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의 대각선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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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에 던지는 내용들을 통해 생각할 고민들을 던지는 작가의 신작, 이번엔 '체스'를 기반으로 하는 두 여인의 대결을 그린다.



서로 다른 곳에 태어나고 성장하는 니콜과 모니카의 대결은 성격마저 판이하게 다르고 자라면서 겪는 경험들은 체스 대회에서 첫 만남을 통해 극과 극을 달리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64개의 판형에 폰, 룩, 비숍, 나이트, 퀸, 킹을 어떻게 포진하면서 상대방의 전략에 맞서 싸울 수 있는가에 대한 전략포인트가 두 여성의 판이한 성격처럼 다른 지점을 향해 가지만 결국 다시 큰 정치판에서 만나게 되는 기이한 인연은 어떻게 다름 방향에서 결말을 맺을지 궁금하다.



체스만이 주는 재미와 체스 기보, 유명 실제 체스 선수들의 경기현황과 더불어 영국과 IRA의 대결이 체스에서 다뤄지는 경기처럼 다가오게 느낄 수 있는 실제적인 모습은 거시적인 시선과 미시적인 시선의 대결, 군중과 개인의 대결을 통해 어떤 흐름으로 이어갈지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다음 2편으로 고고~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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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신부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26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이은선 옮김 / 민음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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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창인 토니, 캐리스, 로즈는 지니아의 장례식에 참석을 한 적이 있는 관계로 그녀들의 인생의 공통점은 모두가 지니아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역사학자인 토니, 잡화점 직원이자 심령술에 관심 있는 캐리스, 사업가로 성공한 로즈는 지니아가 그녀들의 삶에 끼어든 순간 가정이나 연인 관계에 파탄이 났으며 심지어 죽었다고 믿었던 그녀가 다시 살아있다는 현장을 목격한 이후 더욱 혼란스럽다.






자신의 태생을 각자에게 모두 거짓으로 설명하고 남편이나 애인을 빼앗아 도망갔으며 다시 남자를 버리는 행동, 그녀 때문에 죽거나 다시 생활로 돌아와 함께 하면서도 여전히 자신들 주변에 맴도는 지니아의 모습은 불안하기만 하다.


소설은 각자의 과거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현재의 상태를 그리는 형식을 취하는데 연약한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상황으로 자신의 처지를 그리는 지니아의 탁월한 연기력과 무엇이 진짜이고 허구인지를 가름할 수 없는 팜므파탈의 모습을 보인다.



그녀들이 식사하는 장소에 나타나 다시 그녀들과의 만남을 통해 스스로 자신들이 지니고 있는 사회적인 지위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얼마큼 알고 있는지에 대해 비난을 퍼붓는 지니아란 인물에 대한 분석은 읽는 내내 도저히 용서를 할 수 없는 인물로 그려진다.







특히 자신의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주하는 그녀의 진실은 무엇인지, 그렇다고 이들 세 여인이  지니에게 제대로 당한 점 외에도 그녀를 바라보는  관점에는 자신들의 어린 시절 불우했던 가정사와 더불어 현재에도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지니아의 어떤 면모를 한 번쯤은 갖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이중성의 심리 변화가 사실적으로 다가온 점이다.



-아무튼 그녀는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 하지만 아무나 되고 싶지는 않다. 가끔은 단 하루만이라도, 단 한 시간만이라도, 어쩔 수 없다면 단 오 분만이라도 지니아가 되어 보고 싶다.




여성 사학자로서 동료는 있어도 동지는 없다는 학계의 남녀차별, 어린 시절 당했던 성적 트라우마, 두 종교 사이와 난민 출신 아버지의 비밀들을 알고 있는 세 여인의 성장사는 저자가 세 여인의 성장을 통해 그린 가부장제 속에 여성으로서의 자아실현, 여성 사업가로서 골치 아픈 일들을 처리해야 하는 입장과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사회적인 시선들, 여기에 지니아가 있건 없건 간에 항상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현실의 모습은 지니아로 대표되는 악마의 모습과 그 너머에 있는 사회적인 여성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마주할 수 있게 한다.







동화 제목인 '도둑 신랑'을 변주해 '도둑 신부'로 제목을 붙인 작품답게 소설 속에 담긴 선과 악이란 이분법적인 시각과  그 안에서 종교, 부부관계, 삼각관계라는 적절한 소재를 이용한 심리 변화를 흥미롭게 그린 책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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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신부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27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이은선 옮김 / 민음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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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의 성장사와 결혼, 자녀 셋을 낳아 키우고 사업가로서 성공한 삶을 사는 그녀지만 마음속에선 남편의 뒤처리와 지니아와의 만남은 결정적으로 모든 것을 뒤흔든다.



세 여인이 다시 지나아를 만나면서 세 여인을 상대하는 지니아의 태도와 말엔 허를 내둘리게 되지만 이 세 여인들 마음속에 간직된 분노는 끝내 겉으로  폭발을 자제한 채 자신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분노와 가정파탄의 화신 지니아란 인물의 뻔뻔함, 그 세치의 혀로 내뱉는 말들에 상처를 입는 세 여인들의 연약한 마음과 상처는 지니아를 향한 마음이 사그라들 줄 모르지만 그럼으로써 자신을 둘러싼 주변과 자신의 성장과 자아 회복을 하는 여정을 다시 배우는 기회가 되는 것을 보인다.



지니아는 그녀들에게 끝내 어떤 존재로 남을 것인가? 에 대한 독자들이 생각하는 면면들도 여러 가지 생각들을 담을 수 있는 작품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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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과 발견 - 사랑을 떠나보내고 다시 사랑하는 법
캐스린 슐츠 지음, 한유주 옮김 / 반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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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느낄 수 있는 많은 의미를 느꺼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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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신부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26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이은선 옮김 / 민음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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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사이, 그것도  친구(?)라고 부르기엔 그녀가 저지른 일들로 인해 세 명의 친구 인생이 큰 변화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토니, 캐리스, 로즈와 이들 인생에 끼어들여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지니아가 있다.



역사학자인 토니와 몽상가이자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고 있는 캐리스, 사업가 로즈가 베이루트에서 사망했다는 지니아의 소식을 듣고 저마다 과거의 일을 기억하며 각자가 느끼는 기분들을 포함해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가며 그리는 진행은 지니아란 여성에 대한 의문들과 궁금증, 그녀의 진짜 모습은 무엇인지를 알고 싶게 만든다.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남자를 가졌다가 버리고, 다시 다른 친구의 남자를 갖는 행위들의 반복적인 패턴형식, 그런데 그것이 정말 팜므파탈의 모습을 보이면서도 정당한 행동처럼 보이는 지니아에 대한 행동과 말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더군다나  죽었다고 믿었던 지니아가 멀쩡히 살아있고 그들 주변에 다시 등장하면서 세 여인들은 다시 혼란에 빠지면서 그들이 살아온 성장 배경과 지니아를 만나게 된 사연들을 들려주는 1권의 토니와 캐리스의 인생은 흥미롭고도 진정한 베스트 프렌드는 어떤 의미인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지니아가 그녀들을 만나면 과연 왜 죽은척해야 했는지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줄 수 있는 양심은 갖고 있을지도 궁금하고 추리스릴처럼 진행되는 흐름들이 심리 변화와 함께 2권에서 다룰 내용이 점점 궁금해진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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