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생각하고 싶은 너에게 - 나를 깨닫는 일기 쓰기의 힘
고가 후미타케 지음, 나라노 그림, 권영주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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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SNS과잉 정보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오늘날, 청소년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권할 책을 만났다.



살아가면서 타인과 나 자신을 비교하게 되는 경우, 청소년들 스스로 자신의 내면의 힘을 강하게 키우고 오롯이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방법으로 권한 저자의 '일기 쓰기'는 사실 평범한 행동이면서도 매일 실천하면서 쓰기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마움받은 용기'의 저자가 권하는 이 방법을 통해 청소년들이 가질 수 있는 외로움이나 시간 부족에 대한 활용방안들이 바닷속 중학교 2학년 문어도리를 내세워 친근하게 학교 생활을 그린 점들이 쉽게 다가왔다.







친구사이는 멀어지고 혼자가 되면서 스스로 자기혐오에 빠지게 된 문어도리가 소라게 아저씨가 제안한 열흘 동안만 일기 쓰기에 나서면서 아저씨가 일기 쓰기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은 실제 그냥 일기 쓰기가 아닌 솔직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게 함으로써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진행을 보인다.







글만 나열하는 것만이 아닌 '생각'을 통해 문장을 이루고 써본다는 것, 문득 어린 시절 의무 숙제로 매일 일기를 쓰던 기억이 떠올랐는데, 이 책을 접하면서 일기를 쓴다는 것은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과 동시에 여러 가지 많은 발전들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느껴볼 수 있어 좋았다.







한걸음부터 천천히 써본다는 것, 근래 들어 글쓰기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통해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에겐 청소년들뿐만이 아니라 일반 어른들에도 도움이 될 책이다.






**** 출판사 도서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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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피플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비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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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라인들 중에서 장편이든 단편이든 간에 그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겐 새로운 옷을 입고 출간된 작품집을 만나보게 될 단편모음집이다.

총 6편의 단편집들은 각기 서로 다른 소재와 현실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이야기 패턴형식으로 흐르는데 이 또한 무라카미 하루키식의 이야기로 들려주는 점이 인상적이다.

표제작 제목인 tv피플에서 평균치의 인간 신체 사이즈보다 작은 TV피플이 갑자기 방문하면서 tv설치를 하고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주인공, 그런데 정작 아내는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것인지에 대한 뚜렷한 행동들은 보이지 않고 아내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TV화면을 틀자 TV피플이 화면 밖으로 나와 아내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란 말을 남긴다는 이야기, 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어떤 단서조차도 없는 구성의 내막이 궁금하게 여겨지면서 단편의 속성상 이야기를 맺는 것이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이어 20살의 남자와 27살의 유부녀의 만남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그린 단편, 자신이 시를 읽듯 혼잣말을 했다는 여인의 말을 기억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장 인상 깊었고 하루키 자신의 페르소나처럼 느낄 수 있는 '우리들 시대의 포크로어'는 1960년대의 고등학교 시절에 경험한 첫사랑 여학생과의 순결과 사랑에 대한 각자가 생각하고 있는 관점이 다르다는 것을 통해 이후 어떤 해후와 그녀가 약속했던 일들을 지키지 못한 것들을 들려주는 동창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어 스릴처럼 다가오는 '가노 크레타'는 짧지만 강한 임팩트로 다가왔고 '좀비' 또한 결혼을 약속한 남녀의 갈등을 솔직하게 대화하는 부분을 통해 이 결혼을 정말 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물음과 이후에 대한 결말이 궁금해지는 소설이다.

마지막 '잠'은 한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로서 도통 잠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에서 비롯된 여러 가지 나름대로 생활을 이어나가는 가운데 잠든 남편과 아이에 대한 사랑의 감정들을 생각하고 되돌아보며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 이어 죽음을 생각하는 흐름으로 이어진다.

열린 결말내지는 궁금증을 더해가는 이야기의 진행이 단편 속성상 뚝 끊어지는 아쉬움 속에 현실과 환상이라는 두 갈래의 길을 나름대로 그려낸 여섯 편의 단편집은 현실보다도 더 환상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되려 진짜 같다는 느낌마저 들게 하는, 이것이 바로 하루키 작가만의 포인트란 생각이 들었다.



이전 작품들과 비교해 볼 때 다소 다른 느낌들이 든 것도 있었지만 저자의 문학적인 색채에 색다른 신선함을 느껴보고 싶은 독자라면 이 단편집을 통해 만족하며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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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 소설의 첫 만남 32
백온유 지음, joggen 그림 / 창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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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린 이야기-



창비청소년문학상, 오늘의 작가상, 유원, 페퍼민트로 독자들에게 청소년들의 세계를 재밌고도 감동 있게 그린 저자의 작품이다.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32번째로 만나본 작품 '냠냠'은 회장인 채원과 손길이 많이 가는 같은 반 친구 서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과제나 어떤 일정에 일일이 알려줘야만 하는 서우를 대하는 채원은  서우의 눈동자를 자꾸 들여다보게 되고 방학을 맞아 서우를 만난 편의점에서 서우의 비밀을 알게 된다.




채원의 발랄함과 친구를 배려해 행동에 옮기는 행동들이 교우의 관계와 함께 음식을 먹는다는 행위 안에 깃든 우정과 상대방에 대한 궁금증과 별도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모습들이 귀엽게 다가온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좀 더 많이 먹게 하려는 채원의 마음씀이 와 서우의 순진한 돌발적인 행동들은 그 나이에 어울리는 청소년들의 모습들이 일러스트레이터 그림과 함께 몰입감을 높인다.



그 나이에 창피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경제적인 어려움에 대한 친구의 생각과 첫사랑의 설렘이 조금씩 스며들듯 다가오게 느끼며 읽을 수 있는 소설, 짧은 소설이지만 여운은 잔잔하게 오래 남았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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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 잔혹극 복간할 결심 1
루스 렌들 지음, 이동윤 옮김 / 북스피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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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간 출간에 맞춰 궁금했던 작품을 만날 기회, 문맹이라는 주제를 통해 어떻게 스릴을 풀어나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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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책 60 - 7년의 기록! 인문학 칼럼니스트가 꼽은 60권의 통찰
박종선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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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주간조선에 격주로 연재하고 있는 책 소개 중에서 간추려낸 60권의 책을 추려 소개한 책이다.



저자의 소개말처럼 지금 왜 하필 이 책이냐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서평을 쓰고자 했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 각 챕터마다 다양한 주제를 통해 다룬 책 소개가 눈길을 끈다.







현재 우리나라가 지진 지정학적 위치에서 바라보고 다른 관점에서 생각을 해봐야 하는 외교적인 문제를 비롯해  민주주의에 관한 내용들, 우리나라 안에서 겪고 있는 정치적인 문제와 사회적인 흐름들, 한국의 정치사, 사회의 변화 흐름에 맞춘 책 소개들, 페미니즘, 소설을 읽는 이유에 관한 작품소개, 우리 삶에서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다룬 책 소개, 그 외에 인간을 주제로 한 위의 내용들 책소개가 주를 이뤘다면 마지막엔 동물과 연관된 논쟁과 삶에 관한 내용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넓은 안목을 통해 관심의 폭을 넓혀볼 수 있다.



많은 책들 소개를 하기에 앞서 저자가 생각을 많이 했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 점은 일단 고른 분포의 책 소개와 주제별 내용을 다루면서 길 글이 아닌 요점을 통해 간략한 내용소개와 왜 이 시점에 이 책을 읽어 야만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해 준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







읽다 보면 세계의 보이지 않은 국가 간의 이익추구와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현실적인 정치적 외교 교활용 방안은 물론 저변의 확대로 펼쳐 보인 책들이 체감적으로 와닿는 부분들이 많음을 느낄 수가 있는데, 이는 독자들이 익히 알고 있는 부분 외에도 미래에 대한 설계를 함께 건설해 보는 시간이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많은 정보와 책 소개를 통해 어떤 책을 선별해 읽으면 좋을까 생각하고 있는 독자라면 이 책에 담긴 책 소개를 통해 읽기 시작하면 어떨지, 여러 가지 주제를 담고 있는 책들이라 읽어보면 좋을 것 것 같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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