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Q84 에 대한 당신의 첫 인상은?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은 것이 무척 궁금하단 마음이 들었다.

2. 신작 IQ84에 대한 당신의 기대도는 ?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거란 확신감... 

3. 당신이 읽은 첫 하루키 소설은 무엇인가? 

상실의 시대 

4. 첫 만남의 감상은 어땠습니까? 

사실 일본 소설은 그다지 흥미를 끄는 범주에 들지 않아서 즐겨 찾지는 않았는데, 우연히 접해서 읽고 난 후에 일본 냄새가 전혀 풍기지않은 아주 다양한 색채를 겸한 팔색조 같단 느낌이 강했다. 

5. '하루키 '하면 떠오르는 등장 인물은? 

상실의 시대의 와타나베 

6. 하루키 소설에서 가장 인상깊은 설정이나 가장의 존재는 무엇입니까? 

모든 소설들 하나하나가 전부 다른 특색을 갖고 있어서 콕 집어서 이것이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7. 장편/ 단편/ 에세이를 막론하고 가장 좋아하는 하루키의 작품을 꼽아주세요. 

당연히 "상실의 시대" 

8. 하루키 소설에서 만난 매혹적인 책, 음악, 영화는? 

레이먼드 챈들러(이 사람이 쓴 책을 아주 좋아한다.) 

9.IQ84 를 추천해 주고 싶은 소중한 사람이 있다면? 그 이유는? 

일단은 내가 먼저 읽고 나서 이 책의  느낌과 어울릴 것 같은 주위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책 내용이 전부 다르듯이 받아들이는 사람의 감정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  권해서 서로 느낀점을 이야기 해 보고 싶다. 

10. 하루키에게 묻고 싶은 것(들) 혹은 아무도 묻지 않았지만 당신이 답하고 싶은 것(들) 

책을  쓸 때의 감정 포인트는 어디에 중점을 두고 집필하는지, 책 속에 있는 책, 음악 영화의 삽입을 처음부터 집필할 때 정해놓고 쓰는지, 아님 집필 도중에 자연스런 영감이 떠올라 이 테마와 어울리는 소재를 찾아서 넣는지,  또한 집필함에 있어서 지향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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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아 거울아
그레고리 머과이어 지음, 한은경 옮김 / 민음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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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아주 기발한 상상력으로 동원된 역사적 사실속에 하나의 또 다른 허구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었다. 흔히 패러디라고 말하는 영역에 속해 있으면서도 그 속에서 독자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고, 그 얘기가 여기서 진행되는 역사속 인물인 체사레보르자와 그 누이인 루크레치아의 이야기속에 비안카라는 허구의 소녀를 등장시켜서 색다른 길로 이끈다. 허구의 인물인 비첸테와 그의 딸인 비안카를 등장시켜서 백설 공주의 동화 이야기로 ,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이다. 비첸테는  부인과 사별후에 어린 딸인 비안카를 데리고 몬테리치오란 곳으로 정착을 하게 된다. 어느날 체사레와 루크레치아가 찾아와서 기독교의 보물인 사과를 찾아 오라는 명령을 받게되고 비안카는 루크레치아의 손에 맡겨진다. 10여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비첸테는 수도사들이 운영하는 수도원에 갇히게 되고, 딸인 비안카는 어느덧 예쁘게 자란 소녀가 된다.  체사레가 죽기 전,  어느날, 비안카를 보게 되고 흑심을 품은 것을 눈치채게 된 루크레치아에 의해 거위치기 소년에게 명려하여 죽일것을 명한다. 하지만 거위치기 소년은 숲에다 소녀를 버리게 되고 죽였단 표시로 사슴의 심장을 루크레치아에게 보여주면서 위기를 모면하고, 그 길로집을  떠난다. 소녀는 난장이들에게 발견이 되 목숨을 건지고 , 이를 거울을 통해 알게된 루크레치아는 백설공주에 나오는 이야기 대로 공주를 사과로 유인해 죽음에 이르게 한다. 사과의 양면성을 기억해 내면서 생명에 지장이 없는 한쪽을 자신이 먹어보임으로써 비안카를 안심시키고, 다른 독이 있는 부분을 먹게함으로써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이다. 난장이들은 관을 짜서 관 위에 거울을 덮고 강으로 흘려보내며, 이것을 탈출해서 딸을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비첸테에게 발견이 된다. 너무 무거워서 관을 옮길 수 없던 아버지는 매일 매일 관을 보러 오게 됨으로써 딸을 더욱 그리워하게 되고 , 집을 떠난 거위치기 소년은 그 나름대로 세월이 흘러서 건장한 어른이 되어 죄의 사함을 받고자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던 중 소녀의 관을 발견하게 된다. 여기서 작가는 특이하게도 인간의 여러 가지 면을 난장이의 눈을 통해 그들이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바를 적절히 섞어서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고 있다. 읽는 도중 내내 아주 재밌다곤 생각이 들지 않으나, 난장이들의 손에 의해서 소녀의관이 거울로 덮여졌고 또 그것이 아버지와 만남으로 이어지게 해주는 연결고리가 되게 해 준 점이 새롭다. 난장이들의 각기 이름도 없는 상태에서 각자가  지어낸 이름으로 소녀와 살아가고, 동화속에서는 다분히 낭만적인 이야기를 여기선 거울이란 것을 통해서 인간사를 보고 인간의 욕심, 허황된 욕구도 보여준다. 직접적으로 나서서 행동하는 대신 거울이라는 하나의 창을 통해 인간의 삶을 실존 인물인 역사 인물들과 허구의 인물을 뒤섞어서 이야기를 버무린 작가의 상상력이 뛰어나단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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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완벽한 하루
멜라니아 마추코 지음, 이현경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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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자 변호사 출신의 정치인 엘리오의 경호 임무를 맡고 있는 안토니오 보오노코레에겐 이혼한 아내 엠마, 중학생인 딸 발렌티나. 유친원생인 아들 케빈이 있다. 빈촌에서 태어난 안토니오가 생각지도 않았던 경찰이란 일을 갖게되고 바닷가에서 친구들과 놀러간 곳에서 아름다운 엠마를 보고 한 눈에 반해 결혼을 하게 된다. 이어서 딸 발렌티나가 태어나고 , 이때까지만 해도 행복했던 가정에 안토니오의 광적인 엠마에 대한 집착과 과거의 남자친구에대한 추궁, 폭력이 이어지면서 엠마는 결국 이혼을 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 엄마가 있는 집에서 콜센터 상담원으로 임시직을 가지면서 어렵게 생활한다. 그간에도 쭉 보이던 보이지않던 안토니오의 푸조 자동차는 항상 그녀의 주위를 맴돌고,,, 이 책은 이 가정을 위주로 여러발의  총소리와 살려달라는 비명이 들렸다는 아파트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들어서면서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이어 이 사건이 일어나기까지의 거꾸로 시간을 거슬로 올라가서 독특한 시간 관념속으로 24시간 전으로 우리를 이끈다. 안토니오의 엠마에 대한 사랑, 집착, 흥분, 광기, 딸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 아들이라고 믿을 수 없단 심한 말까지 오고가면서 사시가 된 케빈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입장이 시간대로 안토니오의 생각, 발렌티나의 아빠, 엄마에 대한 생각, ,아들 케빈이 생각하는 누나, 친구 카밀라에 대한 사랑, 엄마에 대한 생각에 이어서 이들과 관계하고 있는 엘리오, 두 번째 부인 마야, 딸 카밀라, 아들 제로, 그리고 동성애자인 발렌티나의 국어선생인 사샤가 나온다. 제각각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서 이야기가 돌아가는 상황설정이 얽히고 설키면서, 엠마에 대한 증오를 대신해서 안토니오는 엠마 몰래 아이들을 한 때 단란했던 집으로 데리고 간다. 그리고 결국 자신이 생각했던 가장 완벽한 하루의 마무리를 짓는다. 

사람이 살아가는 하루 24시간의 일을 여러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일상적인 생활 태도를 두꺼운 책으로 써 내려간 작가의 글 의 내용이 우선 무겁다. 읽으면서 "세월"이란 책이 생각나는 것은 말 그대로 책 내용이 정말 "세월"이 흘렀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끔 집필해 간 버지니아 울프처럼 작가도  책의 두께 만큼이나 24시간을 되돌아 보게 만들었다. 여러 해전에 "샤만카"라는 영화도 생각나는 것은 영화속 내용도 너무나 상대를 사랑한 나머지 죽음으로 이르게 되고도 그 상대의 뼈까지도 소유하고자 했던 어느 여인의 상태를 나타낸 것을 보고 과연 사랑의 집착을 어느 선 까지 진정한 사랑이라고 느끼고 허용해야 하는지, 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을 해 본적이 있었다. 이 영화나 세월이란 책 처럼  안토니오도 자신이 생각했던 엠마에 대한 사랑의 대답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그런 이해가 안되는 행동을 했던게 아닐까?  이 상황을 보게 될 엠마에게 좀 더 자신의 극단적인 사랑 방식을 행동으로 보여주고자 이런 어처구니 없는 비극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인지, 안타까움이 많았다. 그나마 한 가지 위안으로 삼으라면 발렌티나의 생명의 여신이 아직도 손을 놓지 않았단 점에선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지만,,, 평범한 한 가정이 한 사람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으로 어떻게 무너지게 되는지를 작가는 자신의 나라의 수도인 로마를 배경으로 감정의 기복없이 옆집에서 보고 들은 것을 써 내려가듯이 썼다. 과연 안토니오가 생각했던  완벽한 하루란 것이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인지, 물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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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를 입은 부처
수미 런던 엮음, 임진숙 옮김 / 해바라기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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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이 아닌 서양인으로서 불교신자인 작가가 불교를 믿고 있는 여러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담을 모아서 엮은 책이다. 다소 종교적이란 견지에서 보면 딱딱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서양세계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기독교 세계속에서 눈에 띄는 종교를 가지게 된 사연들이 각양각색의 경험담, 체험담, 집안 내력, 환생, 현실의 괴로움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고자 했던 사람이 깨닫고 믿게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자리잡고 있다. 여기서의 아쉬움이란 내가 한국 사람이라서 그런진 몰라도 한국사람의 경험담을 담은 얘기는 얼마 없다는 점이다. 물론 이야기의 중심이 서양이라서 그랬겠지만 여기서 작가가 나타내고자 했던 불교의 근본 교리를 나타내고자 다양한 삶을 소개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뚜껑 속엔 인도, 일본, 특히 티베트의 불교에 대해서 아주 많은 할애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곧 불교하면 동양적이면서도 서양사람 대부분이 티벳의 불교를 많이 알고 있단 얘기다.  대부분 서양인들이 스님들을 만나서 좀 더 알고 싶단 생각에 배낭 하나 짊어지고 정신적 구도를 찾는 과정도 달라이라마를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 서양인들은 작가가 말한대로 단순한 진리 구도보다는 우선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요가 부터 시작해서 참선으로 이뤄지고 그것이 좀 더 강한 교리를 알고자 하는 욕구의 순서가 현지 순례를 통해서 이뤄지고 있단 점을 얘기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동양처럼 조상 대대로 믿어져온 신앙이 내려온 경우가 드물고 대부분이 부모가 개종했거나 참선 수련원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부모 밑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으며, 환생이 되어 생활하는 서양인의 고백에선 서양과 동양의 근간 사이에서 흔들림, 고뇌가 비교적 솔직한 감정표현으로 나타나고 있다. 불도를 닦는 과정도 어떤 사람은 참선을 통해서, 어떤 이는 달리기를 통해서, 다른 이는 교도소 소년원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 ,,,, 제 각각의 생활 방식대로 불교를 믿고 그것을 어떻게 다른 이들과 공유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서 작가는 앞으로 근간에 보여지고 있는 불교의 포교 방식에서 여전히 좀 더 분발할 것을 얘기하고 있다. 과거처럼 소수로 서양세계에서 믿는 종교가 아닌 이젠 보편적인 종교가 되어버린 불교에 대해 포교 스님들의 활동과 교리를 서양에 맞게 해 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숙제가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불교에 대한 많은 정보가 세계 곳곳에 널리 퍼졌음 하는 바램이 생겼다. 각 동양의 나라가 지니고 있는 장 점의 불교 교리가 널리 퍼진다면 세계속의 한국 불교의 선 방식도 널리 알려질테고 , 다분히 개인적인 소원을 넘어선 타 종교와의 교류를 통해서 이뤄지는 세계 평화가 이뤄진다면 , 이것이 진정한 종교의 구현  정신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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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8세의 후예들
앨리슨 위어 지음, 박미영 옮김 / 루비박스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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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지 않는나라라는 타이틀을 오랫동안 지니고, 지금도 옛날만큼 번성을 누리고 있진 않지만 아직도 상징적인 영국을 대표하는 것은 유럽의 여러 왕조들이 있음에도 늘 가십의 대상이 되고 있는 왕실의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 지금의 엘리자베스 2세가 있지만 오늘날의 대 영제국을 이루고 대영제국의 실권이 없어진 현대에 영연방이라는 무시못할 많은 나라를 일군 일면에는 헨리 8세부터 그 터를 잡고 그의 자식들인 에드워드, 증손녀인 제인, 첫 번째 부인에게서 난  피의 여왕 메리. 천일의 앤으로 부터 낳은 엘리자베스 1세까지 왕권을 다지고 그 기틀을 만들어 나가는 피 말리는 서로의 전쟁이 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역시  대두되는 종교가 있었기에 메리와 엘리자베스의 대립 , 본인은 그렇게 불리길 원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피의 메리로 불리게된 열혈 카톨릭 신봉자였던 메리여왕의 결혼생활은 여인으로서 늦은 나이에 사랑에 대한 갈구, 아이를 낳고 싶어했던 마음이 상상 임신일 가능성이 깊은 것으로 사료되는 행동을 보일 때엔, 여왕이기에 앞서서 한 여인으로서 삶이 기구하단 생각이 들었다. 정치을 둘러싼 여러 나라의 이익과 그 틈바구니 속에서 몸을 사리고 살아야 했던 영국의 앞날이 엘리자베스 1세와 맞물리면서 동시에 가련한 생각마저 든다. 튜더 왕조의 기초가 되었던 헨리 8세가 벌여놓았던 교황과의 단절, 영국 성공회로서의 발돋음, 카톨릭교와 신교도간의 갈등이 수많은 종교 희생자들을 배출하고 극에 까지 이르게 한 점 또한 마녀사냥으로서 그 시대상을 잘 나타내고 있다. 영국 전체사를 통틀어서 강력한 왕국을 이루고자 했던 영국사의 한 왕조를 봄으로써 오늘날에 이른 영국 왕실을 생활상을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게 한 책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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