게 모든 평안한 마음이 깃들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시대는 달라도 여전히 변치 않은 인간에 대한 진실된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과 함께 캐드펠 수사의 오래전 연인의 등장 또한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은 장면이라 캐면  캘수록 캐드펠 수사란 이가 지닌 과거는  무엇일지 작품을 읽어나갈수록 그의 매력에 빠져든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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