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박정호 지음 / 나무수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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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누구나 일상에서 벗어나고픈 유혹을 느끼게 마련이다.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오직 내게 주어진 휴식과 안락을 위해서...  

하지만 현실은 그리 만만하지 않기에, 쉽게 직장에 사표란 것을 내던지고 나 홀로 지구 몇 바퀴식의 도전은 그저 한낱 꿈에서만 가능한 것 또한 현실에 처한 우리에 인생이다  

저자는 그런 것을 과감하게 던지고(정말 그 용기가 부럽다.) 터키행 티켓을 끊고서 헤르메스가 이끄는대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던진다.  

터키의 관문인 아타튀르크 공항에서 내린 즉시 그 나라사람들의 독특한 체취는 어쩌면 역시 우린 한 민족임이 틀림없어란 생각을 하게 한다. (우와! 저자의 표현자체는 그야말로 암~ 그려 그렇구말구, 나랑 어쩜 그리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냐? 하는 동질감을 느끼게 했다. ) 

유럽과 동양을 이은 특수지형에 따라 문화유산 자체도 동 서양의 혼합을 느낄 수 있는 90%가 이슬람 신자인 그들은 타 종교에 관해서 인정하되 선교 활동 자체를 금한다. 내가 믿고 있는 종교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관여를 하지 말고 당신들이 믿는 종교를 믿으라는 듯. 

시차가 크기에 저자가 도착 한 후 새벽에 눈이 떠지는 것은 당연! 특히 기도시간을 알리는 소리에 눈을 떠 보게 되면 어김없이 새벽을 저자도 첫 날 느낀 듯 하다.  새벽의 길에 나선 방랑자 처럼 아스라이 떠오르는 해를 보는 감상이 부럽단 생각이 든다.  (자유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시간적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시리아에서의 순박한 사람들 모습, 페트라에서는 인디아나존스의 해리슨 포드를 만난 듯 반가웠고 인간이 자연을 정복하는 그 위대한 솜씨에 고개가 숙여진다.  

산티아고의 기나긴 여정에서 만나고 헤어짐의 연속성, 이슬람 마지막 왕의 고뇌에 찬 역사 일대기의 현장 알람브라 궁전은 세고비야 기타로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을 기억나게 한다.  

모든 인류의 시발점인 태고의 자연의 장소인 아프리카_ 

그중에서도 잘 산다는 축에 속하는 세네갈에서의 어부들의 조업방식이나 많은 것을 원하지는 않지만 이슬람의 신의 뜻에 따라 오늘도 고기를 잡는다는 그네들의 생활상은 오히려 산업화의 뿌리를 내린 현대인들의 고향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유럽인들에 의해 자행된 노예의 역사 현장은 지금도 그들의 뿌리가 세계각지에 뿌리를 내리게 한 원인을 제공하고 모진 픽박속에서 살아남은 그네들의 후손들의 나아지지 않는 현실의 어려운 상황은 우울함을 전해준다.  

탐험과 도전이 필요한 것이 여행이라면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보수적인 여정 방식이 방문이라고 지은 저자의 글엔 동감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게 한다.  

타클라마칸의 사막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과 모래, 그래도 인간은 강하기에 그 안에서도 순수한 자신들의 유목생활과 신앙, 포도를 경작하는 위구르인들의 모습은 중국이 실시하는 정책에도 언젠가 그들이 원하는 시대가 왔으면 하는 바램을 지니게 한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란 광고의 카피가 있듯이 노력해서 잠시나마 자신에게 보상의 의미로 떠나는 여행이 있는가 하면 산티아고 처럼 계속 걷기만 함으로써 끊임없이 묻고 답하는 자신과의 신앙과 싸움인 여행이 있다.  

여행을 어떤 목적으로 하든간에 저자의 말처럼 여행은 하나의 중독현상을 실현시킨다.  

떠날 때의 모든 짐을 버리고 홀가분한 기분이 설레임이란 단어로 압축이 되고 헤르메스가 여기가 좋다고 알려주는 대로 가 보는 장소는 해외든 국내든 일단 떠난다는 것에 대한 무게를 두자면 여지없는 중독의 일상으로 전환이된다.  

여행 중 그리워하던 음식이나 친구들, 가족들이 보고싶음에도 일단 돌아오고 나면 또 다시 어디론가 가야만 할 것 같은 증상, 바로 불안과 허무감이 내재된 여행을 해 온 사람으로서 느끼는 감정일 것이다.  

작가의 직업상 세계여행을 돌아본 탓도  있고 아직도 가 봐야 할 곳이 많다는 것엔 떠나본 자만이 알 수 있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자연과 인간, 그리고 문화유산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그네들만의 소통과 길에서 만난 인연의 소중함을 모두 느낄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두루두루 유용하다는 느낌이다.  

나를 전혀 모른 곳에 대한 동경, 그 속에서 부대끼며 지내다 오는 일상 생활의 모습, 그것이 모태가 되어 나의 미래를 좀 더 진지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데에서 여행이란 단어는 그래서 더욱 정겹다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저자 자신의 사진을 찍은 솜씨도 좋고, 유명지라고 해서 꼭 유명장소를 찍은 것만이 아닌 자연스런 거리의 풍경모습 사진은 읽는 내내 즐거움을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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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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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읽었던 책 중에서 다시 손에 들게되는 경우가 있다. 

읽었어도 다시 그 감흥의 여운이 내리 가시지 않는 책을 다시 손에 집어서 읽고 또 다시 다른 감흥을 주는 책들 중에서 바로 공중그네가 외국 소설류에 속한다. 개인적으론 한국소설로는 대하소설이나 성석제 님의 글을 좋아하지만 , 멀고도 가까운 나라인 일본의 유명한 소설을 접한다는 것은 우리네와 정서가 또 다른 점을 느낄 수가 있다.  

이라부 종합병원 신경과에 진찰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의 직업도 각양각색. 

야쿠자 조폭부터 서커스단 단원, 동기 의대생, 야구선수, 여류소설가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 이들에게 오직 공통된 주사법은 바로 비타민을 넣어주는것!!! (섹스 글래머인 간호사가 주는 치명적인 주사법은 가공할 힘을 발휘한다.)

커다란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선단공포증이 있는 야쿠자에게 매번 다른 방식으로 주사를 놓는 방법이나 자신만의 고민을 자신에게 말하는 환자에게 아무렇지 않게 해결을 해주는 방식은 정말 이런 의사가 있다면 세상만사 연일 제쳐놓고 긍정의 마인드로 살아갈 듯 하다.  

모두에게 있는 강박증이란 병을 개개인이 처한 상황에 맞춰서 자신도 같이 동참함으써 병을 자연스럽게 유도해 나가는 방법은 물론 아버지로 부터 물려받는 병원이 있어서 그 만큼의 여유도 있겠지만 의사 자신의 성격도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다시 읽었어도 배를 잡게 되는 동기생 의사의 병을 고쳐주는 "장인가발" 

자신이 자라온 환경과는 너무도 다른 유복한 처가댁에 심적부담, 자신의 주체할 수 없는 장난끼 많은 행동을 의사라는 신분에 맞게 점쟎은 행동을 해 보여야만 했던 그가 장인의 가발을 들어보고 싶은 맘을 뿌리칠 수 없어서 이라부에게 말한 대목은 낄낄대며 웃게 만든다.  

이라부의 돌발행동은 끝내 폭소를 터트리게 하고, 어쩌면 시트콤으로도 이런 상황설정이 온다면 많은 호응을 얻지 않을까 싶다.  

 환자 개인적인 강박증에 대한 치료방법이 환자가 느끼기에 엉터리라든지 뭐야 하는 맘이 들게 하다가도 점차 그에게 빠져들고 스스로 수긍이 가게하면서 모나지 않는 행동으로 자신의 앞길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이라부의 성격 설정은 정말 유쾌하기 그지 없는 새로운 인물을 창조해 냈다.  

기분이 쳐져있을 때나 좋지 않은 상황이 올 때 머리도 식힐 겸 맛난 음식을 먹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법에 조그만 도움도 줄 수 있겠지만 이 책을 다시 집어들어 읽어보고 기분이 풀어진다면 그 또한 좋은 해소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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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 키스 - 내가 선택한 금지된 사랑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 3
스콜피오 리첼 미드 지음, 전은지 옮김 / 글담노블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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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참 수호인의 자격을 완수하기 위한 실전 모의 훈련을 하게 된 로즈는 당연히 자신은 리사의 수호인으로 될 것을 의심치 않지만 결과는 의외로 좋은 감정이 아닌  리사의 연인 크리스티안의 수호인으로 훈련을 하게 된다.  

죽은 메이슨의 친구이자 자신과 같은 댐퍼인 에디는 리사의 수호인 자격으로 훈련에 임하게 되고 곳곳에 수호인 선생님들이 스트리고이처럼 행동을 가함으로써 이를 어떻게 방어를 하고 보호하는지에 대한 점수를 받게 되는 것이다.  

한편 왕족으로서 영적 마법을 활용하고 있는 에이드리안의 끊임없는 구애는 계속해서 로즈주위를 맴돌고 리사의 영적 마법을 이용해서 자신의 불치병을 고치려다 감옥에 간 빅토르에 대한 재판으로 로즈는 심기가 불편해진다. 다름 아닌 자신과 드미트리의 관계를 알고 있는 빅토르의 한 마디 말이면 모든 것이 변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 

하지만 드미트리와의 담화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왕족들 사이에선 여전히 자신들도 힘을 길러야 함을 깨닫게 되는 모로이들이 많은 가운데 일부는 마나라는 모임을 만들어 리사로 하여금 억지로 자신들의 회원으로 들어올 것을 강요한다.  

마나 회원으로 가입하길 거부하는 리사를 억지로 끌고간 회원들은  마법의 투명막으로 둘러싼 부근에서 그들이 짖궂은 마법의 작용으로 인하여 투명막이 깨진 것을 모른채 리사를 괴롭히게 되고 결속으로 다져진 로즈는 리사의 위급한 상황을 알고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가  불같은 행동으로 그들을 혼내주고 그들은 그런 로즈를 피해 도망을 치게 된다.  

이후  아카데미에 스트리고이들이 침범을 하면서 일부 모로이와 댐퍼들이 죽거나 끌려가게 된 것을 알게되고 그들의 은신처을 알고자 줄곧 자신의 주위를 맴돌던 영혼인 메이슨을 로즈는 불러내게 된다.  

리사의 좋지 않은 감정의 폭풍이 고스란이 자신에게로 넘어오게 되는 과정과 더불어 죽음과 삶을 경험한 로즈에겐 스트리고이가 온 느낌을 자신의 구토와 메스꺼움같은 현상으로 감지를 하게됨을 느끼게 되고 알게 된다.  

메이슨이 이끄는대로 스트리고이가 있는 장소를 알아내고 공격을 하게 된 댐퍼 선생님들과 신참 수호인들은 그들을 공격하게 되지만 그들이 있는 동굴을 나오는 과정에서 드미트리와 다른 모로이 한 명이 빠져나오지 못한 것을 알게된다.  

다시 스트리고이가 있는 곳을 찾아가서 드미트리를 구하려하는 로즈 앞에 엄마와 선생님들은 이미 스트리고이가 됬을 거란 말로 결심을 무너뜨리게 된다.  

18살 성인이 되던 날, 로즈는 얼마 안 남은 아카데미 수호인 과정을 포기할 결심을 하고 자퇴서를 제출한다. 말리던 리사는 비로소 드미트리와 로즈의 관계를 알게되고 에이드리안은 로즈의 부탁으로 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신 다시 돌아온다면 자신과 진지하게 사귀어볼 것을 제안한다.  

로즈는 투명막으로 둘러싼 아카데미 교문을 빠져나오게 되고 드미트리가 갈 만한 장소를 향하여 인간의 세상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사랑하는 스트리고이가 된 드미트리를 죽이기 위해서... 

첫 사랑인 드미트리를 죽이기 위해 길을 나선다는 것으로 3편을 마친 이 소설은 금지된 사랑을 애써 외면해야 했던 댐퍼들사이의 사랑과 스트리고이가 된 스승이자 사랑하는 사람을 죽여야만 하는 로즈의 아픈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다.  

일부 지각있는 모로이들이 점차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서 마법을 활용할 수 있는 훈련과 왕족같은 상류층에게만 2명 이상의 수호인이 붙여진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 뱀파이어의 세계도 인간의 특권층 같은 부류가 있음으로 해서 평민들이 누릴 수 있는 기회의 희소성이 같다는 데서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소설이지만 실제 사랑하는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죽어야만 상황이 온다면 과연 로즈처럼 독한 맘을 먹고 스스로 처치하기 위해서 행동에 옮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며, 이제 성인의 길을 들어선 로즈가 과연 다음편에서 드미트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인다.  

1편 부터 3편에 이르기까지 다소 두꺼운 내용을 담고 있지만 쉬이 읽히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다. 저자의 간략하면서도 단순하게 명시되게끔 글을 쓴 솜씨도 있고 번역의 글도 빨리 읽힐 수 있게끔 쉬운 단어와 상황설정이 묘사되어 있어서 지루함을 모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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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드 일루전 - 내가 선택한 금지된 사랑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 2
스콜피오 리첼 미드 지음, 전은지 옮김 / 글담노블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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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 이은 2편격인 이 이야기는 수호인 자격심사를 받기 위해서 스승인 디미트리와 함께 수호인들의 추앙을 받는 아서 쉔베르크가 있는 곳으로 출발하면서 시작된다.  

도착한 그 곳엔 이미 뱀파이어들이 살아가기 편한 용도로 모로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자연마법인 물, 공기. 불, 땅을 이용해서 만든 벽같은 마법공간이 인간과 스트리고이의 합동으로 그들이 두려워하는 은제말뚝이 부딪침으로 해서 벽이 깨지게 되면서 왕족일가와 수호인이 죽은 시체로 있는 상태를 발견하게 된다.  

리사공주와 결속으로 다져진 나 로즈는 리사와 크리스티안의 관계가 점차 가까워지는 것을 느끼게 되고 그것을 리사의 머릿속에 들어가 느끼게되면서 자신 또한 드미트리에 대한 사랑을 그와 같은 것으로 느끼고 싶어한다.  

자신을 아카데미에 맡겨놓고 수호인의 생활을 하고 있는 엄마 제나인과의 재회는 충돌로 부딫치게 되고 크리스티안이 스트리고이가 되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은 그의이모 타샤의 출현은 모로이들의 현 위치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뒤이어 드미트리와 타샤가 결혼을 하게 될 것이란 말을 엄마로 부터 들은 로즈는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친구 메이슨의 행동에 망설이게 되지만 드미트리에 대한 반감으로 친해지려 노력한다.  

그러나 스트리고이의 주거지가 스포캔이란 말을 들은 로즈는 비밀임에도 그 사실을 메이슨에게 하게 되고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왕족들이 드나들던 스키장에 가게 된 아카데미 학생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자신은 메이슨에 대한 감정이 사랑이 아님을 알게 된 로즈 _ 

그녀는 그 사실을 메이슨에게 말하려고 그의 숙소에 갔다가 그가 친구 에디, 비 왕족 출신으로 자신을 못살게 굴고 이번 사건에 엄마를 잃은 미아까지 스트리고이를 해치기 위해 그 곳을 빠져나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책임을 느끼게 된다.  

사이가 좋지않던 크리스티안의 최면마법을 이용해서 같이 빠져나온 그 둘은 스트리고이가 있던 장소인 백화점에서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탈출을 시도하려는 순간 인간들에 붙잡혀 지하창고인 그들의 본거지로 끌려가게 된다.  

두 스트리고이와 인간들의 감시 속에 에디는 피를 빨리게 되고 리사와 같이 영적마법을 구사할 줄 아는 바람둥이라 알려졌던 에이드리안의 마법으로 로즈 , 자신은 무식속에 그와 대화를 하는 몽롱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크리스티안의 불의 마법으로 간신히 출입문으로 온 그들은 햇빛에 약한 스트리고이 두 명의 공격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리사는 자신이 혼자서 그들을 막아보려 애쓰는 가운데 메이슨이 다시 돌아와 같이 공격을 하게 된다.  

하지만 스트리고이의 공격으로 인해 메이슨은 그 자리에서 목이 부러지는 참혹한 상태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미아의 물 마법 공격 도움으로 리사는 간신히 자신들을 구출하러 온 드미트리와 다른 수호인들에 의해 구출된다.  

두 명의 스트리고이를 죽인 공로로 몰니자로 불리는 x자 표시를 뒷 목에 문신하게 된 로즈는 메이슨에 대한 미안함과 자신의 상처로 인해서 아파하지만 다시금 새로운 시작을 할 것을 결심한다.  

1편을 읽지 못하더라도 프롤로그편에 대략 전편의 사건을 설명해 주기 때문에 별개의 독립된 책이되 연결성의 끈을 놓지않는 스토리라인을 보인 책이다.  

수호인에 의지한 채 살아가는 모로이의 현 상황에서 점차 강대해져 가는 스트리고이의 공격에 대비해 모로이 사회에서 각자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아카데미 안에서 불법으로 되어있는 각자가 지닌 마법의 활용을 놓고 그것을 발전시켜 수호인에게 의지만 하지 말고 모로이 자신들도 각자 알아서 무술과 힘을 키우자는 타샤의 발언엔 깊은 인상을 심어준다. (이것이 허구의 이야기일자도, 일부 자각이 있는 소수의 모로이들의 행동들) 

대표적인 것이 불을 이용한 마법을 할 줄 아는 크리스티안이나 물을 이용한 마법을 이용해서 도움을 준 미아의 행동은 쓸모없다고 여기고 자신들의 체면유지에 신경을 쓴 왕족이란 신분을 가진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준다는 점에서 인간들의 세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지고 있는 가진자들에 대한 허영심, 가진것을 빼았기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에서 오는 자신들의 불합리한 위치를 모면해 보려는 술수들이 엿보인다.  

스트리고이의 얼굴 묘사 부분은 오싹하게 만들고 피를 빨리는 에디의 묘사부분은 소름이 끼친다. 17세의 성장기에 있는 로즈를 바라보는 엄마 제나인의 생각, 드미트리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안타까움등이 사춘기 소녀의 모습대로 사랑의 대상을 놓고 벌인 질투와 행동이 뱀파이어 세계라고 생각이 안될 만큼 인간의 세상을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다른 추후 3편의 이야기를 빨리 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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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나를 미치게 할 때 - 여자를 힘들게 하는 남자, 그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수잔 포워드.조안 토레스 지음, 홍윤표 옮김 / 푸른지팡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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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의 선물인 남녀간의 불타오른 호르몬에 의해서 이루어진 사랑이란 실체의 다른 부분인 그릇된사랑으로 인해서 고통받고 그 문제에서 해결에 이르기까지의 심리치료를 하는 저자의 책이다.  

이 책은 다른 인연으로 만난 서로 다른 쌍의 부부의 문제점을 중심으로 그 이면에 있는 잘못된 남녀간의 진실한 사랑방법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며, 갈등이 생길시에 해결방법을 제시한다.  

미소지니스트(여성 혐오자)로 불리는 용어는 여자를 겁주고 비난, 깍아내림, 그럼으로써 여성 자존심을 무너뜨리면서 극심한 변덕을 부려 불안에 떨게하고 여자를 지배하고 조종하는 남자를 가리킨다. 

이  책은 그 중에서  미소지니스트를 만난 여성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만남에서 부터 여성들 스스로 눈에 콩깍지가 씌어 상대 남자의 그릇된 행동이나 말을 지나쳐 버린데서 불행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이들 남성의 이런 성향은 근본적으로 어릴 적 부모의 영향을 받은 것이 크며 이런 남자들은내면에 자신을 버리고 떠나갈 것에 대한 두려움이란 마음이 있기 때문에  한 순간 자신의 잘못을 크게 뉘우치고 착실한 행동을 보이다가도  시일이 지나면 다시 예전의 그 모습으 보인다는 습성을 보인다.   

여성 또한 이런 남성의 행동에서 자신이 보살펴 준다면 괜찮아질거란 생각, 즉 도움과 구제의 구분을 못하는 상태에서 오는 갈등이 점차 자신에게 커다란 마음의 짐이 됨을 모른다는 것을 상담사례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여성들은 부부간의 성 생활에서 오는 자기주장의 묵살, 가정에서의 생활비를 벌어야만 하는 자신의 상태도 그저 한 순간의 시간으로 흘려버리는 안이함, 자신을 둘러싼 타인들과의 대화나 관계 자체를 못마땅해하는 배우자를 위해서, 스스로 단절이란 생활을 택하는 모드로 변하게 된다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부모의 영향이다.  

대부분 상담받는 여성들의 가정이나 남편들의 가정생활은 어릴 적 부모로 받은 영향이 아주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부모의 말보다는 행동을 통하여 자녀는 세상에서 가장 처음 접하는 이성이 아빠, 엄마이기에 이들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며 그들의 행동을 통하여 자녀는 자신의 가치에 대한 부모의 퍈단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아성을 지니게 되며, 여자는 엄마를 동일시 하는 성향,  물려받는 메시지를 자신의 가치나 사회적 위치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술주정인 아빠를 둔 아이는 자신이 그대로 답습된 행동을 보이는 대물림 현상을 상담을 통해 통계로 알려준다. 

좋은 아버지 밑에서 자란 딸은 좋은 남편을 얻게된다는 사실은 동 서 고금을 막론하고 같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이런 남편을 둔 여성의 입장은  해결 방안 제시로 부부가 같이 상담을 받길 원해도 일방적인 남편의 거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의 갈등은 결국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폭언의 상처를 남긴채 이혼이란 과정으로 이어지게 된다. 

오랜 시간동안 남편으로 부터 세뇌되어 자신감마저 없어진 여성이 스스로 이겨나가기 위한 실천 방안과 여성이자 엄마이기에 이혼이란 것을 결심했을 때 상처 받을 아이들의 생각으로 주저하게 되는 경우, 주의의 가족이나 친구들로부터 이혼의 만류를 듣게 됬을 때 흔들리게 되는 과정은 결국 내가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것은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고 말한다.  

일시적인 남편의 반성으로 인해서 잠시의 소강상태는 한 때이므로 노력해서 안된다면 "포기" 하는것도 사랑이라고 말해주는 대목은 사랑에 대한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되새겨보게 한다. 

행동으로 보이는 폭력이 아닌 언어의 폭력성의 심각성과 이런 상황에 대비해서 비상금, 피난 제공수단, 장소를 미리 마련해야 한다는 점 이혼으로 결정이 났을 경우 상처를 받을  자신의 아이들에게 솔직하게 말해줘야 한다는 점은 이별을 준비하고 법 적으로 마칠 때까지의 자신과의 결정에 후회가 없도록 세심한 준비가 있어야 함을 알려주고 있다.  

사랑이라고 믿었던 남녀간의 사랑이  진정한 부부로 같은 길을 걸어가기 위해서는 처음 만남부터 나의 미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을 지 모른다는 것을 간과한 사람이 많았으며,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이 눈에 보일 때 까지 기다려야 하는 데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에도 불구하고 지나쳐 버리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남녀가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데 있어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갈등이 왔을 경우 경우에 따라서 넘어가야 할 지 , 확실한 자신의 주장을 내세워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짐을 받아야 할지에 대한 기준을 세워두어야 한다는 점,  부모의 영향이 다시 한  번 중요함을 일깨워 주고 뭣보다 꾸준히  자신의 내면으로 부터의 무기력함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을 제시한 점이 눈에 띄는 책이다.  

사랑이란 단어는 이런 것이다란 말로 정의를 내리기 어렵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사례로 들어본 부부들의 경우도 결혼 할 당시엔 누구라도 꿈꾸는 생활이 있었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부부간의 어긋난 길에서 서로가 어떻게 서로에게 다시 다가가 노력을 해 보이냐에 따라서 결과는 햇빛과 어둠으로 판가름 난다는 것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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